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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On July 15, 2019

대중에 알려진 여에스더 박사의 삶은 완벽하다. 부유한 유년 시절, 스스로 일궈낸 부와 명예, 화목한 가정까지 영유했으니 이쯤 되면 유일한 흠은 더 이상 바랄 게 없다는 점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하지만 완벽한 삶을 위해서는 더 완벽한 노력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의 수차례 실패는 필연적이기 마련이라, 여에스더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어릴 때부터 자주 아팠고, 20대엔 사랑에 실패도 했으며, 30대 중후반까지도 꿈이 없었다는 그녀는 그 ‘부족’을 메우기 위해 사소한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한 것이 모여 지금의 모습을 만들었다고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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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걸이 모니카비나더(Monica Vinader). 민트 컬러 재킷, 팬츠 모두 에디터 소장품.


의사이자 사업가, 방송인 등 다방면으로 활동 중이에요. 최근에는 어떤 일에 집중하고 있나요?
최근 4~5년 전부터 ‘에스더포뮬러’ 경영에 집중하기 시작했어요. 사업을 시작한 것은 사실 2008년이었는데, 본격적으로 전 과정에 개입하면서 뛰어든 것은 4~5년 됐죠. 그때부터 회사의 성장 속도가 빨라진 것 같아요.


방송에서 공개한 ‘연 매출 400~500억’이 화제가 되었는데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사업적인 이야기에 이런 대답을 내놓아서 민망하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해서 그런 거 같아요. 제가 좀 ‘나이브’(Naive)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그래서인지 좋아하는 일에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매진하는 반면, 그렇지 않은 일에는 조금만 해도 힘들어서 게을러지거든요. 저는 꿈을 좀 늦게 가진 편이에요. 의사로 일하면서도 특별한 목표가 없었죠. 37세까지는 집과 병원을 오가는 단순한 삶이었어요.


37세에 지금의 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이야긴가요?
그런 셈이죠. 엄밀히 말하면 37세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도 아니에요. 다만 그전에는 방송에 나오고 강연을 하고, 책을 쓰면서 사업을 하는 삶은 상상도 해본 적이 없어요. 37세에 병원을 개업했는데, 환자들을 만나면서 저와 비슷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죠. 제가 어렸을 때부터 특별한 이유 없이 자주 아팠거든요. 의학박사도 되고 전문의도 되었지만, 발바닥을 갑자기 침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나 허리 뒤로 바람이 지나가는 듯한 증상의 원인은 알아낼 수가 없었어요. 그런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그런 경험이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죠. 제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을 치유하기 위해서 본격적으로 기능의학 쪽을 독학했거든요. 학회 자료를 모으고 전문 서적을 찾아다니면서 문자 그대로 밑바닥부터 철저하게 공부했어요. 그 과정에서 건강식품 개발에 관심을 갖게 된 거예요.


비교적 늦은 나이에 꿈을 찾은 셈이네요.
맞아요. 후배나 강연에 온 젊은 여성들에게 늘 들려주는 이야기가 있어요. 인생은 길다고.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의사로서 하는 이야기예요. 우린 이제 진짜 오래 살거든요(웃음). 그러니까 20~30대 중반까지도 하고 싶은 일을 최대한 많이 해보길 권해요. 꿈이 없어도 괜찮아요. 늦었다고 초조해할 필요가 없어요. 30대 중반이나 40대가 넘어서 새 일을 시작해도 꽤 오래 할 수 있어요. 평생 살면서 직업이 두세 번은 바뀌는 세대가 된 거죠. 제 자신이 그 증거이고요.


경영을 하면서도 여전히 방송 활동과 강연을 겸하고 있는데요. 이 모든 것을 동시다발적으로 할 수 있는 비결이 뭘까요?
우선 확실한 것은 다양한 일을 동시에 하는 것이 그 누구에게도 쉽지 않다는 사실이에요. 유일한 비결이라면 매 순간 해야 할 일이 바뀔 때마다 그것에 온전히 집중한다는 점이죠. 환자를 대하는 다정한 의사와 냉정한 사업가가 되어야 하는 순간은 판단 기준부터 달라져요. 집중하지 않으면 상황에 맞지 않는 판단을 하게 되거든요. 가끔 제 스스로가 다중 인격처럼 느껴질 때도 있지만 더 큰 부작용을 맞지 않기 위해 순간에 몰입하는 거예요.


