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LIFE STYLE MORE+

아바타의 서울 여행

3명의 에디터가 취향을 담아 서울 여행을 기획하고, 추천했다. 만 원 한 장 들고 누군가의 아바타가 되어 서울을 누볐다.

UpdatedOn May 25, 2022

3 / 10
/upload/ktx/article/202205/thumb/51051-488585-sample.jpg

 

 

 숲을 사랑하는 혜림의 인왕산 자락길 탐방


 시원한 ‘아아’와 딸기 크루아상~!

시원한 ‘아아’와 딸기 크루아상~!

시원한 ‘아아’와 딸기 크루아상~!

규보의 추천: 도심 속 숲, 인왕산 즐기기

수성동계곡 - 무무대 전망대 - 인왕산 초소책방_더숲 - 인왕산 숲속쉼터 - 윤동주문학관
숲에 빠진 요즘, 규보 선배가 추천한 인왕산 자락길로 향했다.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가 떠오르는 수성동계곡 앞, 그림 속 기린교를 직접 걷지 못해 아쉬워 카메라에 열심히 담는다. 짙게 깔린 아카시아 향에 산책하는 강아지처럼 킁킁거린다. 금세 무무대 전망대에 도착! 올망졸망 붙은 건물들과 경복궁도 보인다. 경찰 초소였다가 책방 겸 카페로 변신한 인왕산 초소책방_더숲에서는 크루아상과 커피로 에너지를 충전하고, 햇살을 만끽하며 책도 읽는다. 이제 초소책방 건너편 끝없이 펼쳐진 계단을 오른다. 더는 못 간다! 생각이 들 때 인왕산 숲속쉼터에 도착한다. 휴! 조용한 숲속 공간에 파묻혀 시집을 읽으며 잠시 휴식. 감성을 유지한 채 윤동주문학관에서 그의 시를 되뇌는 것으로 인왕산 탐험을 마무리한다. 숲의 기운으로 힐링한 하루다.


3 / 10
/upload/ktx/article/202205/thumb/51051-488587-sample.jpg

 

 

  은은한 주말 은주의 망원동 산책


고미푸딩에서 커피푸딩 냠냠!

고미푸딩에서 커피푸딩 냠냠!

고미푸딩에서 커피푸딩 냠냠!

혜림의 추천: 망원동 아기자기 골목 탐방

포은 정몽주 동상 - 망원정 - 제로스페이스 - 크로우캐년 - 고미푸딩 - 냥글냥글 - 포은로, 희우정로 - 망원 한강공원
서울살이 6개월 차 혜림은 망원동을 좋아한다. 혜림이 추천하는 망원동의 아기자기한 상점과 함께, 동네의 어제와 오늘을 살피는 따릉이 산책 코스를 짰다. 흔히 ‘망리단길’로 알려진 구역의 도로명 주소는 포은로와 희우정로다. 양화대교 북단의 포은 정몽주 동상, 희우정의 오늘날 이름인 망원정을 먼저 짚어 본 이유다. 동네 지도 ‘망원경’을 배포하는 제로스페이스를 시작으로 골목골목을 누볐다. 감각적인 리빙 소품을 선보이는 크로우캐년, 사랑스러운 고양이 캐릭터 상점 냥글냥글을 지나 혜림이 엄지 두 개를 날린 고미푸딩에 도착. 다 팔리고 마지막 남은 커피푸딩을 간신히 찜하곤, 1초 만에 꿀꺽했다. 달콤 쌉싸래한 맛을 되새기며 한강공원을 달리니 어느새 월드컵대교가 멀리 아른거린다. 이 볕 좋은 주말이 더디 흐르기를.


