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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템퍼러리 디자인 브랜드

ESTABLISHED & SONS

On June 12, 2018 0

지금, 가장 주목할 만한 컨템퍼러리 디자인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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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에서 열린 2018 살로네 델 모빌레에 전시된 콘스탄틴 그리치치(Konstantin Grcic)의 ‘BARBICAN’ 소파. 미니멀한 구조와 대담한 컬러 블로킹, 메모리 폼 소재가 돋보이는 기하학적인 형태의 소파다.

밀라노에서 열린 2018 살로네 델 모빌레에 전시된 콘스탄틴 그리치치(Konstantin Grcic)의 ‘BARBICAN’ 소파. 미니멀한 구조와 대담한 컬러 블로킹, 메모리 폼 소재가 돋보이는 기하학적인 형태의 소파다.

이스태블리시드&선즈(Established & Sons). <뉴욕타임스>는 이 브랜드의 론칭을 두고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이 브랜드는 이미 지구상에서 가장 멋진 브랜드들 중 하나다. 가구와 예술 사이의 공식을 완전히 깨버렸을 뿐 아니라 영국 디자인의 매력과 재치라는 요소를 다시 떠올리게 했다.” 이스태블리시드&선즈는 2005년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5명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만든 브랜드다. 조명, 액세서리 그리고 가구에 걸쳐 50여 명의 디자이너들과 협업하고 있다. 이들의 브랜드가 주목받을 만한 점은 이미 출시한 200여 개 제품군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아트 에디션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높은 퀄리티와 가치를 지녔다는 것. 출범한 지 20년이 안 된 어린 브랜드로서는 꽤 대단한 업적이다. 론칭 때부터 자하 하디드(Zaha Hadid)와 협업해 의자와 테이블 디자인을 선보이더니, 잉고 마우어(Ingo Maurer)와 하이메 아욘(Jaime Hayon), 재스퍼 모리슨(Jasper Morrison), 로낭&에르완 부홀렉 형제(Ronan & Erwan Bouroullec) 등 두터운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디자이너들과 협업한 제품들을 내놓았다. 순식간에 화제가 된 건 당연했다. 이렇게 ‘전도가 유망한 새로운 브랜드’라는 타이틀을 얻은 후 이들의 그다음 행보는 일반적인 것과는 조금 달라진다. 이스태블리시드&선즈라는 브랜드가 진짜 흥미로워지는 지점이다. 일단 유명해진 다음, 그 명성으로 신진 디자이너들이 활동할 수 있는 판을 마련한 것. 유명한 디자이너들과 협업했던 브랜드가 신진 디자이너들과도 작업을 진행했다고 하면, 그 브랜드의 제품들은 이전보다 더 대중에게 큰 설득력을 가지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디자이너부터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한 신예 디자이너까지. 이스태블리시드&선즈는 입체적인 컬렉션을 가진 몇 안 되는 브랜드 중 하나다. 탄탄한 인지도를 갖춘 브랜드가 신진 디자이너를 육성하는 커뮤니티이자 플랫폼이 된 사례는 거의 없다. 보장되지 않은 무언가라는 딱지는 매우 불리한 조건이다. 같은 가격일 때, ‘유명한 사람이 디자인한 가구’가 있는데도 그렇지 않은 것을 구매할 이유는 별로 없다.

1 론칭 초기, 건축가 자하 하디드와 컬래버레이션한 ‘Aqua Table’. 2 광택이 강하지 않은 매트 글레이즈 소재로 디자인된 보관 용기.

1 론칭 초기, 건축가 자하 하디드와 컬래버레이션한 ‘Aqua Table’. 2 광택이 강하지 않은 매트 글레이즈 소재로 디자인된 보관 용기.

1 론칭 초기, 건축가 자하 하디드와 컬래버레이션한 ‘Aqua Table’. 2 광택이 강하지 않은 매트 글레이즈 소재로 디자인된 보관 용기.

1 부홀렉 형제와 협업한 조명 ‘Light House’. 2 위트 있는 컬러로 디자인된 소파 ‘Cape’.

1 부홀렉 형제와 협업한 조명 ‘Light House’. 2 위트 있는 컬러로 디자인된 소파 ‘Cape’.

1 부홀렉 형제와 협업한 조명 ‘Light House’. 2 위트 있는 컬러로 디자인된 소파 ‘Cape’.