여러 일을 동시에 하려면 능력과 정신력도 중요하지만 체력 관리가 관건일 거 같은데요.
앞서 말했듯 어렸을 때부터 몸이 자주 아팠던 데다가 체력도 굉장히 안 좋은 편이에요. 약한 체질을 타고난 거죠. 비슷한 연령의 여성에 비해 근육이 8kg이나 부족해요. 근육이 부족하다는 건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가 적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간식을 가지고 다니면서 두 시간 간격으로 먹어요. 식물성 단백질이나 수분을 계속 보충하고요. 운동량을 늘리면 좋겠지만, 산책을 1시간 이상만 해도 입에 궤양이 생길 정도라서 가볍게 30분씩 주 4회 걸으며 체력 관리를 하고 있어요. 누구나 하듯이 많이 먹고 많이 운동하는 건 제게 맞지 않으니까 맞춤형으로 관리하는 거죠.
 

평정심을 잃을 것 같을 때는 누군가 저를 지켜보고 있다고 가정을 해요.
자신이 통제되지 않아서 품위를 잃어갈 때 말이죠.
사업을 시작하면서 힘든 순간도 많았고 유혹도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었어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거 같아요.
다행인 것은 제가 ‘일 중독’이라는 거예요. 일을 많이 해서 일 중독이 아니라, 저는 일하는 것이 즐거워요. 사람들은 일을 많이 하면 누구나 스트레스에 노출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어요. 어떤 일을 하고 그로 인한 성과를 얻는 것에서 가장 큰 기쁨을 느끼는 사람도 있죠.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설득하고 싶지만 저는 원래 그런 사람인 거 같아요.


일을 하는 행위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해도, 인간관계나 업무 진행 상황 등 다양한 스트레스 환경에 노출되기 마련이잖아요.
사실 그렇죠. 방송에 나오다 보니 악플에 노출되기도 하고요. 그래서 전 최대한 댓글을 안 보는 편이에요. 남편이 가끔 짓궂게 저더러 박색이라고 한 댓글을 읽어주긴 하지만요(웃음). 현실에서는 사람으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는 최대한 피하는 편이에요. 미운 사람과의 접점을 줄이죠. 여러 활동을 하다 보니 꼭 미운 사람이 아니더라도 관계로 인한 스트레스가 커서 1년 반 전엔 휴대폰 번호를 바꾸기도 했어요. 관계 정리를 했달까요.


그렇잖아도 관계 정리가 모든 사람에게 중요한 화두로 언급되고 있어요.
이렇게 말하는 것이 모순되게 들리겠지만, 사회생활을 한창 하고 있는 20~30대의 젊은 여성들에게는 인간관계 정리를 서두르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 스트레스 받고 힘든 일이지만, 그런 관계에서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시기가 있어요. 사람들에게서 배우기도 하고, 부딪치면서 성장해가는 거죠. 여러 경우의 수가 있겠지만, 일하면서 내가 조금 양보하고 손해를 본다 해도 그게 전체의 효율을 위한 것이나 주위를 배려한 행동이라면 사람들은 그걸 모르지 않아요. 당장은 억울한 기분이 들 수도 있지만, 작은 손해에 예민해지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 양보하고 참는 기간이 젊었을 때는 반드시 필요해요. 적어도 제가 볼 때는 40대 중반까지는 그래야 하는 거 같아요.


적당히 나이가 들면 참지 않아도 된다는 뜻일까요?
어느 정도까지는 그래요. 무슨 말인지 알죠? 그간 주위를 배려하고 열심히 살아왔다면 그런 평판과 인정이 쌓일 거예요. 그런 것들이 충분히 쌓인 뒤에는 소모적인 관계에서 어느 정도 손을 떼어도 돼요. 불필요한 감정까지 돌보기엔 체력도 부족하지만, 여러모로 시간도 부족하니까요. 수많은 케이스를 통해 학습되었기 때문에 그 정도의 경험이 쌓이면 현명한 판단이 가능해져요.


인내나 고생과는 거리가 멀어 보여요.
유복하게 컸다는 점은 인정해요. 스스로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고요. 그럼에도 지금의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던 것은 직접 발로 뛰고 노력한 덕분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소위 ‘금수저’라고는 하지만, 결혼 후 저와 남편의 수입은 굉장히 적었어요. 각각 110만원과 90만원을 버는 것으로 시작했거든요. 신혼집 마련을 제외하고는 결혼 후 부모님께 도움을 받아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매일 가계부를 썼죠. 요즘도 쓰고 있고요. 여유가 생기면서 천원 단위까지는 기록하지 않게 되었지만요(웃음). 병원을 개업하던 당시에도 직접 대출을 받은 거라 갚느라고 얼마나 고생했는데요.


