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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I WANT MORE

On January 13, 2020

올여름 홀로 도전했던 병찬은 다시 여럿이 되었다. 하지만 도돌이표도 제자리걸음도 아니다. 빅톤 안에서 기대던 그는 이제 멤버들에게 어깨를 내어줄 수 있을 만큼 단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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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코트 닐바렛(Neil Barrett). 니트 에트로(Etro). 팬츠 코스(Cos). 카우보이 슈즈 오디너리피플(Ordinary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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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코트 닐바렛(Neil Barrett). 니트 에트로(Etro). 팬츠 코스(Cos). 카우보이 슈즈 오디너리피플(Ordinary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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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 팬츠 모두 요지야마모토(Yohji Yamamoto). 터틀넥 코스(C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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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 오디너리피플(Ordinary People). 니트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s).

요즘 아시아 투어 기간이라 해외 공연을 다니고 있는데, 국내 무대와 또 다른 감회가 있을 거 같아요.
맞아요. 사실 오늘 새벽에 태국에서 돌아와 아직 여운이 남아 있어요. 해외 팬들을 만나 보면 굉장히 열정적이에요. 저희가 공항에 도착하기 전부터 기다리고 있다가 열렬히 환호해주는데, 그런 점이 굉장히 감사하고 반가운 마음이 동시에 들죠. 국가를 막론하고 팬의 마음은 똑같은 거 같아요.

국가별로 팬들 반응이 조금은 다를 거 같은데요.
해외에 도착하면 기다리고 있던 팬들이 저희를 열렬히 사랑하고 환영한다며 열심히 응원해주는 것은 비슷해요. 그런데 나라마다 약간의 민족성 같은 것이 반영돼서 그런지 조금 차이가 있긴 하죠. 예를 들어 일본 팬들은 막 좋아하면서도 적극적으로 티를 내지 못해요. 좋아하지만 표현하는 걸 쑥스러워한달까. 반면 태국 팬들은 굉장히 적극적으로 표현을 하죠.

데뷔 후 첫 해외 투어잖아요. 처음 투어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을 때의 기분이 아직 생생할 거 같아요.
처음 투어 이야기가 나왔을 때만 해도 아직 해외 투어나 콘서트 같은 것을 하게 되리란 상상을 못할 때였어요. 그래서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뭔가 뭉클하면서도 굉장히 뿌듯하더라고요. 멤버들 다 그렇게 느꼈어요.

처음 그 소식을 통보받았을 때의 기분이 기억나요?
소속사 이사님이 저희를 불러서 알려주셨어요. 투어 플랜을 잡았다고 하면서 보여주시더라고요. 뭔가 꿈꾸던 한 가지를 이뤄낸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정말로 하고 싶었던 일이었으니까요. 기쁘고, 설레기도 하고. 설명하기 힘든데 마냥 좋았던 기억이 나요. 진짜 잊지 못할 감정이었죠.

멤버들은 어땠어요?
모두 엄청 신나 했어요. 이동 중에도 “형 신나지 않아?” 이런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되게 싱글벙글하며 지냈죠. 그래서 지금 투어 일정이 힘든데도 즐겁게 다니는 것 같아요. 실은 저희 빅톤 멤버들끼리 데뷔할 무렵부터 계속 바라던 소망 중 하나가 콘서트를 하는 거였거든요. 방송 활동을 하면서 가보지 못한 곳에도 저희 팬들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그들을 가까이에서 만나기 위해서라도 무조건 이루고 싶은 목표였죠. 그런데 정신을 차려보니 이렇게 하고 있네요. 지금도 너무 좋아요. 데뷔 무렵에 마음속으로 다짐했던 목표 중 하나를 이뤄서 차츰 큰 꿈에 다가가고 있는 듯한 기분이에요.

그렇게 꿈을 이뤘고, 또 이루는 중인데요. 이제는 좀 그런 기분에 익숙해지지 않았어요?
아직도 얼떨떨한 것 같아요. 사실 투어의 마지막인 국내 콘서트가 얼마 남지 않았거든요. 그런데도 솔직히 조금 실감이 안 나요. ‘정말 우리가 콘서트를 하는 건가? 진짜 얼마 안 남았는데, 정말 하게 되는 거야?’라는 생각을 수시로 해요. 기대감도 크고 설레기도 해서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요. 지금도 매일 꿈꾸는 것 같아요. 저희 빅톤이 해외 투어를 다니고, 국내에서 콘서트를 하게 될 거라는 사실이 말이죠.

