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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olden Days

On October 01, 2018

차곡차곡 쌓아둔 꿈이 현실이 되는 요즘, 정말 행복하다고 말하는 제시카는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답고 편안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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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Locle’ 문양이 부드러운 이탈리아체로 새겨져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더한 뉴 르 로끌 레이디 워치 60만원 티쏘(Tissot). 니트 톱, 골든구스 디럭스 브랜드(Golden Goose Deluxe Brand). 팔찌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Le Locle’ 문양이 부드러운 이탈리아체로 새겨져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더한 뉴 르 로끌 레이디 워치 60만원 티쏘(Tissot). 니트 톱, 골든구스 디럭스 브랜드(Golden Goose Deluxe Brand). 팔찌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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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쿤 캐시미어 셰어링 코트 6백만원 이브 살로몬(Yves Salomon). 러플 드레스 부부리(Bubulee). 롤업 스타일의 와이드 진 로에베(Loewe). 스틸레토 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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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따르시아 캐시미어 셰어링 코트 6백60만원 이브 살로몬(Yves Salomon). 맥시 드레스 Y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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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크 엘보 패치 포인트가 들어간 핑크 슈트 미스지 컬렉션(Miss Gee Collection). 크리스털 드롭 이어링 H&M. 실크 블라우스, 청키 힐 샌들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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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롱한 톱 웨셀턴 다이아몬드가 세팅되어 우아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실버 & 로즈 골드 메탈 브레이슬릿 뉴 르 로끌 콤비 레이디 워치 85만원 티쏘(Tissot). 원피스 미스지 컬렉션(Miss Gee Collection). 네크리스 비비안 웨스트우드 (Vivienne West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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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 드레스 H&M. 이너로 매치한 니트 더틴트(The Tint). 스트랩 매듭으로 포인트를 더한 하프문 노아(Noa) 백 39만9천원 빈치스(Vincis). 벨벳 소재의 양말, 청키 힐 샌들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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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쿤 퍼가 풍성히 들어간 야상 점퍼 1백만원 초반대, 앙고라 소재의 그레이 니트, 블랙 레더 스커트 모두 가격 미정 쥬크(Zooc). 골드 이어링 자라(Zara). 부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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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 원피스 에트로(Etro). 이너로 매치한 스팽글 톱 블랑앤에클레어(Blanc & Eclare). 블랙 웨스턴 부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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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서블 믹스 양가죽 롱 코트 5백20만원 이브 살로몬(Yves Salomon). 미니멀한 디자인의 루시(Lucy) 숄더백 43만9천원 빈치스(Vincis). 니트 양말, 청키한 굽의 크로스 샌들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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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한 그린 컬러 드레스, 볼륨감 있는 톱, 스커트 모두 프라다(Prada). 실버 후프 이어링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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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벳 소재의 화이트 맥시 드레스 롱샴(Longchamp). 이너로 매치한 레이스 톱 매건 by 맥앤로건(Magan by Mag & Logan). 골드 체인 목걸이 포트레이트 리포트(Portrait Report). 블랙 레더 부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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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 구찌(Gucci). 블룸 가든의 생동감을 담은 파우더리한 향. 투베로즈와 재스민, 랑군 크리퍼까지 풍성한 화이트 플로럴 향의 구찌 블룸 오드 퍼퓸 100ml 18만3천원.



며칠 전만 해도 하와이였는데 캐나다에서 서울, 그리고 지금은 이렇게 LA에 와 있네요. 요즘 어떻게 지냈어요?
정말 바쁘게 보내고 있어요(웃음). 해외에서 많이들 찾아주고 팬들도 많아 좋은 기회가 있으면 찾아뵈려고 노력 중이에요.


그만큼 서울에서 지내는 시간은 점점 짧아지는 것 같아요.
한 달을 기준으로 보면 서울에서 보내는 시간은 채 2주도 되지 않아요. 그것도 잠깐 들어와 짐 풀고 다시 새로운 가방을 꾸려 떠나는 식이죠. 그래도 제 집은 한국이에요. 부모님과 동생이 함께 살고 있으니까요.