쉽게 얻을 수도 있었는데 고생을 자처한 이유가 있을까요?
완전한 독립이오. 엄격한 집안에서 자라 규율이 많았어요. 독립을 꿈꿔서 서울대학교로 진학했을 정도죠. 경제적으로 의지하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이에요.


외모 관리도 빠질 수 없을 것 같은데요.
건강해야 해요. 생기 없는 외모는 전혀 매력적이지 않으니까요. 가능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려고 노력해요. 비타민 D를 위해 햇볕은 필요하지만 선크림은 철저하게 바르고 머리카락과 피부를 노출시키지 않으려고 애쓰는 편이고요. 식단도 신경 쓰고 있어요. 매일 아침 유산균을 챙겨 먹고, 완두콩과 쌀로 만든 식물성 단백질 파우더에 저지방 우유를 섞어서 마셔요. 비타민이 많은 노란색 과일도 매일 빼놓지 않고 먹죠. 사실 고기를 좋아하는데, 억지로 채소를 챙겨 먹어요. 사실은 몸에 좋은 건 다 싫어해요. 쥐포나 고기류를 좋아하고요. 그런데도 이렇게 매일매일 노력하기 때문에 ‘때깔’이 좋은 거예요(웃음). 세상에 공짜는 없다니까요.


방송하는 모습을 보면 자세도 굉장히 좋은 편이더라고요.
가풍이 엄격한 편이었어요. 어린 시절 아버지가 저희 자매의 훈육을 담당했거든요. 문지방은 밟으면 안 되고, 방석은 가운데에 앉고, 저녁에는 먹을 갈아서 아버지에게 서예를 배웠죠. 아마 그런 점들이 몸에 조금은 배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리고 이건 특별히 훈련받은 건 아닌데, 강의와 방송을 많이 해서인지 말을 할 때 상대에게 전달이 될 수 있도록 리듬을 조절하게 되더라고요. 사담은 조금 빠르지만, 지식을 전달하거나 의견을 피력할 때는 목소리를 낮게 하고 차분하게 천천히 전달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긴장하면 안 된다는 점이죠.


긴장은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잖아요.
저도 초반에는 긴장을 많이 했어요. 그러다 노하우가 생겼죠. 낯선 사람들 앞에 설 때는 이들 모두가 나를 좋아하고 호감을 갖고 있다고 최면을 걸어요. 그러면 자신 있게 웃게 되고 상냥한 말투가 나와요. 떨지도 않고요.


늘 상냥하면서도 자신감 있어 보이는 모습을 닮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아요.
스스로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인 듯싶어요. 제가 외모나 명성으로 누구랑 비교해서 1등을 하겠어요? 제 분야에 대한 실력에서 나온 자신감 덕분이죠. 기능의학을 공부하면서 기초부터 철저하게 공부했어요. 이해는 안 되지만 습관적으로 통용되고 외워온 의학 지식도 원인부터 찾아 내려갔죠. 의문이 남지 않게 공부했어요. 그러다 보니 어떤 질문을 받아도 답할 수 있게 되었고요. 그래서 강의와 생방송을 두려워하지 않아요. 그럼에도 모르는 질문을 받게 되면 그때는 모른다고 답하고 나중에 꼭 알아내서 답을 돌려주죠. 그럴 자신감이 있으면 되는 거예요.


일하다 보면 평정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도 너무 많잖아요. 그럴 땐 어떻게 하나요?
그럴 땐 누군가 저를 지켜보고 있다고 가정을 해요. 자신이 통제되지 않아서 품위를 잃어갈 때 말이죠. 사업을 시작하면서 힘든 순간도 많았고 유혹도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하며 이겨냈어요. 방송을 하든 강의를 하든 사업을 하든 정직하고 솔직한 것이 최선이에요. 그런 점들을 사람들이 알아본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솔직해질 수 있는 친구가 있으면 좋죠. 제 경우는 그 상대가 남편이에요. 남편과 산책하면서 처음 10분은 속상한 일도 말하고 다른 사람 험담도 실컷 해요. 다행히 제 남편은 시비를 가리기 전에 저의 편에 서서 들어주는 편이죠. 잠시 그렇게 하고 나면 다 잊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돼요. 그런 사람이 인생에 있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해요.
 

스페셜리스트가 되기 위한 여에스더 박사의 골든 룰

1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질 것
37세에 병원을 개업하고 40대에 사업을 시작, 50대에 접어들어서야 본격적인 경영을 시작하여 성공을 거둔 여에스더 박사는 나이와 환경에 주눅 들지 말라고 조언한다. “목표가 있다면 자신을 믿고 과감히 도전해보세요. 대신 꿈을 향하는 모든 순간에 집중하면서요.”

