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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렉터 김지원의 #스타일리그

타이다이 VS 카고 팬츠

On April 23, 2019

구시대의 산물로 여겨지던 타이다이 패턴과 카고 팬츠가 트렌드의 최전방으로 돌아왔다. 그것도 힙하게!

1960년대풍 타이다이 미니드레스로 드레스 업한 지지 하디드.

1960년대풍 타이다이 미니드레스로 드레스 업한 지지 하디드.

1960년대풍 타이다이 미니드레스로 드레스 업한 지지 하디드.

 

히피들의 옷장에서 발굴해낸
타이다이
홀치기 염색 기법을 일컫는 타이다이(Tie-dye). 어른어른한 무지갯빛 색감이 특징인 이 패턴이 2019 S/S 컬렉션 런웨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1970년대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던 히피들이 즐긴 색감인데 실로 꽤 오랜만에 패션계로의 외출을 감행한 셈이다. 사실 프라다의 1960년대 스타일 미니드레스와 스커트가, 프로엔자 스쿨러의 오버사이즈 셔츠가 타이다이로 잔잔하게 물들었을 때만 해도 ‘우연이겠거니’ 싶었는데, 이를 컬렉션 전면에 내세운 브랜드들을 보면서 이번 시즌 대세가 될 것임을 확신했다. 1980년대풍의 디스코 룩을 사랑스럽게 보여준 이자벨마랑과 편안한 캐주얼을 즐기는 도시 여성의 룩을 제안한 스텔라 매카트니, 스트리트 룩을 런웨이에 올린 MSGM, 화려한 로큰롤 룩을 보여준 R13 등이 그 예. 타이다이 기법을 가볍게 즐기기에 좋은 소재는 바로 데님이다. 팬츠나 재킷, 원피스, 부츠 등 어떤 것을 골라도 타이다이와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슬라임처럼 녹아든 컬러로 새콤달콤한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컬러풀하게 처리된 타이다이 미니드레스나 티셔츠, 셔츠 등을 선택해 과감하게 즐겨보길.

 

올 블랙 룩으로 시크한 카고 팬츠 룩을 완성한 카이아 거버.

올 블랙 룩으로 시크한 카고 팬츠 룩을 완성한 카이아 거버.

올 블랙 룩으로 시크한 카고 팬츠 룩을 완성한 카이아 거버.

 

도시에서 살아남을 전사를 위한
카고 팬츠
카고 팬츠도 돌아왔다. 원래 군인이나 화물 선원이 입던 작업용 팬츠로, 각종 공구를 집어넣을 수 있는 주머니가 여럿 달린 게 특징이다. 카고 팬츠는 2000년대 초반 스트리트 신을 장악했던 추억템이기도 하다. 크롭트 톱과 밑위가 짧은 카고 팬츠를 입고 ‘텐미닛’을 부르던 이효리부터 카무플라주 카고 팬츠를 입은 모습으로 파파라치들에게 자주 포착되었던 그웬 스테파니,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이 터프한 팬츠를 섹시하게 입곤 했던 것이 기억날 터. 하지만 반짝 인기도 잠시, 근 10년간 ‘패알못’의 전유물로 이미지가 추락했다. 그랬던 카고 팬츠가 2019 S/S 컬렉션에 다시금 모습을 드러냈다. 여러 하우스 브랜드가 강인한 여성이 도시 정글에서 입을 수 있는 전투복 중 하나로 카고 팬츠를 제시한 것. 테일러드 재킷을 넉넉한 카고 팬츠에 넣어 입은 지방시, 가죽·실크 카고 팬츠에 주머니가 여러 개 달린 벨트 백을 더한 펜디, 코튼 카고 팬츠를 루스하게 입어 세련된 시티 룩을 연출한 페라가모처럼 포멀한 분위기를 내는 것이 포인트. 올봄 이 대열에 함께하고 싶다면 먼저 밑위가 길고 헐렁한 카고 팬츠를 장만하자. 두 번째는 긴장감 있는 하이힐과 여유 있는 톱을 더하는 것. 마지막으로 립스틱, 휴대폰 등 작은 소지품을 여기저기 달린 주머니에 쏙 넣으면 완성. 이제 도시 정글로 나갈 일만 남았다.

 

구시대의 산물로 여겨지던 타이다이 패턴과 카고 팬츠가 트렌드의 최전방으로 돌아왔다. 그것도 힙하게!

Credit Info

2019년 04월

2019년 04월(총권 1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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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지원
PHOTO
Showbit, Splashnews/Top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