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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BREAD BREAK

On April 15, 2019

진한 커피 한 잔에 곁들인 폭신한 빵 한 조각은 적잖은 마음의 안식을 준다. 바쁜 일과의 중간에, 느긋한 주말의 한낮에 들르기 좋은 베이커리 카페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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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인 칸레 2천5백원, 마카롱 2천4백원.

베스트셀러인 칸레 2천5백원, 마카롱 2천4백원.

작지만 강렬한 만족감, 리틀 빅토리

연남동 작은 골목길에 위치한 리틀 빅토리는 눈에 띄는 간판 하나 없는 소담한 카페다. 눈여겨보지 않으면 지나칠 듯싶지만, 진하고 달콤한 칸레 향과 눈을 즐겁게 하는 파스텔컬러의 마카롱 때문에 절로 발길이 멈춰진다. 캐나다에서 제빵업을 하던 부부가 한국으로 돌아와 연 이곳은 ‘잘하는 것, 기본에 충실한 것’에 집중한다는 두 사람의 철학이 담겼다. 구색이 아닌, 맛을 맞추는 데 정성을 기울여 칸레와 마카롱에만 집중했고, 피낭시에는 1가지 종류만 선보인다. 테이블도 2개밖에 없는 작은 동네 카페임에도 아침부터 대기 줄까지 서는 것을 보면 역시 ‘멋거리’보다는 ‘맛거리’에 충실해야 한다는 명제가 새삼 와 닿는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연희로1길 41
SNS @little_victory_swe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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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 미니 도넛이 들어간 박스 1만원, 도넛을 띄운 튜브 라떼 6천5백원.

3가지 미니 도넛이 들어간 박스 1만원, 도넛을 띄운 튜브 라떼 6천5백원.

콘텐츠로 먹는 재미, 올드 페리 도넛

진한 커피에 얹힌 뽀얀 우유 거품. 그 위에 튜브처럼 떠 있는 핑크색 도넛은 올드 페리 도넛의 시그너처인 ‘튜브 라떼’다. ‘커피와 도넛’의 클래식함을 유쾌하게 재해석한 이 메뉴가 이곳의 콘셉트를 압축적으로 설명한다. 도넛을 소재로 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지속적인 관심을 쏟아온 대표의 노력은 매장 곳곳에 반영돼 있다. 벽면을 장식한 동양화에 숨겨진 도넛과 아기자기한 굿즈는 유쾌함과 가성비 높은 만족감을 준다. 커피 잔에 들어가는 미니 도넛부터 케이크 대용인 점보 도넛까지 곳곳에 기발함과 유머가 가득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마음을 강하게 사로잡는 것은 베어 무는 순간 입속으로 밀려 들어오는, 달콤한 시럽을 머금은 다양한 맛의 도넛들이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27길 66
SNS @oldferrydo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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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스팀 식빵 1만2천원, 딸기 토스트 1만8천원.

따뜻한 빵이 주는 온기, 밀 토스트

익선동 골목 입구에 들어서면 고소한 빵 냄새와 함께 발길을 잡아끄는 곳이 있다. 한옥을 개조한 밀 토스트는 입구에서부터 카메라를 꺼내들게 하는 감각적인 베이커리 카페다. ‘빵순이’라면 지나칠 수 없는 식빵 일러스트가 그려진 입구는 물론이고 통유리 너머로 비치는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스팀 식빵 때문이다. 떡처럼 스팀에 쪄서 내는 식빵이 이곳의 메인 메뉴. 수분을 머금은 따뜻한 식빵을 두 손으로 조심스레 찢어서 입안에 넣고 천천히 씹으며 밀 토스트만의 음료인 ‘바밤바 우유’를 한 모금 마시면 그야말로 환상이다. 적당히 달콤하고 고소한 맛 덕분에 식빵 하나쯤은 게 눈 감추듯 먹게 된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수표로28길 30-3
SNS @mil_toasthouse





캐러멜 시럽이 주입된 
캐러멜 크루아상 6천5백원.

캐러멜 시럽이 주입된 캐러멜 크루아상 6천5백원.

