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투브 네이버 포스트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오늘의 이슈

가장 빛나는 지금 이 순간을 놓치고 있진 않나요?

On May 06, 2020

3 / 10
/upload/grazia/article/202005/thumb/44909-412314-sample.jpg

26년 동안 단 한 번도 잊지 않았던 첫사랑을 우연히 재회하면서 이들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26년 동안 단 한 번도 잊지 않았던 첫사랑을 우연히 재회하면서 이들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드라마를 보면서 ‘나의 화양연화는 지금이야.
너무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의 걱정을 가불하지도 말고,
지금에 충실하면 그게 나의 화양연화야’라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어요.”
_손정현(드라마 <화양연화> 감독)


인터뷰가 공개될 즈음이면 드라마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이하 <화양연화>)도 공개될 예정이에요. 방영을 앞둔 지금, 기분이 어떤가요?
아마도 작가나 배우 모두 비슷한 심정일 거예요. 많이 두렵고, 설레고, 또 긴장되고. 저는 굳이 표현하자면 마치 ‘잠든 아가의 볼에 뽀뽀하는 부모의 심정’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소중한 아이가 예쁘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그리고 세상에 나가서 좀 더 많은 사람한테 사랑받고 빛 같은 존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미 지나온 청춘을, 그리고 앞으로 성장해나갈 청춘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라는 작품 소개가 유독 와 닿더라고요. 이번 작품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나요?
보통 <화양연화>를 ‘추억 소환 레트로 감성 멜로’로 표현하곤 하는데 조금 더 쉽게 얘기하자면 세월이 지나 때가 타고 속물로 변한 <봄날은 간다>의 순수했던 상우가 <내 딸 서영이>를 만나 개과천선하는 이야기라 하고 싶어요(웃음). 저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은 누구에게나 흑역사가 있고 누구에게나 전성기가 있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바로 지금이 당신의 화양연화다, 그러니 카르페디엠 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어요.

이번 작품에선 유지태, 이보영 등 최고의 배우가 함께해 화제를 모았어요. 어떻게 캐스팅하게 됐나요?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이보영 배우는 캐스팅 리스트에 없었어요. 산후 조리 중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차마 대본을 주지 못하겠더라고요. 이미 들어와 있는 시놉과 대본이 많다는 이야기도 들었고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본 4개를 줬는데 다음 날 바로 출연 결정을 해줬어요. 1권만 보고 자야지 했는데 한 번에 쭉 읽고 눈물을 흘렸다는 말과 함께요. 대본만 보고 선택해줘서 정말 고마웠죠. 그리고 유지태 배우는 <봄날은 간다>와 <동감>을 보고 제가 열렬한 팬이 됐어요. 그도 농담처럼 “저 한동안 악역 전문이었어요” 하며 우스갯소리를 했지만, 이쯤에서 멜로 한 번 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권했죠. 이번 <화양연화>를 통해 다시 한번 멜로의 아이콘으로 각광받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보영은 한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아름다운 대사를 꼽았어요.
어느 날 이보영 배우와 얘기를 했는데 저랑 똑같은 대사에 꽂혔더라고요. 먼저 “지는 편 우리 편”이라는 과거 재현의 대사로 나중에 현재의 지수가 재현에게 일갈하는 대사이기도 한데, 이 대사가 참 마음을 울렸죠. 치매 걸린 아버지에게 지수가 혼자 넋두리하며 “계절이 딱 한 번이면 좋은데 네 번이나 되니까. 그 네 번이 다 하나하나 설레고 예쁘니까 계절이 늘 그 사람 손을 잡고 와” 하는 대사도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지수 아버지 윤형구가 하는 “선한 것들이 힘이 있거든”이라는 대사도 굉장히 울림이 있었고요. 이 외에도 많은 대사가 있는데 방송을 보면서 여러분이 직접 평가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화양연화>에서 눈에 띄는 것이 있다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두 명의 배우가 한 인물을 연기한다는 점이에요. 각각의 배우에게 특별히 요청한 사항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유지태, 이보영 두 배우 모두 프로페셔널해서 특별히 주문한 건 없었어요. 그저 대본에 충실하고 조금 더 시각화될 수 있도록 부탁했는데 개인적으론 잘 이루어진 것 같아요. 유지태에게는 특별히 <봄날은 간다>의 순수했던 멜로 감성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켜주면 시청자들도 좋아할 거라는 이야기를 한 적은 있어요(웃음). 박진영에게는 “권위주의적인 운동권이 아니라 인간적인, 밑으로 향하는 따뜻한 운동권이기 때문에 연기할 때 폼을 잡지 말라”는 이야기를 했고요.

