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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집의 중심이 되다 (2)

내추럴 북 카페 스타일로 꾸민 서재

On October 17, 2013

서재의 디자인도 진화한다. 네모난 모양의 상자에서 벗어나 곡선이 되기도 하고 벽 속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참신하고 흥미로운 서재를 엿보았다.

“책 좋아하는 여자와 게임 좋아하는 남자가 만나 만든 서재예요. 우리의 취향과 로망을 담아 만들었어요.”

바닥과 가구는 매끈하게 정돈되고 천장까지 짠 전면 수납장에는 책과 소품이 보기 좋게 들어차 있다. 블라인드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 아래 갓 결혼한 신혼부부의 사랑의 표식으로 보이는 오브제들이 나란히 놓여 있어 마치 실제 카페에라도 들어온 느낌이다. 주성균·정윤영 부부의 북 카페 같은 서재는 내추럴과 모던, 인더스트리얼, 스칸디나비아 스타일까지 유행하는 스타일은 다 모여 있지만, 밝은 바닥재와 부드러운 컬러의 심플한 가구 선택이 신의 한수로 작용한 안정적이며 매력적인 공간이다.

“내추럴&모던 스타일로 만들겠다는 확실한 생각이 있었어요. 가구나 소품을 고르는 눈도 인테리어 북과 외지 등을 보면서 갖췄다고 생각했고요. 어떤 식으로 서재를 완성해야 할지 그림도 그려졌어요. 그런데 생각지 못한 문제가 생겼어요.”

부부 각자의 취향대로 모은 가구, 트렌디하거나 좋아 보여 구입한 아이템들을 한데 모아놓으니 방 안의 분위기가 묘해졌다.
아니, 사실 가구와 소품들을 한데 모아놓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그래서 가구와 소품을 적절히 배치하기 위해 스타일리스트의 도움을 받기로 결정했다. 업체를 찾아 스타일리스트와 미팅을 하며 서재의 콘셉트를 이끈 건 남편 주성균 씨였다.

“워낙 서재에 대한 로망이 있었어요. 결혼 전에도 아내랑 우리 집은 공간마다 분위기를 달리해보자, 서재는 꼭 북 카페처럼 만들자면서 집 꾸미기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거든요.” 먼저 방 한가운데를 길게 가르는 원목 테이블을 수납장과 대칭을 이루도록 두었다. 공간이 협소해 보이지 않을까 싶었지만 기우였다.

방안에 직선이 많아지니 훨씬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어 보였다. 테이블 위에는 안전한 조명 대신 인더스트리얼 형태의 개성 있는 조명을 달아 얌전하기만 했던 공간에 적절한 균형을 주었다. 테이블에는 따로 사 모아 디자인이 제각각인 의자를 규칙 없이 배치하고, 책장 한쪽에는 빨간 패브릭의 암체어를 두었다.

부부가 그동안 따로 수집하던 아이템을 서재에 모으니 우드 소재의 차분했던 공간에 생동감이 들고, 구석구석 포인트가 생겨 구경하는 재미까지 있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수납장과 방을 꽉 채울 만큼 짐이 많아지면 카페 같은 분위기가 사라질 것을 우려해 수납장 사이사이를 비워 여백을 주었다. 대신 컬러감이 강한 소품들을 놓아 캐주얼한 카페 분위기를 살렸다. 전반적으로 수납과 정리가 편리하기 때문에 산만해질 일 없는 깔끔한 공간이 완성되었다.

‘부부의 로망을 풀어놓겠다’라는 콘셉트로 탄생한 북 카페 스타일의 서재는 부부의 작업실이자 서재이며, 취미생활을 즐기는 멀티 룸으로서의 역할을 단단히 해내고 있다.

서재의 디자인도 진화한다. 네모난 모양의 상자에서 벗어나 곡선이 되기도 하고 벽 속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참신하고 흥미로운 서재를 엿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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