1월에 하는 국내 첫 단독 콘서트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어요?
일단 저희의 첫 단독 콘서트가 데뷔 일에 열려요. 굉장히 뜻깊은 날이죠. 그래서인지 솔직히 어느 정도 부담을 가지고 있어요. 아마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거겠죠. 부담을 갖지 않는 것도 이상하니까요. 이제 6명의 무대를 어떻게 보여줘야 할지에 대한 걱정이 제일 커요. 콘서트 자체가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콘서트를 하기 위해 정말 많은 준비가 필요하잖아요. 가장 기본적으로 함께 정말 열심히 매일 연습하고 있어요. 팬미팅을 다니면서도 콘서트 준비에 대다수의 시간을 할애하고 있거든요. 다양한 장르의 음악도 선보이고, 그간 팬들에게 보여주지 못했거나 해보지 않았던 모습도 준비하고 있어요. 이 모든 게 빅톤 멤버에게는 큰 도전이죠. 아무래도 도전이어서 신나고 즐겁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고 부담도 돼요. 많은 분이 지켜보는 무대니까 더 철저히 준비하려고 열심히 땀 흘리고 있어요.

그룹 활동을 시작했다고 해서 책임감이 주는 건 아니더라고요.
혼자 활동하면서 느꼈던 절실함이 이제는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바람으로 바뀌는 것 같아요.

도전해보지 않은 음악이나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되네요.
기존에 보여드린 적 없는 조금 다크한 느낌이라고 설명하면 이해가 될까요? 섹시하거나 다크한 무드의 무대를 보여드린 적이 없거든요. 여태까지 빅톤은 뭔가 발랄하고 상큼하고 멋있는, 그런 건강하고 밝은 느낌을 자주 보여드렸어요. 하지만 지금 콘서트를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 무대는 그간 한 번도 보여드리지 않았던 콘셉트라 저 역시도 이런 부분에 대해 기대가 커요.

해보지 않은 새로운 콘셉트인데 걱정되진 않아요?
아무래도 일단은 그전에 안 해본 콘셉트라도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안 해봤다고 포기하기보다는 시도하는 자세가 중요하죠. 이렇게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면서 저희가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색깔을 찾아가는 거니까요. 여러 시도를 해봐야 이런 것은 어울리고, 저런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겠죠. 지금도 여러 시도를 통해 저희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깔을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서인지, 저는 즐거워요. ‘괜찮을까?’라는 걱정보다는 시도 자체에 의미를 많이 두고 있어요.

콘서트를 위해 준비한 개인 무대도 있을 거 같은데요?
물론이죠. 멤버들도 각자 무대를 준비하고 있어요. 저는 다른 멤버들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준비했거든요. 분위기를 띄울 수 있는 달달한 노래로요. 솔직히 더 말하고 싶은데 너무 큰 스포일러여서 참아야 할 거 같아요(웃음).

공연을 한다는 것이 엄청난 체력 소모가 따르기 마련인데,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제 경우에는 뭘 챙겨 먹거나 하기보다는 잠을 많이 자는 편이에요. 거의 대부분 숙면을 취하거나 아니면 간단하게 운동하는 정도죠. 그냥 쉴 땐 쉬어주고 운동할 땐 운동해주고, 이게 저에겐 최고의 방법인 것 같아요.

혼자서 도전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인지도가 높아졌어요. 이제는 돌아와서 멤버들과 합류했는데, 이 과정에서 느낀 점이 많을 거 같아요.
예전 이야기이긴 하지만, 당시에는 겁이 많이 났어요. 아무래도 단체 생활을 하다가 혼자 도전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이 컸죠. 무섭기도 했지만 결국 그런 감정들을 언젠가 극복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어요. 덕분에 더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고 얻었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경험하고 싶었던 많은 것을 경험했어요. 저보다 훨씬 뛰어난 연습생들을 보면서 자극도 받고 많이 배웠죠. 그 프로그램을 통해 달라지기도 했고, 얻은 것도 많은 거 같아요.

