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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ZIA EXCLUSIVE

WHO'S NEXT IN FASHION?

On March 1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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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킴의 2019 F/W 컬렉션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민주킴의 2019 F/W 컬렉션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트너와 함께 미션 의상을 제작 중인
디자이너 김민주 모습.

파트너와 함께 미션 의상을 제작 중인 디자이너 김민주 모습.

파트너와 함께 미션 의상을 제작 중인 디자이너 김민주 모습.

최종 우승자로 선정된 디자이너 김민주가
모델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최종 우승자로 선정된 디자이너 김민주가 모델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최종 우승자로 선정된 디자이너 김민주가 모델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넷플릭스의 디자이너 서바이벌 프로그램 <넥스트 인 패션>에서 최종 우승한 기분이 어떤가요?
행복해요. 사실 5개월 전에 촬영한 거라 잊고 있었거든요. ‘이 프로그램이 공개되면 어떨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는데 프로그램을 보신 많은 분이 좋아해줘 감사해요.

디자이너로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건 새로운 도전이었을 것 같아요. 계기가 있나요?
넷플릭스 쪽에서 먼저 제안했어요. 각 나라마다 10명의 디자이너들에게 제안했대요. 서류와 포트폴리오 제출, 다양한 심사를 통과한 후에 출연하게 되었죠.

촬영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궁금해요.
진짜 솔직하게 나온 것 같아요. 알렉사 청과 탠 프랜스가 주제를 말해주면 이틀 동안 숨 가쁘게 룩을 만들어야 했죠. 촬영 기간은 파이널까지 한 달 반 정도 걸렸고요.

프로그램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뭘까요?
가장 어려웠던 건 시간제한이에요. 정해진 시간 동안 제 안에 있는 것들이 나와야 했거든요. 게다가 처음으로 팀 작업물을 만든 건데, 팀 작업이란 게 쉽지가 않더라고요. 물론 방송에서는 에인절과 제가 예쁘게 나왔지만, 저희 나름대로 어려움도 있었어요. 모두들 각자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잖아요. 하지만 여기에서는 모두 내려놓고 서로 잘 융합해야 좋은 결과가 나오니까요.

파이널에서는 총 10벌의 옷으로 패션쇼를 완성해야 했어요.
살짝 배신감을 느꼈어요. 10벌을 만들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질 줄 알았거든요. 미션 때마다 너무 시간에 쫓겨서 옷을 만들다 보니 부족한 작품을 보여드린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파이널만큼은 제대로 준비해서 멋있는 걸 보여주자고 생각했는데 고작 3일 만에 완성해야 한다니!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제 표정은 그다지 기쁜 표정이 아니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미션이 있다면 뭐예요?
액티브 챌린지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제 브랜드는 볼륨감 넘치거나 셰이프가 강하거든요. 소재도 실크, 오간자 등을 많이 쓰고요. 그런데 만져본 적도 없는 스판덱스로 스포츠웨어를 만들라니, 한마디로 ‘멘붕’이었죠. 소재를 사용하는 방법을 파악하는 데만 두세 시간이 걸렸어요.

세계 각지에서 쟁쟁한 디자이너들이 함께했어요. 어떤 점이 우승하게 만든 것 같나요?
겉으로 보기엔 민주킴이 큰 규모의 회사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저희는 작년까지 인원이 고작 3명이었어요. 그렇다 보니 직접 드레이핑하고 프린트, 소재를 개발해야 했죠. 항상 그렇게 자급자족으로 일을 했는데 이런 경험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이번 프로그램에 큰 도움이 된 거 같아요. 항상 해오던 방식인데 시간만 좀 더 타이트했다고 할까요. 함께했던 친구들보다 뛰어났던 게 아니라 늘 해오던 것이라 유리했다고 생각해요.

