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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LESS SEA IN THE WIND

On February 25, 2020

배우 고준희, 바다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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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눈에 에메랄드를 장식한 다이아몬드 파베 세팅의 화이트 골드 세르펜티 세두토리 이어링, 다이아몬드가 파베 세팅된 화이트 골드 세르펜티 네크리스와 브레이슬릿 모두 불가리(Bvlg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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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 새틴 드레스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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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랙스 준지(Juun.J). 로즈 골드 소재에 다이아몬드가 파베 세팅된 세르펜티 이어링과 브레이슬릿, 세르펜티 카보숑 백 모두 불가리(Bvlgari).

3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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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드레스 샴페인앤스트로베리(Champagne & Strawberry).

롱 드레스 샴페인앤스트로베리(Champagne & Strawb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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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골드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세르펜티 세두토리 이어링, 다이아몬드 세팅 화이트 골드 네크리스와 브레이슬릿, 세르펜티 바이퍼 링, 세르펜티 세두토리 워치 모두 불가리(Bvlgari).

3 / 10
재킷, 레더 톱, 팬츠, 비바 플랫 슈즈 모두 페라가모(Ferragamo).

재킷, 레더 톱, 팬츠, 비바 플랫 슈즈 모두 페라가모(Ferragamo).

  • 재킷, 레더 톱, 팬츠, 비바 플랫 슈즈 모두 페라가모(Ferragamo).재킷, 레더 톱, 팬츠, 비바 플랫 슈즈 모두 페라가모(Ferragamo).
  • 재킷, 레더 톱, 팬츠, 비바 플랫 슈즈 모두 페라가모(Ferragamo).재킷, 레더 톱, 팬츠, 비바 플랫 슈즈 모두 페라가모(Ferraga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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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형 원피스, 비바 플랫 슈즈 모두 페라가모(Ferragamo).

낙천적인 것, 그리고 늘 긍정적이기 위해 애쓰는 것이 제 장점이에요.
인생이 내 계획대로만 되지 않을 때 나쁜 생각을 안 하려고 무척 노력하죠.
남들이 뭐라고 해도 내가 떳떳하고 자신이 있으니까 이런 어려움은 내 직업에 언제나 따라오는 거니까.
이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여유로워지는 것 같아요.”

오랜만의 화보 촬영인데 어땠나요?
사진이 잘 나온 것 같아 좋아요. 오랜만에 만난 스태프들과의 호흡도 좋았고요.

화보 촬영을 좋아하는 배우로 유명해요. 이번 화보에서는 콘셉트를 직접 잡기도 했고요. 생각해보면 늘 하고 싶은 것이 많은 배우였던 것 같은데요?
콘셉트를 제가 잡았다기보다 해보고 싶은 작품의 캐릭터가 있듯 화보 하나하나를 찍을 때마다 기자들과 상의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시안이나 여러가지 방향을 같이 논의해요. 그래야 결과도 좋고 대중에게 멋지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거든요. 제가 일 욕심이 많아서 그래요. 인터넷을 보다가 마음에 드는 사진들을 보면 ‘아, 다음에 신발 광고 찍을 때 써보고 싶다’ ‘향수 촬영 때 이런 느낌으로 하면 재밌겠네’ 하며 저장해두는 편이죠. 사실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에요. 20대 중반까지는 배우가 아니라 모델처럼 보일까 봐 웬만하면 화보 촬영을 즐겨 하지 않았죠. 연기자가 연기로 평가받는 건 괜찮은데 다른 면으로 부각되는 것이 조금 두려웠다고나 할까요. 제가 모델이 아니고, 패션 전문가도 아니니까. 그러다 27세 때인가, 온스타일 채널의 <스타일 매거진>이라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화보 촬영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졌어요. 그때부터 촬영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관련 자료를 많이 찾아보며 관심을 갖게 되었죠.

패션은 원래 어릴 때부터 좋아했어요?
네, 어릴 때부터 패션 잡지 보는 것을 좋아했어요. 저는 전형적인 매거진 키즈였거든요. 매달 거의 모든 패션 잡지를 사서 모으고, 모델 사진을 스크랩하고, 필통도 만들고. <쎄씨> <신디더퍼키> <에꼴> <유행통신> 등 지금은 없어진 하이틴 잡지를 즐겨 봤죠. 김민희, 김효진 언니가 모델이던 시절이었어요.

지금은 뷰티 예능 MC까지 섭렵했어요.
부감감은 여전히 커요. “메이크업 받아보기만 했지 잘할 줄도 모르는데 제가 뷰티 프로그램 MC를 한다고요?” 하며 물으니까 작가들이 그러더라고요. 모르면 모른다, 솔직하게 이야기해도 되는 프로그램이니 괜찮다고. 그리고 연기자로 경험을 쌓다 보니까 알게 된 건데 너무 다른 사람 시선만 신경 쓰고 살면 어느새 제가 사라져버리고 없더라고요. 조언은 조언대로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내가 없어질 정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건 곤란해요. 내가 나의 주인공이 되어야 나를 끝까지 붙들고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죠. ‘전문가가 아닌데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되나?’가 예전의 제 생각이었다면, 지금은 좀 더 자신감을 갖기로 했달까요.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는 뭔가요? 예전에는 나이키를 정말 좋아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어느 한 브랜드에 홀릭하지 않아요. 디자인에 따라 어느 때는 반스도 신고, 또 어느 때는 유명하지 않은 브랜드의 운동화도 신죠. 또 한 가지 최근의 취향이라면, 여성스러운 주얼리에 매우 관심이 가요. 원래 남자 사이즈의 시계만 좋아해서, 다이얼도 크고 남성적인 디자인의 것들만 샀을 정도죠. 작은 사이즈의 주얼리나 시계는 키가 큰 제게 잘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으니까. 팔찌도 투박한 스타일을 좋아했는데 요즘은 얇고 보석이 박힌 것에도 손길이 가요. 해보니까 또 괜찮더라고요. 많이 해보고, 많이 겪어봐야 아는 것 같아요. 패션이든 그 무엇이든 마찬가지죠. 다 해보고 나야 나한테 무엇이 어울리고 안 어울리는지를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아, 그리고 또 하나. 유행을 따라가기보다는 좋은 물건을 사서 오래 쓰는 걸 선호해요.

