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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된 동부이촌동 아파트의 변신

취향이 완성한 디자이너 신라영의 집

On August 16, 2018 0

시간이 주는 선물이란 이런 것일까. 어느덧 25년 경력을 훌쩍 뛰어넘은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45년 된 아파트를 자신의 취향을 집대성해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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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왼쪽에는 거실, 오른쪽에는 다이닝과 키친이 일렬로 펼쳐지는 간결하고 시원스러운 구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거실은 리조트 같은 스타일로 여유롭고 자연스럽게 연출하기 위해 아웃도어 소파를 놓았고 스페인 도예가가 만든 세라믹 상판의 테이블을 매칭해 의도했던 스타일을 극대화했다. 바닥은 원목마루, 벽면은 대리석으로 마감했다. 특히 거실의 벽면은 대리석을 바닥에서부터 천장까지 될 수 있는 한 최대 사이즈로 재단, 시공했다. 덕분에 이음새가 전혀 보이지 않아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왼쪽에는 거실, 오른쪽에는 다이닝과 키친이 일렬로 펼쳐지는 간결하고 시원스러운 구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거실은 리조트 같은 스타일로 여유롭고 자연스럽게 연출하기 위해 아웃도어 소파를 놓았고 스페인 도예가가 만든 세라믹 상판의 테이블을 매칭해 의도했던 스타일을 극대화했다. 바닥은 원목마루, 벽면은 대리석으로 마감했다. 특히 거실의 벽면은 대리석을 바닥에서부터 천장까지 될 수 있는 한 최대 사이즈로 재단, 시공했다. 덕분에 이음새가 전혀 보이지 않아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현관 바닥은 꽃이 핀 듯 화려한 패턴이 돋보이는 천연 대리석을 원판으로 그대로 시공, 그 자체로 개성이 돋보인다. 현관과 실내 사이는 투명 유리로 벽과 도어를 세우고, 한쪽에 물확을 놓아 작은 연못처럼 보이게 연출해 거실에서 보면 마치 온실 정원처럼 느껴진다.

현관 바닥은 꽃이 핀 듯 화려한 패턴이 돋보이는 천연 대리석을 원판으로 그대로 시공, 그 자체로 개성이 돋보인다. 현관과 실내 사이는 투명 유리로 벽과 도어를 세우고, 한쪽에 물확을 놓아 작은 연못처럼 보이게 연출해 거실에서 보면 마치 온실 정원처럼 느껴진다.

현관 바닥은 꽃이 핀 듯 화려한 패턴이 돋보이는 천연 대리석을 원판으로 그대로 시공, 그 자체로 개성이 돋보인다. 현관과 실내 사이는 투명 유리로 벽과 도어를 세우고, 한쪽에 물확을 놓아 작은 연못처럼 보이게 연출해 거실에서 보면 마치 온실 정원처럼 느껴진다.

경험에 내공을 더하면 주관이 생긴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어느덧 25년 이상의 시간을 걸어온 신라영 씨. 정답 없는 클라이언트의 ‘입맛’을 맞출 줄 알아야 오랜 시간 명맥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 인테리어 디자인 분야인지라 이쯤 되면 그의 실력보다 내공이 더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경험을 통해 실력은 쌓을 수 있지만 사람의 마음을 읽고 취향을 존중해 이를 공간에 녹여낸다는 건 차원이 다른 일이긴 하죠. 개인적으로 좋은 클라이언트를 많이 만난 행운도 따랐고, 나름 비결이 있다면 인테리어 디자인의 시작과 끝을 모두 클라이언트의 ‘살아온 이야기’에서 찾아온 덕분이랄까요.” 신라영 씨가 시공한 집의 특징을 꼽자면, 시각적으로나 언어적으로 딱 한마디로 정의 내릴 수 없는 ‘자연스러운 개성’이라 할 수 있다. “누구나 추억과 사연이 담긴 가구나 특정 공간이 지닌 감성 등 버리기 아깝고 잊을 수 없는 느낌이 있죠. 저는 가능한 한 이를 새로운 집에도 이식해주고 싶어요. 그래야 진짜 자기 집이 되니까요.” 

