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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한 감성 맨션에 살아요

On February 04, 2016

도심 한복판 주상복합 아파트가 일곱 살 도현이와 다섯 살 강민이를 위한 감성 충만 공간으로 변신했다. 우드와 벽돌로 온기를 불어넣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플레이룸으로 재미를 더한 김현주 씨네 첫 번째 ‘우리 집’ 만들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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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우드 & 브릭 아파트

맞벌이를 하는 김현주 씨는 5년 전, 둘째를 출산하면서 아이 양육 때문에 가족 모두 친정집으로 들어갔다. 어느새 첫째 도현이가 일곱 살이 되었고 얼마 전 새 아파트를 분양받아 오롯이 가족만의 ‘우리 집’으로 이사했다. 네 식구가 함께 사는 첫 집을 계획하면서 가장 신경 쓴 공간은 바로 아이들이 지낼 방이다. 새 집이지만 리모델링을 계획한 이유도 아이들에게 선물 같은 집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파트가 완공되고 입주자들에게 집을 오픈하는 날 와서 둘러보니 바닥재와 벽지 등 마감재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무엇보다 주방이 너무 좁은 구조. 고민 끝에 아이들 방을 포함해 거실과 주방, 복도와 현관까지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디자인과 시공을 맡은 817디자인스페이스 김혜진 팀장은 시야가 트여 있는데도 북동향이라 볕이 생각보다 잘 들지 않는다는 점과 두 아이가 자라는 집이라는 점을 고려해 집 안에 따뜻한 온기를 더할 수 있는 요소를 고민했고, 우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현관부터 복도, 주방의 아일랜드 조리대, 거실까지 오크 원목 패널을 바닥에 까는 플로링 방식으로 벽의 절반을 차지하는 하단을 빙 둘렀다. 상단 부분은 화이트 컬러의 벽돌을 시공해 벽을 투톤으로 완성하고 바닥은 묵직한 그레이 컬러의 타일을 깔았다. 거실 책장과 테이블 뒤 널찍한 슬라이딩 도어에는 구로철판을 사용했다. 우드와 벽돌, 타일, 스틸 등 각각 다른 물성의 소재들이 32평의 공간에서 따뜻한 감성으로 어우러지며 차가웠던 공간에 아늑함이 채워졌다.
 

현관에서 거실로 통하는 복도. 왼쪽 벽면은 오크 원목 패널을 시공해 집 안에 온기를 들였다

현관에서 거실로 통하는 복도. 왼쪽 벽면은 오크 원목 패널을 시공해 집 안에 온기를 들였다

현관에서 거실로 통하는 복도. 왼쪽 벽면은 오크 원목 패널을 시공해 집 안에 온기를 들였다

현관에서부터 거실까지 꺾여 들어오는 벽면 전체에는 수납장을 짜 넣었다.

현관에서부터 거실까지 꺾여 들어오는 벽면 전체에는 수납장을 짜 넣었다.

현관에서부터 거실까지 꺾여 들어오는 벽면 전체에는 수납장을 짜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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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과 거실 사이 2.4m의 널찍한 테이블을 놓은 다이닝 공간. 오크에 화학반응을 일으켜 원목을 태운 듯한 느낌으로 가공한 것으로 인아트에서 구입했다. 테이블 뒤에 구로철반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각각 대피 공간과 세탁실로 통하는 방화문 두 개가 숨어 있다.

주방과 거실 사이 2.4m의 널찍한 테이블을 놓은 다이닝 공간. 오크에 화학반응을 일으켜 원목을 태운 듯한 느낌으로 가공한 것으로 인아트에서 구입했다. 테이블 뒤에 구로철반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각각 대피 공간과 세탁실로 통하는 방화문 두 개가 숨어 있다.

 

아이 방 한쪽은 길게 침대가 놓이고, 반대쪽 벽면에는 역시 긴 책상을 만들어 넣었다. 아직 책상에 앉아 공부할 나이가 아니라 책상 아래에 토이 박스를 채워두었지만 내년에 도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의자를 놓아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예정이다. 수납 선반과 책상 사이는 칠판으로 쓸 수 있는 철판으로 마감했다.

