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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신혼일기 - COUPLE #1

도시 남녀의 취향 저격 라이프스타일

On December 26, 2017 0

결혼 문화가 바뀌면서 신혼부부의 라이프도 달라지고 있다. 결혼을 결심한 순간부터 예단, 혼수 준비, 신혼집 스타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이전과 사뭇 달라진 신혼 풍경. <리빙센스>와 함께 쓰는 '신혼 일기' 다섯 편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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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준, 강혜영 부부의 거실. 반려견들과 함께 쉴 수 있도록 넓은 소파 베드와 계단 모양의 쿠션을 두었다.

김세준, 강혜영 부부의 거실. 반려견들과 함께 쉴 수 있도록 넓은 소파 베드와 계단 모양의 쿠션을 두었다.

홈 프레이그런스 제품을 좋아하는 부부지만 반려견 레이(왼쪽)와 춘장이를 고려해 자극적이지 않은 향을 집 안에 들인다. 공간에 향을 입히는 조 말론 런던의 홈 캔들과 센트 써라운드™ 룸 스프레이는 반려견에게도 자극적이지 않을 뿐 아니라 집 안 분위기를 은은하게 밝혀줘 애용하고 있다고.

홈 프레이그런스 제품을 좋아하는 부부지만 반려견 레이(왼쪽)와 춘장이를 고려해 자극적이지 않은 향을 집 안에 들인다. 공간에 향을 입히는 조 말론 런던의 홈 캔들과 센트 써라운드™ 룸 스프레이는 반려견에게도 자극적이지 않을 뿐 아니라 집 안 분위기를 은은하게 밝혀줘 애용하고 있다고.

홈 프레이그런스 제품을 좋아하는 부부지만 반려견 레이(왼쪽)와 춘장이를 고려해 자극적이지 않은 향을 집 안에 들인다. 공간에 향을 입히는 조 말론 런던의 홈 캔들과 센트 써라운드™ 룸 스프레이는 반려견에게도 자극적이지 않을 뿐 아니라 집 안 분위기를 은은하게 밝혀줘 애용하고 있다고.

#반려견과_함께키운사랑

프리미엄 주방용품 셀렉트 숍인 ‘스튜디오 준’을 운영하고 있는 김세준 씨와 매거진 에디터로 일하고 있는 강혜영 씨. 두 사람은 인터뷰를 통해 서로를 알게 됐다. 어느 날 혜영 씨는 인터뷰이로부터 예상치 못한 연락을 받게 됐다. “ ‘스튜디오 준’인데 ‘준 스튜디오’로 매거진에 나갔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너무나 미안해하는 제게, 괜찮다면서 스튜디오 SNS에 팔로우를 요청했어요.” 그때부터 아는 사이가 된 두 사람. 어느 날은 키우던 개가 강아지를 낳았다는 소식을 알린 혜영 씨의 SNS에 세준 씨가 댓글을 달았다. “강아지를 분양할 계획이 있는지 묻기에 오랜만에 안부를 묻고 그의 이야기를 듣게 됐어요.” 메신저로 이야기를 나누던 두 사람은 생각보다 대화가 더 잘 통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세준 씨가 먼저 용기를 내 커피 만남이 시작됐다 “이후론 맛있는 빵이 있는데 가지러 오시지 않을래요? 같은 자연스럽게 일상을 공유하는 연락이 지속됐어요. 그렇게 군더더기 없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깔끔한 성격이 좋았어요.” 세준 씨는 혜영 씨의 강아지가 낳은 새끼 중 막내인 ‘춘장이’를 입양했다. 몇 달 뒤엔 한쪽 다리가 불편한 ‘레이’도 데려왔다. 함께 훈련과 산책을 시키고, 시간 날 때마다 서로를 챙기다 보니 점점 신뢰를 쌓으며 자연스레 연인으로 발전했다. “함께 자주 찾던 훈련소 겸 강아지 펜션에서 결혼식을 하기로 했어요. 일생에 한 번뿐인 결혼식이라면 저희에게만큼은 정말 의미 있는 장소였으면 했죠.” 유난히 날씨가 좋았던 가을, 레이 그리고 춘장이가 참석한 조촐한 규모의 결혼식으로 이들은 부부가 되었다.


꼭 필요한 것에만 돈을 쓰는 #스몰혼수

세준 씨가 혼자 살고 있던 서울 중심가 상가 빌딩 4층에 혜영 씨가 들어가는 형태로 신혼생활이 시작됐다. 오래된 건물이지만 세준 씨가 운영하는 쇼룸과 인접한 곳으로 혜영 씨의 주요 생활권인 강남에 위치한다. 주거 인구가 많지 않아 평일 6시 이후와 주말에는 한적해서 반려동물 두 마리와 함께 사는 부부에겐 최적의 장소다. 요리를 좋아하고 살림에 익숙한 세준 씨가 웬만한 살림은 다 갖춰둔 터라 꼭 필요한 것과 교체해야 할 것만 혼수품으로 새로 들였다. 집에서 간단히 와인을 마시며 영화 보기를 즐기는 두 사람에게 필요한 TV, 반려동물의 털이 빠지는 것을 고려한 성능 좋은 청소기, 신혼부부에게 어울리는 산뜻한 베딩, 기존에 쓰던 냉장고와 용도를 구분할 작은 사이즈의 냉장고 정도면 충분했다.