다시 돌아왔을 때 스스로도 많이 성장한 기분을 느꼈을 것 같아요.
단체 생활을 하면서 무대를 만들면 부족한 부분들을 서로 의지하며 보완할 수 있잖아요. 예전에는 빅톤 멤버들이 친구 같은 존재라 제가 힘들 때나 지칠 때 종종 기대고 의지했어요. 그런데 혼자서 도전을 하고 돌아오니 용기가 좀 생겼죠. 모든 생각과 행동이 바뀌고 달라진 것은 아니지만, 전처럼 멤버들에게 마냥 의지하려하기보다 저 역시 팀 내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었어요. 여기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고, 어떤 힘이 될 수 있느냐 같은 것들이오.

방송 프로그램 MC라든가 예능에도 출연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을 텐데, 어땠어요?
아이돌로 활동할 때와 모델처럼 촬영할 때가 비교적 쉽고 잘 맞으면서 가장 재미있었어요.

쉴 때는 주로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내요?
가끔 친구들 만나서 방 탈출 게임을 하거나, 카페 가거나, 밥 먹거나. 진짜 친구들끼리 일상생활에서 하는 그런 일들이 제일 재미있는 것 같아요.

원래 성격이 차분한 편이에요?
아니요. 예전에는 성격이 되게 급했는데, 오디션 프로그램을 하면서 성격이 바뀌었어요. 생각도 깊어지고 좀 차분하게 여러 상황도 살펴보게 된 것 같아요.

언젠가 도전해보고 싶은 다른 일이 있다면 뭘까요?
사실 전부터 생각했던 건데요, 일단 가수라는 본업에 충실하고 싶어요. 가수로서의 자리매김을 확실하게 한 뒤에 여러 장르에 도전하고 싶거든요. 가수로서 인정받은 뒤에는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사실 예전에 드라마 제안이 들어온 적 있는데, 그때는 연기를 제대로 배운 적이 없는 데다 가수로서 먼저 자리 잡아야 하지 않을까 싶어 거절했죠.

그 순간이 언제인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국내에서의 인지도가 확실하게 자리 잡고 팬덤의 규모가 커지면 어느 정도 자리매김을 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후에 연기든 아니면 예능이든 모델이든 여러 가지를 많이 해보고 싶어요.

화보 촬영을 위해 서울의 밤거리를 걸어 다녔어요. 서울에서 좋아하는 동네나 거리가 있나요?
전 사실 길을 잘 기억해요. 한 번 간 곳은 잊어버리지 않거든요. 제가 처음에 살았던 동네인 망원동도 좋아하고 그다음에 부암동, 경복궁 있는 쪽에서도 살아서 거기도 좋아해요. 가로수길, 홍대, 신사 등 좋아하는 곳이 많네요.

1월에 있을 투어가 끝나면 휴식기를 갖게 될 텐데, 쉬는 동안 하고 싶은 일이 있어요?
그냥 편하게 쉬고 싶어요. 집에 가서 가족도 만나고, 친구들이랑 함께 게임도 하며 이런저런 수다도 떨고. 그 휴식이 끝나면 열심히 달려야 하니까 잠시라도 잘 쉬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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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 메종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 니트 3 몽클레르 그레노블(3 Moncler Grenoble). 팬츠 언더커버 by 에크루(Undercover by Ecru). 슈즈 오디너리피플(Ordinary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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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 베스트, 팬츠 모두 블라인드니스(Blindness). 슈즈 지미추(Jimmy Choo).

재킷, 베스트, 팬츠 모두 블라인드니스(Blindness). 슈즈 지미추(Jimmy Choo).

  • 재킷, 베스트, 팬츠 모두 블라인드니스(Blindness). 슈즈 지미추(Jimmy Choo).재킷, 베스트, 팬츠 모두 블라인드니스(Blindness). 슈즈 지미추(Jimmy Choo).
  • 재킷, 베스트, 팬츠 모두 블라인드니스(Blindness). 슈즈 지미추(Jimmy Choo).재킷, 베스트, 팬츠 모두 블라인드니스(Blindness). 슈즈 지미추(Jimmy Choo).

올여름 홀로 도전했던 병찬은 다시 여럿이 되었다. 하지만 도돌이표도 제자리걸음도 아니다. 빅톤 안에서 기대던 그는 이제 멤버들에게 어깨를 내어줄 수 있을 만큼 단단해졌다.

Credit Info

2020년 1월

2020년 1월(총권 122호)

이달의 목차
EDITOR
남미영
PHOTO
김혜수
HAIR & MAKEUP
구현미
STYLIST
전진오
ASSISTANT
박서연

2020년 1월

이달의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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