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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S OF DESIRE

On March 26, 2019

‘에이핑크’라는 울타리를 뛰어넘어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윤보미. 어느덧 9년 차 걸 그룹이지만 그녀는 여전히 성장의 시간을 즐기고 있다. 도전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는 보미의 팔레트에는 아직 미처 다 꺼내지 못한 색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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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 자인송(Jain Song). 이어링 멕코이(Mccoii). 브레이슬릿 아우레올라(Aureola).

GLAM RED
베이스는 미세한 펄 입자의 하이라이터로 글로한 질감을 표현한 후 매트한 텍스처의 레드 립스틱을 입술 안쪽부터 채워 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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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멀버리(Mulberry). 이어링 쥬빌레(Jubiler). 링 아우레올라(Aureola).

ORANGE BLOSSOM
관자놀이에서 광대뼈 라인을 따라 오렌지 블러셔를 터치한 후 위쪽으로 옐로 컬러를 그러데이션해 투톤 치크를 연출한다. 립은 글로시한 오렌지 립스틱으로 입술 안쪽부터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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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스커트 모두 펜디(Fendi). 이어링 쥬빌레(Jubiler).

PINK ON THE CHEEKS
촉촉한 베이스 위에 크림 타입 핑크 블러셔를 가로로 은은하게 펴 발라 화사함을 더한다. 립은 치크와 톤을 맞춘 핑크 립스틱으로 입술 안쪽을 채운다.
 

드레스 자인송(Jain Song).
이어링 멕코이(Mccoii).
브레이슬릿
아우레올라(Aureola).

드레스 자인송(Jain Song). 이어링 멕코이(Mccoii). 브레이슬릿 아우레올라(Aureola).

드레스 자인송(Jain Song). 이어링 멕코이(Mccoii). 브레이슬릿 아우레올라(Aureola).

신곡 활동은 끝났지만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했어요. 예능은 무대에 서는 것과는 많이 다른 경험일 것 같은데요?
맞아요. 무대는 몇 달 동안 준비를 해서 나가는 거니까 긴장이 덜 되고 팬들과 빨리 놀고 싶은 마음이 큰데, 예능 프로그램은 아무래도 호흡이 빠르다 보니 매번 긴장되고 떨리더라고요. 하면 할수록 더 어렵기도 하고요. 아직은 센스가 많이 부족해요(웃음).


방송에서 보이는 이미지는 너무 유쾌하고 보는 사람마저 기분 좋게 만드는 에너지가 느껴지거든요. 본래의 성격이 그대로 나오는 건가요?
그렇게 봐주니 너무 감사할 따름이에요. 사실은 제가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긴 해요. 처음 방송 활동을 시작할 때는 훨씬 심했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진 거예요. 가끔은 어떻게 연예인이 되었나 싶을 정도였죠. 하지만 친해지고 나면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던 제 모습이 나와요.


<국경없는 포차>에서는 귀여운 막내미로 사랑을 받았어요. 함께 촬영한 동료 출연자들에게도 예쁨을 많이 받았을 것 같은데 어땠어요?
모든 분이 다 너무 좋았어요. 아무래도 세경 언니랑 방을 같이 쓰다 보니 언니가 많이 챙겨줬죠. 프로그램 초반에는 살짝 긴장도 됐는데, 언니랑 서로 많이 의지를 했어요. 요즘도 가끔 연락을 나눌 정도로 친해졌고요.


<국경없는 포차> 출연을 결심한 이유나 계기가 궁금해요.
해외에서 한국 음식을 알린다는 기획 자체가 너무 좋았어요. 가고 싶은 이유는 너무 많았는데 걱정됐던 건 언어였죠. 제가 영어 울렁증이 있어서 고민을 했는데, 포기하기에는 너무 아쉽기도 했고 스스로 자신감을 가져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도전하는 기분으로 합류하게 되었어요.


음식이나 요리에 관심이 많았나요?
관심은 많았는데 해본 적은 없어요. 그래서 촬영 시작하기 전에 많이 배우기도 했고 혼자 만들어보기도 하고 그랬죠.


촬영하면서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가 있어요?
손님 맞을 준비를 하다 보면 정작 저희가 뭔가를 먹을 시간이 없었어요. 그래서 구석에 숨어 세경 언니랑 같이 먹여주고 하며 끼니를 때운 기억이 나요. 그러면서 정말 식당이나 포장마차를 하는 분들의 고충을 작게나마 느낄 수 있었어요.


외국인들과 소통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인상 깊었던 점이 있다면 뭐예요?
처음에는 영어를 못하는 게 창피해서 진짜 눈물이 날 뻔했어요. 제가 전단지를 들고 길거리에서 혼자 홍보를 해야 했는데 자신감이 떨어져 너무 두렵더라고요. 하지만 생각을 바꿔서 ‘뭐 어때, 그냥 들이대보자’라는 마음으로 하니까 크게 어렵지 않았어요. 오히려 언어 소통이 안 돼도 얼마든지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걸 느꼈죠. <국경없는 포차>를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자신감일 거예요.


