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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Myself, One

On January 31, 2020

꿈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정제원은 지금 치열한 사회에 직접 부딪쳐가며 아름다운 성장기를 그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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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브리스 크롬하츠(Chrome Hearts). 팬츠 노이즈메이커 by 무이(Noise Maker by Mue). 레이어링한 네크리스 모두 하랑(Harang). 헤드밴드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슬리브리스 크롬하츠(Chrome Hearts). 팬츠 노이즈메이커 by 무이(Noise Maker by Mue). 레이어링한 네크리스 모두 하랑(Harang). 헤드밴드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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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더 재킷 루이스레더(Lewis Leathers). 네크리스 크롬하츠(Chrome Hearts). 팬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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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 셔츠 메종 미하라 야스히로 by 무이(Maison Miharayasuhiro by Mue). 레더 팬츠 앤 드뮐 미스터 by 아데쿠베(Ann Demuelemeester by Adekuver). 스니커즈 반스(Vans). 링 하랑(Harang). 네크리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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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티셔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빈티지 티셔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 빈티지 티셔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빈티지 티셔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 빈티지 티셔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빈티지 티셔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 빈티지 티셔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빈티지 티셔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음악은 나란 사람, 내가 느끼는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면
연기는 정제원이면 할 수 없는 표정과 말투, 행동을 특정 캐릭터가 되어 할 수 있어요.
거기에서 오는 자유로움이 있어 둘 다 매력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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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브리스 크롬하츠(Chrome Hearts). 팬츠 노이즈메이커 by 무이(Noise Maker by Mue). 레이어링한 네크리스 모두 하랑(Harang). 헤드밴드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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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 팬츠 모두 프레드페리 × 마일즈 케인(Fred Perry × Miles Kane). 페도라 생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 by 무이(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by Mue). 십자 링 이어링 크롬하츠(Chrome Hearts). 네크리스 하랑(Ha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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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 로브 앤 드뮐 미스터 by 아데쿠베(Ann Demuelemeester by Adekuver). 티셔츠, 데님 팬츠, 네크리스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이번엔 웹 드라마 작가로 변신할 예정이라면서요.
2월 방영 예정인 예능 프로그램 <더 로맨스>를 통해 선보일 역할이에요. 처음 프로그램에 대한 취지를 들었을 땐 조금 애매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여성 파트너와 함께 로맨스물을 쓴다고 할 때 어디에 초점이 맞춰질지 가늠이 되지 않았거든요. 그녀와의 진짜 로맨스에 초점이 맞춰질지 혹은 글을 쓰는 데 더 맞춰질지 고민이 되었는데, 작가로서 글을 쓴다는 포맷 자체가 신선하게 느껴져서 재미있겠다, 해봐야겠다는 확신이 들었죠. 사실 저는 아직 하고 싶은 일이 많아서 열린 마인드로 이것저것 다 흡수하고 싶은 마음이 크거든요. 깊게 고민하고 이리저리 재기보다는 일단은 재미로 선택했어요.

함께하는 여성 파트너는 누구예요?
배우 강한나 씨와 한 팀을 이뤄 요즘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어요. 서로의 경험담을 공유하고 이런저런 로맨스 판타지도 나누면서 맞춰나가고 있죠. 그렇게 한 편의 글을 완성하게 될 것 같아요. 평소 꿈꿔왔던 로맨스 판타지도 궁금한데요. 사실 그에 대한 생각은 거의 해보지 않았어요. <더 로맨스>를 하면서 저에 대해 많이 모른다는 사실을 정말 많이 느꼈죠. 이야기를 하고 글을 쓰려면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알아야 하는데 딱히 없더라고요. 그에 반해 한나 누나는 뭘 좋아하는지, 자신의 취향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제 자신에 대해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기회이자 저를 조금 더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그와 동시에 지나간 시간들을 한 번 더 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도 할 것 같아요.
그동안 제가 너무 한 곳만 바라보고 있었더라고요. 세상에는 정말 많은 일이 있고 재미있는 것도 이렇게나 많은데 나의 시야가 너무 좁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죠. 그동안의 저는 제가 하는 일 외에는 다른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거든요. 그렇다 보니 좋은 점도 있겠지만 제 자신을 잃어가는 느낌을 받기도 했어요. 그래서 지금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조금은 순환이 되는 것 같아요.