3 / 10
/upload/ktx/article/202205/thumb/51051-488594-sample.jpg

 

 

 규보즈의 활기찬 서서울 여행


은주의 추천: 서울 서쪽 동네 걷기 코스

국립항공박물관 - 스페이스K 서울 - 서서울호수공원
서울 동쪽에서 나고 자란 나에게 서쪽은 거의 미지의 땅. 길을 잃으면 외롭지 않도록 여섯 살 아들과 동행하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국립항공박물관에 도착해 실제 비행기를 비롯한 전시물로 항공 역사를 살폈다. 어린이 공항 체험은 비행기에 연료를 넣고 조종간도 잡아 보는 프로그램이다. 보호자로 동반 입장한 내가 더 재밌어한 건 비밀. 인기가 핫하다 못해 불타오르는 미술관 ‘스페이스K 서울’에선 전시 관람 뒤 예쁘디예쁜 잔디 광장을 뛰어다녔다. 물론, 무거운 나는 아들이 없었다면 뛰지 않았다. 이번 탐방의 하이라이트는 서서울호수공원. 폐정수장을 물과 재생 테마의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한 곳이다. 비행기 소리를 감지해 작동하는 분수와 호수의 풍경이 사랑스러워 걷는 내내, 아니 뛰는 내내 행복했다. 헉헉거리며 물었다. “오늘 좋았니?” “응, 더 놀자.” 미안하다. 아빠는 무겁단다.

<KTX매거진>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남혜림

RELATED STORIES

  • LIFE STYLE

    레일을 누비는 새로운 희망, KTX-청룡

    지난 4월, KTX 개통 20주년 기념식에서 신형 고속열차 KTX-청룡이 공개됐다. 한국 철도 기술을 집약한 고속열차 탄생에 힘을 쏟은 이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 LIFE STYLE

    서촌이 그리는 색다른 한식

    고즈넉한 분위기와 함께 특별한 한식을 만끽한다. 서울 종로구 서촌의 퓨전 한식 음식점을 모았다.

  • LIFE STYLE

    모두 함께 '부처 핸섭'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그 열기에 힘입어 개성 있는 굿즈가 계속 출시된다.

  • LIFE STYLE

    치열한 철도 인생, KTX와 함께 달린 시간

    고속철도 기술 분야 교관 요원으로 선발된 이래 KTX와 함께 달려온 최석중 차량본부 차량계획처장. 38년 철도 인생에 감사하며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그를 만났다.

  • LIFE STYLE

    모든 것은 마음이 하는 일

    2004년 4월 1일 KTX 개통 당시 첫 철도 승무원으로 활약한 이래 20년간 고객을 만나 온 이혜원 코레일관광개발 서울승무지사 승무팀장. 그는 오늘도 여전히 성장하기를 꿈꾼다.

MORE FROM KTX

  • LIFE STYLE

    타코에서 하이볼까지, 황학동 시장 골목 탐험

    제대로 먹고 흥겹게 마시기 위해 서울 중구 황학동 시장통으로 흘러들었다. 서울중앙시장에서 도깨비시장까지, 밀도 높은 골목을 헤치고 발견한 매력적인 미식 공간 다섯 곳을 소개한다.

  • TRAVEL

    광주는 언제나 축제

    올봄, 광주비엔날레를 시작으로 이 도시의 모든 계절은 축제가 된다. 예술적 감흥이 빛처럼 나부끼는 땅, 광주의 동서남북 구석구석을 누볐다.

  • ARTICLE

    따스한 소리가 들리는

    한국 마지막 비둘기호가 달린 강원도 정선선. 지금도 나전역은 마음 다독이는 소리가 울린다.

  • CULTURE

    비누, 사라짐으로써 존재하기

    닳아 없어지는 것을 박제한다. 더없이 찬란한 지금을 위해, 신미경은 비누라는 이름의 시간을 조각한다.

  • TRAVEL

    시장으로 온 청년들 X 대구 현풍백년도깨비시장

    근심, 걱정을 먹고 사는 도깨비가 머무는 대구 현풍백년도깨비시장. 이곳 청년몰 ‘현이와 풍이의 청춘신난장’에서 마음껏 노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