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인스타그램 카카오 스토리 네이버포스트 블로그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ISSUE

Welcome To Salon #3 사유의 공간 1

'호텔'부터 '루프탑'까지

On November 08, 2018 0

우리는 지금 18세기의 화가 율리우스 슈미트(Julius Schmidt)가 그린 작품을 보고 있다. 젊은 음악가 슈베르트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던 친구들이 방에 모여 그의 음악을 듣는 장면을 포착한 그림이다. 슈베르트의 친구들은 이 모임을 ‘슈베르티아데(Schubertiade)’라고 불렀다. ‘슈베르트의 밤’이라는 뜻이다. 모임이 거듭되며 이 자리엔 화가와 작가, 배우와 법률가, 젊은이와 나이 지긋한 백작까지 모이게 된다. 슈베르트라는 공통적인 취향을 가진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한데 모이자 그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대화가 발생했다. 그림 속 밤의 대화는 좀처럼 끊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시와 문학, 미술과 음악에 이르기까지. 취향과 밤은 나눌 때 더욱 깊어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슈베르티아데 같은 모임은 18세기 유럽에서 유행처럼 번져가고 있었다. 이런 모임을 ‘살롱’이라고 불렀다. 살롱에는 2가지 조건이 있었다. 취향을 가진 사람들 그리고 공간. 이런 형태의 소통은 고대 그리스 아고라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보는 의견이 많다. 취향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에는 여러 장점이 있었다. 개인은 자유롭게 사유하고, 타인의 의견을 통해 사고를 확장해나갈 수 있다. 다채로운 살롱 문화를 가진 사회는 문화적으로 풍요로워졌다. 집단지성이라는 단어가 유효해지는 지점이다. 고대에서부터 시작된 인간의 집단지성은 18세기 유럽의 살롱 문화와 동양의 사랑방, 규방 문화를 거쳐 드디어 2018년에 도달했다. 슈베르트라는 축을 중심에 두었던 ‘슈베르티아데’처럼, 2018년의 서울에도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이라는 공통점으로 만나, 공간을 매개로 밤과 취향을 깊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이들을 ‘집단지성’으로 부를 수도 있다. 혹, 아직 나만의 슈베르트를 찾지 못했다면 대화를 깊이 있게 이끌어갈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공간을 먼저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이달, 우리 모두는 살롱의 멤버가 될 준비를 마쳤다.

  사색의 방, 레스케이프
지난 7월 문을 연 레스케이프 호텔은 메종엠오, 헬카페 등 다양한 F&B는 물론 19세기 살롱을 모티프로 한 실내 인테리어로 먼저 주목을 받았다. 미식의 경험 역시 매력적이지만, 레스케이프 호텔이 도심 속 휴식의 공간으로서 갖고 있는 높은 가치는 룸 안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퀄키 패턴의 실크 벽지와 벨벳 패브릭, 태슬이 달린 쿠션과 낮은 조도의 조명 등은 일반적인 호텔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실내 인테리어. 유럽의 명망 높은 호텔에 온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는 새로이 살롱을 시작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영감을 주는 공간이 될 것이다. 레스케이프 호텔의 시그니처 룸인 스위트의 공간 구성은 한 번쯤 지인들과 들러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 안성맞춤. 대화를 나누기 좋은 편안한 암체어와 소파가 있는 공간은 응접실을 연상케 하며, 오크로 된 테이블과 클래식한 무드의 조명은 사색에 잠길 수 있는 ‘나만의 방’과 같은 느낌을 준다.
위치 서울시 중구 퇴계로 67(회현동1가)
문의 02-317-4000

 

HOTEL

#퀄키패턴 #벨벳 #와인레드컬러 #브라스 #골드 #클래식 #로맨틱
호텔은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받으며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이다. 다른 세계와 분리된 나만의 방을 만들고 싶다면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얻은 모티프를 활용해볼 것

