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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ISIBLE VIBE

On March 27, 2019

늘 자유롭고 스왜그 넘치는 삶을 살 것 같지만, 팽팽한 긴장과 엄격한 잣대를 놓지 않는 ‘호랑이 선생님’을 품에 안고 사는 남자, 사이먼 도미닉.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오라가 더 큰 그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바로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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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 에멀션, 에센스, 크림을 하나로 담은 4 in 1 모이스처라이저 입큰 맨(Ipkn Men) 스타일 퍼펙트 올인원 익스트림. 네이비 데님 재킷 Y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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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와 로션의 2층 성상 텍스처가 수분을 공급하고 피지를 케어하는 입큰 맨(Ipkn MAn) 파워액티브 워터 로션 올인원 프로. 피케 티셔츠 라르디니(Lardini). 슬랙스 클럽모나코 (Club Mon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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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미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징 포뮬러가 자외선 차단과 함께 피부 결점까지 커버해주는 입큰 맨(Ipkn MAn) 파워액티브 올인원 선비비 SPF 50+ PA+++. 스트라이프 스웨트셔츠 송지오 옴므(Songjio Hom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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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프 셔츠 아람(Aram).


요즘 어떻게 지냈어요?

앨범 준비하면서 거의 집과 작업실만 왔다 갔다 했어요. 얼마 전에는 해외에서 공연도 했고요.


어떤 공연이었나요?
저랑 그레이, 로꼬, 원재, DJ 웨건이 함께한 Above Ordinary 2019 무대였어요. 토론토, 뉴욕, LA, 밴쿠버 순으로 4개 도시에서 열렸죠. 해외 공연을 할 땐 언어 소통이 한국만큼 자유롭지는 않지만, 대신 라이브에 더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연습도 많이 하고요. 그래서 해외 공연이 끝난 후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죠. 이번 무대도 마찬가지였는데, 그래서 만족스러웠어요. 다음에는 재범이도 함께했으면 좋겠네요.


살 빠졌다는 얘기는 워낙 많이 들었을 것 같아요.
그렇죠. 이젠 살 빠진 게 저의 시그너처가 된 것 같아요(웃음). 예전에 방송했던 모습을 우연히 볼 때마다 깜짝 놀라요. 내가 저렇게 살이 쪘었나 싶어서요(웃음). 얼마 전 제 동생이 저에게 “형 그때 74kg이었어”라고 얘기해주더라고요. 저는 제 최고치 몸무게가 69kg 정도였다고 생각했거든요. 지금은 56~58kg 사이니까 많이 빠지긴 했네요. 가벼워진 느낌이 좋아서 이 몸무게를 유지해보려고 해요.


금주를 하면 살이 많이 빠진다던데, 술을 줄인 건 아니에요?
제가 금주하면 한 50kg까지 빠질걸요? 그나마 이 정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게 술 살이 있기 때문이에요(웃음). 아직 튜브 하나를 갖고 있어요. 알코올 튜브, 하하.


2019년이 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봄이에요. 어떤 마음으로 새로운 해를 맞이했나요?
작년엔 제 나름대로 일을 열심히 했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보면 2019년을 위한 워밍업이었던 거죠. 올해는 조금 더 많이, 조금 더 열심히 일을 하고 싶어요. 보통 사람들이 ‘적게 일하고, 많이 벌자’라고 얘기하는데 저는 ‘많이 일하고 더 많이 벌자’가 모토거든요. 올해 제가 목표로 하는 바도 딱 그거예요.


올해 꼭 해야겠다고 결심한 것들이 있나요?
일단 새 앨범 내는 것. 그리고 골프를 배워보려고 해요. 또 외국어 특히, 영어를 배우고 싶고. 악기도 하나 배우고 싶어요. 근데 이런 것들은 매년 생각하는 거긴 해요. 앨범 같은 경우는 제 삶을 이끌어가기 위해 무조건 해야 하는 거죠. 그 외에 운동이나 외국어, 악기 등을 배우는 건 매년 생각하는 건데 사실 결심만 하고 끝날 때가 많아요. 골프도 배워보려고 많이 알아봤는데 아직 한 번도 못 갔어요.