드라마가 공개된 후 주목받을 캐릭터는 누구라 생각해요?
안 그래도 이보영 배우가 “감독님, 이 드라마가 방영되면 진영이가 최대 수혜자가 될 것 같아요”라고 말한 적이 있어요. 저는 그 이야기에 반은 수긍하고 반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네 배우 모두 다시 한번 주목받았으면 하거든요. 유지태는 ‘역시 유지태는 멜로야’라는 댓글과 함께 다시 한번 멜로의 아이콘으로 화제가 되었으면 하고, 이보영은 믿고 보는 배우답게 이번 작품을 통해 더욱 확고한 미모와 연기파 배우로 입지를 다지길 바랍니다. 전소니 역시 주목받았으면 하고요. 그동안 영화를 주로 해서 멜로는 처음이지만 참 예쁘게 나오거든요. 준비된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지 않을까 감히 예상해봅니다.

<화양연화>는 어떤 사랑을 보여주려고 하나요?
기본적으론 멜로예요. 다만 멜로에도 여러 결이 있잖아요. 격정 멜로, 치정 멜로, 대립되는 캐릭터들이 싸우면서 정드는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도 있고, 처럼 남사친과 여사친의 멜로도 있고. 우리 드라마에서 특별히 방점을 두는 지점은 ‘애틋함’이 아닐까 생각해요. 긴 세월 동안 첫사랑이었다가 헤어지고 다시 만난 사람들의 애틋한 멜로.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연출하고 있어요. 이게 곧 다른 드라마와의 차별점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감독님이 꼽는 명장면이 있을까요?
너무 많아요. 하하하. 특히 엔딩 장면들이 다 좋은데 개인적으로 꼽자면 1부 엔딩은 꼭 봐주셨으면 해요. 연기, 대본, 영상, 편집, 음악까지 5박자가 아주 적절하게 딱 맞아떨어진 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화양연화>를 시청할 때 무얼 눈여겨보면 좋을까요?
저희 드라마를 보면서 “그래, 나에게도 저렇게 맑고 풋풋하고 순수했던 시절이 있었어”라고 회상이 된다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나의 화양연화는 지금이야. 너무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의 걱정을 가불하지도 말고, 지금에 충실하면 그게 나의 화양연화야”라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어요. 그게 곧 저희 제작진들의 바람입니다.

‘화양연화는 000이다’라고 한 줄 평을 한다면?
저는 “광장시장의 마약 김밥이다”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흔하디흔한 김밥이지만 마약 김밥은 독특하잖아요. 하나 먹으면 계속 먹고 싶고. <화양연화>도 흔하디흔한 첫사랑을 다시 만난 멜로라 볼 수도 있겠지만 그 안에 굉장히 따뜻한 감성과 추억을 소환하는 레트로 감성이 잘 버무려진 웰 메이드 정통 멜로드라마라고 생각해요. 한 번 보게 되면 계속 보게 되는, 중독성을 가진 드라마, 그게 바로 <화양연화>라고 소개하고 싶네요(웃음).

“멜로 배우는 그 둘의 사이가 좋아야 하는데 유지태와 이보영 배우의 경우 실제로도 굉장히 좋아요.
현장에서 만나면 육아부터 교육, 한국 사회의 환경 이슈까지 일상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나 싶어요.
연출자 입장에선 굉장히 흐뭇한 부분이죠.”

소녀같지만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강단 있는 성격의 소유자
윤지수를 연기한 이보영.

소녀같지만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강단 있는 성격의 소유자 윤지수를 연기한 이보영.

소녀같지만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강단 있는 성격의 소유자 윤지수를 연기한 이보영.

재계를 대표하는
매력적인 꽃중년 기업가
한재현을 연기한 유지태.

재계를 대표하는 매력적인 꽃중년 기업가 한재현을 연기한 유지태.

재계를 대표하는 매력적인 꽃중년 기업가 한재현을 연기한 유지태.

풋풋한 20대의 첫사랑을
보여줄 어린 윤지수와
한재현을 연기한 전소니, 박진영.

풋풋한 20대의 첫사랑을 보여줄 어린 윤지수와 한재현을 연기한 전소니, 박진영.

풋풋한 20대의 첫사랑을 보여줄 어린 윤지수와 한재현을 연기한 전소니, 박진영.

 

Credit Info

2020년 05월

2020년 05월(총권 126호)

이달의 목차
EDITOR
장정진
PHOTO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