평소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타입인가요?
네. 도전하는 걸 즐기는 편이에요. 크게 망설이지도 않고요. 지금도 도전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예를 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국경없는 포차>를 계기로 요리를 배우고 싶어졌어요. 특히 친환경에 관심이 많아서 건강한 식자재를 사용한 음식을 만들고 싶어요. 또 낚시도 배우고 싶고요. 힐링이 될 것 같거든요. 그것 말고도 영어와 일본어 공부도 하고 싶고…. 다 하려면 몸이 몇 개는 돼야 할 거예요(웃음).


유튜브 채널 <뽐뽐뽐> 인기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요. 인기의 비결이 뭐라고 생각해요?
저보다 더 인기 많은 유튜버가 많은걸요(웃음). 그래도 많은 분이 구독하는 이유는 꾸준함 때문인 것 같아요. 아무리 바빠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영상을 올리려고 노력하거든요. 가끔은 정말 촬영할 시간도 없을 만큼 바쁘지만 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하려고 하죠. 그런 걸 좋게 봐주는 것 같아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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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롭트 톱 발맹(Balmain). 이어링 쥬빌레(Jubiler). 브레이슬릿 겟 미 블링 (Get Me Bling).

DEEP GLANCE
눈두덩과 언더라인에 가볍게 음영을 주고 아이홀에 화이트 아이섀도를 터치해 또렷한 눈매를 연출한다. 립은 말린 장미 컬러의 립스틱으로 입술 안쪽까지 채워 바른다.
 

 

평소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걸 즐기는 편이에요. 크게 망설이는 타입도 아니고요.
유튜브도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시작했지만 저의 또 다른 도전이기도 했어요.
처음에는 카메라를 세팅하는 데만도 한 시간 넘게 걸릴 정도로 모든 게 서툴고 어려웠는데, 이제는 나름 유튜버로 자리 잡은 듯해 뿌듯해요.
최근에는 유튜브 생방송을 위해 작업실도 새로 장만했어요!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몇 년 전부터 제가 다이어트 때문에 굶어야 할 때 대리 만족을 느끼기 위해 먹방 영상을 찾아보곤 했어요. 저희 멤버들이 다 알 정도였죠. 그때는 지금처럼 개인 유튜버들이 많지 않았거든요. 그러다가 활동을 쉬고 있을 때 문득 공허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활동이 없으면 팬들에게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는 점이 속상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팬들과 소통할 방법을 찾던 중 유튜브를 떠올리게 됐고 그렇게 시작하게 되었어요.


촬영과 편집은 직접 다 하는 건가요?
편집만 빼고 거의 95%는 제가 다 해요. 카메라 한 대로 할 수 있는 촬영은 거의 다 제가 혼자 하죠.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처음엔 정말 어려웠어요. 카메라 세팅하는 데만도 거의 한 시간 넘게 걸렸을 정도거든요. 버튼을 누른 줄 알고 혼자 막 떠들다가 버튼을 누르지 않은 걸 알고 좌절했던 적도 있고요(웃음). 지금은 그래도 나름 유튜버로 자리 잡았다는 기분이 들어 뿌듯해요.


주제는 미리 기획을 하는지, 아니면 그때그때 떠오르는 걸 즉흥적으로 하는지 궁금해요.
미리 기획을 해요. 기억날 때마다 항상 휴대폰에 적어놓는데 못한 게 너무 많아요.


혹시 준비 중이거나 꼭 찍고 싶은 영상이 있다면 하나 공개해줄 수 있어요?
‘그냥 먹어도 맛있는 음식 더 맛있게 먹기’요. 바나나를 된장에 찍어 먹으면 훨씬 맛있다거나 감자칩을 부숴서 우유에 말아 먹으면 진짜 맛있다 등의 제보가 많아요. 그래서 정말 맛있는지 직접 해보려고요. 재미있겠죠?


방송용 아이돌 메이크업 영상에서는 민낯 공개도 마다하지 않았어요.
다른 영상에서도 이미 민낯을 많이 드러내어 이제는 창피하지 않아요. 너무 유튜버 마인드가 자리 잡아서 피부에 뾰루지가 나면 가리려고 하기보단, 뾰루지 없어지는 콘텐츠를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웃음).


평소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았나요?
전혀 없었어요. 잘하지도 못했고요. 그런데 유튜브를 하면서 메이크업에 대해 물어보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나도 메이크업에 대해 알아야겠다 싶어 뷰티 유튜버들의 영상을 많이 찾아봤죠. 그렇게 보고 배우니까 정말 공부가 되더라고요. 지금은 굳이 숍에서 메이크업을 받지 않아도 어느 정도 제가 만족스러울 만큼 할 수 있게 스킬이 늘었어요.


좋아하는 메이크업 스타일은 어떤 건가요?
자연스러운 화장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아이라인도 진하게 그리지 않고, 눈썹도 그냥 깨끗하게 일자로 그리는 편이에요.


