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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과 미스테리오가 만나면?

On August 0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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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을 향해 손하트를 보내는 톰 홀랜드.

팬들을 향해 손하트를 보내는 톰 홀랜드.

제이크는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라면서요?
공식 내한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서울을 방문한 적은 있어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 촬영을 위해서요. 저는 한국이라는 나라를 굉장히 좋아해요. 음식도 맛있고 사람들도 너무 친절하고 좋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 톰과 함께할 수 있어 무척 기쁘네요.


이번에 봉준호 감독과도 만났나요?
워낙 바쁜 분이잖아요. 게다가 영화 <기생충>의 성공으로 전화해도 잘 받지 않더라고요. 하하하. 농담이에요. 서울에 오기 전 특별히 소개해줄 만한 곳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메일로 답장을 보냈더라고요. 덕분에 어제 맛있는 저녁을 먹었죠(웃음).


톰은 벌써 3번째 한국 방문이죠. 당신에게 한국은 어떤 의미인가요?
한국은 올 때마다 오래오래 머물고 싶을 만큼 좋아하는 곳이에요. 제 첫 영화 <스파이더맨 : 홈커밍>을 선보이기 위해 처음 내한했을 때 열광적인 응원과 관람을 해줘서 정말 감사했거든요. 어제 진행된 팬 페스트 현장에서도 ‘미스테리오’ 코스튬을 완벽하게 구사한 팬이 한 분 계셨는데 이처럼 한국 팬들은 늘 열정이 넘치는 것 같아요. 매번 저희들조차 짜릿함을 느낄 만큼 굉장히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제이크는 히어로 영화에 첫 도전인데 참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사실 배우가 어떤 배역을 제안받을지 예측할 수는 없기 때문에 종종 놀라운 경우가 있어요. 처음 미스테리오 역을 제안받았을 때도 마음에 드는 부분이 몇 있었어요. 원작에선 제가 맡은 쿠엔틴 벡 & 미스테리오가 악당으로 등장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스파이더맨과 아군으로 팀을 이뤄 관계를 맺는데, 이 부분이 제겐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죠. 또 하나는 바로 타이밍! 실은 최근까지 조금 더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는 갈망을 느끼고 있었거든요. 그러다 이번 작품을 제안받으면서 제가 원하는 방식대로 연기를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요.


촬영하는 동안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쫄쫄이 스판덱스 의상을 입고 연기한다는 게 이렇게 즐거운 일인 줄 몰랐어요(웃음). 어떻게 보면 이번 작품은 제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미스테리오라는 인물을 연기하는 건 많은 책임감을 요하는 일이었지만 그만큼 톰과 함께할 수 있어 더 즐겁고 좋은 경험이 되었던 것 같네요.


톰은 이번에 아이언맨의 뒤를 이어 MCU를 이끌어가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어요. 이런 상황이 부담스럽진 않았나요?
사실 저는 물론이고 그 누구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대체할 수는 없을 거예요. 역대 가장 아이코닉하면서도 시네마적인 연기를 한 분이잖아요. 늘 그와 함께했었기 때문에 이번 촬영장에선 유독 그의 빈자리를 많이 느끼기도 했고요. 영화는 아이언맨의 부재를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피터 파커의 모습이 그려지는데, 실제로도 많은 부담이 되기도 했어요. 이웃들의 다정한 스파이더맨이 아닌 전 세계를 구해야 하는 스파이더맨으로 거듭나야 했거든요. 그 과정에서 이따금씩 로버트에게 전화해 조언을 구하기도 했죠. 그래도 든든한 선배인 제이크가 곁에 있어 잘 소화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그의 팬이었기 때문에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무척 기대했거든요.


제이크는 이번 촬영이 어땠어요?
호기심은 배우에게 특히 더 중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톰은 언제나 관심이 넘치고 스스로를 한계까지 몰아붙일 수 있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몸을 사용하는 장면에서 굉장히 열정적으로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완전히 매료되었죠. 보통 비슷한 또래의 젊은 연기자들 중엔 연기에 대한 열정이 부족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사람도 있는데, 가까이에서 지켜보니 집착이라고 할 정도로 연기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크더라고요. 그 부분이 특히 좋았어요. 이번 작품을 계기로 다른 좋은 작품에서도 톰과 함께하길 바랄 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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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오 코스튬 의상을 입고 나타난 팬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제이크 질렌할.

미스테리오 코스튬 의상을 입고 나타난 팬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제이크 질렌할.

이번 영화에선 전 시리즈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피터 파커의 내적 갈등이 유독 두드러진다는 평이 많아요.
맞아요. 피터 파커의 고민이 이번 이야기를 끌어가는 견인 역할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피터 파커가 수학여행에 간 청소년의 모습 그대로 머물러 있을지, 혹은 세계를 그리고 지구를 구하는 슈퍼히어로 스파이더맨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 기로에 서게 되거든요. 그가 어떤 선택을 했는지는 영화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고요(웃음).


제이크, 미스테리오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생각해본 적 있어요?
쫄쫄이가 아닐까요? 하하하. 미스테리오가 비범한 이유는 지성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는 다양한 슈퍼 파워를 지니고 있지만 전략을 짜거나 상대의 수를 몇 단계나 내다볼 수 있는 능력을 지녔죠. 그만큼 지성은 미스테리오의 가장 특별한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톰은 어때요? 스파이더맨의 매력은 뭘까요?
스파이더맨은 어떻게 보면 아직 성숙하지 못한 슈퍼히어로라 할 수 있어요. 그러한 모습 덕분에 모두가 공감할 수 있고 더욱더 많은 사랑을 받는다고 생각해요. 이 세상에 그 누구도 완벽한 사람은 없잖아요. 그러니 스파이더맨은 우리 모두를 대변한다고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사실 토니 스타크는 억만장자이고 토르는 신이잖아요. 하지만 스파이더맨은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며 종종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게 가장 큰 매력 포인트가 아닐까 싶어요.


톰이 연기하는 스파이더맨은 전 세계 10대 청소년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아요. 혹 이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있나요?
여러 시즌을 거치면서 피터는 다른 누군가의 모습을 따라 하기보다는 본연의 모습을 되찾았을 때 특별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이는 곧 영화를 통해서도 드러났고요. 이처럼 <스파이더맨>은 ‘누구나 자기만의 매력과 특별함을 갖고 있으니 당당하게 표출하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영화만 봐도 그래요. 굉장히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이는 존 왓츠 감독이 다양성이 영화를 대표할 수 있도록 신경 쓴 결과죠. 그리고 이러한 요소들 덕분에 전 세계 청소년들이 공감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에서 볼 수 있다고 느끼는 거고요.

Credit Info

2019년 08월

2019년 08월(총권 117호)

이달의 목차
EDITOR
장정진
PHOTO
소니픽처스 코리아
ASSISTANT
박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