특별히 골프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한 이유가 있어요?
주변 사람들한테 추천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한번은 작년 추석에 부산을 갔었는데 친구들이 오라고 해서 찾아간 곳이 스크린 골프장이었어요. 10명 넘는 친구들이 모였는데 그 친구들끼리 골프를 치면서 사는 얘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저만 칠 줄을 몰라서 살짝 소외감이 들었어요. 그래서 친구들이랑 좀 더 잘 어울리기 위해 골프를 배워야겠다고 그때 결심했죠.


음악 작업은 어떻게 진행 중인가요?
지금 한창 준비 중이에요. 언제쯤 앨범이 나올 거라고 말하기는 아직 애매한데, 작년의 경우 여름에 앨범을 내면서 그때를 계기로 제 삶이 갑자기 뜨거워졌거든요. 그 좋았던 기분이 아직까지 남아 있어서 가능하면 올해도 여름에 내면 좋겠어요.


요즘 쌈디의 에너지를 ‘업’시켜주는 존재가 있다면 뭘까요?
그냥 제 옆에 있는 사람들이오. 가족, 친구, 작업실 동료, 매니저, 회사 사람들. 제가 행복해야 그 사람들이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제가 한창 힘들 땐 그들도 힘들어하는 걸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 그래서 그들을 위해 내가 더 밝아지고 열심히 일해야겠다고 생각해요.


SNS를 보면 조카 사랑이 대단한 것 같아요.
조카 사진을 보고 있으면 힐링이 많이 돼요. 이름이 채온인데, 제가 지어줬어요. 빛나고 따뜻한 느낌이 담긴 그런 이름을 주고 싶었거든요.


댓글 중에 ‘태어나 보니 삼촌이 쌈디’라는 글도 있던데요.
네, 그렇죠. 잘 태어난 거죠(웃음). 제가 열심히 일해서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도 조카에게 해주고 싶은 걸 다 해줄 수 있는 그런 큰아빠가 되고 싶어서예요. 사실 돈 욕심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내가 하는 만큼만 벌자’ 주의였거든요. 그런데 이제 가족이 더 늘어났기 때문에 열심히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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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적임 없는 수분 젤 텍스처가 민감한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는 입큰 맨(Ipkn MAn) 파워액티브 제로 올인원 프로. 재킷 라르디니(Lardini). 티셔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끈적임 없는 수분 젤 텍스처가 민감한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는 입큰 맨(Ipkn MAn) 파워액티브 제로 올인원 프로. 재킷 라르디니(Lardini). 티셔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최근 곡이 작년 10월에 공개한 싱글 <왈>이었죠. 노래를 통해 특별히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었나요?
그전에 냈던 <다크 룸> 앨범에서 제 속마음을 다 끄집어냈는데 조금은 우울하고 어두운 느낌이 있었어요. 그래서 <왈>부터는 원래 내가 잘하는 걸 보여주려는, 그런 의미를 담았죠. 약간의 허세스러움? 사람들이 기대하는 제 모습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면을 표현해보려고 했어요.


노래가 아닌 일상에서도 자기의 이야기를 잘 털어놓는 편인가요?
지금 잘 털어놓고 있지 않나요(웃음)? 원래 이야기를 잘 털어놓는 편이긴 해요. 투 머치 토커죠. 저는 수다 떠는 게 좋아요. 옛날에는 수다 떨고 이러면 가벼워 보일 거라고 생각해서 억지로 과묵하게 있었는데, 제가 이렇게 말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인지 몰랐어요. 20대 초반에는 진짜 무대에서 랩만 하고 내려오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무대 위에서 말하는 게 재미있어요.


스스로에게 엄격한 편인가요? 아니면 관대한 편인가요?
관대해지려고 노력하지만 제 스스로에게는 최고의, 그리고 최악의 선생님인 것 같아요. 제 안에 ‘호랑이 선생님’이 있거든요. 엄청 엄격해요. 사실 이제는 음원 차트에 높게 올라가거나 앨범을 많이 팔아야 하는 그런 압박감을 초월해서, 내가 편하고 즐겁게 음악을 하길 바랄 때가 있어요. 회사에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저도 그걸 아는데 제 마음속에 있는 ‘호랑이 선생님’ 때문에 그게 잘 안 돼요. 그 선생님이 제 마음속에서 안 떠나서요(웃음). 그래서 조금씩 덜어내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무엇이든 조화로운 게 제일 좋은 거니까요.


