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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EZE WALTZ

On November 01, 2019

가을의 산들바람을 따라 한 발, 한 발 내딛는 조보아의 리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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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 플리츠스커트 모두 렉토(Recto). 부츠 슈츠(Schutz). 링 이에르로르(Hyeres Lor). 파에톤 백 힐리앤서스(Helianthus),

니트, 플리츠스커트 모두 렉토(Recto). 부츠 슈츠(Schutz). 링 이에르로르(Hyeres Lor). 파에톤 백 힐리앤서스(Heliant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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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 이자벨마랑(Isabel Marant). 부츠 슈츠(Schu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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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틀넥 원피스 에잇 by 육스(8 by Yoox). 선글라스 지미추(Jimmy Ch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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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 보아플리스 롱 집업, 뉴욕양키스 보아플리스 맨투맨, 보아플리스 버킷 해트 모두 MLB. 스커트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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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우스 바네사브루노(Banessabruno). 니트, 팬츠 모두 이로(Iro). 구두, 백 모두 지미추(Jimmy Ch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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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양키스 보아플리스 후드 집업, 보아플리스 미니 크로스 백 모두 MLB. 터틀넥 렉토(Recto). 팬츠 Y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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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건 3.1필립림(3.1 Phillip Lim). 슬릿 스커트 마쥬(Maje). 구두 지미추(Jimmy Choo). 백 힐리앤서스(Heliant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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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우스, 뷔스티에, 팬츠 모두 레하(Leha). 구두 슈츠(Schu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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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양키스 보아플리스 하이넥 집업, 보아플리스 볼캡 모두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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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우스, 스커트 모두 멀버리(Mulberry).

블라우스, 스커트 모두 멀버리(Mulberry).

요즘 정말 바쁘게 활동하고 있어요. 그래도 빼곡히 들어찬 스케줄을 보면 뿌듯하죠?
네. 제 인생에서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고 생각해요. 전 요즘 너무 행복해요. 주변에서 늘어난 관심이 부담스럽지 않느냐고 물어보는데, 연기에 대한 거면 몰라도 대중의 관심이나 시선 그 자체로는 부담이 없어요. 하고 싶던 미니시리즈도 찍고, 이렇게 화보도 촬영하고 있잖아요. 활동을 계속할 수 있게끔 더 노력해야겠다는 경각심은 들지만 내려놓을 때는 아닌 것 같아요. 이 행복이 조금이라도 더 오래가길 바랄 뿐이죠. 이 시기를 걱정 없이 즐기고 싶어요.

기사 댓글만 봐도 이미지가 굉장히 좋은 거 같아요.
아직 제대로 된 도마 위에 안 올라간 거죠(웃음).

연기자로서도 궤도에 올랐다는 생각이 들어요.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잖아요. 본인의 연기를 되돌아봤을 때는 어때요?
사실 작품마다 아쉬운 점이 있어요. 오히려 연기를 하면 할수록 아쉬운 점들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여전히 부족한 점이 보이고, 촬영을 마치고 돌아보면 그때의 제 연기가 마음에 안 들 때도 많고요. 최근에 마친 <시크릿>도 그래요. 사전 제작 드라마라 제 연기가 어떻게 담겼는지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없다 보니까 촬영을 거듭할수록 걱정이 되더라고요. 내일 편집본을 처음으로 모니터링하는데 무서워서 안 보고 싶어요(웃음).

그래도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때보다는 익숙해진 점도 있지 않아요?
촬영 환경에 익숙해진 것? 하하. 현장을 경험하면 할수록 이해할 수 있는 전문 용어들도 많아지고, 현장 자체를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아무것도 모를 땐 걱정이나 두려움도 많았는데, 좀 알고 나니 기대되고 설레는 일이 늘더라고요. 알수록 재미있어지는 게 현장 같아요. 제가 데뷔 초반부터 수중 촬영이 많았어요. 처음에는 자신도 없고 물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겁나고 두려웠거든요. 연기를 하면서 다이빙 같은 기술들을 배우잖아요. 나중에는 물에서 좀 자유로워지고 현장도 익숙해지니까 수중 촬영 자체가 재미있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드라마에서도 수중 신을 문제없이 촬영했어요.

