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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는 셀프 방어막, 면역력을 높이려면?

On March 3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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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때가 되면 봄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들로 늘 분주했다. 겨우내 입었던 두꺼운 패딩과 코트 대신 가벼운 트렌치코트를 옷장 속에 채우고, 묵직한 부츠가 자리 잡았던 신발장 앞줄을 구두로 바꿔놓느라 바빴다. 또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의 부름에 응답이라도 하듯 놀거리, 볼거리를 찾아 쉼 없이 돌아다녔다. 하지만 올해엔 이 모든 것이 ‘일시 정지’된 상태다.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 때문이다. 이름마저 생소한 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우리의 일상은 너무나 큰 변화에 휩싸였다. 모르는 사람과의 대면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일이 되었고, 집 밖으로 나서는 순간에는 마치 전쟁터로 향하는 전사가 총칼을 챙기듯 마스크와 장갑으로 무장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우스갯소리로 이야기하던 “이불 밖은 위험해”라는 말에 이렇게나 공감이 가기는 처음이다.

코로나19가 두려운 이유는 아직 정확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고 심할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질병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염성이 강해 가벼운 접촉만으로도 쉽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 코로나19와의 싸움이 예상보다 장기전에 접어들면서 방역만큼 면역에 대한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면역의 사전적 의미는 감염이나 질병으로부터 대항하여 유해한 미생물이나 병원균을 죽이거나 무력화하는 작용을 뜻한다. 이 말은 면역력이 높을수록 체내에 침투한 유해균을 방어할 수 있는 힘이 크다는 얘기다. 때문에 요즘처럼 언제 어디에서 코로나19의 공격을 받을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면역력 증진이 나를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방어책이 될 수 있다.

코로나19처럼 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의 경우, 무엇보다 호흡기 점막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점막은 신체 기관들의 내벽을 감싸고 있는 조직으로 유해한 물질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코의 비강 입구 점막은 호흡기로 공기가 들어가기 전에 불순물을 제거하고 폐에서 호흡하기에 알맞은 상태로 만들어준다. 따라서 호흡기 점막을 따뜻하고 촉촉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셔 내 몸의 수분 상태를 끌어올리고, 가습기나 젖은 수건 등을 활용해 생활하는 곳의 습도를 최소 55~60% 정도로 맞추는 것이 좋다. 면역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다른 요소는 바로 식습관. 체내에 흡수된 영양소는 면역 물질을 만드는 주요 원료가 된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고르게 포함된 식사를 하고 피를 탁하게 만드는 자극적인 음식이나 당분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피하도록 한다. 식사량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음식을 섭취해서 배가 나오는 순간부터 우리의 면역 기능은 떨어지게 된다. 과식하지 말고 적당한 포만감이 느껴질 정도의 식사량을 유지하는 게 좋다. 충분한 수분 섭취도 중요한 요소. 몸의 수분이 부족하면 체액 조절이 불균형해져 면역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 때문에 하루 2L 이상의 물을 마시도록 하고, 오히려 체내 수분을 빼앗는 탄산음료나 카페인 음료의 섭취는 가급적 자제하도록 한다. 식사로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어렵다면 건강 보조제를 챙겨 먹는 것도 방법. 비타민 A, B, C, E를 비롯해 아연, 구리, 엽산, 셀레늄 그리고 유산균 등이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면역력을 높여주는 습관들이 있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체온을 올리는 것. 체온이 상승하면 몸에 열이 발생하고 혈액 순환이 원활해져 세포 활동을 촉진시키며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 노폐물 배출 효과가 있는 반신욕이나 족욕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해보자. 또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을 재정비할 수 있는 수면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잠자기 2시간 전에는 과격한 운동을 자제하고 몸을 이완시킬 수 있게 미온수로 가볍게 샤워하도록.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는 스트레칭도 효과적이다. 격렬한 유산소 운동이 아니더라도 10분 정도의 스트레칭을 매일 꾸준히 해서 근육의 긴장을 풀어준다. 이 외에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마스크 쓰기와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개인의 위생 관리는 필수다. 이 두 가지는 나에 대한 보호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반드시 챙겨야 할 기본 수칙이다.

매일 증가하고 있는 누적 확진자 수는 분명 우리를 불안하게 만든다. 하지만 지나친 공포감으로 인한 스트레스 또한 우리의 몸과 마음을 힘들게 한다. 우울한 상황에 사로잡혀 있기보단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놓지 말기를! 적어도 우리에게는 ‘면역’이라는 방패가 있으니 말이다.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인 음식
마늘 살균, 항균 작용을 하는 알리신 성분이 면역력을 높이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킨다.
버섯 식이섬유가 풍부해 유해물과 노폐물을 배설을 원활하게 하고, 정상 세포 조직의 면역 기능을 활성화시켜 암 세포의 증식을 막는다.
단호박 베타카로틴 성분이 유해 산소를 없애고 체내 신경 조직을 강화해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준다.
사과 비타민 C, 칼륨, 유기산, 펙틴 등의 성분이 피로를 풀어주고 혈중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낮춰준다.
고등어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는 셀레늄 성분 및 단백질과 필수 지방산인 오메가 3가 풍부하다.
호두 유해한 활성 산소를 배출해 항산화 작용을 돕고 세로토닌 분비를 도와 심신을 안정시켜준다.
파프리카 비타민 A와 C, 베타카로틴 성분이 항산화 작용을 돕는다. 특히 비타민 C는 레몬의 2배, 오렌지의 3배가 함유되어 있다.

Credit Info

2020년 04월

2020년 04월(총권 1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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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피부과성형외과 김홍석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