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CULTURE MORE+

‘Blooming-8’

UpdatedOn January 25, 2022

/upload/ktx/article/202201/thumb/50081-478229-sample.jpg

‘Blooming-8’, 90.9×65.1cm, Acrylic on canvas

‘Blooming-8’
우인영

서울 화동 골목에 꽃이 피었다. 조선 시대 화초를 관리하는 관청 장원서가 있어 꽃이 열리는 동네, 화개동(花開洞)으로 불린 마을 아늑한 갤러리에서 우인영 작가가 그린 꽃이 봄을 내보인다. 마음이 수선스러워질 때마다 붓을 잡았다는 작가는 코로나19로 지친 세상을 위한 위로를 그림에 담았다. 차분차분 색을 입힌 송이와 줄기에서 봄이 다가왔음을 예감한다. 굳이 의미를 궁리하지 않아도 꽃은 오롯이 꽃이 되어 주듯, 삶은 우리가 알아채지 못한대도 나아갈 것이다. 지금 걷는 길이 언제나 그러했으니. 비록 캔버스 안이지만 머지않은 날 화동에, 세상에 나와 잎을 열 모든 꽃이 아름답다. 정독도서관 옆 자그마한 골목에 위치한 갤러리단정이 개관을 기념해 선보이는 전시가 동네 이름 화동처럼 꽃 같다.

* 서울 갤러리단정 <꽃 과일과 사이좋게>전, 2월 4일부터 27일까지.
문의 02-6104-0058

<KTX매거진>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김규보

RELATED STORIES

  • CULTURE

    깨달음을 찾는 모임, 진천 영수사 괘불

  • CULTURE

    천경우, 우리 시대의 경청자

    가만히 귀를 기울이고 몸을 낮추어 바라본다. 미술가 천경우의 감각을 빌려 잠시나마 세상을 경청하는 시간이다.

  • CULTURE

    풍경의 안쪽으로 한 걸음

    여행 작가 노중훈이 여행 에세이를 냈다. 단순히 풍경만이 아니라 그 안쪽을 보려 애쓴 여행기다.

  • CULTURE

    번역가의 손끝에서, 시가 날아오르다

    최근 김혜순 시인의 시집 <날개 환상통> 번역본이 한국 작가 최초로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다. 그 배경에 든든히 자리한 최돈미 번역가에게 조명을 비춰 본다.

  • CULTURE

    신간, 전시, 영상, 문화

MORE FROM KTX

  • LIFE STYLE

    함께 만들고 함께 들어요

    지역 주민이 동네 이야기를 방송한다. 공동체라디오에서는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진짜 이웃을 만난다.

  • TRAVEL

    은은한 가을, 강진

    차향이 월출산을 휘감고, 갈대와 바람이 노니는 전남 강진에서 그윽한 분위기를 만끽했다.

  • TRAVEL

    자연의 빛 속으로, 삼척

    오색찬란한 강원도 삼척을 여행했다. 여름을 담은 바다, 동굴, 계곡이 푸르게 빛났다.

  • ARTICLE

    물 위의 비경 철원 한탄강 물윗길

    녹은 눈이 한 방울씩 모여 봄을 피워 낸다. 겨울 끝자락에서 강원도 철원 한탄강 위를 걸었다.

  • TRAVEL

    요리조리 부산 골목 탐방

    전포공구길, 망미골목, 봉산마을 마실길까지 부산의 매력을 가득 품은 골목 세 곳을 누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