/upload/living/article/201810/thumb/40364-340342-sample.jpg

1,6 하이메 아욘이 디자인한 화려한 패턴의 라운지체어와 스툴. 2862유로 프리츠한센.
2 브라스 베이스의 멀티 라이트 펜던트 조명. 549유로 Dia36 구비.
3 볼드하고 정교한 패턴이 미스테리하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내는 시베리아 라이트 벽지 윗치&왓치맨 by 런빠뉴.
4 핸드 커팅한 특수 패브릭에 디지털 프린팅을 한 알버트 러그. 전통적인 초상화에 패턴을 더해 초현실적이고 압도적인 분위기를 완성한다. 150만원 마인하트 by 런빠뉴.
5 둥근 셰이프가 매력적인 벨벳 스툴. 75만원 노만코펜하겐 by 인터로그.

/upload/living/article/201810/thumb/40364-340343-sample.jpg

7 유니크한 장식의 월 데코 액자. 34만원 까레.
8 메탈 프레임이 섬세하게 주름진 룸 디바이더. 440만원 DANTE by 에이치픽스.
9 부드러운 촉감의 그레이 컬러 암체어. 134만원 까레.
10 크랜베리 컬러의 글라스 소재 화병은 단순하면서도 구조적인 형태감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34만원 이딸라.
11 알바 알토가 디자인한 볼. 2018 홀리데이 컬렉션을 맞이해 로즈 골드 컬러로 출시됐다. 각 14만원, 가격미정 이딸라.
12 20세기 초 인테리어 디자인을 모티프로 한 프린지 장식 푸프. 1669유로 구비.
13 크랜베리 컬러 떼에마 플레이트. 3만5000원 이딸라.

 

 

  도심 속 루프톱 살롱, 카사코로나 서울
지난 9월 서울 이태원에 문을 연 루프톱 바 카사코로나. 라운지 바와 루프톱 바로 구성된 이곳은 도심 속 파라다이스를 콘셉트로 한 공간이다. 글로벌 맥주 브랜드 코로나와 라이프스타일 디렉팅&디자인 컴퍼니인 타블로이드(Tabloid), 공간 디자인 그룹 앨비어러스 랩과 핸드메이드 기반 리빙 브랜드 로렌과 플랜테리어 디자인팀 벌스(Vers) 등 다양한 전문가들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카사코로나의 가장 큰 매력은 행위와 사유가 결합된 공간이라는 점. 도심 속에서 일몰을 즐기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은 그리 많지 않다. 카사코로나의 실내에 들어서자마자 일자로 연결된 바를 만날 수 있다. 직관적으로 바깥으로 뻗어 있는 길을 따라 나가면 탁 트인 하늘을 만나게 된다. 그 순간의 개방감은 카사코로나의 진정한 매력일 것이다. 이태원 한가운데로 휴가를 온 것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데크, 조명, 컬러와 가구의 물성에 특별히 더 신경을 썼다고. 실제로 인테리어에 쓰인 모든 가구의 물성은 ‘리얼 내추럴’을 콘셉트로 한 라탄, 목재, 패브릭 등이다. 공간의 중심이 되는 ‘선셋아워’는 5시 30분부터 6시 30분(동절기 기준). 사전 예약을 통해 프라이빗한 자리에서 일몰을 즐기며 잠시 휴식의 시간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사전 모임 예약은 카카오플러스 친구(@Casa Corona Seoul)를 통해 할 수 있다.
위치 서울시 용산구 보광로60길 7(이태원동) 4층
영업시간 수·목·일요일 오후 5시~오전 1시, 금·토요일 오후 5시~오전 3시

 

LOOF TOP
#아웃도어 #보태니컬 #라탄 #휴식 #휴양지
도심 속 휴양지가 되어주는 루프톱은 공간 자체의 탁 트인 개방감만큼이나 열린 마음으로 사람을 대할 수 있게 되는 곳이다. 진솔한 이야기와 다양한 주제를 넘나드는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리얼 내추럴 무드의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카사코로나의 인테리어를 참고하자.

