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인스타그램 네이버포스트 카카오 스토리 유튜브 네이버TV캐스트 블로그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SHOP

취향을 위한 공간

On March 23, 2017

누구에게나 자기만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 방만큼 자신의 취향이 잘 드러나는 공간도 없을 것. 실내에서 하는 자전거 라이딩, 브랜드별 그릇 수집 등 오롯이 휴식을 즐기는 공간이자 혼자 시간을 보내는 창의적인 작업실이 늘고 있다.

3 / 10
/upload/living/article/201703/thumb/33970-219836-sample.jpg

아이 방에 있던 책장을 가로로 눕혔더니 소잉 룸에 딱 맞는 가구가 됐다. 방 한가운데 자리한 작업대는 원래 사용하던 화이트 톤의 책상 3개를 모아놓은 것. 재단과 디자인을 하고 간단한 박음질과 뜨개질을 하는 메인 작업 공간이다. 소잉 룸을 만들 때 새로 산 것은 오른쪽 창문 아래에 있는 붙박이장과 재봉틀.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 손쉽게 공간을 꾸몄다.

아이 방에 있던 책장을 가로로 눕혔더니 소잉 룸에 딱 맞는 가구가 됐다. 방 한가운데 자리한 작업대는 원래 사용하던 화이트 톤의 책상 3개를 모아놓은 것. 재단과 디자인을 하고 간단한 박음질과 뜨개질을 하는 메인 작업 공간이다. 소잉 룸을 만들 때 새로 산 것은 오른쪽 창문 아래에 있는 붙박이장과 재봉틀.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 손쉽게 공간을 꾸몄다.

3 / 10
/upload/living/article/201703/thumb/33970-219837-sample.jpg

소잉 룸을 만들 때 가장 신경 쓴 것이 바로 재봉틀이다. 가정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공업용 재봉틀을 구매한 것. 가정용 재봉틀에 비해 박음질 속도가 빠르고 힘도 더 세다. 김선영 씨는 총 4대 중 2대의 공업용 재봉틀을 갖고 있는데, 왼쪽에 있는 오버록 재봉틀은 옷감의 올이 풀리지 않도록 마감할 때 쓴다. 오른쪽에 있는 본봉 재봉틀은 다양한 패브릭 제품을 만들 때 사용한다. 두 기계 모두 미싱스토리 제품.

소잉 룸을 만들 때 가장 신경 쓴 것이 바로 재봉틀이다. 가정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공업용 재봉틀을 구매한 것. 가정용 재봉틀에 비해 박음질 속도가 빠르고 힘도 더 세다. 김선영 씨는 총 4대 중 2대의 공업용 재봉틀을 갖고 있는데, 왼쪽에 있는 오버록 재봉틀은 옷감의 올이 풀리지 않도록 마감할 때 쓴다. 오른쪽에 있는 본봉 재봉틀은 다양한 패브릭 제품을 만들 때 사용한다. 두 기계 모두 미싱스토리 제품.

김선영 씨가 직접 만든 딸 서윤이의 블라우스와 가방.

김선영 씨가 직접 만든 딸 서윤이의 블라우스와 가방.

김선영 씨가 직접 만든 딸 서윤이의 블라우스와 가방.

나만의 시간, 나만의 취미 김선영 씨의 #소잉룸

좋아하던 일을 잘하는 일로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우연히 시작한 일에서 재능을 발견하고, 돈이나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즐기며 살아가는 김선영 씨를 만났다.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영어 강사로 일하던 김선영 씨가 재봉을 배우기 시작한 건 4년 전. 처음에는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조그만 리본을 만들었다. 아이를 키우느라 시간이 나지 않아 학원 수강이나 소규모 클래스에 참석할 수 없어 독학으로 모든 과정을 마스터했다. 무엇보다 결혼 후 어렵게 얻은 딸 서윤이에게 직접 만든 옷과 액세서리를 선물해주고 싶었다. 리본을 시작으로 파우치, 가방, 아이 옷 등으로 점차 영역을 넓혀나갔다.

서윤이의 거의 모든 옷을 만들어 입힐 만큼 열정도 대단한 편. 책상이 놓여 있던 작은방에 원단과 관련 도구들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공간이 갖고 싶어졌다. 복층 아파트로 이사하게 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복층의 2층은 15평형 정도로 공간이 넓은 편이라 원단부터 재봉틀까지 모두 들여놓았다. 소잉 룸에 수납공간이 필요한 것은 각종 원단과 부자재 종류가 많아서다.

