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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골목과 도시, 공공시설의 리바이벌 - 지역 공동체를 위한 씨앗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On June 17, 2016

공무원들은 익숙한 근무 환경을 포기하고 일하던 공간을 내어줬다. 이곳에 주민들이 하나 둘 모이며 마을에는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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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산4동 주민센터는 기존에 있던 벽을 허물고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 바뀌었다.

독산4동 주민센터는 기존에 있던 벽을 허물고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 바뀌었다.

2 2주에 한 번 영화를 상영하는 독산4동 주민센터의 ‘가장 재밌는 영화관’. 영화는 이웃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매개체가 됐다.

2 2주에 한 번 영화를 상영하는 독산4동 주민센터의 ‘가장 재밌는 영화관’. 영화는 이웃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매개체가 됐다.

2주에 한 번 영화를 상영하는 독산4동 주민센터의 ‘가장 재밌는 영화관’. 영화는 이웃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매개체가 됐다.

아이들은 이곳에 모여 책도 읽고 이야기도 하고 그림도 그린다. 독산4동 어린이들이 만든 살고 싶은 마을 지도는 실제로 조금씩 실현되는 중이다.

아이들은 이곳에 모여 책도 읽고 이야기도 하고 그림도 그린다. 독산4동 어린이들이 만든 살고 싶은 마을 지도는 실제로 조금씩 실현되는 중이다.

아이들은 이곳에 모여 책도 읽고 이야기도 하고 그림도 그린다. 독산4동 어린이들이 만든 살고 싶은 마을 지도는 실제로 조금씩 실현되는 중이다.

‘우리 동주민센터가 달라졌어요’

동사무소는 주민 생활에 필요한 행정 사무를 맡아보는 기관이다. 2007년 동주민센터라는 이름으로 변경돼 이제는 일반 행정뿐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 지원까지 담당한다. 명칭만 바뀌었을 뿐 주민들과의 실질적인 소통에는 뾰족한 해답을 찾지 못하던 동주민센터가 달라지고 있다. 주민들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

소통을 위한 첫 시작은 동주민센터에 공무원들과 주민들이 함께 쓰는 공유 공간을 만드는 것. 이를 위해 2015년 5월 자치단체의 장과 공공건축가 74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74개 동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공간 개선에 참여해 주민들을 위한 창의적인 공간으로 개선해나가기로 약속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주민들의 실질적인 의지와 요청이 반영된 공유 공간을 만드는 것. 워크숍을 열어 지역 주민들뿐 아니라 직원들의 업무 처리에 따른 공간과 동선도 함께 공유하고 고려해 공간을 개선해나가기로 했다. 마장동 주민센터의 경우 한 아이 엄마의 제안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하교하는 아이들이 부모를 만나는 공간이 여의치 않아 길에서 기다리곤 했는데 만남의 공간으로 만들어줄 것을 제안한 것. 이제는 안전하게 아이들을 픽업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학부모들 모두 만족하고 있다. 마장동의 사례처럼 천편일률적으로 민원·행정 중심이던 동주민센터가 협력을 통해 각 동마다 특색 있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진짜 주민들이 모이고 친목을 도모하는 마을의 중심 공간이 되어가는 것이다.
 

담쟁이덩굴만 수북하던 벽에 커다란 창을 내 외부와 적극적으로 연결한 송정동 주민센터. 24시간 언제나 환하게 열려 있는 공간 덕에 주변 치안이 한결 안정됐다고 한다.

담쟁이덩굴만 수북하던 벽에 커다란 창을 내 외부와 적극적으로 연결한 송정동 주민센터. 24시간 언제나 환하게 열려 있는 공간 덕에 주변 치안이 한결 안정됐다고 한다.

담쟁이덩굴만 수북하던 벽에 커다란 창을 내 외부와 적극적으로 연결한 송정동 주민센터. 24시간 언제나 환하게 열려 있는 공간 덕에 주변 치안이 한결 안정됐다고 한다.

소통이 바꾼 삶과 마을 풍경

독산4동 공무원들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업무 공간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해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여기저기 분산돼 있던 업무 시설을 1층으로 합쳤고 3층에 있던 동장실도 주민들에게 내줬다. 주민들을 위한 공간이 많아지자 동주민센터는 자연스레 문화 행사와 공동체 모임으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동주민센터에서 일방적으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면 지금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공간을 활용한다. 주민들의 이야기를 가까이에서 들으며 실질적인 필요를 정확하게 알게 된 공무원들은 현장에 나가 골목길을 누비면서 생활 문제를 해결하기 시작했다. 쓰레기 무단 투기가 상습적으로 벌어지는 공간에 팻말을 붙이고 분리수거함을 설치하는가 하면, 사회 취약 계층을 찾아내 맞춤 돌봄을 제공한다. 송정동 주민센터의 경우는 보다 획기적이다. 업무가 끝난 저녁시간에는 창구에 셔터를 내려 공간을 분리하고, 공유 공간은 24시간 개방한다. 주민들은 이곳에 모여 음악회를 열기도 하고 산책 중 부담 없이 잠시 쉬어가는 공간으로도 활용한다.

