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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September 13, 2018

오롯이 헨리만을 비추는 스포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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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 폴로 랄프로렌 (Polo Ralph Lauren). 니트 톱 MSGM by 육스(MSGM by Yoox). 볼 캡 캉골(Kang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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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소매 셔츠 올세인츠 (Allsaints). 데님 팬츠 랩101(Lab 101). 슈즈 컨버스(Converse). 목걸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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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통 재킷 살바토레 페라가모 (Salvatore Ferragamo). 반바지 포츠1961(Ports 1961). 슈즈 까르미나 by 유니페어 (Carmina by Unipair). 티셔츠와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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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님 블루종 폴로 랄프로렌 (Polo Ralph Lauren). 팬츠 브루넬로 쿠치넬리 (Brunello Cucinelli). 러닝 톱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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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비지 데님 블루종 산드로(Sandro). 데님 팬츠 리바이스(Levi’s). 팬티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Calvin Klein Underwear).

셀비지 데님 블루종 산드로(Sandro). 데님 팬츠 리바이스(Levi’s). 팬티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Calvin Klein Underw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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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 터틀넥 톱, 셔츠 모두 캘빈클라인 진 (Calvin Klein Jeans).

재킷, 터틀넥 톱, 셔츠 모두 캘빈클라인 진 (Calvin Klein Jeans).

옛날에는 남의 시선을 너무 신경 썼어요. 메이크업 안 하면 절대 나가지도 않고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하고.
이제는 나답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많이 편해졌어요. 항상 친구들한테도 ‘너답게 해’라고 이야기해요.
남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오랜만에 한국 왔네요! 진짜 덥죠?
중국에서 영화 촬영을 끝내고 지난주에 한국 들어왔는데 시원하던데요. 제가 있던 곳은 더 더웠거든요. 한국 오니까 너무 좋아요.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고 한국 음식 먹을 수 있고. 그저께 청국장 먹었어요. 저 청국장 되게 좋아해요.

한국에 오면 “난 첫 번째로 이걸 한다!”라고 맘먹은 게 있나요?
한강 가기. 엊그제도 밤에 친구들이랑 같이 가서 라면 먹었어요. 끓여 먹는 라면.


중국에서 영화 <정도>의 촬영을 마쳤다고요. 타지에서 닭 가슴살 먹고 매일 3시간씩 운동하는 삶이 쉽지 않을 거 같은데….
팬들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저는 더 좋아요, 건강해진 거 같아서. 덕분에 지금 찍은 이 사진들도 멋지게 나온 거 같고. 영화 안 했으면 몸을 이 정도로까지 못 만들었을 거예요. 오히려 더 힘들었던 건 제가 음악 하는 사람인데 연기를 하게 되어서… 거기다가 몸 관리에 언어까지 적응해야 해서 쉽지 않았죠. 제가 중국말은 할 줄 아는데 못 읽거든요. 그래서 대본을 제가 읽을 수 있게 영어로 만든 다음 다시 전부 외우는 식으로 촬영했어요.


액션 영화의 주인공이었는데, 액션에 소질이 있는 것 같아요?
어우 액션은… 정말 힘들었어요. 액션 감독님이 성룡을 담당하던 워낙 대단한 분인데 처음에는 맨날 혼나기만 했죠. 그러다 이제 막 적응하기 시작했는데 촬영이 끝나서 아쉬워요. 배운 걸 한국에서도 쓸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좋을 거 같아요.


힘들 땐 주로 뭘 하며 마인드 컨트롤을 했나요?
음악이 많은 도움을 줬어요. 원래 플레이리스트 같은 거를 안 만드는데 이번에는 릴랙스, 밤, 아침 식으로 만들어놓고 늘 들었죠.


어떤 노래를 좋아해요?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들은 노래가 ‘따라라라 라라…’ 아, 숀의 ‘Way Back Home’이었어요. 그 노래 많이 들어요. 더울 때 들으면 뭔가 시원해지는 느낌? 알고 보니 요즘 엄청 뜨는 노래라고 하더라고요. 평소에는 클래식도 듣고 팝도 듣고 발라드도 듣고… 안 가려요.


요즘 헨리를 즐겁게 하는 것이 있나요?
한국에 딱 오자마자 공항에서부터 사람들이 너무 반갑게 맞아줬어요. 게다가 집 주차장에 도착하니까 청소하는 분이 오래 알고 지낸 사이처럼 말을 걸어주시는 거예요. “너 언제 왔니? 거기 있었잖아” 물으셔서 “방금 왔어요” 했죠. 발레파킹 해주는 분도 “요즘 촬영하느라 많이 힘들지 않았어?”라고 얘기해주고. 모든 분이 저를 응원해주는 것 같아서, 그게 요즘 제 행복이에요.