김선영 씨 방은 창 밑에 붙박이장을 설치해 어지럽게 쌓여 있던 원단과 부자재를 말끔하게 정리했다. 또한 작업 동선을 고려해 재봉틀 뒤에 책상을 두어 재단을 하고 바로 작업할 수 있도록 했다. 천장이 낮은 편이라 책장을 가로로 눕혀 천장 높이와 시야에 꼭 맞는 자신만의 가구를 만들었다. 소잉 룸을 만드는 데는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은 편. 기존에 사용하던 책장과 의자를 재활용했고, 독특한 컬러와 패턴이 있는 원단과 부자재는 그 자체로 인테리어 요소가 됐다.

직접 제작한 옷과 가방들은 이 방의 개성을 보여준다. “남편과 딸도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이지만, 이곳은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모여 있는 공간이거든요. 내 시간을 방해받지 않아도 되는 독립된 공간이죠. 취미를 만드는 일, 그 취미로 방을 만들어보는 일, 어느 것 하나 어렵지 않답니다.”


 

3 / 10
/upload/living/article/201703/thumb/33970-219839-sample.jpg

뒷바퀴를 사용하지 않는 고정형 롤러는 엘리트 터보 무인 롤러, 롤러가 부착된 자전거는 룩675. 고정형 롤러는 소음이 크지 않지만 밑에 요가 매트를 깔면 작은 소음도 방지할 수 있다.

뒷바퀴를 사용하지 않는 고정형 롤러는 엘리트 터보 무인 롤러, 롤러가 부착된 자전거는 룩675. 고정형 롤러는 소음이 크지 않지만 밑에 요가 매트를 깔면 작은 소음도 방지할 수 있다.

자전거 용품을 따로 모아두는 수납공간도 마련했다. 자전거 재킷이나 팬츠, 모자, 헬멧 등 자전거와 관련된 용품 대부분은 라파 제품.

자전거 용품을 따로 모아두는 수납공간도 마련했다. 자전거 재킷이나 팬츠, 모자, 헬멧 등 자전거와 관련된 용품 대부분은 라파 제품.

자전거 용품을 따로 모아두는 수납공간도 마련했다. 자전거 재킷이나 팬츠, 모자, 헬멧 등 자전거와 관련된 용품 대부분은 라파 제품.

즈위프트(ZWIFT)를 즐기기 위해 빔 프로젝터를 사용하면서 전면 벽을 블랙 컬러로 마감했다. 일반적으로 집에 있는 모니터를 앞에 두고 자전거를 타는 경우가 많지만 이성태 씨는 라이딩에 집중하기 위해 빔 프로젝터를 사용한다. 브롬톤의 접이식 자전거도 보유하고 있다.

즈위프트(ZWIFT)를 즐기기 위해 빔 프로젝터를 사용하면서 전면 벽을 블랙 컬러로 마감했다. 일반적으로 집에 있는 모니터를 앞에 두고 자전거를 타는 경우가 많지만 이성태 씨는 라이딩에 집중하기 위해 빔 프로젝터를 사용한다. 브롬톤의 접이식 자전거도 보유하고 있다.

즈위프트(ZWIFT)를 즐기기 위해 빔 프로젝터를 사용하면서 전면 벽을 블랙 컬러로 마감했다. 일반적으로 집에 있는 모니터를 앞에 두고 자전거를 타는 경우가 많지만 이성태 씨는 라이딩에 집중하기 위해 빔 프로젝터를 사용한다. 브롬톤의 접이식 자전거도 보유하고 있다.

취미가 생활이 될 때 이성태 씨의 #로라방

좋아하는 것을 매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자전거는 외부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이성태 씨는 결혼 후 아내에게 취미 방을 선물받아 365일 언제든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됐다.

자전거 라이딩은 이성태 씨가 회사에 다니면서 줄곧 즐겼던 취미 생활이다.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지 햇수로 5년째. 결혼하기 전에는 집에서 회사가 있는 종로까지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 건 물론 한 달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자전거를 탄 적도 있을 만큼 라이딩을 즐기는 마니아였다. 하지만 일이 바빠지면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었고, 날씨에 따라 자연스럽게 못 타는 날도 생겼다. 집에서도 언제든지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로라 방’을 만든 것은 이 때문이다.