독산4동 공무원들의 기존 사무 공간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됐다. 육각형의 구조물을 빼서 뒤집으면 소파가 되고 다시 뒤집으면 탁자가 된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넣어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독산4동 공무원들의 기존 사무 공간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됐다. 육각형의 구조물을 빼서 뒤집으면 소파가 되고 다시 뒤집으면 탁자가 된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넣어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독산4동 공무원들의 기존 사무 공간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됐다. 육각형의 구조물을 빼서 뒤집으면 소파가 되고 다시 뒤집으면 탁자가 된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넣어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송정동 주민센터의 넓은 공유 공간은 업무 시간 이후 누구나 원할 때 와서 사용할 수 있다. 옛날 사랑방 역할을 대신 하는 공간이다.

송정동 주민센터의 넓은 공유 공간은 업무 시간 이후 누구나 원할 때 와서 사용할 수 있다. 옛날 사랑방 역할을 대신 하는 공간이다.

송정동 주민센터의 넓은 공유 공간은 업무 시간 이후 누구나 원할 때 와서 사용할 수 있다. 옛날 사랑방 역할을 대신 하는 공간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78개 동에 이어 올해 202개 동에서 사업을 추가 시행하고, 2017년까지 서울시 전체 424개 모든 동을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모이고 교류하며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야만 함께 살 때 발생하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대화와 타협으로 슬기롭게 풀 수 있다. 동주민센터는 오늘도 그렇게 공동체의 행복을 위해 지역 주민들 사이로 한걸음 성큼 다가서고 있다.

기존의 마장동 주민센터는 높은 계단과 가파른 경사로, 가림벽으로 막힌 작은 창으로 인해 폐쇄적인 느낌이었다.

기존의 마장동 주민센터는 높은 계단과 가파른 경사로, 가림벽으로 막힌 작은 창으로 인해 폐쇄적인 느낌이었다.

기존의 마장동 주민센터는 높은 계단과 가파른 경사로, 가림벽으로 막힌 작은 창으로 인해 폐쇄적인 느낌이었다.

밖에서도 안이 훤히 보이도록 설계해 밝고 친근한 느낌을 주는 마장동 주민센터. 경사면도 기존에 비해 넓고 완만하게 만들어 오가는 주민들이 눈인사를 주고받기 좋다.

밖에서도 안이 훤히 보이도록 설계해 밝고 친근한 느낌을 주는 마장동 주민센터. 경사면도 기존에 비해 넓고 완만하게 만들어 오가는 주민들이 눈인사를 주고받기 좋다.

밖에서도 안이 훤히 보이도록 설계해 밝고 친근한 느낌을 주는 마장동 주민센터. 경사면도 기존에 비해 넓고 완만하게 만들어 오가는 주민들이 눈인사를 주고받기 좋다.

마장동 주민센터에서는 노약자의 불편함을 반영해 민원인과 공무원 사이 폭을 1m에서 절반인 50cm로 좁혔다.

마장동 주민센터에서는 노약자의 불편함을 반영해 민원인과 공무원 사이 폭을 1m에서 절반인 50cm로 좁혔다.

마장동 주민센터에서는 노약자의 불편함을 반영해 민원인과 공무원 사이 폭을 1m에서 절반인 50cm로 좁혔다.

하교한 아이들이 부모님을 기다리는 동안 지루해하지 않도록 앉아 있거나 뛰놀 수 있게 바닥 레벨을 다양하게 만든 마장동 주민센터의 목재 벤치.

하교한 아이들이 부모님을 기다리는 동안 지루해하지 않도록 앉아 있거나 뛰놀 수 있게 바닥 레벨을 다양하게 만든 마장동 주민센터의 목재 벤치.

하교한 아이들이 부모님을 기다리는 동안 지루해하지 않도록 앉아 있거나 뛰놀 수 있게 바닥 레벨을 다양하게 만든 마장동 주민센터의 목재 벤치.

  • 위치
    서울 시내 424개 동주민센터

    누가
    서울시 각 동주민센터 지방자치단체장, 블랭크 김지은+김동리 +김지연+이지윤 건축가, 에이코랩 정이삭 건축가, 이선영+홍양표 건축가

    소개 사례
    금천구 독산4동, 성동구 마장동, 성동구 송정동

    기간
    2015년 7월~2016년

공무원들은 익숙한 근무 환경을 포기하고 일하던 공간을 내어줬다. 이곳에 주민들이 하나 둘 모이며 마을에는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CREDIT INFO

기획
김민지 기자
사진
양우상
사진제공
김용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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