어렸을 때부터 디자이너가 꿈이었나요?
뉴질랜드에서 유학 중이었는데 부모님은 한국에서 대학교에 다니길 원했어요. 그러던 중 패션 학교인 김진수사디(SADI)를 알았고 그곳에서 우연찮게 패션 디자인을 전공하게 되었죠. 이후 앤드워프 왕립 예술 학교로 가서 패션에 대해 좀 더 공부하게 되었고요. 패션 공부를 7년 정도 하니까 확신이 들더라고요. ‘내가 이 길을 가야 하는구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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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열린 넷플릭스 <넥스트 인 패션> 론칭 파티에서 포착된 디자이너 김민주와 알렉사 청, 탠 프랜스.

뉴욕에서 열린 넷플릭스 <넥스트 인 패션> 론칭 파티에서 포착된 디자이너 김민주와 알렉사 청, 탠 프랜스.

브랜드 민주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넷플릭스 <넥스트 인 패션>의
최종 우승자로 선정된 김민주.

브랜드 민주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넷플릭스 <넥스트 인 패션>의 최종 우승자로 선정된 김민주.

브랜드 민주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넷플릭스 <넥스트 인 패션>의 최종 우승자로 선정된 김민주.

늦게 시작했지만 이제는 세계에서 인정받는 디자이너가 되었어요.
지금은 이 순간을 즐기고 있어요. 원래 제 SNS 팔로어가 1만이었는데 방송 이후 지금은 17만(2월 9일 기준)이 되었어요. 하루에 만 명씩 올라요. 얼마 전에 뉴욕을 갔는데 길거리에서 저를 알아보더라고요. 너무 신기했어요. 사실 알아봐달라고 일부러 세게 입고 나간 것도 있지만요.

아이돌 무대의상을 만들었어요. 무대의상은 브랜드 옷과 다를 것 같아요.
기획사 쪽에서 먼저 제안을 받고 진행하게 되었어요. 레드벨벳 무대의상을 할 때는 사이즈만 수선하고 브랜드 옷을 그대로 입혔어요. 사실 저희 브랜드는 웨어러블한 라인 외에 제 아이디어를 임팩트 있게 보여주는 강한 피스들이 몇 개 있거든요. 무대의상으로 딱이었죠. 방탄소년단 같은 경우는 남성복이다 보니까 제가 주로 사용하는 소재 대신 비딩 작업을 더해 더 화려하게 만들었고요. 남성복이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 않아 재미있게 작업했던 기억이 나요.

한국인 최초로 ‘2013 H&M 디자인 어워드’ 대상을 비롯해 ‘LVMH 프라이즈’ 세미파이널 리스트, <넥스트 인 패션> 최종 우승까지 이뤘어요. 더 이루고 싶은 꿈이 있나요?
지금은 민주킴을 알리는 게 1순위인 것 같아요. <넥스트 인 패션>에 출연하게 된 계기도 브랜드를 알리고자 했던 의도가 컸거든요. 앞으로는 웨어러블한 라인에도 신경 쓰면서, 해외보다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서울 패션위크를 준비한다고 들었어요.
<넥스트 인 패션>에서 봤던 독특한 실루엣을 다시 한번 만날 수 있을 거예요. 프로그램에서 보여드렸던 컬렉션과는 조금 다른 버전으로 말이죠.

올해 특별한 계획이 있나요?
그냥 항상 하던 대로 하려고요. 디자이너로서 컬래버레이션이나 프로그램 출연처럼 많은 기회가 오면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잖아요. 그런데 고민을 해보니까 지금까지 해왔던 작업 덕분에 이렇게 좋은 일이 생긴 것 같아요. 그래서 달리기보다는 해왔던 것처럼 꾸준히, 무던히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라치아 코리아>가 7주년을 맞았어요. 그라치아의 어원이 그레이스 즉, 우아함이라 그에 대해 3월호를 만들었고요. 우아함은 무엇일까요?
‘절제된 강인함’인 것 같아요. 모든 사람에게 우아함이 있잖아요. 단순히 예쁘다, 귀엽다는 표현보다 한 차원 높은 단계 같아요. 우아함은 여성을 가장 멋있게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아닐까 싶네요.

Credit Info

2020년 3월

2020년 3월(총권 1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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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추은실
PHOTO
김혜수, ©Netflix
HAIR & MAKEUP
이지은
ASSISTANT
김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