사전 제작이라는 시스템의 장단점이 있잖아요. 특히 촬영 중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받다 보면 감정선이 흐트러지기도 해서, 사전 제작을 선호하는 배우들도 많거든요. 본인은 어때요?
저는 사실 실시간으로 받는 시청자들의 피드백이나 평가로 연기를 고쳐나가기도 하거든요. 오히려 전 사전 제작 촬영을 하면서 더 많이 헤매었어요. ‘내가 지금 잘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이제껏 어떻게 연기해왔는지 의구심이 들기도 했고요. 그래서 감독님과 캐릭터에 대한 대화를 많이 해야만 했어요. 실시간으로 연기를 고쳐나갈 수 없는 부분에서는 아쉬워요. 반대로 장점이라고 한다면 역시 여유로운 촬영 스케줄이죠. 밤새면서 했던 작업도 넉넉하게 준비할 수 있고, 컨디션도 조절할 수 있으니까요. 편집 기간도 여유가 있으니 감독님이 멋지게 편집하셔서 제 부족한 부분을 더 보완해주지 않을까 기대되고요(웃음).

이제 막 연기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 셈인데, 꼭 해보고 싶은 역할도 있나요?
하고 싶은 역할은 많죠. 그간 제 본래의 모습이나 성격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를 많이 연기해왔는데요. 저는 마음이 편해야 연기할 때 더 재미있더라고요. 그래서 아직은 발랄하고 시청자들이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역을 하고 싶어요. 특히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는 더 많이 해보고 싶고요. 아, 스릴러도 꼭 찍어보길 원해요. 워낙 스릴러를 좋아해서(웃음). 배역에 국한된 것뿐 아니라, 영화도 찍고 싶어요. 드라마와는 촬영 현장 분위기가 다르다고 들어서 궁금하거든요. 완전히 푹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할 정도로 깊은 내면을 가진 캐릭터도 연기를 해보고 싶은데요. 이건 아직 내공이 더 필요한 거 같아요.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깜짝 놀랐어요. 연기자 선배들이 촬영장에 커피 차를 많이 보내줬더라고요.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게 느껴졌어요.
감사하죠. 제가 인복이 많아서 작품마다 좋은 선배님과 동료들을 만난 것 같아요. 제가 특별히 잘해서가 아니라 선배님들이 늘 먼저 마음의 문을 열어주셨거든요. 그래서 저도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죠. 덕분에 더 좋은 후배가 되어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너무 겸손한 거 아니에요?
사실 제가 먼저 연락하고 주변 사람들을 챙기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그런데 좋은 분들에게 영향을 받다 보니까 이전보다는 주변에 더 신경 쓰게 되더라고요. 받은 것 이상으로는 못해도 받은 만큼은 되돌려드리고 싶어요. 연락을 주고받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명절에는 반나절 꼬박 휴대폰을 붙잡고 고마운 분들에게 연락을 드리며 보내게 됐어요.

배우 채시라 선배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인터뷰를 본 적이 있거든요. 특별한 이유가 있어요?
<이별이 떠났다> 이후에도 두 작품을 했는데, 촬영 때마다 선배님이 생각났어요. 채시라 선배님은 제가 원하는 배우의 표본상이에요. 말 그대로 ‘롤 모델’이죠. 현장에서 스태프를 대하는 애티튜드나 연기관이 멋있어요. 굉장히 겸손하면서도 주관이 뚜렷해 존경스럽고도 부럽죠. 제가 현장을 아직 배우는 중이니까 놓칠 수 있는 배려의 영역이나 연기에 대한 목표 의식을 잡지 못했을 때 선배님을 보면서 하나씩 고쳐나갈 수 있었어요.

동안 이미지의 배우는 많은데, ‘소녀’ 같은 배우는 많지 않아요. 소녀 같다는 이야기 많이 듣지 않나요?
일단 동안 이미지는 절대 아니고(웃음), 철이 없어요. 철없는 모습이 그렇게 보이는 거 아닐까요? 아빠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굉장히 젊은 감성을 유지하며 사시거든요. 아빠를 보면 나도 그렇게 나이 들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언제나 청춘처럼 살고 싶어요.

그렇게 살고 있는 거 같아요?
글쎄요. 저는 그냥 어릴 때랑 똑같아요. 가족들이랑 대전에서 특별히 어려운 일 겪지 않고 평탄하게 컸어요. 서울에서 같이 일하는 분들에게 간혹 어리게 산다는 이야기를 들어요. 순박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아마도 세상 물정을 잘 몰라서 그런 거 아닐까요?

