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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 TO ME

On November 05, 2019

걸으며 스스로를 되돌아본다는 김남길은 리스본의 작은 골목 사이사이를 걷고 또 걸었다. 지금 이 순간, 그리고 그 공간을 두 눈과 가슴에 꾹꾹 눌러 담기라도 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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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포츠 폴라텍 플리스 재킷 17만9천원, 스니커즈 12만9천원 모두 뉴발란스(New Balance).

아웃포츠 폴라텍 플리스 재킷 17만9천원, 스니커즈 12만9천원 모두 뉴발란스(New Bal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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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 디자인의 패트롤 에어 구스 패딩 39만9천원, 스니커즈 23만9천원 모두 뉴발란스(New Bal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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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 디자인의 패트롤 에어 구스 패딩 39만9천원 뉴발란스 (New Bal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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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 엑스(4 in 1) 구스 패딩 59만9천원, 레드 스니커즈 11만9천원 모두 뉴발란스 (New Bal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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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 클래식 구스 패딩 41만9천원, 스니커즈 8만9천원, 베이식 비니 2만4천원 모두 뉴발란스(New Bal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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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 디자인의 패트롤 에어 구스 패딩 39만9천원 뉴발란스(New Balance).

리버스 디자인의 패트롤 에어 구스 패딩 39만9천원 뉴발란스(New Balance).

얼마 전부터 연기에 대한 재미를 조금씩 알게 되었어요.
예능을 해보니 카메라 앞에서 조금 더 자연스럽고 자유로워지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그와 동시에 왜 연기할 땐 이렇게 하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다음 작품을 할 땐 조금 더 자연스러운 쪽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과 그렇게 해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덩달아 생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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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포츠 폴라텍 플리스 재킷 17만9천원, 스니커즈 11만9천원 모두 뉴발란스(New Bal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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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 클래식 구스 패딩 41만9천원, 베이식 비니 2만4천원 모두 뉴발란스(New Bal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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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식 비니 2만4천원 뉴발란스(New Balance).

요즘 <시베리아 선발대> 잘 보고 있어요. 작품 외에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웠던 터라 무척 반가웠는데 어떻게 참여하게 된 거예요?
이선균 형이죠. 제가 진짜 좋아하는 형이 함께 여행 가자고 한 게 제일 큰 이유였어요. 그동안 예능을 하지 않았던 건 함께 출연하는 사람들이나 제작진을 잘 모른다는 이유가 컸어요. 은근히 낯을 가리거든요(웃음). 그런데 이번 예능은 연출자들까지도 옛날에 영화를 한 분들이고 지인들과도 아는 사이라 조금은 편안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었어요.

카메라가 24시간 돌아가는 리얼 예능을 하는 건 꽤나 큰 도전이었을 것 같은데 어려운 점은 없었어요?
아무래도 카메라가 계속 돌아가니 잠자리나 숙소에 들어가면 불편하지 않게 카메라 전원을 끄는 계약서를 쓰라는 이들도 있었어요. 저희는 따로 작성하지 않았지만 제작진이 많은 배려를 해줬어요. 사실 시작 전에 이선균 형과 이상한 게임을 시키거나 특정 장면을 설정하는 것 같은 촬영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제작진 역시 같은 마음이더라고요. 덕분에 예능이 아닌, 진짜 여행을 온 것처럼 개인적으로 좋은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11박 12일간 기차에서 먹고 자는 건 어떤 경험인가요?
당시엔 재미있기도 하고 힘든 점도 많았지만, 이제 와 돌이켜보면 제 스스로를 돌아보는 여행이었던 것 같아요. 보통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많은 생각을 한다고 하는데, 제겐 기차가 딱 그랬어요. 기차는 계속 움직이고 시간은 흐르는데 그 공간만큼은 그대로 멈춘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나를 돌아보는 여행, 그게 묘미였죠.

이번 여행에선 시베리아 횡단 열차 여행자를 위한 유튜브 영상 제작 미션을 수행하기도 했어요.
아직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거든요. 내가 궁금한 것, 그리고 여기 와서 알게 되고 신기했던 것들 위주로 찍었어요. 내가 모르는 것은 다른 사람들도 모를 것이라는 전제하에 알면 좋을 것 같은 정보들로 구성했죠.

따로 개인 SNS는 안 하고 있어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나의 일상을 보여준다는 게 얼마나 큰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어요. 제 직업이 보여주는 삶이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라는 것은 다들 잘 알 거예요. 그렇다면 내가 얼마나 보여줘야 하는지 고민이 되더라고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소통을 하거나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시작해보고 싶긴 해요.