집 안에서 가장 안쪽에 자리한 마스터 침실 입구. 밝고 화사한 공간이 되도록 문 옆 벽면은 반투명 창으로 만들고, 진입부의 천장을 털어내 기존보다 층고가 제법 높아졌다. 덕분에 주택 현관 입구에 설치할 법한 앤티크 샹들리에를 설치, 침실 자체가 단독 공간처럼 느껴진다. 아시안 앤티크 콘솔과 펜던트 조명 모두 신라영 씨가 오래전부터 모아온 것.

집 안에서 가장 안쪽에 자리한 마스터 침실 입구. 밝고 화사한 공간이 되도록 문 옆 벽면은 반투명 창으로 만들고, 진입부의 천장을 털어내 기존보다 층고가 제법 높아졌다. 덕분에 주택 현관 입구에 설치할 법한 앤티크 샹들리에를 설치, 침실 자체가 단독 공간처럼 느껴진다. 아시안 앤티크 콘솔과 펜던트 조명 모두 신라영 씨가 오래전부터 모아온 것.

집 안에서 가장 안쪽에 자리한 마스터 침실 입구. 밝고 화사한 공간이 되도록 문 옆 벽면은 반투명 창으로 만들고, 진입부의 천장을 털어내 기존보다 층고가 제법 높아졌다. 덕분에 주택 현관 입구에 설치할 법한 앤티크 샹들리에를 설치, 침실 자체가 단독 공간처럼 느껴진다. 아시안 앤티크 콘솔과 펜던트 조명 모두 신라영 씨가 오래전부터 모아온 것.

거실을 디자인할 때 전선 및 각종 기기 처리를 정확히 계획한 덕분에 깔끔하게 설치된 TV와 간결한 벽면 수납장.

거실을 디자인할 때 전선 및 각종 기기 처리를 정확히 계획한 덕분에 깔끔하게 설치된 TV와 간결한 벽면 수납장.

거실을 디자인할 때 전선 및 각종 기기 처리를 정확히 계획한 덕분에 깔끔하게 설치된 TV와 간결한 벽면 수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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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을 열면 창 너머로 한강과 관악산이 펼쳐지는 조망이 돋보이는 거실.

커튼을 열면 창 너머로 한강과 관악산이 펼쳐지는 조망이 돋보이는 거실.

  • 커튼을 열면 창 너머로 한강과 관악산이 펼쳐지는 조망이 돋보이는 거실. 커튼을 열면 창 너머로 한강과 관악산이 펼쳐지는 조망이 돋보이는 거실.
  • 장성한 아들의 방은 짙은 그레이와 메탈릭한 느낌의 페인팅과 석재 타일 등으로 매니시하게 연출했다. 바닥과 천장 접점에 몰딩 없이 깔끔하게 처리한 붙박이장과 침대 머리맡 벽면에 시공한 슬림한 간접조명 박스는 공간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실용성이 높은 요소다.   
장성한 아들의 방은 짙은 그레이와 메탈릭한 느낌의 페인팅과 석재 타일 등으로 매니시하게 연출했다. 바닥과 천장 접점에 몰딩 없이 깔끔하게 처리한 붙박이장과 침대 머리맡 벽면에 시공한 슬림한 간접조명 박스는 공간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실용성이 높은 요소다.