자전거 트렌드밀의 일종인 롤러를 동호인들 사이에서 ‘로라’라고 부른다. ‘로라 방은’ 롤러를 설치하고 실내에서도 자유롭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방이다. 자전거를 잘 모르는 사람이 얼핏 보기엔 낯선 풍경일 수 있지만, 자전거 마니아 사이에선 몇 년 전부터 꾸준한 관심사였다. 기존에 타고 다니던 자전거에 고정 장치인 롤러를 부착하기만 하면 된다. 자전거 앞바퀴는 그대로 두고, 롤러의 종류에 따라 뒷바퀴는 떼어내거나 부착한 채 사용하는 것. 여기에 실내 가상 자전거 프로그램인 즈위프트(ZWIFT)를 연동하면 실제로 자전거 경주를 즐기는 기분도 느낄 수 있다. ‘로라 방’을 갖게 된 건 결혼 후. 오랫동안 취미로 자전거를 즐긴 남편을 위해 아내 주선영 씨가 먼저 제안했고, 인테리어도 함께 고민해주었다.

즈위프트를 즐기기 위해 암막 커튼을 달고 전면의 벽을 블랙 컬러로 마감한 것도 아내의 아이디어. 또한 작은 모니터 대신 벽면 전체를 빔 프로젝터로 채워 역동적인 느낌을 살렸다. 자전거 헬멧과 옷을 걸어놓는 공간도 따로 마련했다. 작은 공간이지만 자전거와 관련된 모든 요소가 모여 있다. “제가 원할 때면 언제든 자전거를 탈 수 있다는 게 매력이에요. 집중이 필요한 순간, 스트레스를 받아서 지쳐 있을 때 저를 위로해주는 공간이죠. 흔쾌히 이 공간을 만들어준 아내가 늘 고마워요.”

 

3 / 10
/upload/living/article/201703/thumb/33970-219842-sample.jpg

각종 게임기와 조이 스틱 등 게임 도구들과 스타워즈 피규어로 채워진 오충근 씨의 취미 방. 캐비닛 안에는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소품들이 가득 담겨 있다.

각종 게임기와 조이 스틱 등 게임 도구들과 스타워즈 피규어로 채워진 오충근 씨의 취미 방. 캐비닛 안에는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소품들이 가득 담겨 있다.

어린 시절 했던 수백 가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 모니터는 KLV-15sr2, 게임기는 닌텐도 슈퍼패미콤(SFC) 제품.

어린 시절 했던 수백 가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 모니터는 KLV-15sr2, 게임기는 닌텐도 슈퍼패미콤(SFC) 제품.

어린 시절 했던 수백 가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 모니터는 KLV-15sr2, 게임기는 닌텐도 슈퍼패미콤(SFC) 제품.

 캐비닛 문을 열면 레트로 게임팩부터 각종 게임 CD가 보물처럼 쌓여 있다.

캐비닛 문을 열면 레트로 게임팩부터 각종 게임 CD가 보물처럼 쌓여 있다.

캐비닛 문을 열면 레트로 게임팩부터 각종 게임 CD가 보물처럼 쌓여 있다.

엑스박스부터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위까지 다양한 게임기와 조이스틱이 쌓여 있는 게임방.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사 모은, 말 그대로 오충근 씨가 다져온 게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엑스박스부터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위까지 다양한 게임기와 조이스틱이 쌓여 있는 게임방.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사 모은, 말 그대로 오충근 씨가 다져온 게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엑스박스부터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위까지 다양한 게임기와 조이스틱이 쌓여 있는 게임방.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사 모은, 말 그대로 오충근 씨가 다져온 게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게임의 취향, 개인의 취향 오충근 씨의 #게임방

‘키덜트’는 어른이 돼서도 만화책이나 장난감을 좋아하는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말한다. 오충근 씨의 방에 들어가면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아우르는 취향의 역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여행 사진가로 전국은 물론 전 세계를 누비며 살아가는 오충근 씨의 취미는 게임. 취미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은 많지만, 게임은 그에게 어렸을 때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힘이기도 하다. 게임기와 만화책을 모아놓은 방을 만든 것은 3년 전이었다. 책상에 컴퓨터와 게임팩 하나를 올려두기 시작하면서부터, 하나 둘 사 모으기 시작한 게임기와 조이스틱 등이 서랍과 캐비닛에 쌓였고, 하고 싶을 때마다 골라서 할 수 있을 정도로 종류도 다양해졌다.

쇼핑몰이나 게임 마니아가 모인 인터넷 카페에서도 구했지만, 해외 출장을 나가 희귀 게임팩을 직접 구매하기도 했다.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닌텐도 위 등 다양한 종류의 게임기 사이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제품이 있다. 오락실에서 봤던 레트로 게임 모니터. 그는 이 모니터를 보자마자 어린 시절 자신이 즐겨 했던 게임기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봤다. 어렸을 때 게임을 했던 추억이 떠올라 바로 구매했다. 게임 모니터를 구매하는 건 어렵지 않았지만, 문제는 게임기와 호환할 수 있는 케이블을 찾는 게 힘들었다.