어릴 때 꿈은 뭐였는지 궁금해요. 원래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글쎄요. 아주 어릴 때부터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워서 아마 음악 관련 일을 하지 않을까, 어렴풋이 생각했던 것 같아요. 음악을 듣고 기억해내는 것을 정말 잘하거든요. 어머니가 교육열이 조금 높기도 하고 장녀이기도 해서 검도, 발레, 수영, 태권도 등 안 배운 것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를 섭렵했고요. 그래서인지 딱히 ‘꼭 무엇이 되어야겠다’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고등학생 때 우연히 교복 브랜드 모델이 되었고, 연기로 대학에 진학했고, 20대 중반부터 드라마와 예능 및 영화를 연이어 촬영하면서 단 하루도 쉬지 않을 만큼 바쁘게 달려왔어요. 무엇이 되어야겠다고 꿈을 세우기도 전에 이미 연기자가 되어 있었죠.

배우가 된 건 만족스러운가요?
저는 제가 연기를 잘해서 지금 이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일이 너무 즐겁고 좋고 일할 때 행복하고 감사해요. 좋아하니까 계속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지난해 소속사도 옮기고 변화가 많았어요. 올 2020년은 어떻게 보내고 싶어요?
바쁘게, 아주 바쁘게 대중들과 소통할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어요.

중국에서 촬영한 <하몽광시곡>이 올해 방영될 수도 있다고 들었어요.
그러게요. 편집본을 못 봐서 저도 어떻게 나왔는지 너무 궁금해요. 2016년에 촬영했으니까, 오래 지난 드라마처럼 보이지는 않을까 걱정도 좀 되고요.

어떤 스토리인가요?
저는 바이올리니스트로 나와요.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고 출생의 비밀이 있는 로맨스 복수극?

지금까지의 인생을 돌이켜봤을 때 제일 행복했던 시기는 언제인가요?
인생을 다 살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지금도 행복해요. 저에게 어떤 내일이 있을지 생각하는 게 좋죠. 지나간 일은 붙잡고 있지 않는 편이에요.

평소의 고준희는 어떤 사람인가요? 본인이 생각하는 고준희는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요.
언쿨녀. 쿨하지 않은데 사람들은 저를 쿨하게 보더라고요. 저는 ‘세상 언쿨녀’예요. 전형적인 A형이고 생각도 많죠. 외모 때문인지 사람들이 저를 걸 크러시나 중성적인 느낌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의외로 어릴 땐 십자수를 좋아했어요. 지금은 초록 식물과 꽃꽂이도 좋아하고 아직 오픈 전이지만 유튜브를 준비 중인데 아마 제 진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고준희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나요?
낙천적인 것, 그리고 늘 긍정적이기 위해 애쓰는 사람이라는 것. 인생이 내 계획대로만 되지 않을 때 나쁜 생각을 안 하려고 무척 노력해요. 남들이 뭐라고 해도 내가 떳떳하고 자신이 있으니까. 이런 어려움은 내 직업에 언제나 따라오는 거니까, 이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여유로워지는 것 같아요.

가장 큰 단점은 뭐라고 생각해요?
솔직함. 아, 솔직한 건 장점이 될 때도 있어요. 그리고 생각이 너무 많다는 것.

요즘 스스로에게 가장 큰 에너지를 주는 건 무엇인가요?
무엇이든 내가 좋아하는 일을 다시 시작한다는 것. 푸껫에서 봤잖아요. 카메라 꺼지면 바로 방전되는 것(웃음).

맞네요. 카메라 불이 들어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카페인이 완충된 사람처럼 막 포즈를 취하더라고요. 스태프 모두 엄청 웃었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요?
성격상 이런 질문 싫어해요. 당연한 이야기를 내 입으로 하는 건 정말 못하겠더라고요. “다음 작품도 기대해주시고 저 고준희 많이 사랑해주세요.” 이런 멘트를 해야 하나? 너무 손발이 오그라들고 간지러워서 못하겠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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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재킷, 셔츠, 이너 톱, 스카프 모두 톰포드(Tom Ford).

배우 고준희, 바다에 서다.

Credit Info

2020년 3월

2020년 3월(총권 124호)

이달의 목차
FREELANCE EDITOR
송보영
PHOTOGRAPHER
김희준
HAIR
이선영
MAKEUP
이안나
STYLIST
김지혜
COORDINATOR
나디아, 매튜(AAC)

2020년 3월

이달의 목차
FREELANCE EDITOR
송보영
PHOTOGRAPHER
김희준
HAIR
이선영
MAKEUP
이안나
STYLIST
김지혜
COORDINATOR
나디아, 매튜(A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