만약 오픈한다면 어떤 주제가 좋을까요? 걷기는 어때요?
그건 하고 싶지 않아요. 걷기는 하정우 콘텐츠죠. 하하. 주변 지인들 중에는 아무것 하지 않아도 좋겠다는 말을 하기도 해요. 이를테면 말없이 대본을 보는 모습 같은 거요.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일단은 5명의 친구들과 함께 여행하면서 호흡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어요. 사실 친한 사람들끼리 가도 틀어져서 오는 게 여행이라고 하잖아요. 이번 여행에선 모두가 조금씩 서로를 배려하고 있었더라고요. 그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기차가 주는 특유의 정서와 로망도 맘에 들었고요. 목적지를 향해 달리는 중간중간 여러 역사를 경험하는 것도,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기차에서 보낸 시간도 참 좋았죠.

혹 또다시 꿈꾸는 버킷 리스트도 있나요?
겨울을 좋아해서 남극이나 북극을 여행해보고 싶어요.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거든요. 아니면 굉장히 신비롭다는 사막에도 호기심이 있어서 그곳도 좋을 것 같아요.

리스본에 간다는 말을 들었을 때 처음 든 생각은 뭐예요?
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가 바로 떠오르더라고요. 다만 영화 본 지가 오래되어서 ‘어떤 내용이었지’ 하며 되짚어 봤어요. 사실 경유를 해야만 갈 수 있는 곳이라 처음엔 조금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막상 와보니 굉장히 매력적인 도시더라고요.

여정이 고될수록 남는 것이 많은 여행이 되곤 하죠.
이 나라의 정서도 좋아요. 익숙한 풍경과 사람에서 벗어나 낯선 것에서 오는 신비함이랄까. 이 작은 항구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지닌 여유와 친절함이 깊숙이 와 닿았죠.

알고 보면 ‘길스토리’라는 비영리 공익 단체를 이끄는 수장이기도 한데,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거예요?
오래전에 해외로 봉사 활동을 떠나는 프로그램을 한 적이 있어요. 한국에도 먹고살기 힘든 사람들이 많은데 굳이 외국까지 가야 하나 싶어 내내 거절하다 결국엔 갔죠.
그런데 모금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작위적인 모습을 요청하니까 정말 화가 나더라고요. 그 후로 선하고 좋은 영향력이란 무엇인지 고민하다가 좋은 의도를 가지고 좋은 일을 한다면 다른 이들에게도 그 영향이 옮겨가지 않을까, 그렇게 우리끼리 좋은 일 한번 해보자 해서 시작했어요. 올해는 정식으로 허가받은 지 5년째라 여러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어요. 내년에는 길스토리가 해온 일과 함께했던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전시회를, 연말에는 팬들을 초청해 콘서트를 진행해볼 생각이에요.

작은 움직임이지만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의미 있는 일을 추구하는데, 꼭 한번 해보고 싶은 활동도 있나요?
개인적으로 환경이나 교육적인 부문에 관심이 많아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시대가 달라지고 사회가 변하면서 우리가 잃으면 안 되는 것들까지도 사라지는 것 같아요. 그 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인식이나 배려가 전혀 없는 각박한 사회가 된 것 같아 안타깝죠. 이렇듯 잃어버린 인간성에 대해,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요. 학교와 회사, 남과 여, 선후배 등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은 결국 어릴 때의 가정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오랜만에 작품 소식이 들려요. 내년에 영화 <클로젯>이 개봉을 앞두고 있죠.
공포 영화를 표방하긴 하지만 단순하게 무섭거나 잔인한 스릴러적인 요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주어 개인적으로 신선하게 다가온 작품이에요. 가장 작은 사회인 가족 안에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관심과 배려가 사라진 한 가정이 점점 어떻게 변하는지,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온 소위 귀신이라고 하는 영적인 존재들이 주도적으로 나설 때 사람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죠.

이번엔 퇴마사 역할이라면서요.
직업적인 캐릭터로는 꽤나 신선하게 다가올 것 같아요. 다만 종교적인 것에서 벗어나 휴머니즘에 조금 더 가깝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

이번 영화는 절친인 하정우와 함께했어요. 아무래도 조금 더 좋은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 작업이었겠죠?
꼭 정우 형이 아니더라도 좋은 배우, 좋은 동료와 함께 일을 하면 그 시너지는 당연히 높을 수밖에 없죠. 이때 하정우 라는 배우는 형, 동료이기 전에 좋은 배우이다 보니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유쾌해요. 혼자 연기를 하다 보면 현장에서 외롭다는 말을 배우들이 종종 하거든요. 뭔가를 혼자 해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인데 이때 좋은 배우와 함께한다면 혼자가 아니어서 좋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돼요. 그나저나 요즘 너무 많은 작품을 하고 계시니…, 적당히 좀 하시고 저한테 양보하라고 말하고 있어요(웃음).