 

 

단점 속에 숨겨진 장점을 발견하다
부레옥잠이 담긴 물확과 목각 오리가 놓인 현관. 신발을 벗고 실내에 발을 내디디니 원목의 나뭇결이 편안한 감촉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발길을 옮겨 거실에 당도하자 제일 먼저 반기는 건 어떠한 자세도 편안하게 다 받아주겠다는 듯 여유가 돋보이는 소파. 무언가에 이끌리듯 소파에 앉아 시선을 들자 눈앞에 유유히 흐르는 한강과 이를 감싸 안듯이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는 관악산이 펼쳐진다. 자연 친화적인 전원주택 같은 곳이라면 모를까. 이 모든 것이 서울의 45년 된 15층 아파트에 담겨 있다니!
“혹자는 전망 때문에 이렇게 오래된 아파트를 택한 거냐 물어보곤 하는데 저는 무엇보다 이 집의 변신 가능성을 단박에 알아봤죠.” 신라영 씨가 무려 3년을 기다려 구한 이 아파트는 개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단다. 라디에이터가 있는 난방 시설과 노후한 배관, 너무 작아서 방으로서는 의미가 없는 공간 등 기초부터 구조까지 모두 바꿔야 했던 것. “그중 가장 기대했던 건 천장이었어요. 털어내고 나니 기존 천장보다 40cm 정도 더 높일 수 있었고, 덕분에 밝고 여유로운 주택 같은 분위기를 확보할 수 있었죠.” 

베란다의 일부를 주방으로 편입하고 최소한의 동선과 수도 설비를 남겨놓은 뒤쪽 베란다. 세탁실을 실내로 들였기에 현재 이곳은 온실처럼 꾸며놓았다.

베란다의 일부를 주방으로 편입하고 최소한의 동선과 수도 설비를 남겨놓은 뒤쪽 베란다. 세탁실을 실내로 들였기에 현재 이곳은 온실처럼 꾸며놓았다.

베란다의 일부를 주방으로 편입하고 최소한의 동선과 수도 설비를 남겨놓은 뒤쪽 베란다. 세탁실을 실내로 들였기에 현재 이곳은 온실처럼 꾸며놓았다.

원목마루의 거실과 달리 주방과 다이닝은 석재 타일로 바닥을 마감해 자연스럽게 영역을 분리했다. 각이 딱 맞아떨어지는 직선형 디자인의 주방 가구를 배경으로 제작한 원형의 넉넉한 대리석 테이블을 놓아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원목마루의 거실과 달리 주방과 다이닝은 석재 타일로 바닥을 마감해 자연스럽게 영역을 분리했다. 각이 딱 맞아떨어지는 직선형 디자인의 주방 가구를 배경으로 제작한 원형의 넉넉한 대리석 테이블을 놓아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원목마루의 거실과 달리 주방과 다이닝은 석재 타일로 바닥을 마감해 자연스럽게 영역을 분리했다. 각이 딱 맞아떨어지는 직선형 디자인의 주방 가구를 배경으로 제작한 원형의 넉넉한 대리석 테이블을 놓아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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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대리석으로 제작한 아일랜드와 주방 가구가 자연미와 안정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베란다와 접한 주방 벽면에 길게 창을 내고 창가에 식물을 걸어놓아 정원을 마주한 주방같이 연출한 점이 매력적이다.

천연 대리석으로 제작한 아일랜드와 주방 가구가 자연미와 안정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베란다와 접한 주방 벽면에 길게 창을 내고 창가에 식물을 걸어놓아 정원을 마주한 주방같이 연출한 점이 매력적이다.

침실은 신라영 씨가 유럽 여행길에 틈틈이 모은 보물 같은 소품들로 꾸몄다. 나뭇가지에 둥지를 튼 새를 형상화한 조형 작품 느낌의 조명과 화려한 촛대 조명 등을 출발점으로 삼아 화이트 프렌치 시크 스타일의 침실을 완성했다.

침실은 신라영 씨가 유럽 여행길에 틈틈이 모은 보물 같은 소품들로 꾸몄다. 나뭇가지에 둥지를 튼 새를 형상화한 조형 작품 느낌의 조명과 화려한 촛대 조명 등을 출발점으로 삼아 화이트 프렌치 시크 스타일의 침실을 완성했다.