아이 방 한쪽은 길게 침대가 놓이고, 반대쪽 벽면에는 역시 긴 책상을 만들어 넣었다. 아직 책상에 앉아 공부할 나이가 아니라 책상 아래에 토이 박스를 채워두었지만 내년에 도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의자를 놓아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예정이다. 수납 선반과 책상 사이는 칠판으로 쓸 수 있는 철판으로 마감했다.

아이 방 한쪽은 길게 침대가 놓이고, 반대쪽 벽면에는 역시 긴 책상을 만들어 넣었다. 아직 책상에 앉아 공부할 나이가 아니라 책상 아래에 토이 박스를 채워두었지만 내년에 도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의자를 놓아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예정이다. 수납 선반과 책상 사이는 칠판으로 쓸 수 있는 철판으로 마감했다.

두 아이의 첫 ‘내 방’

친정집에서 지낼 때 아이들 방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기존에 있던 살림을 그대로 두고 지내야 했기에 온전히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을 꾸밀 상황이 되지 않았던 것. 장난감이 있던 거실이 놀이방이었고, 잠잘 때는 늘 엄마 아빠가 곁에 있었다. 엄마는 그런 점이 아쉬워 이사 오면서 아이들에게 온전한 공간을 선물했다. 잠자리도 분리했다. 처음에는 ‘과연 아이들이 따로 잘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가구와 배치 등도 세심하게 신경 썼다.

형제가 머리를 맞대고 잘 수 있게 침대는 두 개를 이어 제작했고, 테이블 아래에는 장난감을 수납할 수 있는 바퀴 달린 토이 박스를 넣었다. 벽면은 자석 칠판으로 시공하는 등 아이들이 자기 방에 대한 애착심을 가질 수 있도록 플레이룸을 콘셉트로 꾸민 것. 노는 동안 ‘내 방’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비교적 쉽게 부모와 떨어져 독립적인 생활을 시작했다. 아이 방 가구는 모두 817디자인스페이스에서 방에 꼭 맞게 디자인해 제작한 것으로 기성 가구에 비해 비용은 더 들었지만 3~4년을 내다보고 짜 맞춰 더 오래 쓸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 1년 뒤 첫째 도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테이블 아래 토이 박스는 꺼내고 의자를 넣어 책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거실에 TV를 없애고 그 자리에 책장을 만들고, 소파 대신 주방과 거실 사이에 2.4m의 널찍한 테이블을 두어 북카페 분위기를 낸 것도 아이들을 위한 디자인이다. 6인용 정도로 테이블 사이즈를 줄이면 소파를 들일 수 있는 여유 공간을 확보할 수 있지만 한정적인 공간에 욕심껏 모두 채워 넣으면 집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했다. 과감히 소파를 없애고 큼직한 테이블을 들여 다이닝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일곱 살 도현이와 다섯 살 강민이 형제가 양쪽으로 머리를 맞대고 자는 침대. 시중에서는 구할 수 없는 단 하나뿐인 침대로, 아이들을 위해 방 사이즈에 꼭 맞게 제작해 넣었다.

일곱 살 도현이와 다섯 살 강민이 형제가 양쪽으로 머리를 맞대고 자는 침대. 시중에서는 구할 수 없는 단 하나뿐인 침대로, 아이들을 위해 방 사이즈에 꼭 맞게 제작해 넣었다.

일곱 살 도현이와 다섯 살 강민이 형제가 양쪽으로 머리를 맞대고 자는 침대. 시중에서는 구할 수 없는 단 하나뿐인 침대로, 아이들을 위해 방 사이즈에 꼭 맞게 제작해 넣었다.

침대가 놓인 벽면, 잠들기 전 읽을 책을 꽂아두는 구름 모티브의 책꽂이.

침대가 놓인 벽면, 잠들기 전 읽을 책을 꽂아두는 구름 모티브의 책꽂이.

침대가 놓인 벽면, 잠들기 전 읽을 책을 꽂아두는 구름 모티브의 책꽂이.

도심 한복판 주상복합 아파트가 일곱 살 도현이와 다섯 살 강민이를 위한 감성 충만 공간으로 변신했다. 우드와 벽돌로 온기를 불어넣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플레이룸으로 재미를 더한 김현주 씨네 첫 번째 ‘우리 집’ 만들기 프로젝트.

CREDIT INFO

기획
전수희 기자
사진
김덕창
디자인과 시공
817디자인스페이스(www.817designspac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