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힘 있는 디자인 가구와 조명으로 완성한 작품 같은 공간. 유행보다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에 충실한 가구와 그림에 과감히 투자한 갤러리 하우스를 소개한다.


엄마 김혜은 씨와 딸 채리, 아들 채민이가 한자리에 모였다. 가구는 예전 집에서부터 사용하던 것들을 대부분 그대로 옮겨 왔다. 새로운 공간과 아르네 야콥센의 스완 소파, 프리츠 한센의 세븐 체어, 마지스의 퍼피 도그 체어 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화이트를 베이스로 선택했다.

엄마 김혜은 씨와 딸 채리, 아들 채민이가 한자리에 모였다. 가구는 예전 집에서부터 사용하던 것들을 대부분 그대로 옮겨 왔다. 새로운 공간과 아르네 야콥센의 스완 소파, 프리츠 한센의 세븐 체어, 마지스의 퍼피 도그 체어 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화이트를 베이스로 선택했다.
화이트 배경에서 활약하는 디자인 가구와 그림
김혜은 씨는 두달 전 통창으로 푸른 기운이 한눈에 들어오는 삼성동의 아파트로 이사했다. 이곳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잘 정돈된 단지 내 조경과 아름다운 야경 그리고 구조변경 없이 그녀가 원하는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집 전체를 고치기에는 규모가 너무 컸어요. 그래서 구조변경 대신 심플한 공간을 만들기로 했어요. 중후한 나무 마감을 덜어 내고, 페인팅 느낌이 나는 벽지로 교체하는 정도의 리노베이션을 진행했어요.”
10년이 넘은 아파트는 완성도와 비용을 고려해 페인트 대신 도배로 바탕을 밝고 화사하게 만들었다. 집에서 유독 눈에 들어오는 공간은 단연 거실. 화이트를 베이스로 한 공간에 가족 모두가 앉아도 될 만큼 넉넉한 화이트 소파를 ㄱ 자로 배치하고 이동하기 쉬운 테이블을 더해 라운지처럼 완성했다.
평소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그녀는 화이트 공간에 아르네 야콥센의 스완 체어, 프리츠 한센의 세븐 체어, 마지스의 퍼피 도그 체어 등 컬러 디자인 가구들을 더해 모던하게 스타일링했다. 아기자기한 스타일보다 힘 있는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이라 평생 두고 사용할 가구들로 신중히 선택했다.


가벽을 중심으로 남편을 위해 만든 서재와 침실이 나란히 위치해 있다. 서재의 포인트는 아름다운 조형미를 보여주는 DCW의 맨티스(Mantis) 월 램프. 모빌 조각가 알렉산더 콜더에게 헌정하는 디자인으로 베르나르 쇼틀랜더의 작품이다. 침실은 부드러운 컬러톤의 리넨 패브릭으로 꾸몄는데 모두 평소 온라인 사이트에서 틈틈이 구입한 제품들이다.

가벽을 중심으로 남편을 위해 만든 서재와 침실이 나란히 위치해 있다. 서재의 포인트는 아름다운 조형미를 보여주는 DCW의 맨티스(Mantis) 월 램프. 모빌 조각가 알렉산더 콜더에게 헌정하는 디자인으로 베르나르 쇼틀랜더의 작품이다. 침실은 부드러운 컬러톤의 리넨 패브릭으로 꾸몄는데 모두 평소 온라인 사이트에서 틈틈이 구입한 제품들이다.
그림 역시 하나의 홈 스타일링 요소로 활약한다. 거실에 느낌이 좋은 묵직한 오크 우드 벽면 위에 하태임 작가의 그림을 설치해 공간에 작품이 자연스레 녹아들게 했다. 거실 복도 벽은 면적도 넓지만 우드가 강렬해서 큰 작품을 배치했는데 작품이 더욱 돋보이면서 집이 입체적이고 넓어 보이는 효과를 낸다. 곳곳에 설치된 조명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전체를 밝히는 메인 조명도 중요하지만 공간 곳곳에 놓는 보조 조명은 오브제로서의 역할은 물론 집 전체의 표정을 풍요롭게 한다. 미니멀한 취향을 가진 그녀답게 컨템퍼러리 디자인으로 꼽히는 영국의 DCW, 리블룸(LeeBroom)과 같은 브랜드의 조명을 선택했다.

디자인 셀렉션으로 채워진 아이방
홈 스타일링을 계획하며 김혜은 씨는 두 아이를 위한 놀이방과 공부방을 만드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었다. 벽을 두고 나란히 위치한 채리와 채민이의 두 공간은 사랑스럽고 기능적이며 아기자기한 느낌으로 가득하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디자인 셀렉션 가구들이다. 부드러운 파스텔 벽지를 배경으로 아이의 낮은 시선을 고려하고, 공간을 한층 넓고 쾌적하게 활용하기 위해 직접 고른 마지스의 줄리앙과 세지올리나 팝, 몰의 암스테르담 등 디자인 가구와 색색의 패브릭, 소품들로 채웠다. 또한 방 안 곳곳에는 월 스티커와 펜던트 조명, 일러스트 액자를 활용해 아기자기한 공간으로 장식했다. 지난 6개월 동안 가구와 소품을 여러 차례 재배치하며 지금의 모습을 완성한 김혜은 씨. 엄마의 정성으로 꾸며진 방은 아이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놀이터이자 편안한 공부방이다.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힘 있는 디자인 가구와 조명으로 완성한 작품 같은 공간. 유행보다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에 충실한 가구와 그림에 과감히 투자한 갤러리 하우스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