평소 연애할 땐 어떤 타입이에요?
정말 올인해서 사랑이 최우선인 연애는 많이 해보지 못한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너무 많았기 때문에 사랑이 영순위가 되진 못했거든요. 그런데 최근 들어서 생각이 좀 바뀌었어요. 제 주변도 그렇고, 일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행복해하기는커녕 많이 힘들어하더라고요. 검정치마 노래 중에 ‘Love is All’이란 곡이 있어요. 사랑이 전부라는 말처럼 제가 회사를 나오고 혼자서 무언가를 시작하려고 보니 이 사랑이라는 것은 늘 최우선으로 둬야 하는, 절대 잃어선 안 되는 감정이더라고요. 남녀 간의 사랑도 있지만 친구나 같이 일하는 스태프 등 사람 간의 관계도 사랑이잖아요. 지금의 제겐 사랑이 첫 번째고, 일은 두 번째로 중요해요. 사랑이 우선이 되면 일 역시 잘 풀리는 것 같아요. 물론 이 생각이 언젠가 또 변할 순 있겠지만요.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을수록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요. 세상에 나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거든요.
동감해요.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어요. 그러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면 ‘아, 모든 일은 혼자 하는 게 아니구나’란 사실이었죠. 정말 많이 깨달았어요.

게다가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있느냐에 따라서도 일과 삶에 많은 영향을 받죠.
간혹 안 좋은 기운을 주는 친구가 있는데 사실 그런 관계는 건강하지 않은 관계인 것 같아요. 제 주변만 봐도 그런 관계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많거든요. 이왕이면 자신에게 좋은 기운, 그리고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들과 함께했으면 좋겠어요. 다만 그런 관계를 경험해보는 건 필요할 것 같아요. 그래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길 테니까요, 내가 어떤 사람과 함께할 때 일을 잘할 수 있고 행복한지를.

요즘 이런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나 봐요.
아직 아니지만 생각은 할 수 있는 단계가 된 것 같아요.

혹시 연애할 때 꼭 지키고자 하는 나름의 룰도 있나요?
연애를 하면 상대는 나의 전부가 되곤 하잖아요. 그런 관계보다는 내가 나를 더 사랑하는 게 연애할 때 상대에게도 더 좋은 기운을 줄 수 있는 것 같아요. ‘너밖에 없어’보다는 나를 먼저 사랑하면 조금 더 건강한 관계가 되지 않을까요? 그냥 혼자서 생각만 하고 있어요(웃음).

작년에 ‘Private Only’를 설립하고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자유와 결정권을 갖게 되었죠. 그와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도 생겼지만요. 가장 크게 느끼는 변화가 있다면 뭘까요?
사람 사이의 관계인 것 같아요. 요즘 제일 많이 생각하는 주제이기도 하고요. 사실 돈은 잃으면 다시 벌면 돼요. 그런데 사람 사이의 관계는 한 번 틀어져버리면 돌이킬 수 없는 것 같아요. 그게 또 함께 일하는 관계라면 정말 마음 아픈 일일 것 같아 제 스스로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럼 회사를 차리고 나서 얻은 것과 잃은 것을 하나씩 꼽는다면 뭐가 있을까요?
아직 잃은 것을 생각하고 싶진 않아요(웃음). 일단 얻은 것만 생각하자면 내가 무얼 할 때 가장 즐겁고 행복한지 알게 되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많이 얻은 것 같아요.

지난 11월, 첫 정규 앨범인 <PRVT 01>을 선보였어요. 온전히 나만의 색을 담아내는 과정이었을 듯 한데 무엇을 보여주고자 했나요?
오랜만에 내는 앨범이어서 욕심을 내다 보니 뭐가 잘 안 되더라고요. 무언가를 얻기 위해 계산하기보다는, 앞으로 계속할 거니까 체계적으로 정리가 되고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죠. 다음 앨범은 더 좋을 거고 그다음 앨범은 더 좋을 거라는 기대감을 사람들이 갖는다면 기분 좋을 것 같아요.

다음엔 어떤 이야기들을 담으려고 하나요?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저와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이 갖는 생각들이 다 비슷한 것 같아요. 많이 불안한 나이이다 보니 응원이 되고 희망을 줄 수 있는 이야기가 필요한 것 같더라고요. ‘우린 할 수 있어!’의 파이팅보다는 ‘진짜 힘들지만 괜찮아. 이것도 우리가 겪어야 할 아름다운 과정 중 하나야’ 같은 뉘앙스로 말이죠.