연기자 헨리가 도전하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 뭐예요?
한국 ‘깡패’ 영화요.


욕이나 거친 말투 같은 대사가 소화 가능할까요?
아, 욕은 배우면 되죠. 사투리로 욕하는 거. (연기를 살짝 보여달라는 에디터의 말에) “형님, 살펴가십시오!” 이런 거요? 하하.


보스 역은 아닌가 봐요
아, 그럼 “어이 불 좀” 이건 어때요(웃음)?


왜 갱스터 영화예요?
멋있잖아요. 특히 ‘학교 짱’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영화 <파파로티>의 이제훈 같은 역. 불량 학생인데 뭔가 재능이 있어 마지막에는 철들고 하는…. 그런 역할 되게 좋아해요.


<나 혼자 산다>에서 한국 음식을 그리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어릴 때부터 캐나다에서 자랐으니 서양 음식에 익숙할 것 같은데, 생각해보면 대만 음식점 오너이기도 하고. 헨리에게 소울 푸드는 무엇인가요?
저는 여러 문화가 있는 곳에서 자랐어요. 그래서 캐나다, 중국, 태국 등 각 나라의 소울 푸드가 다 있어요. 예를 들면 캐나다는 감자튀김에 치즈나 그레이비소스를 올린 푸틴, 한국에서는 청국장이랑 제주도 흑돼지 삼겹살과 젓갈, 중국은 만두. 태국은 거리에서 파는 음식을 전부 좋아하고요.


지난 4월이 데뷔 10주년이었어요. 10년 동안의 삶을 돌아보면 어떤가요?
10년 동안 친구와 가족들이 엄청 많이 생겼어요. 저를 점점 더 찾아주는 거 같아 행복해요. 제가 뭘 원하는지, 또 어떤 사람인지도 스스로 잘 알게 되었고요. 사실 옛날에는 남의 시선을 너무 신경 썼어요. 메이크업 안 하면 절대 나가지도 않고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하고. 이제는 나답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많이 편해졌어요. 항상 친구들한테도 ‘너답게 해’라고 이야기해요. 남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럼 헨리가 생각하는 진짜 헨리는 어떤 사람이에요?
알아가는 중이에요. 약간 카멜레온 같은 사람 같기도 하고? 이 상황에서는 이런 사람이 되고 저런 사람과 있을 때는 저런 모습이 되고. 자유로운 스타일이에요.


최근 <비긴어게인 2>를 보고 ‘입덕’한 팬들이 많아요. 이렇게나 노래를 잘하는 가수였다니, 새삼 감탄했다는 사람도 많고. 헨리에게는 어떤 경험이었나요?
제게도 ‘스페셜’했어요. 제가 오히려 힐링 받은 프로그램이었죠. 그 방송 나갈 때 제가 해외에 있었는데, 잘 봤다고 연락도 많이 받았어요. 얼마 전 윤도현 선배님도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연락하시고. 저는 사실 어릴 때부터 즉흥 연주 같은 걸 할 기회가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저한테도 버스킹은 ‘디스커버리’였는데, 제가 할 수 있을 줄 진짜 몰랐죠. 녹화 시작할 때 ‘망했다’란 생각을 했거든요. 그때 많이 아파서, 독감 걸려서 목소리도 안 나오고. 그런데 그런 상황들을 다 살리면서 편집을 너무 잘해줘 감사했죠.


도전하고 노력하는 걸 즐기는 타입처럼 보여요. 아직 도전하고 싶은 게 남아 있나요?
일단 콘서트를 빨리 하고 싶어요. 우리 팬들도 다 기다리고 있어서. 그리고 한국에서도 연기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러고 보니 서른 살인데 30대 헨리의 삶은 앞으로 어떨 거 같아요?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이제 그걸 사람들에게 갚아야 되죠. SNS, 방송, 음악, 영화… 어떤 걸로든 받은 사랑을 하루하루 부지런히 돌려주고 싶어요.

오롯이 헨리만을 비추는 스포트라이트.

Credit Info

2018년 09월

2018년 09월(총권 106호)

이달의 목차
EDITOR
김지원
PHOTOGRAPHER
김희준
HAIR
김성환(순수)
MAKEUP
심기보(순수)
STYLIST
이민규
ASSISTANT
김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