이제 연기만큼은 전문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거예요. 그럼에도 여전히 어려운 것이 있다면 뭔가요?
살면서 내 맘대로 되는 건 아무것도 없다, 그게 곧 삶이라는 말을 하곤 하잖아요. 연기가 딱 그래요. 나 혼자 할 수 있는 것도, 마음대로 되는 것도 없어요. 게다가 정답도 없죠. 그렇게 삶과 가장 밀접해 있기에, 오랜 시간 걸어온 선배들의 연기가 유독 더 깊이 있는 거겠죠.

그럼 이제는 한결 수월해진 부분도 있어요?
어릴 때는 그 누구보다 연기를 잘하고 싶고 선배와 연기를 하다 보면 그만큼 하고 싶다는 욕심과 욕망에 빠지기도 했어요. 하지만 결국 연기는 어렵고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니 인정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렇게 어쩔 수 없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니 ‘지금 한 순간 한 순간에 최선을 다하자’라는 마음으로 한결 편해졌어요.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한 장면이 떠올라요. 극 중 디카프리오가 NG를 낸 후 대기실로 돌아와 자학하는 모습을 보여주잖아요. 실제로도 그래요?
배우들이 항상 하는 말이 뭔 줄 알아요? 모든 연기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면 그날 촬영했던 신을 다시 연습해본다는 거예요. 이렇게 할걸, 저렇게 할걸 하면서 말이죠. 그만큼 연기는 힘든 것 같아요. 나는 만족해도 보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을 때 무척 고민스러워지죠. 나에 대한 만족감과 상대가 봐주는 만족감이 공존해야 진짜니까요.

서로 반응이 엇갈릴 때처럼 큰 괴리감도 없을 것 같아요.
저도 그때가 제일 힘들어요. 어떤 게 정답인지 혼란스럽죠. 그럴 때마다 선배들에게 자문을 구해요. 디테일한 해결책을 주진 않지만 그들이 걸어온 길이 바로 정답일 테니까. 그 길을 보면서 깨닫는 거죠.

올 초 드라마 <열혈사제>로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시즌 2에 대한 기대도 높은데 뭔가 진척된 이야기가 있나요?
제작진이나 배우들 모두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을 조금 더 충족시켜주고 싶다는 마음은 똑같아요. 그런데 일단 작가가 대본을 써야 일이 좀 진행되지 않겠어요? 박재범 작가님, 시즌 2 대본 좀 빨리 써주세요. 하하하.

참여할 의사는 있고요?
제가 해야 다른 배우들 역시 함께 참여하지 않을까요? 모두가 한결같이 입을 모으는 건 단 한 사람이라도 빠지면 의미가 없다는 거예요. 그럴 바에는 아예 안 하는 게 나아요. 전작의 시청률 부담을 버리고 한 번 더 좋은 이야기를 보여주자고 단합이 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다음엔 어떤 모습으로 만나게 될까요?
좋은 작품에서 좋은 역할을 하는 배우가 가장 부럽기에 좋은 기회를 찾고 있어요. 예능을 하면서 카메라 앞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을 처음 느꼈거든요. 왜 연기할 땐 이렇게 하지 못했을까 싶더라고요. 그래서 다음 작품을 할 땐 조금 더 편안해진 연기를 보여드리려고 해요. 최대한 그렇게 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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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서블 구스 다운재킷 39만9천원, 스니커즈 8만9천원 모두 뉴발란스 (New Balance).

리버서블 구스 다운재킷 39만9천원, 스니커즈 8만9천원 모두 뉴발란스 (New Balance).

걸으며 스스로를 되돌아본다는 김남길은 리스본의 작은 골목 사이사이를 걷고 또 걸었다. 지금 이 순간, 그리고 그 공간을 두 눈과 가슴에 꾹꾹 눌러 담기라도 하는 것처럼.

Credit Info

2019년 11월

2019년 11월(총권 120호)

이달의 목차
EDITOR
장정진
PHOTOGRAPHER
류경윤
HAIR & MAKEUP
구현미
STYLIST
이현하
ASSISTANT
박서연, 장진욱
PRODUCTION
해시컴퍼니

2019년 11월

이달의 목차
EDITOR
장정진
PHOTOGRAPHER
류경윤
HAIR & MAKEUP
구현미
STYLIST
이현하
ASSISTANT
박서연, 장진욱
PRODUCTION
해시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