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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즈 컬렉션부터 쿠튀르까지

IT'S SHOW TIME!

On March 0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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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폴 고티에의 은퇴를 모두가 함께 기념했던 아름다운 순간.

장 폴 고티에의 은퇴를 모두가 함께 기념했던 아름다운 순간.

52년 만의 오트 쿠튀르 컬렉션
부활을 앞두고 있는 발렌시아가.

52년 만의 오트 쿠튀르 컬렉션 부활을 앞두고 있는 발렌시아가.

52년 만의 오트 쿠튀르 컬렉션 부활을 앞두고 있는 발렌시아가.

시작하거나 마치거나

1월 22일 파리 오트 쿠튀르 컬렉션의 마지막을 장식한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 성공적인 50주년 기념 쇼를 선보인 그는 이 쇼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예술과 디자인의 파격적인 결합, 실험적 정신, 불분명한 성의 경계 등 그를 칭하는 많은 수식어처럼 장 폴 고티에의 마지막 오트 쿠튀르 작품은 다채롭고 아름다웠다. 킬트와 싱글렛, 마돈나가 1990년에 착용했던 전설적인 콘 브라와 코르셋 등 아이코닉한 피스를 입고 나온 그의 친구들은 런웨이를 걸었으며, 성 소수자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쇼가 끝난 후에도 관객의 환호는 끊이지 않았고, 모두가 그 기념비적인 순간을 함께 즐겼다. 그동안 내로라하는 IT’S SHOW TIME! 수많은 디자이너에게 좋은 귀감이 된 영원한 앙팡 테리블 장 폴 고티에를 위하여!
그런가 하면 창립자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가 오트 쿠튀르 컬렉션 중단을 선언한 후 정확히 52년이 지났다. 아티스틱 디렉터 뎀나 바잘리아는 2020년, 브랜드의 오트 쿠튀르 귀환 소식을 알렸다. “오트 쿠튀르를 다시 시작하는 것은 우리의 뚜렷한 비전이며 의무예요. 브랜드의 현대적인 가치관을 하우스 정신에 불어넣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오트 쿠튀르를 브랜드의 초석이라 표현한 뎀나. 하우스의 유산과 그의 세계관이 어우러진 발렌시아가의 오트 쿠튀르 컬렉션은 오는 7월 공개된다.


MAISON MARGIELA

MAISON MARGIELA

MAISON MARGIELA

MAISON MARGIELA

MAISON MARGIELA

MAISON MARGIELA

쿠튀르 스니커즈

우아함과 장신 정신의 가치를 보여주는 오트 쿠튀르에 시대를 반영한 듯 운동화가 등장했다. 바로 메종 마르지엘라 타비 슈즈와 리복 인스타펌프 퓨리가 합쳐진 스니커즈다. 디지털 기술과 브랜드의 유산을 결합해 동시대적인 컬렉션을 표현하고자 한 메종 마르지엘라. 밑창엔 2018년 메종 마르지엘라가 론칭한 스니커즈 ‘레트로 핏’처럼 발가락이 갈라지는 디자인을, 솔엔 리복 오리지널 스니커즈에 들어가는 고무와 폼 소재를 적용했다. 그야말로 헤리티지와 기술의 신선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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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IAPARELLI

SCHIAPARELLI

활짝 피어날래, 피날레

수백 년 동안 역사를 이어온 브랜드가 표현하는 환상적인 실루엣과 디자인은 단연 오트 쿠튀르 컬렉션의 대미. 이번 시즌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디자이너들은 피날레에 활짝 핀 한 송이 꽃을 연상시키는 드라마틱한 피스들을 등장시켰다. ‘더블 판타지’를 주제로 보디와 소매 부분 실루엣에 극적인 차이를 둔 스키아파렐리, ‘러브 레터’를 테마로 어린 시절 우정과 사랑을 담아낸 지방시 그리고 유려하게 흔들리는 페더 장식으로 만개한 꽃을 표현한 발렌티노 등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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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 기숙 학생들을 연상시키는 정갈한 룩이 돋보였던 샤넬 오트 쿠튀르.

