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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에디터 남미영의 #주류와비주류

향에 취하는 바이주

On July 19, 2019

입술에 닿기 전에 향에 취하는 술이 있다. 물보다 맑지만 주위의 공기를 진한 향으로 채우는 중국의 바이주(백주白酒)다. 묵직하고 부드러운 맛까지 겸비해 어떤 미식의 파트너로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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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시작,
몽지람
백년 역사의 기주를 사용한 부드럽고 깊은 맛의 바이주.

바이주의 발상지인 중국 장쑤성 쑤첸에서 탄생한 몽지람은 중국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 공식 만찬주다. 곡물 숙성을 수작업으로 하는 등 전통 기법으로 제조하며 백년 된 기주를 희석용으로 써서 최상의 맛과 향을 낸다. 강한 향에 비해 맛은 독하거나 쓰지 않다. 진한 과일 향 끝에 은은한 고소함이 강렬하게 배어 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맛을 내는 게 특징. 도수가 높은데도 부드럽고 깊다. 명주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생산 과정을 엄격하게 통제해온 덕분이다. 작명에 담긴 뜻도 강렬한 맛과 향만큼 인상적. 몽지람의 M은 ‘꿈’을 뜻하는 Meng의 첫 글자를 딴 것이다. ‘사람은 모두 각기 다른 꿈을 꾸면서 이를 펼쳐간다’라는 의미가 있어 소중한 사람의 새 출발을 응원하는 선물용으로도 좋다. 알코올 도수 52%, 용량 500ml.

 

명불허전,
양하대곡
잘 익은 곡식과 과일 향이 풍부한 대표적 농향형 바이주.

“중국술은 종류가 많아 매일 새로운 것을 마셔도 다 먹지 못하고 죽는다”는 말이 있다. 양하대곡은 그 많은 중국술 중에서도 ‘8대 명주’로 꼽힌다. 진한 파인애플 향으로 대표되는데, 잘 익은 곡식과 과일 향이 조화롭게 섞여 있어 오랜 시간 중국 명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청나라 건륭 황제가 사랑한 술이며 시진핑 주석의 애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높은 명성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과 까다롭지 않은 맛도 인기의 비결. 달콤한 향과 부드러운 맛은 기름진 중식은 물론이고, 육류의 구이 요리에도 잘 어울린다. 향이 달콤하고 상쾌해 하이볼로 만들어 먹거나 칵테일 베이스로도 쓰인다. 상쾌한 뒷맛이 오래 남는 것도 양하대곡만의 매력. 바이주 입문자와 나누기에도 손색이 없다. 알코올 도수 38%, 용량 375ml.

입술에 닿기 전에 향에 취하는 술이 있다. 물보다 맑지만 주위의 공기를 진한 향으로 채우는 중국의 바이주(백주白酒)다. 묵직하고 부드러운 맛까지 겸비해 어떤 미식의 파트너로도 손색이 없다.

Credit Info

2019년 07월

2019년 07월(총권 1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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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남미영
PHOTO
박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