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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렉터 김지원의 #스타일리그

블라인드니스 VS 더블렛

On February 07, 2019

더 이상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는 것이 의미 없어진 패션계. 그중 젠더리스를 지향하며 관심을 받고 있는 두 라이징 브랜드를 소개한다.

 

디자이너
신규용 & 박지선 
블라인드니스

 

2019 S/S 런던 
패션위크에서 런웨이를 펼친 블라인드니스 컬렉션.

2019 S/S 런던 패션위크에서 런웨이를 펼친 블라인드니스 컬렉션.

2019 S/S 런던 패션위크에서 런웨이를 펼친 블라인드니스 컬렉션.

현재 패션계의 가장 큰 화두는 두말할 필요 없이 ‘젠더리스’다. 사회 전반으로 확대된 성 평등 이슈와 성 소수자를 구분 짓지 않는 젠더 뉴트럴(중립적인 성) 개념이 패션에도 영향을 미친 것. 젠더리스는 과거 유행했던 유니섹스보다 진화된 개념이다. 유니섹스 룩이 하나의 제품을 남녀가 공유하는 정도였다면, 젠더리스 룩은 남성인지 여성인지 구분조차 모호해지는 스타일이 대부분. 요즘 패션 피플에게 중요한 것은 ‘젠더’가 아닌 ‘스타일’이란 얘기다.

이번 14회 SFDF(삼성패션디자인펀드)의 수상자로 선정돼 이목을 끈 신규용, 박지선 디자이너의 블라인드니스(Blindness)는 이 같은 젠더리스를 콘셉트로 내세운 브랜드다. 2013년 론칭 후 2017년 LVMH 프라이즈의 세미파이널까지 진출했을 뿐 아니라 2018 S/S 서울 패션위크에서는 해외 바이어들이 뽑은 ‘베스트 디자이너‘로 선정돼 주목받았다.

2019 S/S 런던 패션위크에도 참여했는데, 러플로 장식된 블라우스와 드레스를 겹겹이 레이어링해 입은 남성 모델이 줄지어 나온 런웨이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퍼프소매가 달린 테일러드 재킷과 쇼츠의 조합은 남녀 모두 리얼 웨이에서 입기 괜찮은 룩. “단순한 옷이 아닌 문화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 그래서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을 없앤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라고 말한 이들이 보여줄 다음 젠더리스 룩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된다.

/upload/grazia/article/201901/thumb/41250-355219-sample.jpg

러플과 퍼프 소매, 보타이, 시폰 소재 등 장식적 요소가 강한 젠더리스 룩을 대거 선보였다.





 

디자이너
마사유키 이노
더블렛

 

2012년 디자이너 마사유키 이노가 론칭한 젠더리스 스트리트 브랜드 더블렛(Doublet). 혁신적인 소재 활용과 위트 있는 디자인으로 스트리트 패션을 사랑하는 일본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힙스터들을 사로잡으며 10꼬르소꼬모, 도버 스트리트 마켓 등 전 세계 25여 개 매장에 입점했다. 2018 LVMH 프라이즈에서는 최고상인 황금상을 받았는데, 이때 지방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클레어 웨이트 켈러는 그의 작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노의 작품은 모던한 이세이 미야케처럼 느껴졌어요. 텍스타일과 옷의 경계를 이미 넘어섰으며 언어적인 장벽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컬렉션을 잘 설명했죠.” 최근 젠더리스를 지향하는 브랜드의 공통점 중 하나가 ‘과한 장식’인데, 더블렛 역시 마찬가지다. 온갖 문양이 뒤죽박죽 수놓인 스카잔과 와펜이 덕지덕지 붙은 스웨터, 지드래곤이 입어서 유명해졌던 핸드페인팅 퍼 재킷, 일본 브랜드 뉴뉴(Newneu)와 콜라보해 인스타그램에서 유행을 타고 있는 스케이트보드 가방 등이 대표 아이템. 유명 글로벌 어워즈에서 수상했다고 반드시 유명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LVMH 프라이즈 수상자인 마린 세르의 2019 S/S 파리 컬렉션에 전 세계 패션 피플이 몰려간 것과 이전 수상자인 자크뮈스, 후드 바이 에어가 세계적 디자이너로 존재감이 커진 것을 보면 더블렛의 가파른 성장도 눈여겨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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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렛의 2019 S/S 시즌 룩북. 그래픽적 요소를 더한 스트리트 룩을 선보였다.

더 이상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는 것이 의미 없어진 패션계. 그중 젠더리스를 지향하며 관심을 받고 있는 두 라이징 브랜드를 소개한다.

Credit Info

2019년 02월

2019년 02월(총권 1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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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지원
PHOTO
Showbit, www.doublet-j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