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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ETY HOME #04

화재로부터 우리 집 지키는 보험 참고서

On March 13, 2018 0

순천향대학교 금융보험학과의 김헌수 교수는 ‘내게 맞는 보험을 고르는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라이프스타일이 천차만별이라 왕도는 없지만. 참고하면 좋을 만한 몇 가지 요소들은 있다.

보험은 보전을 위해 존재한다. 재산이건 인명이건 사고로 잃은 것으로부터 벗어나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보험의 기능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의료, 자동차, 건강 등의 보험에 투자한다. 화재보험 역시 기본적으로 들어두어야 할 보험 중 하나지만, 국내에서는 최근에 와서야 각광을 받고 있다. 근래의 대형 사고들 때문이다. 2018년이 밝자마자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밀양 세종병원 화재 등 사고가 이어졌다. 우리는 이제 일상의 공간에서 화재의 위험과 직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
화재보험 중에서도 <리빙센스>의 독자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아야 할 항목은 주택화재보험. ‘홈 오너’와 ‘발화 원인’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화재보험들과는 약간 다르다. 홈 오너란 집의 소유주가 아니라 그 집에 살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그러니까 계약서상에선 ‘전세를 살고 있는 나, 월세를 살고 있는 나’가 그 집의 주인이자 책임자다.

서울시가 2017년 인구 거주 형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시민의 41.6% 아파트에서 거주한다. 서울의 전체 인구가 1천만 명 정도 되니 못해도 400여만 명은 아파트에서 산다는 말이다. 도심이란 특징도 있지만 다른 지역의 상황들도 크게 다르진 않을 것 같다. 이런 거주 형태에선 불이 나면 나뿐 아니라 옆집도 걱정해야 한다. 주택화재보험은 ‘나’를 지키는 문제에서 한 발짝 나아간다는 특징도 있다. 불은 옮겨붙는다. 우리 집에서 난 불이 옮겨붙어 옆집에 손해를 주면 배상자는 바로 나다. 우리나라보다 보험제도가 빨리 탄생했던 서양에서는 화재보험의 주안점을 ‘손해배상’에 둔다. 화재보험에서 손해배상에 대한 항목이 없다면, 내 물건이 타버리는 것보다 옆집에 피해를 주어 이를 배상하느라 발생하는 재산상 손실을 더 걱정해야 한다. 다행히 요즘 나오는 국내 보험들은 이런 점에 무게를 둔 특약들을 함께 내놓고 있다. 가입자가 입은 손해에 대한 보상, 타인에 대한 책임배상, 화재로 인해 부득이 호텔이나 레지던스에서 생활해야 할 때 드는 비용 같은 것들이 있다.

최근 들어 늘고 있는 거주 형태는 ‘단독주택’이다. 많은 이들의 로망이지만 화재가 일어났을 때는 상황이 좀 복잡해진다. 아파트는 대개 건물 자체에 화재보험이 포함되어 있다. 법적으로 의무화하고 있기도 하다. 많든 적든 관리비를 내고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런 것들을 논의하는 반상회는 생각보다 중요하다. 단독주택에 대한 법적 규제는 촘촘하지 않다. 스프링쿨러도, 보험도, 시공 방법도 내가 결정하는 대로다. 그래서 화재보험 없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 그건 100% 거주자 책임이 된다. 화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불이 어디서 시작됐나’다.  

 

 

우리 집 지키는 궁금증 리스트

우리 아파트는 화재보험에 가입되어 있을까?

우리 아파트는 화재보험에 가입되어 있을까?

대부분의 아파트와 공동주택의 관리비에는 건물에 대한 화재보험료가 포함되어 있다. 사실 중요한 것은 화재보험에 가입했나, 안 했나가 아니라 무엇을 보장해주느냐다. 어떤 특약을 포함한 화재보험인지까지 체크해볼 것. 

어떤 보험을 들어야 할까?

어떤 보험을 들어야 할까?

특약 조건은 회사마다 다르다.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경우도 있고, 세트처럼 묶여 나오는 경우도 있다.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선택하는 것만이 왕도. 값은 비쌀 필요 없다. 여름 홍수나 갑작스런 지진 등이 오면 관련 보험 가입자 수가 껑충 뛰지만, 1년이 채 안 돼 절반 이상이 해지한다. 보험은 지속성 있게 유지해나갈 때 가치가 높아지고 요긴해진다. 3만원, 5만원 그리고 최대 10만원까지. 소득 수준에 따라 부담없이 감당이 가능한 수준에서 정할 것. 

건물 전체에 화재가 났을 때 전세 세입자인 나는 어떡할까?

건물 전체에 화재가 났을 때 전세 세입자인 나는 어떡할까?

전세 세입자는 살 권리만을 가지고 있으므로 건물 전체에 대한 피해와 관계가 없다.  

아이들과 살고 있는 아파트, 화재에 너무 취약하지 않을까?

아이들과 살고 있는 아파트, 화재에 너무 취약하지 않을까?

아파트는 비교적 안전하다. 비상계단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비상구가 적절하게 기능했을 때의 얘기다. 화재 발생 시 자전거, 유모차 등으로 막혀 대피하지 못했다면 적층을 한 사람에게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다.  

보험을 드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보험을 드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보험을 안 들어도 될 정도로 철저히 리스크 관리를 하는 것이다. 보험은 리스크 관리의 가장 끝머리에 있는 일종의 ‘방법’이다. 예상치 못한 사고에 대비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그 전에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예방에 힘을 쓰는 것이 우선.

SAFETY HOME

 

엄마가 만든 #세이프티홈

화재로부터 안전한 집을 위한 GUIDE

나를 구해줘, 디자인 소방 가전

순천향대학교 금융보험학과의 김헌수 교수는 ‘내게 맞는 보험을 고르는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라이프스타일이 천차만별이라 왕도는 없지만. 참고하면 좋을 만한 몇 가지 요소들은 있다.

Credit Info

기획
박민정 기자
사진
안종환, 박형인
취재협조
순천향대학교 금융보험학과 김헌수 교수, 시민 안전단체 ‘세이프런’ 나지훈 대표.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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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박민정 기자
사진
안종환, 박형인
취재협조
순천향대학교 금융보험학과 김헌수 교수, 시민 안전단체 ‘세이프런’ 나지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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