침실은 신라영 씨가 유럽 여행길에 틈틈이 모은 보물 같은 소품들로 꾸몄다. 나뭇가지에 둥지를 튼 새를 형상화한 조형 작품 느낌의 조명과 화려한 촛대 조명 등을 출발점으로 삼아 화이트 프렌치 시크 스타일의 침실을 완성했다.

추억이 담긴 물건과 솔직한 취향으로 개성을 더하다
천장을 높이고 벽을 털어내 안방에 숨겨져 있던 욕실을 거실로 편입시켰다. 거실과 면한 욕실 벽면의 상부는 반투명한 창으로 만들어 조금이나마 밝은 공간으로 개선했다. 주방의 동선을 불편하게 만들었던 작은 방은 중요한 기둥만 살린 채 과감히 없앴다. 바로 이 기둥을 중심으로 거실과 주방이 자연스럽게 나뉘며 사통팔달을 이룬다. 여느 아파트를 개조한들 이렇게 독특한 구조가 나올 수 있을까? 이 집의 옛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확연히 달라진 구조에 놀랄 법도 하지만, 신라영 씨의 집이 독보적일 수밖에 없는 건 개인의 취향과 추억이 담긴 가구와 소품의 조합 덕분이다. “소파는 거래처인 타일 매장 쇼룸에 전시되어 있던 ‘비매품’이었어요. 몇 해 전 거실을 리조트처럼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연출하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그때 이 소파가 눈에 들어왔죠.” 당시 어렵사리 구한 소파는 새집의 거실을 구상할 때 모티프가 되었고, 이를 기준으로 바닥과 벽면 마감재의 색상과 소재가 결정됐다. 집 전체를 두고 보면 의외지 싶은 프렌치 스타일 침실 역시 애착이 가고 안정감을 주는 가구와 소품들로 구성한 결과라고. “리노베이션만으로도 충분히 새로운데 시각적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일부러 낯선 가구와 소품을 매칭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집 어딘가에는 가족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줄 이야깃거리가 담겨 있는 존재 하나는 있게 마련이에요. 인테리어 개조를 앞두면 다 처분해야 할 대상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그 안에 나만의 취향, 우리 집만의 개성이 숨어 있을지 모른답니다.”

앤티크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인테리어 숍에서 구한 새장 모양의 거울과 콘솔을 매칭해 만든 화장대.

앤티크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인테리어 숍에서 구한 새장 모양의 거울과 콘솔을 매칭해 만든 화장대.

앤티크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인테리어 숍에서 구한 새장 모양의 거울과 콘솔을 매칭해 만든 화장대.

안방 내부에 있던 어둡고 답답했던 욕실을 거실에서 진입할 수 있게 동선을 바꾸고 화이트 대리석과 세면대 등을 매칭해 밝게 만들었다. 거실과 접한 벽면 일부는 반투명 유리창으로 만들어 거실에서 이 벽면을 바라봤을 때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배려했다.

안방 내부에 있던 어둡고 답답했던 욕실을 거실에서 진입할 수 있게 동선을 바꾸고 화이트 대리석과 세면대 등을 매칭해 밝게 만들었다. 거실과 접한 벽면 일부는 반투명 유리창으로 만들어 거실에서 이 벽면을 바라봤을 때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배려했다.

안방 내부에 있던 어둡고 답답했던 욕실을 거실에서 진입할 수 있게 동선을 바꾸고 화이트 대리석과 세면대 등을 매칭해 밝게 만들었다. 거실과 접한 벽면 일부는 반투명 유리창으로 만들어 거실에서 이 벽면을 바라봤을 때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배려했다.

시간이 주는 선물이란 이런 것일까. 어느덧 25년 경력을 훌쩍 뛰어넘은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45년 된 아파트를 자신의 취향을 집대성해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Credit Info

기획
정미경 기자
진행
이정민(프리랜서)
사진
김덕창
디자인과 시공
리빙디자인(02-790-5566)

2018년 08월

이달의 목차
기획
정미경 기자
진행
이정민(프리랜서)
사진
김덕창
디자인과 시공
리빙디자인(02-790-5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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