쌈디의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칭찬엔 어떤 게 있나요?
첫 번째는 랩 잘한다, 랩 잘했다, 가사 좋다. 그거는 누가 옆에서 귀가 닳도록 맨날 얘기해줘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두 번째는 섹시하다는 말. 평생 그 두 가지 말만 들으며 살고 싶어요.


피부가 까무잡잡해졌는데, 그래서 더 섹시해 보이는 것 같기도 해요. 피부를 태운 건가요?
얼마 전 가족 여행으로 발리를 갔다가 태닝을 했는데 애매하게 탄 것 같아서 처음으로 숍에 가서 태닝을 해봤어요. 태닝 효과인지 더 날씬하고 건강하게 보이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좀 더 태워볼까 생각 중이에요.


평소 피부 관리는 어떻게 하는 편이에요?
특별히 하는 건 정말 없어요. 오히려 뭘 더 하려고 하면 트러블이 생기는 타입이죠. 안도 물로만 하는 편이었는데 요즘은 미세먼지가 많아서 꼼꼼하게 씻지 않으면 안 되겠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여러 제품을 순서대로 챙겨 바르는 걸 귀찮아해서 올인원 제품을 선호해요. 하나만 바르면 끝나니까요.


쌈디의 ‘소확행’은 뭔지 궁금해요.
저는 맛집 검색을 많이 하거든요. 그리고 안 가요(웃음). 나중에 가야지 하고 늘 잊어버려요. 그냥 검색해서 정보를 수집하는 것 자체가 소확행이에요. 그리고 누가 물어보면 “거기 뭐가 맛있어”라고 얘기해주는 게 재미있어요. 그거 말고는 인터넷 쇼핑? 밖에 나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인터넷으로 편한 옷이나 공연할 때 입을 옷 같은 걸 많이 사요. 그러고 나서 잘 입지도 않아요. 태그를 떼지 않고 쌓여 있는 걸 보는 게 소확행이죠(웃음). 사는 순간의 희열? 그게 소확행이에요.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나 두려움이 있나요?
두려움보다는 궁금함이 큰 것 같아요. 나이가 들면 어떤 얼굴일까? 어떤 성격일까? 결혼은 했을까? 행복하게 살고 있을까? 같은 궁금함이죠. 나이를 먹는 건 당연한 거잖아요. 그리고 살면서 느끼는 고통, 슬픔, 기쁨, 즐거움 이런 것들을 다 경험하고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이를 먹는 건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 그저 나이가 들어도 이렇게 랩을 열정적으로 잘했으면 하는 바람은 있어요. 50세가 넘었는데도 이런 실력을 갖고 있다면 완전 고마운 일이죠.


가까운 미래에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이 있다면 뭔가요?
저는 미래를 크게 생각하는 타입은 아니에요. 오늘 그리고 현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막연한 꿈이나 계획을 세우지는 않죠. 그래서 그냥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에 만족하고, 내일도 오늘 같았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해요. 예전에는 “건물주요!” 이랬는데 철이 좀 든 거죠(웃음). 지금보다 더 즐겁게, 마음 편하게, 부담 없이 제가 하고 있는 일을 계속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더 즐겁고 행복해져서 제 주변 사람들도 더 행복해졌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늘 자유롭고 스왜그 넘치는 삶을 살 것 같지만, 팽팽한 긴장과 엄격한 잣대를 놓지 않는 ‘호랑이 선생님’을 품에 안고 사는 남자, 사이먼 도미닉.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오라가 더 큰 그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바로 지금이다.

Credit Info

2019년 04월

2019년 04월(총권 113호)

이달의 목차
EDITOR
CHOI IN SHIL
PHOTOGRAPHER
LEE YOUNG HAK
HAIR
김태현(미장원by태현)
MAKEUP
김미애(미장원by태현)
STYLIST
김보나
VISUAL DIRECTOR
이숙경

2019년 04월

이달의 목차
EDITOR
CHOI IN SHIL
PHOTOGRAPHER
LEE YOUNG HAK
HAIR
김태현(미장원by태현)
MAKEUP
김미애(미장원by태현)
STYLIST
김보나
VISUAL DIRECTOR
이숙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