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인스타그램 네이버포스트 카카오 스토리 유튜브 네이버TV캐스트 블로그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HOUSING

개인의 취향이 살아 있는 4인의 감성 공간

비주얼 크리에이터 권연미와 임수영 Go to the Ocean

On August 07, 2014

값비싼 가구도 프로의 손길도, 내가 아끼는 물건들로 채운 공간보다 아름다울 순 없다. 오리지널 앤티크로 꾸며도 좋고, 소소한 여행의 기념품을 풀어놓아도 좋다. 꾸민 이의 취향이 오롯이 담긴 감성적인 공간으로 들어가 본다.

회사 동료로 만나 지금은 소중한 파트너가 된 권연미(좌)와 임수영(우) 씨.

감각적인 숍이 하나둘 들어서며 사람의 발길이 이어지기 시작한 한남동의 골목. 그 끝자락 오래된 건물 2층에 비트윈 아지트의 작업실이 있다. 오브제 셀렉트숍이자 스튜디오인 공간은 마치 휴양지에 와 있는 듯 강렬한 컬러와 패턴 그리고 이국적인 소품이 어우러져 낯설고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이곳에서 앳된 외모의 권연미와 임수영 씨는 크리에이티브한 일을 다양하게 벌인다. 처음 마련한 작업실에 담고 싶었던 이야기는 휴양지. 터키 블루 페인팅은 방을 휴양지처럼 꾸미는 몽환적인 배경이 되고 있었다. 이 무대의 배우는 패브릭과 소품들. 하나둘 모았던 것과 동네 골목에서 주워온 것이 공간을 채운다. 그들은 마치 ‘즐거운 놀이’를 하는 것처럼 ‘저렴해’ 보이는 과일 모형으로 캔들 홀더를 만들고, 석고상에 색을 입히고, 사진을 찍어 패턴을 새긴다. 인상적인 악센트의 오브제를 창조하는 조합 실험실인 듯했다.

“물건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색다른 용도를 이끌어내는 것에서 기쁨을 느끼죠. 그래서 어느 것도 허투루 보지 않아요. 그중 패브릭에 특히 애착을 갖고 있어요. 계절에 따라 바꾸기도 쉽고, 패턴도 과감하게 쓸 수 있어 데커레이션 초보자들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요소예요.” 그들의 공간 탐험은 감각이란 돈이 아니라 독창성에 좌우된다는 걸 다시 한 번 재확인하는 기회였다.

휴양지의 푸른 물빛을 머금은 공간을 위해 번짐 효과 패턴의 패브릭을 꺼내 들었다. 산호가 프린트된 쿠션과 블루 빛 캔들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로 이끈다.

전선이 정리되지 않은 전신주가 남아 있는 오래된 골목 풍경의 한 자락을 빈티지한 레이스 커튼이 거든다. 창가에는 푸릇하지만 건조한 기운을 전하는 선인장을 올렸다.

장식에 담긴 위트를 찾아 재해석하는 작업을 즐긴다. 야자수 나무 프린트나 파인애플, 색을 입은 석고상 같은 키치한 면을 좋아하는 그들의 유머스러운 배치.

근처에서 주워 페인팅한 빈티지스러운 프레임을 활용한 데커레이션 코너. 앙상한 나뭇가지, 기다란 소철 나뭇가지, 오래 태워 멋을 낸 초 등이 강렬한 벽면 앞에서 조화를 이룬다.

그들의 명함 속에 담긴 나뭇가지 일러스트에 영감을 준 공간. 내추럴한 나뭇가지를 벽에 걸고 일러스트나 그림을 자유롭게 배치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휴양지 분위기가 난다.

식물 모티브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 입구에 걸어 커튼처럼 활용한 조각 패브릭은 사진을 전공한 임수영 씨가 찍은 다육식물을 실사 프린트한 것이다.

값비싼 가구도 프로의 손길도, 내가 아끼는 물건들로 채운 공간보다 아름다울 순 없다. 오리지널 앤티크로 꾸며도 좋고, 소소한 여행의 기념품을 풀어놓아도 좋다. 꾸민 이의 취향이 오롯이 담긴 감성적인 공간으로 들어가 본다.

CREDIT INFO

진행
김지영 기자
사진
이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