지금의 제시카를 보면 가수뿐 아니라 패션 브랜드를 대표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그리고 전 세계 브랜드에서 주목하는 인플루언서이기도 해요. 스스로를 정의 내린다면 뭐가 좋을까요?
회사에서는 저를 ‘멀티패스 아티스트’라고 소개해요. 사실 요즘엔 한 가지 일만 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요. 가수가 연기나 뮤지컬, 혹은 사업을 병행하기도 하죠. 저는 이렇게 다양한 일을 하는 것에 굉장한 재미를 느껴요. 가수인 제시카도 좋고,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는 일도 재미있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제가 참 복이 많다고 느끼는 게 일하는 동시에 여행도 많이 할 수 있잖아요. 그렇게 다녀온 수많은 곳에서 영감을 받는 편이에요. 사실 이렇게 해외를 다니는 것도 팬 여러분을 만날 기회가 있어 가는 거죠. 그때 저도 덩달아 원동력이 생기는 것 같아요. 팬 여러분의 에너지를 온오프 라인에서 느꼈을 때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그만큼 비행기 안에서 보내는 시간도 길어졌잖아요. 그런 시간은 어떻게 보내요?
따뜻한 물에 레몬을 넣어 계속 마시는 편이에요. 그리고 릴랙스 효과가 있는 아로마 오일을 챙겼다가 귀 뒤에 발라주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되더라고요. 호텔에 도착하면 꼭 반신욕을 하고요. 이때도 마찬가지로 아로마 오일을 한 컵 가득 넣어서 뭉친 근육이 풀리도록 돕죠. 이 모든 것이 제겐 의식과도 같은 과정이라 ‘아, 여긴 LA구나. 이제 다시 시작이구나’ 하는 기분이 들어요.


쉴 땐 어때요? 스케줄이 없을 땐 어떤 모습인가요?
스케줄이 없어도 이런저런 관리하느라 더 바빠요(웃음). 뿌리 염색부터 트리트먼트에 손발 네일까지 각종 케어 스케줄로 빡빡하죠. 중간중간에 필라테스도 해야 하고. 여기에 비타민 등을 처방받으러 병원까지 가게 되면 이미 하루가 끝날 정도예요. 거기다 블랑앤에끌레어팀과의 회의가 저녁 늦게까지 이어질 때도 많고요.


그야말로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이 있긴 해요?
그나마 한국에서 며칠간 쉴 때가 있는데, 그때가 비로소 쉬는 느낌이 드는 시간이죠. 제겐 집이 아니면 진정한 쉼이 없는 것 같아요. 10월에 대만에서 콘서트가 잡혀 있는데, 그때까지는 계속 달려야 해요. 현재로선 콘서트를 마치면 한숨 돌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또 모르죠. 지금도 그 중간중간의 스케줄은 계속 채워지고 있으니까요(웃음).


이렇게 끊임없이 달리다 보면 쉬이 지치기 마련이잖아요. ‘번 아웃’ 상태가 오기도 하고요. 고비의 순간은 없었어요?
제 장점 중 하나가 집중을 잘한다는 거예요. 온오프 스위치 전환이 굉장히 빠르죠. 물론 이런 경지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주변에 고마운 사람들이 많았기에 가능했다고 봐요. 제가 쉬이 지치지 않도록 곁에서 서포트를 해주니 조금 더 수월하게 하루 일과를 끝낼 수 있는 거죠. 제 주변에는 능력 있는 좋은 팀원들이 참 많은데, 정말 감사한 일이에요.


가수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살고 있는 지금, 스스로에게 어울리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나요?
전 너무 재미있어요. 뭘 하든 패션 업계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어릴 때부터 갖고 있었거든요. 사람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도, 생각했던 것이 그대로 재현되는 것도, 그리고 누군가가 구입하고 실제로 착용한다는 것도 굉장한 희열을 줘요. 이건 정말 100% 내 것이잖아요. 이 마음을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어요.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없죠.


10대에 데뷔해 어느덧 30대가 되었어요. 막연히 꿈꾸던 서른의 제시카는 어떤 모습인가요?
어렸을 때는 너무 바쁘게 살았던 탓에 오히려 여유 있는 삶을 영위하고 싶었어요. 어떻게 되고 싶다는 구체적인 꿈을 갖기보다는 그저 편안하면서도 나 자신이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제가 보기에도 멋있는 사람이오. 하고 싶은 일을 즐거워하면서 하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으며 살아가고 싶었던 것 같아요.


지금 모습과 많이 닮았네요. 꿈을 이룬 걸까요?
맞아요(웃음)! 감사하게도 어릴 때부터 제가 가고자 하는 방향대로 잘 온 것 같아요.


큰 굴곡도 없었고요?
대체로 그랬던 것 같아요. 평이하게 잘 보낸 편이죠.


그러나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이라고 하잖아요. 좌절을 맛본 순간은 없었어요?
사실 전 좌절하는 성격이 아니에요. 혹여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그냥 받아들이는 편이죠. 그 상황에서 잘 정리하고 또 다른 방향성을 찾는다고 할까요. 그리고 제 성격 자체가 하지 않은 선택에 대해 아쉬워하거나 후회하는 타입도 아니거든요. 사실 살면서 안 좋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죠. 실제로 그런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요. 그럴 때마다 저는 그 상황에 순응하고 다시 제가 가야 할 방향을 찾아요. 제 스스로 불필요한 스트레스는 받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이렇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10년 뒤에는 어떤 모습일까요?
예쁜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지 않을까요(웃음)? 그럴 나이잖아요. 저는 정말 복 받은 게 생각한 대로 인생이 흘러가고 있어요. 언젠가 패션 업계에서 일을 한다면 꼭 뉴욕에 매장을 오픈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래서 브랜드를 론칭했을 때도 뉴욕이라는 말을 붙이고 싶었는데 차마 그러지 못했죠. 그런데 결국엔 그 꿈을 이뤘잖아요. 이렇게 제 꿈을 이뤄나가는 것이 재미있어요.