파우치 속에 빼놓지 않고 챙기는 아이템이 있다면?
여드름 패치요! 제가 유튜브에서 여드름 패치에 대해 얘기를 하며 ‘굉장히 비싸서 아껴 쓰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팬들이 30박스 정도를 선물로 보낸 거예요. 그래서 너무 행복해 요즘 매일 갖고 다녀요.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오돌토돌한 여드름이 올라올 때 사용하면 효과가 좋아요.


연관 검색어로 다이어트가 뜰 정도예요. 특히 일주일 주스 다이어트가 화제인데 어떻게 시작한 건가요?
예전에 <에이핑크 뉴스>라는 예능을 할 때 작가 언니가 알려준 방법이었어요. 처음엔 나은이가 먹기 시작했는데 일반 주스는 마셔도 금방 허기가 져서 힘들지만 이 주스는 든든해서 공복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더라고요. 마시면 건강해지는 느낌도 들어 꾸준히 섭취하고 있죠.


보미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건 뭔가요?
맛있는 음식이오. 먹는 게 너무 행복해요(웃음). 특히 친구들과 같이 먹는 맛있는 음식이 제일 좋아요.


먹은 만큼 운동도 해요?
요즘은 전혀 안 해요. 그러다 컴백 날짜가 잡히면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죠. 주스 다이어트도 하고, PT도 받고, 등산도 하고. 문제는 이 모든 걸 한꺼번에 한다는 거예요. 건강에 별로 좋지는 않을 것 같아요(웃음).


어느덧 9년 차 걸 그룹이 되었어요. 지금까지 이룬 것에 대한 만족감과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저울로 달아본다면 어느 쪽의 무게가 더 클까요?
만족감이오. 요즘도 하나하나에 다 만족하며 살고 있어요. 오히려 ‘내가 너무 단순한 건가? 그래서 발전이 없나?’라는 고민도 살짝 들었지만 확실히 불안함은 없는 것 같아요. 만족감과 감사함이 커요.


‘%%’(응응)으로 음악 방송 1위를 하고 눈물을 보였어요. 9년 차 걸 그룹이지만 1위는 여전히 감격스러운 일이겠죠?
개인적으로 데뷔 후 첫 1위를 했을 때보다 ‘%%’(응응)으로 1위를 했을 때가 더 감격스러웠어요. 신인이었을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마냥 좋기만 했는데, 이제는 저희가 에이핑크로 함께 활동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를 아니까 정말 의미가 남달랐죠. 마침 그날 무대 앞에 계신 팬들도 다 울고 있었어요. 그 모습을 보니 더욱 뭉클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9년이나 되는 시간을 함께했으니, 이젠 정말 팬들이 친구 같겠어요.
네, 그렇죠. 저희 데뷔 때부터 9년 동안 함께한 팬들이 많아요. 결혼한 분도 있고요. 이제는 안 보이면 보고 싶은 팬들도 있어요. 오늘은 왜 안 왔을까, 무슨 일이 있나 걱정이 되기도 하고요.


요즘 멤버들과 어떤 대화를 많이 해요?
이제는 멤버들과 따로 살게 되어서 예전처럼 진지한 얘기를 할 기회가 많이 없어요. 그래도 가끔 서로 속마음을 얘기하며 이런저런 대화를 해요. 그냥 소소한 일상에 대한 얘기도 많이 하고요. 같이 여행 가자는 얘기도 하는데, 아마 조만간 초롱 언니랑 여행을 가게 될 것 같아요.


어디로 갈 건데요?
원래는 제주도를 가기로 했는데 아직 잘 모르겠어요.


제주도에 가면 운전도 직접 할 건가요?
네. 운전면허증을 딴 지 1년 정도 됐는데, 안전하게 운전하는 편이에요(웃음).


보미의 ‘소확행’에는 어떤 게 있어요?
게임을 많이 해요. 그리고 요즘 작업실이 새로 생겨서 인테리어하는 재미에 빠져 있어요.


어떤 작업실인가요?
유튜브 촬영을 위해 마련했어요. 이제 곧 생방송도 할 예정이라 작업실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았거든요. 유튜브 촬영도 하고 작곡가 오빠들에게 작곡과 작사도 배우려고요.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이 있나요?
저는 정말 나이가 들어도 에이핑크로 활동했으면 좋겠어요. 멤버들끼리도 항상 하는 얘기예요. 할머니가 돼서도 에이핑크를 했으면 좋겠다고요. 진짜 열심히 할 자신이 있거든요(웃음).


에이핑크의 다음 무대는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곧 저희의 ‘팬송’이 나올 예정이에요. 뮤직비디오 촬영도 할 거고요. 또 팬미팅과 해외 투어도 준비 중이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에이핑크’라는 울타리를 뛰어넘어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윤보미. 어느덧 9년 차 걸 그룹이지만 그녀는 여전히 성장의 시간을 즐기고 있다. 도전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는 보미의 팔레트에는 아직 미처 다 꺼내지 못한 색들이 가득하다.

Credit Info

2019년 04월

2019년 04월(총권 113호)

이달의 목차
EDITOR
CHOI IN SHIL
PHOTOGRAPHER
LEE YOUNG HAK
HAIR
오종오
MAKEUP
이아영
STYLIST
최희선, 이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