캐러멜 시럽이 주입된 캐러멜 크루아상 6천5백원.

맛있는 식문화 공간, 르 사이트
크루아상 마니아라면 르 사이트를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약 15종류의 크루아상을 선보이는 이곳은 선택과 집중의 좋은 예를 보여준다. 평범한 초코 크루아상부터 주사기로 빵 속 깊숙이 캐러멜 시럽을 주입한 캐러멜 크루아상까지 다양한 종류의 크루아상을 한곳에서 맛볼 수 있기 때문.
메뉴 선정뿐 아니라 공간 활용에 있어서도 선택과 집중이 돋보인다. 1층과 2층으로 이어진 카페는 각 층의 중간에 푸드와 고메 전문 서적을 비치한 코너를 마련했다.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푸드 매거진과 도서로 채워진 이곳을 중심으로 식문화 관련 세미나도 열리곤 한다. 푸드 컬처에 대한 관심으로 접근하건, 크루아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방문하건 실패는 없을 터.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11길 22 41
SNS @lesight_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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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빵에 무화과가 잔뜩 들어간 무화과 피칸빵 4천8백원.

유기농으로 빚은 건강한 맛, 빵꼼마

연트럴 파크에 위치한 빵꼼마는 건강한 빵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별한 시그너처 메뉴는 없지만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모든 빵이 유명하기 때문. 밀가루에서 사탕수수당에 이르기까지 유기농 재료만을 고집해 매장 곳곳에 관련 설명이 붙어 있다. 재료는 물론이고 베이커리 레시피에도 이를 응용한 것이 적지 않다. 가령 봄 냉이를 넣어 만든 키슈나 무화과 머핀 등이 그 좋은 예. 몸에만 좋은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떨쳐도 좋다. 음료마저 커피 외에 보리보리 라떼, 유기농 우엉차 등을 선보이는 이곳은 수년째 이곳을 찾는 연트럴 파크 주민들의 소문난 빵집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21길 23
SNS @pao_com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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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이토리의 베스트 베뉴인 야키소바빵 2천5백원, 명란 바게트 2천6백원, 말차빵 2천5백원.

풍성한 빵의 향연, 아오이토리

제빵사 고바야시 스스무가 동네 빵가게의 정겨움을 그대로 담아내고 싶었다는 공간, 아오이토리. 일본 현지의 빵 맛을 그대로 만날 수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이곳은 이미 먼 곳에서도 손님이 찾아올 정도로 유명한 숍이다. 매일 아침 8시부터 내놓기 시작하는 빵은 오후 12시가 넘어서야 모두 진열대 위에 놓인다. 그중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야끼소바빵’. 푹신한 빵에 야키소바를 넣은 메뉴는 한 끼 식사뿐 아니라 명란 바게트와 더불어 맥주 안주로도 제격이다. 그래서인지 매장 한 켠에는 바도 자리한다. 커피 한잔과 함께하는 모닝 빵부터 지친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 메뉴에 이르기까지 언제 들러도 맛있는 응원을 주는 곳이다.
주소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9길 8
SNS @bakerycafeaoitori





레이어드 연남만의 반죽으로 만든 캐러멜 솔티드 스콘 4천5백원.

레이어드 연남만의 반죽으로 만든 캐러멜 솔티드 스콘 4천5백원.

레이어드 연남만의 반죽으로 만든 캐러멜 솔티드 스콘 4천5백원.

맛과 멋의 조화, 레이어드 연남
옷을 믹스한다는 뜻의 패션 용어 ‘레이어드’에서 유래한 카페 레이어드 연남의 인기는 여전하다. 맛과 멋을 동시에 잡아내어 첫 방문은 물론이고 재방문 고객이 줄을 잇기 때문. 한옥을 개조한 1호점과 달리 영국식 인테리어와 맛에 집중했다. 빨간 벽돌의 2층 가정집을 개조한 이곳은 영국식 베이커리 카페라는 콘셉트에 맞게 다양한 스콘 메뉴와 대표가 영국 유학 시절 직접 모은 인테리어 소품으로 유명하다. 시그너처로 알려진 바질 스콘과 독창적 레시피로 만든 스콘에 캐러멜 소스를 얹은 솔트 캐러멜 스콘이 베스트 메뉴. 여기에 레이어드 연남이 자랑하는 에스프레소 크림 밀크를 곁들이면 잠시나마 다른 시공간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누릴 수 있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 161-4
SNS @cafe_laye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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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러인 몽블랑 7천5백원, 앙버터 모나카 3천원.

