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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신혼 일기 - COUPLE #5

언제나 러블리 컬러풀 라이프

On January 08, 2018 0

결혼 문화가 바뀌면서 신혼부부의 라이프도 달라지고 있다. 결혼을 결심한 순간부터 예단, 혼수 준비, 신혼집 스타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이전과 사뭇 달라진 신혼 풍경. <리빙센스>와 함께 쓰는 '신혼 일기' 다섯 편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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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셸 컬러 도장과 핑크 베딩, 플라워 스타일링이 조화를 이룬 침실.

에그셸 컬러 도장과 핑크 베딩, 플라워 스타일링이 조화를 이룬 침실.

 

한국에서 이탈리아까지 #장거리연애
김성진, 김사라 커플. 이들의 특별한 인연은 우연과 필연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시작됐다. “엄마가 동네에 커피가 맛있는 카페가 생겼다며 데려가셨죠. 그때 화분에 물을 주던 한 남자를 보고 저런 청년이면 우리 딸과도 참 잘 어울리겠다 싶으셨대요.” 그후 정말 향이 좋았던 커피 한 잔의 기억을 따라 사라 씨는 종종 그 카페를 찾곤 했다. 계절이 지나 사라 씨는 이탈리아에서 개인 브랜드를 론칭하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다. “이탈리아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SNS로 메시지 한 통이 왔어요.” 메시지를 보낸 이는 화분에 물을 주던 바로 그 남자였다. 아우어 커피에서 커피 팀장을 맡고 있던 그는 카페에 자주 들러 무언가를 끄적거리던 사라 씨가 인상 깊어 눈여겨봤다. 무얼 하는 사람일까 궁금해지던 무렵 카페의 해시태그를 통해 SNS로 서로의 존재와 취향을 파악했다. 동시에 알고 있던 지인을 통해 이들은 좀 더 가까운 사이가 됐다. 그렇게 한국에서 이탈리아까지, 시차를 극복하며 연락을 주고받은 지 두달쯤 지난 어느 날, 사라 씨가 런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에 성진 씨 역시 자연스럽게 동행하기로 했다. “정말 런던에서 만날 수 있을까 싶었어요. 의심되는 마음 한편에는 설렘도 있었고요.” 런던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곧 미래를 약속하는 사이가 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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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 나란히 앉은 김성진, 김사라 씨 부부.

거실에 나란히 앉은 김성진, 김사라 씨 부부.

  • 거실에 나란히 앉은 김성진, 김사라 씨 부부. 거실에 나란히 앉은 김성진, 김사라 씨 부부.
  • 식물과 오브제, 꽃과 프레이그런스 제품들로 가득한 거실.식물과 오브제, 꽃과 프레이그런스 제품들로 가득한 거실.
이 집에서 가장 고심해 구매한 가전은 커피 머신이다. 고물상에 나온 원가 400만원짜리 커피 머신을 30만원에 구매한 뒤 고쳐서 새것처럼 사용 중이라고. 주방의 찬장과 벽 타일 역시 두 사람이 직접 바꾼 것.

이 집에서 가장 고심해 구매한 가전은 커피 머신이다. 고물상에 나온 원가 400만원짜리 커피 머신을 30만원에 구매한 뒤 고쳐서 새것처럼 사용 중이라고. 주방의 찬장과 벽 타일 역시 두 사람이 직접 바꾼 것.

이 집에서 가장 고심해 구매한 가전은 커피 머신이다. 고물상에 나온 원가 400만원짜리 커피 머신을 30만원에 구매한 뒤 고쳐서 새것처럼 사용 중이라고. 주방의 찬장과 벽 타일 역시 두 사람이 직접 바꾼 것.

소박하지만 서로를 위해 #월세집 #스몰웨딩
결혼 준비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양가 부모님이 서로 무척 맘에 들어 하셨어요. 제가 부모님과 오랫동안 떨어져 살았던 터라 항상 걱정이 많으셨는데, 마치 기다렸다는 듯 딸을 보내주셨죠.” 이탈리아에서 가족들과 함께 단란한 예식을 치른 이들은 서울로 돌아와 신접살림을 마련했다. 현실적인 경제력에 맞추는 것이 우선순위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를 설계한 건축가 정기용이 만든 특별한 이곳을 찾은 건 부부의 발품 덕이었다. “오래된 작은 빌라지만 서로의 생활권이 가까운 강남에 위치한 데다 문고리 하나, 창 하나에서도 느껴지는 건축가의 감각이 맘에 들었어요.” 집을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 곧바로 입주를 결정했다고. “신혼집은 월세로 선택했어요. 꼭 저희 집을 소유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었거든요. 저희의 라이프스타일은 언제든 변할 수 있으니까, 만약 저희 부부가 일 때문에 어딘가로 거처를 옮겨야 한다면 고민 없이 움직이는 것도 집을 구할 때의 중요한 조건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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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기가 취미인 사라 씨. 거실에는 직접 그린 그림들이 오브제처럼 놓여 있다.