일본에서도 구하지 못해 결국 인터넷 카페에서 중고 거래 내역을 확인해 구할 수 있었다. 게임 방에 놓인 캐비닛에는 그의 추억이 오롯이 담겨 있다. “이 방에 들어오면 어렸을 때부터 제가 좋아했던 취향을 한눈에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언제든 생각날 때마다 꺼내 보며 위안도 얻고 즐거움도 얻을 수 있죠. 평범한 취미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자신에게 특별하다면 그 자체로 의미 있는 공간이 아닐까요.”


 

3 / 10
/upload/living/article/201703/thumb/33970-219846-sample.jpg

벽면 가득 자리한 그릇.

벽면 가득 자리한 그릇.

3 / 10
/upload/living/article/201703/thumb/33970-219847-sample.jpg

수납장을 고를 때는 먼저 그릇 무게를 잘 견딜 만큼 튼튼한지 확인해야 한다. 책장이든 우리가 흔히 아는 유리문 달린 장식장이든 형태보다 용도에 집중하라는 것. 한샘 책장에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그릇 선반을 놓았다.

수납장을 고를 때는 먼저 그릇 무게를 잘 견딜 만큼 튼튼한지 확인해야 한다. 책장이든 우리가 흔히 아는 유리문 달린 장식장이든 형태보다 용도에 집중하라는 것. 한샘 책장에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그릇 선반을 놓았다.

권선영 씨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꼽은 화소반 식기 위에 차린 음식들. 그릇을 수집하다 보니 자연스레 예쁜 그릇에 어울리는 음식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대접하는 취미도 같이 생겼다.

권선영 씨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꼽은 화소반 식기 위에 차린 음식들. 그릇을 수집하다 보니 자연스레 예쁜 그릇에 어울리는 음식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대접하는 취미도 같이 생겼다.

권선영 씨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꼽은 화소반 식기 위에 차린 음식들. 그릇을 수집하다 보니 자연스레 예쁜 그릇에 어울리는 음식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대접하는 취미도 같이 생겼다.

그릇을 수집하다 보면 브랜드 안에서도 선호하는 라인의 제품이 생기기 마련이다. J.L 코케(J.L Coquet)의 플래티넘&플래티넘 스트라이프 라인. 스트라이프의 질감이 유독 세밀하고 아름답다.

그릇을 수집하다 보면 브랜드 안에서도 선호하는 라인의 제품이 생기기 마련이다. J.L 코케(J.L Coquet)의 플래티넘&플래티넘 스트라이프 라인. 스트라이프의 질감이 유독 세밀하고 아름답다.

그릇을 수집하다 보면 브랜드 안에서도 선호하는 라인의 제품이 생기기 마련이다. J.L 코케(J.L Coquet)의 플래티넘&플래티넘 스트라이프 라인. 스트라이프의 질감이 유독 세밀하고 아름답다.

생활을 바꾼 취미 권선영 씨의 #그릇방

집안일과는 그다지 친하지 않았지만 예쁜 그릇을 보는 게 좋았고, 어느 순간 보니 그릇을 모으는 취미가 생겼다. 그 그릇 안에 담길 음식을 만들고 사람들과 나누는 일도 즐기게 되었다.

서재를 연상케 할 만큼 방과 베란다에 가득한 책장 안에는 한식기 세트부터 티포트, 플레이트 등 다양한 종류의 그릇으로 가득하다. 새내기 주부였던 3년 전, 친구들을 따라 처음 그릇을 사러 갔을 때만 해도 유명 브랜드의 제품부터 집어 들었다. 그러다 좋아하는 디자인의 그릇이 생겼고, 수집하는 브랜드가 생겼다. 이제는 화소반, 광주요, 로얄코펜하겐, 이딸라 등 손으로 꼽기에도 많은 다양한 브랜드의 그릇들을 수집하고 있다. 이 방의 시작 역시 마찬가지였다.

책장의 남은 공간에 하나 둘 진열하다 보니 어느새 책장과 벽면을 비롯해 방 안 곳곳을 그릇들이 차지해버렸다. 친구나 지인들이 집에 오는 날은 그릇 파티를 하는 날이다. 각자 좋아하는 그릇들을 고르게 한 다음 그녀가 직접 만든 요리를 담아 권하게 되었다. 그릇을 수집하면서 음식을 만드는 또 하나의 취미가 생긴 것. 요리는 평소 관심을 가졌던 일도 아니었고, 원래 했던 사진 작업과도 거리가 멀다. 그러나 자연스럽게 예쁜 그릇을 보면서 취향을 키우고 취미 공간을 마련하게 된 것. “일을 하다가도, 자기 전에도 종종 들어와 그릇들을 한 번씩 봐요.