수도원 기숙 학생들을 연상시키는 정갈한 룩이 돋보였던 샤넬 오트 쿠튀르.

직접 커스터마이징한 샤넬
피스를 입고 등장한 지드래곤.

직접 커스터마이징한 샤넬 피스를 입고 등장한 지드래곤.

직접 커스터마이징한 샤넬 피스를 입고 등장한 지드래곤.

GD, 그가 돌아왔다

패션계는 2년 반이라는 공백이 무색할 만큼 두 팔 벌려 지드래곤을 맞이했다. 전역 후 파리 컬렉션을 향한 이유는 먼저 지드래곤의 친누이 권다미와 브랜드의 공동 대표 정혜진이 이끄는 브랜드 웰던의 데뷔 쇼 때문. 파리 맨즈 패션위크에서 열린 쇼를 보며 웰던의 성공적인 첫걸음을 응원했다. 그 후 이어진 스케줄은 예상대로 샤넬 오트 쿠튀르 컬렉션. 오래전부터 칼 라거펠트와 두터운 친분을 이어왔던 지드래곤은 쇼 당일, 그가 직접 커스터마이징한 샤넬 피스를 입고 쇼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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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구찌

카이 @구찌

  • 카이 @구찌카이 @구찌
  • 백호 @던힐백호 @던힐
  • 식케이 @오프화이트식케이 @오프화이트
  • 남주혁 @디올남주혁 @디올
  • 세훈 @벨루티세훈 @벨루티
  • 태양 @펜디태양 @펜디

우주 대스타.zip

이번 시즌 맨즈 컬렉션에도 어김없이 한국을 대표하는 셀럽들이 대거 포착됐다. 먼저 등장만으로 쇼장 앞 일대를 마비시킨 인물이 있다. 바로 몇 시즌째 구찌와 연을 이어가고 있는 엑소 카이가 그 주인공. 2017년 펜디와의 협업으로 캡슐 컬렉션을 론칭하며 우정을 이어온 태양은 전역과 동시에 펜디의 맨즈 컬렉션에 초대됐으며, 오프화이트 런웨이에 식케이가 깜짝 등장해 화제가 됐다. 버질 아블로 측에서 직접 그에게 런웨이 러브콜을 보냈다는 후문. 이 외에도 쇼에 초대된 엑소 세훈, 남주혁, 그리고 뉴이스트 백호가 프런트 로에 당당히 모습을 드러냈다.


건강한 모습으로 루이 비통
피날레에 등장한 버질 아블로.

건강한 모습으로 루이 비통 피날레에 등장한 버질 아블로.

건강한 모습으로 루이 비통 피날레에 등장한 버질 아블로.

버질 아블로라는 이름으로

지난 시즌 건강 문제로 오프화이트 피날레에 등장하지 못했던 버질 아블로. 그의 피날레 부재는 여러 팬들의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다행히 충분한 휴식 후 건강을 회복했고, 이번 시즌 루이 비통 맨즈 컬렉션에 모습을 드러냈다. 늘 그렇듯 담담하고 차분한 모습으로. ‘지구 위의 천국’을 주제로 르네 마그리트 작품을 오마주해 드라마틱한 쇼장을 꾸며낸 그는 날렵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슈트를 시작으로, 네온 컬러, 해체적 디테일 등 그만의 위트를 가미한 슈트를 선보였다. 쇼의 말미에 선보인 하늘과 구름을 고스란히 담은 옷과 액세서리는 단연 하이라이트. 무대와 하나가 된 피스들은 버질 아블로가 이야기하는 천국 그 자체였다.


25주년을 맞아 진행된 랄프 로렌
퍼플 라벨 프레젠테이션 현장.

25주년을 맞아 진행된 랄프 로렌 퍼플 라벨 프레젠테이션 현장.