/upload/living/article/201810/thumb/40364-340346-sample.jpg

1 스틸 다리에 라탄 보디가 합쳐진 암체어. 9만9000원 이케아.
2 브레이디드 기법의 플랜터. 13만9000원 자라홈.
3 스트라이프 무늬가 새겨진 화병. 3만9000원 자라홈.
4 나뭇잎 모양의 메탈 촛대. 1만5000원 H&M Home.
5 자카드 패턴의 쿠션 커버. 1만9000원 H&M Home.
6 트로피컬과 애니멀 프린팅이 믹스된 쿠션 커버. 3만9000원 자라홈.
7 크림 컬러 브레이드 라운드 퍼프. 17만9000원 자라홈.
8 A4 사이즈의 트로피컬 아트 프린트. 8만4000원 LOU by 샨탈서울.  

/upload/living/article/201810/thumb/40364-340339-sample.jpg

9 부레옥잠으로 만들어 내구성이 좋은 바스켓. 2만5000원 H&M home.
10 라탄 소재의 플로어 조명. 6만9900원 이케아.
11 라탄과 물푸레나무로 만든 흔들의자. 19만9000원 이케아.
12 트로피컬 리브즈 테이블보. 11만9000원 자라홈.
13 시크한 블랙 다리의 보조 테이블. 9만9000원 이케아.
14 기하학 패턴의 새틴 쿠션 커버. 3만9000원 자라홈.
15 야외에서 태양광만으로도 사용이 가능한 램프. 45만원 마이오리 by 보에.

Welcome To Salon

 

둘러앉은 사람들1 '취향관' 부터 '여행' 까지

둘러앉은 사람들2 '커리어 우먼' 부터 '크리에이터'까지

우리는 지금 18세기의 화가 율리우스 슈미트(Julius Schmidt)가 그린 작품을 보고 있다. 젊은 음악가 슈베르트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던 친구들이 방에 모여 그의 음악을 듣는 장면을 포착한 그림이다. 슈베르트의 친구들은 이 모임을 ‘슈베르티아데(Schubertiade)’라고 불렀다. ‘슈베르트의 밤’이라는 뜻이다. 모임이 거듭되며 이 자리엔 화가와 작가, 배우와 법률가, 젊은이와 나이 지긋한 백작까지 모이게 된다. 슈베르트라는 공통적인 취향을 가진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한데 모이자 그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대화가 발생했다. 그림 속 밤의 대화는 좀처럼 끊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시와 문학, 미술과 음악에 이르기까지. 취향과 밤은 나눌 때 더욱 깊어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슈베르티아데 같은 모임은 18세기 유럽에서 유행처럼 번져가고 있었다. 이런 모임을 ‘살롱’이라고 불렀다. 살롱에는 2가지 조건이 있었다. 취향을 가진 사람들 그리고 공간. 이런 형태의 소통은 고대 그리스 아고라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보는 의견이 많다. 취향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에는 여러 장점이 있었다. 개인은 자유롭게 사유하고, 타인의 의견을 통해 사고를 확장해나갈 수 있다. 다채로운 살롱 문화를 가진 사회는 문화적으로 풍요로워졌다. 집단지성이라는 단어가 유효해지는 지점이다. 고대에서부터 시작된 인간의 집단지성은 18세기 유럽의 살롱 문화와 동양의 사랑방, 규방 문화를 거쳐 드디어 2018년에 도달했다. 슈베르트라는 축을 중심에 두었던 ‘슈베르티아데’처럼, 2018년의 서울에도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이라는 공통점으로 만나, 공간을 매개로 밤과 취향을 깊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이들을 ‘집단지성’으로 부를 수도 있다. 혹, 아직 나만의 슈베르트를 찾지 못했다면 대화를 깊이 있게 이끌어갈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공간을 먼저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이달, 우리 모두는 살롱의 멤버가 될 준비를 마쳤다.

Credit Info

기획
박민정, 권새봄 기자
사진
김덕창, 안종환, 정택, 박형인

2018년 11월

이달의 목차
기획
박민정, 권새봄 기자
사진
김덕창, 안종환, 정택, 박형인

0 Comment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