좋아하는 것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어떤 성취감 같은 게 느껴지기도 해서 뿌듯해요.” 평소 그녀가 그릇을 구매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해외 직구는 물론이고 인터넷 중고 카페에서 수소문해 구하기도 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진 공간을 갖기가 쉽지 않잖아요. 여러분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로 하나씩 자신의 공간을 채워보길 추천해요. 평범하던 집이 특별하게 느껴져요.”

 

3 / 10
/upload/living/article/201703/thumb/33970-219850-sample.jpg

가족이 즐기는 휴게 공간에 만든 오디오 룸. 조명을 직접 제작해 매달았고, 4연동 미닫이문을 제작해 좁은 공간에 확장감을 주었다.

가족이 즐기는 휴게 공간에 만든 오디오 룸. 조명을 직접 제작해 매달았고, 4연동 미닫이문을 제작해 좁은 공간에 확장감을 주었다.

유려한 곡선의 셰입이 인상적인 네임오디오 32.5+140. 어느 한 나라의 제품이나 브랜드에 관심을 두기보다 소리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여러 종류의 오디오를 컬렉팅한다.

유려한 곡선의 셰입이 인상적인 네임오디오 32.5+140. 어느 한 나라의 제품이나 브랜드에 관심을 두기보다 소리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여러 종류의 오디오를 컬렉팅한다.

유려한 곡선의 셰입이 인상적인 네임오디오 32.5+140. 어느 한 나라의 제품이나 브랜드에 관심을 두기보다 소리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여러 종류의 오디오를 컬렉팅한다.

오디오 룸에 있는 독일 텔레푼켄 v201 오디오.

오디오 룸에 있는 독일 텔레푼켄 v201 오디오.

오디오 룸에 있는 독일 텔레푼켄 v201 오디오.

클래식부터 재즈, 가요 등 다양한 분야의 음악을 가리지 않고 즐겨 듣는다는 유인준 씨.

클래식부터 재즈, 가요 등 다양한 분야의 음악을 가리지 않고 즐겨 듣는다는 유인준 씨.

클래식부터 재즈, 가요 등 다양한 분야의 음악을 가리지 않고 즐겨 듣는다는 유인준 씨.

평생 함께할 취미를 만나는 법 유인준 씨의 #오디오룸

유인준 씨에게 취미는 생활이란 말과 다르지 않다. 어린 시절 집에서 늘 듣던 음악이 있었다. 그래서 음악을 듣는 일이 평생의 취미가 됐는지 모른다.

예전에도 집 안에 오디오 룸이 있었다는 유인준 씨. 가족 공간에 놓여 있던 오디오들을 지금의 방으로 옮겼다. 거실에 있을 때에 비해 공간은 작아졌지만, 조금 더 프라이빗한 자신만의 공간에서 어느 때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이 좋다고. 공간이 줄어들면서 오디오들 중 일부는 팔거나 선물하기도 했다. 오히려 그 때문에 자신의 취향에 가장 가까운 제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클래식한 오디오 중에서도 특히 1950~70년대 생산한 앰프들이 눈에 띈다. 디지털 앰프가 표현해내지 못하는 순수한 소리를 만날 수 있어 특히 즐겨 듣는다. 웅장하면서 광활한 소리를 재현하는 미국 제품부터 섬세함을 갖춘 덴마크, 독일 제품들이 차례로 전시되어 있다. 오디오 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악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이다. 두꺼운 암막 커튼과 바닥에 카펫을 깔아 가장 기본적인 방음과 흡음 처리를 했다.

보통 오디오 룸이라고 하면 큰 공간을 염두에 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공간에 따라 오디오를 설치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방 크기에 맞는 오디오를 선택하고 배치에만 신경을 쓰면 전혀 문제될 게 없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음악과 오롯이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누구보다 원할 거예요. 처음부터 구하기 어려운 제품들을 수집할 생각부터 하지 마세요. 처음 그 공간을 만들기 시작한 순간이 중요해요.”

누구에게나 자기만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 방만큼 자신의 취향이 잘 드러나는 공간도 없을 것. 실내에서 하는 자전거 라이딩, 브랜드별 그릇 수집 등 오롯이 휴식을 즐기는 공간이자 혼자 시간을 보내는 창의적인 작업실이 늘고 있다.

CREDIT INFO

기획
정은주 기자
사진
김덕창, 김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