한 인터뷰에서 사람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어요.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사실 낯가림이 굉장히 심한 편이었어요. 그런데 해외에서 하는 일이 점점 많아지니 조금 더 마음을 열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시카라는 아티스트의 색을 보여주기 위해 스스로 움직일 필요가 있었죠. 여러 사람과 어울려야 하는 자리도 잦아졌고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지금 그런 위치에 있는 것 같아요.
어느 자리를 가든 제 목소리를, 저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지 매니저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진 않더라고요. 문화 차이도 있었고요. 그리고 인스타그램과 같이 여러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매체도 많아졌잖아요. 제 스스로 오픈 마인드가 되니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된 듯해요.


그렇게 마음을 바꾸니 어떤 변화가 생기던가요?
제가 편해졌어요. 사실 예전엔 누가 말을 걸어오면 일단 불편했거든요. 무슨 말을 해야 하고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니 마냥 부담으로만 다가왔죠. 그런데 이제는 그 자리도 편해지니 제 마음도 덩달아 편해졌어요.


스스로 생각하기에 제시카는 어떤 사람이에요?
저는 그냥 매사에 솔직한 사람인 것 같아요. 관계에 있어서도 솔직하고요. 일할 때 역시 그게 참 편하더라고요.


그럼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요?
다소 완벽주의자 기질이 있어요. 아직 내려놓지는 못했는데 최근 들어 조금씩 내려놓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뭘 하나 할 때마다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거든요. 누군가는 제가 그만큼 욕심냈기 때문에 지금의 자리에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하는데, 이제는 팀원들을 믿고 맡기려고 노력하는 중이에요. 그러면 저도 편하고 모두가 편해지잖아요. 하하하.


그나저나 최근 들어 더 예뻐졌어요. 비결을 공개한다면?
요즘 주변에서 편안해 보여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세요. 제 눈이 많이 순해졌대요. 게다가 예전엔 진한 스모키 메이크업이 유행이었다면 지금은 내추럴 메이크업 을 많이 하잖아요. 제겐 그게 더 잘 어울려서인지 그런 이미지 변화도 크게 작용한 것 같아요.


요즘 가장 빠져 있는 관심사는 뭐예요?
오로지 건강이에요. 얼마 전에 긴 스케줄을 끝내고 한국에 돌아와서 며칠을 앓았어요. 아파서 나오지도 못하고 집에만 있으려니 그 시간이 참 아깝더라고요. 한국에 일주일밖에 있지도 못하는데 말이죠! 그래서 내 몸에 부족한 게 무엇인지, 하나둘 체크해나가며 관리하려고 해요. 비타민도 잘 챙겨 먹으면서요. 밀가루 섭취도 좀 줄이면서 식습관을 개선해보려고 노력 중이죠.


요즘 많은 사람의 공통적인 화두인 것 같아요. 행복 혹은 건강, 이 두 가지에 빠져 있죠.
사실 저는 행복하게 사는 것이 어릴 때부터의 꿈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전 굉장히 행복하거든요. 이 행복을 오래 유지하려면 건강해야죠(웃음).


올해도 이제 두 달밖에 남지 않았어요. 남은 시간을 어떻게 채워나갈 생각인가요?
일단은 대만 콘서트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 뒤론 좀 쉬고 싶어 연말은 쉬엄쉬엄 보낼 생각이에요. 그리고 내년쯤엔 앨범을 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럼 내년엔 가수 제시카를 만날 수 있는 건가요?
제 스스로 준비가 되었다고 느껴질 때 앨범을 내야 한다는 생각이에요. 앨범이야말로 그 아티스트의 색이 가장 많이 담긴 작업이잖아요. 제가 하는 것들은 저만의 색을 많이 넣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 유독 더 신경이 쓰이네요.


마지막 질문이에요. 또 다른 도전을 꿈꾸나요?
최근 들어 리조트 룩, 그리고 스윔웨어에 관심이 많아 졌어요. 의류 라인을 확장시키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있고요. 앞으로도 계속 패션에 빠져 지낼 것 같아요(웃음).

차곡차곡 쌓아둔 꿈이 현실이 되는 요즘, 정말 행복하다고 말하는 제시카는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답고 편안해 보였다.

Credit Info

2018년 10월

2018년 10월(총권 107호)

이달의 목차
EDITOR
JANG JEONG JIN
PHOTOGRAPHER
JDZ CHUNG
CASTING DIRECTOR
신희숙
HAIR
손혜진
MAKEUP
이숙경
STYLIST
김지혜
PRODUCTION
황정민(cri1216)
ASSISTANT
황초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