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투브 네이버 포스트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오늘의 이슈

남자들의 화장대, 이렇게 달라졌어요

On February 12, 2019

<그라치아>가 주목하는 이달의 핫 이슈 10가지!

3 / 10
/upload/grazia/article/201902/thumb/41275-355942-sample.jpg

'보이 드 샤넬'의 캠페인 모델로 발탁된 배우 이동욱.

'보이 드 샤넬'의 캠페인 모델로 발탁된 배우 이동욱.

파운데이션과 아이브로 펜슬, 립밤으로 구성된 샤넬의 
맨즈 코즈메틱 ‘보이 드 샤넬’.

파운데이션과 아이브로 펜슬, 립밤으로 구성된 샤넬의 맨즈 코즈메틱 ‘보이 드 샤넬’.

파운데이션과 아이브로 펜슬, 립밤으로 구성된 샤넬의 맨즈 코즈메틱 ‘보이 드 샤넬’.

최근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이 K-뷰티의 블루칩으로 떠오르며 전 세계 뷰티 월드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적극적으로 피부를 가꾸고 외모에 신경 쓰는 남자들이 또 하나의 뷰티 컨슈머 카테고리를 형성하면서 코즈메틱 시장에도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는 것. 현재 한국의 맨즈 코즈메틱 시장 규모는 1조억원대를 훌쩍 넘어선 1조2천8백억대로, 전체 뷰티 시장 대비 약 9.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 맨즈 뷰티 브랜드가 국내 20~39세 성인 남성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오픈 서베이 조사에 따르면 남성의 70% 이상이 ‘피부 관리를 할 의사가 있다’고 답변했으며, 1인당 평균 약 7개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그루밍과 얼리어답터의 합성어로, 화장품의 성분이나 제형을 따져보고 먼저 사용해보는 이들을 지칭하는 ‘그루답터’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헬스 앤 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에 따르면 매장 내에 설치된 ‘그루밍 존’ 카테고리 매출은 지난해까지 3년간 연평균 40%씩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특히 립 케어와 컨실러, 아이브로 제품 등이 남성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신세계백화점의 뷰티 편집 숍인 시코르도 강남역과 고양점 매장에 셰이빙, 스타일링, 스킨케어 등 남성 고객을 위한 맞춤형 제품을 컨설팅해주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국내외 뷰티 브랜드들도 공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하이엔드 코즈메틱 브랜드의 대표 격인 샤넬은 남성 메이크업 라인인 ‘보이 드 샤넬’을 한국에서 가장 최초로 선보였다. 배우 이동욱이 뮤즈로 선정되었는데, 샤넬 코즈메틱 최초로 한국 유명 셀러브리티를 홍보대사가 아닌 캠페인 모델로 기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남녀 모두를 타깃으로 한 ‘라카’의 메이크업 라인.

남녀 모두를 타깃으로 한 ‘라카’의 메이크업 라인.

남녀 모두를 타깃으로 한 ‘라카’의 메이크업 라인.

또 시세이도 프로페셔널은 바쁜 생활 패턴을 지닌 남성들을 위한 ‘더 그루밍’ 라인을 출시하며 남성 시장을 새롭게 노크했다. 국내 기업들 역시 맨즈 브랜드를 선보이거나, 라인을 강화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중. 홍삼 화장품 브랜드 동인비는 남성용 제품인 ‘동인비 현’ 4종을 출시했고, 애경산업은 18~24세 남성들을 타깃으로 기능성 제품들을 구성한 브랜드 ‘스니키’를, LF 기업은 리프팅과 미백 등에 효과적인 스페셜 라인을 갖춘 ‘헤지스 맨 룰 429’를 론칭했다. 헤지스 맨 룰 429 브랜드 마케팅 한민주 과장은 “선물 받거나 누가 사놓은 제품을 쓰는 대신 내가 사용하는 제품을 스스로 선택하고자 하는 남성들의 니즈가 점점 늘고 있다. 이들의 적극적인 구매가 이어져 최근에는 남성 자가 구매율이 60%를 차지할 정도다”라고 설명한다. 이 밖에도 엠솔릭, 젠틀카모 등 개성 넘치는 신규 브랜드의 론칭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작년 초 뷰티 시장에 합류한 젠더 뉴트럴 메이크업 브랜드 ‘라카’의 이민미 부사장은 “첫 출시 제품인 립스틱, 립스테리의 ‘해리’ 컬러와 씬스틸러 UV 파운데이션 중 가장 어두운 색상인 B2 컬러의 경우 남성 고객의 구매율이 30%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남성 코즈메틱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트러블, 화이트닝, 안티에이징 등의 기능성 스킨케어 라인부터 아이브로, 컬러 립밤 같은 포인트 메이크업 아이템까지 그 종류가 훨씬 다양해졌다는 데 있다. 올인원 아이템과 같은 특정 카테고리에만 몰리던 남성 고객들의 니즈 또한 더욱 큰 범위로 확장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성별과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더모 코즈메틱, 클렌저 등 젠더리스 아이템의 구매율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 이 같은 옴므 뷰티 시장의 변화에 대해 뷰티 스페셜리스트 황민영은 “남자도 피부가 경쟁력이라는 이야기가 나온 지 벌써 10년이 지났다. 샤넬의 ‘보이 드 샤넬’처럼 단순히 피부 관리가 아닌 스스로를 꾸밀 줄 아는 남자들을 위한 보다 세분화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더 많은 브랜드가 이 같은 추세를 따라가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간 여자 친구나 엄마가 사다 주는 화장품을 사용하던 남성들이 이제는 화장품의 성분은 물론이고 기능성과 사용감 등을 똑똑하게 따진 뒤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현명한 소비자로 거듭나고 있다. 여성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진 색조 메이크업 영역까지 넘볼 만큼 폭넓게 확대된 맨즈 코즈메틱 시장. 그 무한한 가능성이 앞으로 뷰티 월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뷰티 월드에 첫발을 내딛은 맨즈 코즈메틱 브랜드

  • 젠틀카모

    패션 & 화장품 브랜드 전문 기업인 자안그룹이 론칭한 남성 전문 뷰티 브랜드. 카무플라주 패턴을 입힌 패키지 디자인이 특징으로, 피부 타입과 고민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는 올인원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 스니키

    티 안 나게 자기 관리를 하고 싶어 하는 18~24세 남성들을 위한 애경그룹의 맨즈 그루밍 브랜드. 화장품 양을 조절하는 데 익숙지 않은 이들을 위해 제품군의 대다수를 대용량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 엠솔릭

    SNP 화장품이 론칭한 남성 전용 그루밍 뷰티 브랜드. 집에서도 바버숍에서 관리받은 듯한 외모로 가꿀 수 있는 스킨케어와 색조 제품, 헤어 & 보디 아이템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 헤지스 맨 룰 429

    LF 그룹의 남성 전문 코즈메틱 브랜드. 간편하면서도 리프팅, 미백 등 스페셜한 케어가 가능한 아이템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라치아>가 주목하는 이달의 핫 이슈 10가지!

Credit Info

2019년 02월

2019년 02월(총권 111호)

이달의 목차
EDITOR
황서정
PHOTO
이용인, 최승혁(제품)
ADVICE
김소연(엠솔릭 마케팅팀), 신은경(올리브영 커뮤니케이션팀 과장), 이민미(라카 부사장), 한민주(헤지스 맨 룰 429 브랜드 마케팅 과장), 황민영(뷰티 스페셜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