이는 곧 스스로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이겠죠.
제게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지만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SNS을 통해 서프라이징 프로젝트 콘서트를 연다는 소식을 봤어요.
전부터 느꼈던 것들인데 콘서트만 하고 끝나면 매번 아쉬운 점들이 많았어요. 팬들과 조금 더 가깝게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질문도 받는, 토크가 가미된 콘서트를 해보면 어떨까. 저 역시 궁금했거든요. 저를 좋아하고 찾아와주는 분들의 생각도 궁금하고요. 그래서 그런 자리를 종종 만들어보려고 해요.

팬 입장에서는 정말 반가운 소식일 것 같아요. 조금 더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거잖아요.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는데 이게 생각만으로 뚝딱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나 이거 할 거야’ 한다고 해서 바로 되는 게 아니라 여러 스태프와 많은 회의를 거쳐야 하니 쉽지만은 않아요. 그래도 제가 노력하고 있다는 것만은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2월부터는 해외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제 노래를 어디서 듣는지 찾아보니 해외에서 굉장히 많이 들어주시더라고요. 그런 분들에게 제가 다른 세상 사람같이 느껴지지 않게 하고 싶었어요. 올해는 직접 찾아가서 얼굴도 보고 노래도 들려주고 싶어서 해외 곳곳으로 많이 돌아다닐 생각이에요. 다양한 문화도 경험해보고 싶고요.

얼마 전 방영된 웹 드라마 <고스트 브로스>에선 에너지 넘치는 퇴마사로 변신하기도 했어요. 음악과 연기, 두 가지 일의 매력을 꼽는다면 뭘까요?
음악은 나란 사람, 내가 느끼는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면 연기는 정제원이면 할 수 없는 표정과 말투, 행동을 특정 캐릭터가 되어 할 수 있어요. 거기에서 오는 자유로움이 있죠. 정말 다른 것 같아도 어떻게 보면 비슷한 맥락이죠. 언젠가 이 두 가지 일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어요. 너무 다른 일인데 나는 왜 둘 다에 매력을 느끼고 하고 싶어 할까. 제겐 이 두 가지 일이 모두 억압되어 있는 것을 풀어주는 매개체인 것 같아요.

한 인터뷰에서 언젠가 영화감독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던데, 아직도 유효한 꿈인가요?
그건 정말 꿈이죠. 사실 정말 어려운 일이고 몇 십 년 동안 해도 이루지 못할 꿈일지도 몰라요. 그래도 제가 꿈을 꾸는 이유는 지금 제가 하는 일을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이에요. 솔직히 제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너 앞으로 30년은 더 음악 해야 해!”라고 한다면 하기 싫잖아요. ‘나는 나중에 영화감독이 될 거니까 내가 음악을 언제까지 할 수 있겠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야지’ 하는 마음이라면 현재를 더 열심히 살게 되죠. 그거 그냥 저만의 비밀, 주문 같은 거예요.

어떤 장르가 좋을까요?
한때 많이 우울하던 시기에 블랙 코미디를 즐겨 보았는데 정말 힘든 상황과는 반대로 신나는 BGM이 깔리는, 아이러니한 요소를 보면서 지금 우리가 사는 모습과 닮아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이제 고작 스물일곱인 제가 인생에 대해 얼마나 안다고 이런 말을 하느냐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마음먹기에 따라 다르잖아요. 그렇게 살면 조금 더 유쾌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영화도 그렇게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요.

입봉작으로 블랙 코미디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세상에 쉬운 일은 없잖아요(웃음).

매일의 정제원이 행복하기 위해 하는 습관은 뭔가요?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 요즘엔 ‘맥 드마르코’(Mac Demarco)의 노래를 자주 들어요.

꿈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정제원은 지금 치열한 사회에 직접 부딪쳐가며 아름다운 성장기를 그려나가고 있다.

Credit Info

2020년 2월

2020년 2월(총권 123호)

이달의 목차
EDITOR
장정진
PHOTO
채대한
HAIR & MAKEUP
구현미
STYLIST
김영진
ASSISTANT
정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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