2 바닥부터 철저하게 공부할 것
여에스더 박사는 생방송과 강연에 강하다. 즉석 질문에 자신 있기 때문. 그녀는 그 비결을 ‘철저한 공부’로 꼽는다. “기능의학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당연했던 지식도 기초부터 공부했어요. 꼼꼼하게 공부했기 때문에 어떤 질문에도 답할 수 있게 되었죠.”

3 기회를 믿고 노력할 것
“누구나 선택권을 가지고 있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좋은 사람에게 발탁될 수 있도록 성실한 이력을 쌓아야 해요. 나쁜 상사도 많지만, 좋은 상사도 얼마든지 있어요. 중요한 것은 그들의 눈에 띌 정도의 실력과 성실함을 꾸준히 증명해야 한다는 것이죠.”



소위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이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면 뭘까요?
저와 남편이 늘 하는 말인데 ‘성공은 계단식’이라는 거예요. 내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바로 나타나는 경우는 흔치 않아요. 계속 노력하다 보면 어느 날 덜컥하고 상승하는 식이죠. 이건 우리 부부의 경험에서 도출한 결론이에요. 너무 작은 이해타산을 따지지 말고 묵묵하게 꿈을 좇으면 결국 눈에 보여요. 그때 기회가 오는 거죠. 저 역시 남편과 함께 오랜 시간 꿈을 좇았어요. 그리고 운 좋게도 그 꿈의 대부분이 이루어졌죠. 아니, 그 이상 이뤄진 것 같기도 해요.


그 꿈이 무엇이었을까요?
어릴 때는 외교관이 되는 것, 20대에는 노벨의학상이나 과학상을 타는 거였죠. 지금은 그런 인재를 찾아내고 키워내는 것이 꿈이에요. 꼭 그런 것이 아니더라도 저처럼 사업을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을 도와서 그들이 잘 성장해나가는 것도 보고 싶어요.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요?
언젠가 맛있는 건강기능 식품을 만들고 싶어요. 지금은 모두 알약 형태로 만들어져 있는데, 그런 것 말고 음식처럼 즐겁게 먹을 수 있는 것들이오.


계속해서 꿈꾸고 도전할 수 있는 에너지의 원천이 뭘까요?
내가 가장 좋아하고 필요로 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매 순간 재미있으니까 연구하게 되고, 오래 생각하다 보니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자주 떠올라요. 그러니까 내가 행복한 일을 해야 해요. 그건 서른에 시작하건 마흔에 시작하건 늦지 않아요. 어떤 여성들은 25세 이상이 되면 나이 들었다고 생각해요. 35세가 지나면 소위 ‘한물갔다’고 생각하고요(웃음). 하지만 지금 55세인 제 눈에는 42세인 분도 너무 젊고 얼마든지 미래를 계획할 수 있어 보여요. 제가 그 대표적인 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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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 아워코모스(Our Comos). 팬츠 휴고보스(Hugo Boss). 워치 론진(Longines).

셔츠 아워코모스(Our Comos). 팬츠 휴고보스(Hugo Boss). 워치 론진(Longines).

여에스더 박사
1965년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대학원 예방의학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의학 전문 기자 홍혜걸과 결혼하여 부부 동반으로 <동치미> <아내의 맛>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초빙 교수로 강단에 섰다. 6권의 에세이 및 가정 의학 관련 도서를 출간하였다. ‘서울 함익병 & 에스더 피부과 예방의학 클리닉’ 부원장을 지내고 2008년 ‘에스더포뮬러’라는 건강식품 회사를 설립하였다.

대중에 알려진 여에스더 박사의 삶은 완벽하다. 부유한 유년 시절, 스스로 일궈낸 부와 명예, 화목한 가정까지 영유했으니 이쯤 되면 유일한 흠은 더 이상 바랄 게 없다는 점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하지만 완벽한 삶을 위해서는 더 완벽한 노력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의 수차례 실패는 필연적이기 마련이라, 여에스더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어릴 때부터 자주 아팠고, 20대엔 사랑에 실패도 했으며, 30대 중후반까지도 꿈이 없었다는 그녀는 그 ‘부족’을 메우기 위해 사소한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한 것이 모여 지금의 모습을 만들었다고 고백한다.

Credit Info

2019년 07월

2019년 07월(총권 116호)

이달의 목차
WORDS
남미영
FASHION EDITOR
추은실
PHOTO
이대희
HAIR
민애선
MAKEUP
권일금(재클린)
PLACE
르 메르디앙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