25주년을 맞아 진행된 랄프 로렌 퍼플 라벨 프레젠테이션 현장.

9주년 기념 컬렉션을
선보인 아미.

9주년 기념 컬렉션을 선보인 아미.

9주년 기념 컬렉션을 선보인 아미.

PAUL SMITH

PAUL SMITH

PAUL SMITH

수고했어, 올해도

컬렉션은 누구에게나 뜻깊지만, 브랜드 론칭을 기념하는 해라면 그 의미는 배가된다. 론칭 50주년을 맞이한 폴 스미스가 그렇다. 온통 파란색으로 물든 쇼장은 푸른 물결로 넘실거렸다. 1970년대의 과장된 실루엣에 프린팅을 더해 현대적으로 구현했는데, 데님 소재가 주를 이루는 것이 특징. 랄프 로렌 퍼플 라벨도 론칭 25주년을 맞아 밀라노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영국 테일러링 기법을 바탕으로 파워 숄더와 넓은 라펠, 딱 떨어지는 허리 라인 등 브랜드 특유의 유려한 실루엣을 컬렉션에 녹여냈다. 랄프 로렌이 추구하는 우아한 남성상을 그대로 재현해낸 것. 탄생 9주년을 맞이한 아미도 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상드르 마티우시가 숫자 9를 행운의 숫자라 여겨 10주년이 아닌 9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밥 윌슨의 조명과 장폴 구드의 판타지에서 영감받아 쇼장을 1980년대 파리로 꾸며낸 그는 흩날리는 러플 장식과 시퀸 소재를 더한 화려한 컬렉션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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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상하이 맨즈 컬렉션에 이어, 이번 시즌엔 밀라노를 택한 프라다.

지난 시즌 상하이 맨즈 컬렉션에 이어, 이번 시즌엔 밀라노를 택한 프라다.

구찌 맨즈 패션위크 백스테이지
현장.

구찌 맨즈 패션위크 백스테이지 현장.

구찌 맨즈 패션위크 백스테이지 현장.

밀라노로의 귀환

밀라노에서 열린 2020 F/W 맨즈 패션위크는 다시 활기를 찾았다. 남녀 통합 쇼를 진행하던 브랜드가 맨즈 컬렉션을 단독으로 세우거나, 밀라노 기반의 브랜드가 여러 도시를 돌고 돌아 다시금 본고장을 택했기 때문. 컴백 소식을 알리며 패션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구찌가 그 첫 번째 주자다. 수장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구찌와 함께한 지 5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한데, 성별에 얽매이지 말고 정체성을 세우라는 그의 메시지에 걸맞게 성별을 구분하기 힘든 모델들이 원피스, 크롭트 톱 등을 입고 런웨이를 활보했다. 살바토레 페라가모도 돌아왔다. “2020년을 맞이한 남자다움은 어떤 모습인지 그려내고 싶었어요”라며 맨즈 컬렉션 공개 이유를 밝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폴 앤드루. 그의 말처럼 컬렉션엔 총 6종의 남성 유니폼을 상징하는 룩이 등장했다. 그 외 프라다 또한 상하이 맨즈 컬렉션 이후 다시 밀라노를 택했고, MSGM 역시 피티 우오모에서 진행했던 쇼를 이번 시즌엔 밀라노에서 진행했다. 누메로벤투노, 아이스버그, 스텔라 매카트니 그리고 런던에서 돌아온 알렉산더 맥퀸까지 밀라노 맨즈 패션위크의 열기는 계속됐다.

Credit Info

2020년 3월

2020년 3월(총권 124호)

이달의 목차
EDITOR
조윤주
PHOTO
Showbit, Splashnews/Topic, Getty Images, ⓒChanel, Gucci, Prada, Balenciaga, Maison Margiela, Off-White, Fendi, Dunhill, Dior, Paul Smith, Ralph Lauren, Ami, Berluti

2020년 3월

이달의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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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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