밝고 상큼한 이미지가 확실히 있어요.
비타민 광고를 몇 년째 하고 있기 때문인가? 노란색 옷 입고 발랄한 춤을 추거든요. 그 광고 덕분에…(웃음).

본인에게 그런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기 때문이죠.
그렇게 생각해주시면 너무 좋죠. 많은 분이 조보아라는 사람을 떠올렸을 때 기분이 밝아졌으면 좋겠어요. 근데 사실 이번 작품을 촬영하면서 감독님이 이런 말을 하셨어요. 제게서 밝은 기운이 느껴져 되레 다른 분위기가 가려진다고. 배우에게는 굉장히 치명적일 수 있으니 양면을 모두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요. 한 사람이 인생을 살면서 가지는 감정을 깊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제 성격과 다른 캐릭터도 소화할 수 있도록 연구 중이에요.

그런 부분은 시간이 해결해주지 않을까요?
정말 그러면 좋겠어요. 연기는 할수록 재미있는데 어려워요.

몇 년간 쉴 틈 없이 작품도 하고, 프로그램도 했어요.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반대예요. 일을 해야 숨통이 트여요. 안 하면 답답해요. 저는 한 작품이 끝나면 바로 회사로 찾아가서 직원들에게 “작품 없어요?” “들어온 시나리오 없어요?” 하고 물어봐요. 일을 안 하면 불안해요. 나이대마다 할 수 있는 역할들이 있잖아요. 연기를 할수록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가능하면 더 많은 작품에서 배우고 싶고,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고 싶어서 계속 일하고 싶어요. <시크릿>은 촬영 기간만 해도 6개월 가까이 되거든요. 중간에 체력적으로 조금 지치기도 해서 끝나면 이번에는 좀 쉬어야겠다고 매니저 오빠한테도 말했는데요. 작품 끝나기도 전에 “다음 시나리오 또 있어?”라고 묻고 있더라고요(웃음).

인스타그램을 보면 가족들이랑 굉장히 각별해 보여요.
집과 가족이 안식처예요. 지금은 혼자 사는데, 늘 연락하고 자주 만나니까 크게 외롭지는 않아요. 쉴 때도 늘 본가로 돌아가서 쉬거든요. 일할 때는 특히 가족의 응원과 격려를 많이 받고 있어요. 처음 배우 생활을 할 때는 사회생활이라는 게 뭔지 잘 몰랐는데, 가족과 살면서 느꼈던 정이나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사회생활에 적용이 되더라고요. 사람 사는 게 다 똑같잖아요. 그래서 요즘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도 가족처럼 더 챙기게 되고, 스태프들에게도 고마움을 더 많이 느끼게 되었어요. 그런 것을 제가 깨달을 수 있는 것도 부모님에게 받아온 덕분이 아닐까요? 늘 감사하고 있어요.

이제 곧 만날 작품 이야기도 안 할 수 없겠죠?
의사 역할을 맡았는데 메디컬 드라마는 아니에요. ‘치유’라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가 진행되는 드라마죠. 대자연이 배경이라 강원도 곳곳을 다녔어요. 한 작품을 찍으면서 2만km 가까이 운전했다면 믿겨지세요? 그 정도로 곳곳을 누비며 아름다운 곳을 많이 담아낸 작품이니 눈이 많이 즐거울 거예요. 감동과 마음의 치유를 얻을 수 있는 작품이죠.

가을의 산들바람을 따라 한 발, 한 발 내딛는 조보아의 리듬 속으로.

Credit Info

2019년 11월

2019년 11월(총권 120호)

이달의 목차
CONTRIBUTING EDITOR
최한나
PHOTOGRAPHER
김혁
HAIR
유미 by 제니 하우스
MAKEUP
무진 by 제니 하우스
STYLIST
윤상미
LOCATION
Four Seasons Resort Chiang Mai
PRODUCTION
AAC (All About Contents)

2019년 11월

이달의 목차
CONTRIBUTING EDITOR
최한나
PHOTOGRAPHER
김혁
HAIR
유미 by 제니 하우스
MAKEUP
무진 by 제니 하우스
STYLIST
윤상미
LOCATION
Four Seasons Resort Chiang Mai
PRODUCTION
AAC (All About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