네덜란드 가구 전시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한 콘솔과 교구용으로 쓰이던 벽 장식. 두 사람의 결혼 사진과 함께 이들이 아끼는 소품들이 놓여 있다.

네덜란드 가구 전시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한 콘솔과 교구용으로 쓰이던 벽 장식. 두 사람의 결혼 사진과 함께 이들이 아끼는 소품들이 놓여 있다.

네덜란드 가구 전시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한 콘솔과 교구용으로 쓰이던 벽 장식. 두 사람의 결혼 사진과 함께 이들이 아끼는 소품들이 놓여 있다.

잠들기 전 조 말론 런던의 리넨 스프레이를 침구에 가볍게 뿌린 뒤 산뜻한 아침을 위해 깊은 잠에 빠져든다.

잠들기 전 조 말론 런던의 리넨 스프레이를 침구에 가볍게 뿌린 뒤 산뜻한 아침을 위해 깊은 잠에 빠져든다.

잠들기 전 조 말론 런던의 리넨 스프레이를 침구에 가볍게 뿌린 뒤 산뜻한 아침을 위해 깊은 잠에 빠져든다.

부부의 주방. 주방 식기 바이어인 세준 씨의 주방 도구와 세계 각지에서 두 사람이 모은 향신료 등이 빼곡하다.

부부의 주방. 주방 식기 바이어인 세준 씨의 주방 도구와 세계 각지에서 두 사람이 모은 향신료 등이 빼곡하다.

부부의 주방. 주방 식기 바이어인 세준 씨의 주방 도구와 세계 각지에서 두 사람이 모은 향신료 등이 빼곡하다.

#미드센추리모던과 함께하는 매일

주방 식기 바이어 남편과 피처 에디터 아내. 좋은 것, 비싼 것들 위주로 보고 다니는 것이 업무의 일부인 이들이지만 정작 집에 들인 소품들은 비싼 것이 아닌 자신들에게 의미 있는 것들이다. 베를린 여행에서 우연히 발견한 1961년부터 1991년까지만 생산됐던 로젠달의 식기, 독일 출장을 갔다 발견한 디자이너 카이 프랑크(Kaj Frank)가 이딸라에 소속되기 전 디자인했던 유니크한 셰이프의 고블릿 잔 그리고 교육 공무원이던 세준 씨 아버지가 1980년대 사무실에서 사용했던 스탠드 조명까지. 이들이 가지고 있는 물건들 중에 사연이 없는 것은 거의 없다. “취향이 비슷해서 함께 살면서 달라진 점은 많지 않아요. 다만 그 취향이 더 깊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손때 묻고 오래되었지만 의미를 담은 물건을 오늘도 깊이 새기는 부부. 시간의 소중함만큼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도 깊어간다.

 

감각 있는 부부의 #신혼집_셀프인테리어
둘의 살림이 합쳐지면서 가장 큰 걱정은 수납이었다. 바잉과 취재로 외국 출장이 잦은 이들은 유난히 식료품 쇼핑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었기 때문. 직접 합판으로 선반장을 짜 넣어 수납공간을 늘렸고, 그 덕에 주방엔 세계 각지에서 사 모은 향신료와 식재료가 차곡차곡 자리를 잡았다. 부족한 수납공간은 세준 씨가 여섯 살 때부터 쓰던 동서가구의 책장으로 해결했다. 거실은 반려동물과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레이, 춘장이와 함께 눕고 뒹굴 수 있도록 넓은 소파 베드는 이케아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다. 책을 읽거나 일을 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거실의 롱 테이블은 자체 제작했다. 세준 씨가 쇼룸에 필요한 상판을 제작하고 남은 대리석 조각을 철공소에 맡겨 철제 다리를 단 것. 언제든 바꿀 수 있는 가구들을 제외하고는 레트로 무드의 가구를 구매했다. 네덜란드 공립학교에서 쓰는 의자와 교본, 원목 소재의 내추럴한 수납장이 거실의 빈 공간을 메웠다. 거실 인테리어의 마무리는 허리 높이까지만 칠한 연녹색 벽. 부부가 땀 흘려 직접 페인트 칠한 벽은 공간에 활기를 주면서도 거실 톤을 하나로 엮어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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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탈리아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부부는 종종 여행지에서 느꼈던 상쾌한 아침을 상상한다.

최근 이탈리아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부부는 종종 여행지에서 느꼈던 상쾌한 아침을 상상한다.

결혼 문화가 바뀌면서 신혼부부의 라이프도 달라지고 있다. 결혼을 결심한 순간부터 예단, 혼수 준비, 신혼집 스타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이전과 사뭇 달라진 신혼 풍경. <리빙센스>와 함께 쓰는 '신혼 일기' 다섯 편을 소개한다.

Credit Info

기획
김미주, 박민정 기자
사진
김덕창, 백경호, 안종환, 양우상

2018년 1월

이달의 목차
기획
김미주, 박민정 기자
사진
김덕창, 백경호, 안종환, 양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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