그래서 요즘은 세계적인 브랜드들조차 ‘아주’ 유명한 디자이너들과만 협업하길 원한다. 그래야 소비자들에게 ‘안정적으로’ 물건을 더 잘 팔 수 있기 때문. 그러니까 이런 당연한 시장 논리 속에서, 이스태블리시드&선즈는 보란 듯이 ‘새로운 인재’ 등용에 대한 욕망을 내비친 것이다. 이스태블리시드&선즈라는 브랜드의 이름을 살펴보면, 애초에 이들이 추구하는 방향이 그랬단 걸 알 수 있다. 존경받는 사람(Established)과 새로운 인재(Sons). “때론 효과가 있고, 때론 그렇지 않습니다.” 이스태블리시드&선즈의 아트 디렉터이자 초대 창립 멤버인 서배스천 롱(Sebastian Wrong)은 최근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하지만 우리는 시간이라는 시험을 견뎌낼 만큼 훌륭한 작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일하는 게 좋을 뿐이에요. 우리는 항상 새로운 아이콘을 찾고 그들의 능력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죠. 당신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무언가를 당신의 아이들도 진심으로 좋아할 수 있도록요. 그게 진정한 성취라고 생각해요.” 신진 디자이너가 만들든 이미 유명한 디자이너가 만들든 그건 상관없다. 이스태블리시드&선즈가 취하고자 하는 건 오직 ‘타임리스 디자인’에 대한 보다 폭넓은 이해인 것. 지난 3월,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가구 박람회 중 하나인 살로네 델 모밀레에서 이들은 다시 한 번 자신들만의 철학을 보여줬다. ‘카세트 소파’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디자인 듀오인 부홀렉 형제와 스페인의 젊은 일러스트레이터 알베르트 테르세로(Albert Tercero)가 협업한 새로운 컬렉션이다. 아주 유명한 디자이너가 가구를 디자인하고, 주목받을 만한 신진 작가가 가구에 대한 캠페인을 함께 진행한다는 점은 이 브랜드가 여전히 ‘신진 디자이너를 위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음을 시사한다. “우리가 일하는 방식은 매우 직관적이고 본능적입니다. 그래서 큰 그림을 그리는 걸 피하는 경향이 있어요. 우리가 할 만한 것을 알맞은 타이밍에 할 수 있는지에 관해 집중하죠. 우리는 사람들이 시대를 초월한 새로운 디자인과 사랑에 빠졌으면 좋겠어요. 오늘, 내일 그리고 앞으로도 이 가구가 많은 가정에서 사용되길 바랍니다.” 서배스천 롱과 그가 이끄는 이 브랜드는 스스로를 이렇게 표현한다. ‘A leading voice in contemporary design(현대 디자인을 이끄는 목소리)’. 이 브랜드는 앞으로 얼마나 더 참신하면서도 용감한 행보를 보여줄까? 짐작할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들 덕분에 디자인의 역사에는 ‘타임리스 디자인’이라는 수식을 가진 가구가 더 많이 등장할 것이며, 새로운 세대가 만든 디자인을 더 많이, 오래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란 점이다.

1 2018년 공개된 서스펜션 조명. 아트 디렉터이자 디자이너인 서배스천 롱이 베네치아의 전통 유리 공예를 활용해 캔디 스트라이프 컬러를 입힌 디자인이 특징이다. 2 로 에지스(Raw Edges)와 샤이 알칼라리(Shay Alkalay)가 디자인한 독특한 형태의 스토리지 ‘Stack’.

1 2018년 공개된 서스펜션 조명. 아트 디렉터이자 디자이너인 서배스천 롱이 베네치아의 전통 유리 공예를 활용해 캔디 스트라이프 컬러를 입힌 디자인이 특징이다. 2 로 에지스(Raw Edges)와 샤이 알칼라리(Shay Alkalay)가 디자인한 독특한 형태의 스토리지 ‘Stack’.

1 2018년 공개된 서스펜션 조명. 아트 디렉터이자 디자이너인 서배스천 롱이 베네치아의 전통 유리 공예를 활용해 캔디 스트라이프 컬러를 입힌 디자인이 특징이다. 2 로 에지스(Raw Edges)와 샤이 알칼라리(Shay Alkalay)가 디자인한 독특한 형태의 스토리지 ‘Stack’.

2018년 공개된 새로운 디자인의 체어. 이탈리아의 마스터급 디자이너인 마우로 파스퀴넬리(Mauro Pasquinelli)가 디자인한 마우로 체어는 20세기 디자인에 21세기 제조 기술을 적용했다.

2018년 공개된 새로운 디자인의 체어. 이탈리아의 마스터급 디자이너인 마우로 파스퀴넬리(Mauro Pasquinelli)가 디자인한 마우로 체어는 20세기 디자인에 21세기 제조 기술을 적용했다.

2018년 공개된 새로운 디자인의 체어. 이탈리아의 마스터급 디자이너인 마우로 파스퀴넬리(Mauro Pasquinelli)가 디자인한 마우로 체어는 20세기 디자인에 21세기 제조 기술을 적용했다.

지금, 가장 주목할 만한 컨템퍼러리 디자인 브랜드.

Credit Info

기획
박민정 기자
취재협조
Established & Sons(establishedandsons.com)

2018년 6월

이달의 목차
기획
박민정 기자
취재협조
Established & Sons(establishedandso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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