그림 그리기가 취미인 사라 씨. 거실에는 직접 그린 그림들이 오브제처럼 놓여 있다.

 

#스몰혼수 그리고 #셀프인테리어
패션 디자이너와 바리스타, 하루 24시간 중 대부분을 밖에서 일하며 보내는 이들에게 집은 온전하게 쉬는 공간이어야 했다. 두 사람은 취향대로 신혼집을 꾸미기 위해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했다. 오래된 빌라에 따뜻한 무드의 컬러 스타일링이 더해졌다. 유럽에서 자주 쓰는 에그셸 컬러의 월과 빈티지한 오브제, 그리고 향기로운 조 말론 런던의 홈 컬렉션 제품까지. 어디 하나 그녀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부부가 직접 페인트칠을 하면서 만든 주방과 거실, 침실과 화장실 모두 두 사람이 좋아하는 우디 계열의 향이 어울리는 이국적인 공간으로 탄생했다. 방 안은 고가의 가구 대신 빈티지 가구와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조립 가구들로 채웠다. “제가 이탈리아에서 쓰던 것과 비슷한 것을 이태원 가구거리에서 구매한 뒤 직접 도색한 거예요.” 커피 향에 익숙한 남편과 향을 컴바이닝해 사용하는 것이 익숙한 디자이너 아내가 정성 들여 가꾼 신혼집. 작지만 알차고, 오래되었지만 익숙한 공간.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인연처럼 부부만의 특유의 향을 품은 로맨틱한 신혼집이다.

사라 씨가 이탈리아 유학 시절부터 즐겨 쓰던 조 말론 런던의 홈 컬렉션 제품은 이탤리언 클래식 무드에 사라 씨의 감각을 더한 공간에 은은한 향을 낸다.

사라 씨가 이탈리아 유학 시절부터 즐겨 쓰던 조 말론 런던의 홈 컬렉션 제품은 이탤리언 클래식 무드에 사라 씨의 감각을 더한 공간에 은은한 향을 낸다.

사라 씨가 이탈리아 유학 시절부터 즐겨 쓰던 조 말론 런던의 홈 컬렉션 제품은 이탤리언 클래식 무드에 사라 씨의 감각을 더한 공간에 은은한 향을 낸다.

이태원 가구거리에서 발품을 팔아  취향에 꼭 맞는 가구를 골랐다.

이태원 가구거리에서 발품을 팔아 취향에 꼭 맞는 가구를 골랐다.

이태원 가구거리에서 발품을 팔아 취향에 꼭 맞는 가구를 골랐다.

두 사람이 힘을 합쳐 페인트칠을 한 화장실. 건식 욕실에 익숙한 사라 씨를 위한 남편의 배려다. 플랜팅과 컬러링이 조화를 이뤄 레트로 무드의 특별한 공간으로 탄생했다.

두 사람이 힘을 합쳐 페인트칠을 한 화장실. 건식 욕실에 익숙한 사라 씨를 위한 남편의 배려다. 플랜팅과 컬러링이 조화를 이뤄 레트로 무드의 특별한 공간으로 탄생했다.

두 사람이 힘을 합쳐 페인트칠을 한 화장실. 건식 욕실에 익숙한 사라 씨를 위한 남편의 배려다. 플랜팅과 컬러링이 조화를 이뤄 레트로 무드의 특별한 공간으로 탄생했다.

서로가 있기에 #마음부자_신혼생활
직업이 곧 라이프스타일이었던 두 사람에게 결혼이란 일과 삶을 구분 짓는 중요한 축이 된다. 성진 씨는 아내와 함께하는 시간을 위해 친구들과의 모임도 조금씩 줄이는 등 일을 마치면 집으로의 ‘직퇴’가 자연스러워졌다. 빈번했던 술자리가 줄자 몸의 컨디션도 좋아졌다. 사라 씨 역시 같은 마음. “일단 집에 오면 남은 일을 잡는 대신 남편에게 온전하게 집중하려고 하죠. 서로를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것을 알기 때문에 일에 집중할 수 있어서 능률도 올랐어요. 연애를 할 때보다 더 행복해진 셈이죠.”

2018 신혼 일기 - COUPLE

 

도시 남녀의 취향 저격 라이프스타일

여행지에 온 듯 허니문 라이프

꼭 닮은 두 사람의 심플 라이프

달라서 좋아 믹스 매치 라이프

결혼 문화가 바뀌면서 신혼부부의 라이프도 달라지고 있다. 결혼을 결심한 순간부터 예단, 혼수 준비, 신혼집 스타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이전과 사뭇 달라진 신혼 풍경. <리빙센스>와 함께 쓰는 '신혼 일기' 다섯 편을 소개한다.

Credit Info

기획
김미주, 박민정 기자
사진
김덕창, 백경호, 안종환, 양우상

2018년 1월

이달의 목차
기획
김미주, 박민정 기자
사진
김덕창, 백경호, 안종환, 양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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