콘셉트 있는 디저트, 노티드

베이킹의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오픈 키친, 스마일 마크가 새겨진 도넛 박스와 유니폼. 독특한 소재를 사용한 인테리어로 도산공원 인근에서 가장 주목받는 카페. 게다가 최문성 파티시에가 베이킹 전 과정을 직접 총괄해 맛의 수준도 상당하다. 파리크라상 책임 연구원과 SPC 신세계 개발 팀장을 역임한 그는 노티드 설립 당시 대표가 직접 스카우트한 인물. 시그너처인 몽블랑, 앙버터 모나카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 보기 좋은 빵이 먹기에도 좋다는 말과 꼭 들어맞는 곳이다.
주소 서울시 압구정로46길 53
SNS @cafekno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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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브레드앤배리 7천원, 모닝번 5천3백원, 딸기타르트 7천원, 타르트레몬크림 7천5백원.

샌프란시스코의 맛, 타르틴

지난해 4월에 론칭한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의 타르틴 2호점은 페이스트리로 정평 난 샌프란시스코 본점의 맛을 그대로 들여왔다. 국내 1호점인 한남점과의 차별화를 위해 커피 바와 토스트 바로 나누어 운영하는 이곳은 호텔 내에 위치한 베이커리 카페답게 샌드위치 메뉴에 정성을 쏟았다. 타르틴의 시그너처인 사워도우 브래드로 만든 ‘핫 프레스’는 호텔 게스트가 아닌 사람들도 즐겨 찾는 베스트 메뉴. 로비 식당을 대체하기 위해 타 베이커리 카페보다 이른 시간인 오전 7시부터 오픈하는 것도 차별화 포인트다. 매장 내에서 빵과 커피를 즐길 경우, 접시와 커틀러리를 챙겨 주는 호텔식 서비스도 이곳만의 특징.
주소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130
SNS @ryse_hotel





갓 구운 우유식빵 6천8백원, 
앙버터 4천2백원.

갓 구운 우유식빵 6천8백원, 앙버터 4천2백원.

갓 구운 우유식빵 6천8백원, 앙버터 4천2백원.

가장 오래된 카페, 안국 153

안국동 153번지에 위치한 이 베이커리 카페는 외관부터 남다르다. 안국동의 정취와 잘 어울리는 이곳은 헤이그 특사인 이준 열사의 집터이자 국내 최초의 다방 자리였다는 이력을 자랑한다.
건물에 얽힌 역사를 모른다 해도 카페 앞을 지나다 보면 안으로 시선을 주지 않을 수 없다. 통유리를 통해 들여다보이는 층층의 선반 위에는 노릇노릇한 식빵이 먹음직스럽게 놓여 있기 때문이다. 복층 구조의 건물에서 1.5층에 해당하는 오픈된 공간에서는 제빵이 이뤄진다. 오랜 역사를 지닌 곳인 만큼 손님의 절반이 중년층이라 단팥빵과 소보로, 슈크림 빵 등이 가장 인기 좋다. 팥 앙금이 두툼하고, 고소한 슈크림이 가득한 빵 맛이 그리울땐 이곳을 찾아가보길.
주소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51
SNS @anguk_153

진한 커피 한 잔에 곁들인 폭신한 빵 한 조각은 적잖은 마음의 안식을 준다. 바쁜 일과의 중간에, 느긋한 주말의 한낮에 들르기 좋은 베이커리 카페를 찾았다.

Credit Info

2019년 04월

2019년 04월(총권 113호)

이달의 목차
EDITOR
남미영
PHOTO
이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