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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 Sweet Paris!

On September 10, 2018

배우 박민영이 내딛는 파리는 어제보다 더 달콤한 향이 난다. 홀로 떠난 그녀의 여행이 이토록 로맨틱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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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 있는 컬러와 부드러운 텍스처를 통해 여성스러운 무드를 완성시킨 페이스 글로우 쿠션 컴팩트 #N1.5 핑크 아이보리, 치크 미니멀리스트 휩 파우더 블러쉬 #01 소노야, 립 비전에어리 젤 립스틱 #226 체리페스티벌 모두 시세이도(Shiseido). 드레스 1백31만6천원 캐롤리나 헤레라(Carolina Hererra). 이어링 24만8천원 스톤헨지 (Stone He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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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터치로 선명하고 정교한 라인을 연출해주는 아이라이너 마이크로 라이너 잉크 #03 플럼과 아이섀도우 에센셜리스트 아이 팔레트 #01 미유키 스트리트 누드, 치크 이너글로우 치크 파우더 #02 트와일라잇 아워, 립 모던매트 파우더 립스틱 #505 핍쇼 모두 시세이도(Shiseido). 드레스 1천2백만원 지암바티스타 발리 (Giambattista Valli). 이어링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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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 원피스 35만원 마이클 마이클 코어스(Michael Michael Kors). 이어링, 브레이슬릿 모두 가격 미정 토마스사보(Thomas Sabo). 백 73만원 롱샴(Longch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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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 가격 미정 블루마린(Blumarine). 선글라스 23만5천원 스틸러(Stea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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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우스 1백45만원, 롱스커트 2백98만원 모두 지암바티스타 발리 (Giambattista Valli). 허니서클 앤 다바나 홈 캔들 200g 9만9천원 조 말론 런던 (Jo Malone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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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 4백24만원 미쏘니(Missoni). 이어링 4만8천원 알라인(Alainn). 허니서클 앤 다바나 코롱 100ml 18만4천원 조 말론 런던 (Jo Malone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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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 2백35만원 오프화이트(Off-White). 슈즈 1백42만원 지미추(Jimmy Choo). 이어링 가격 미정 토마스사보(Thomas Sabo). 백 1백31만원 롱샴(Longchamp).

재킷 2백35만원 오프화이트(Off-White). 슈즈 1백42만원 지미추(Jimmy Choo). 이어링 가격 미정 토마스사보(Thomas Sabo). 백 1백31만원 롱샴(Longchamp).


시청률은 물론이고 화제성까지 모두 잡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김미소 역을 맡아 로맨스 코미디 여주인공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실히 다진 배우 박민영. 그 영광과 수고는 잠시 잊어두기로 했다. 그녀가 10년 가까이 배우 생활을 하며 얻은 지혜는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이니까. 지금은 잠시 주어진 휴식을 온전히 즐겨야 한다. 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는 이곳은 그녀가 사랑해 마지않는 파리니까.


4년 만에 찾은 파리, 다시 오니 어때요?
촬영이 끝나고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바빴어요. 비행기에 오르기 전까지만 해도 되게 피곤했거든요. 심지어 비행 중에도 제대로 잠을 못 잤는데, 참 신기하게도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기분이 좋아졌어요. 피곤이 되레 씻기는 느낌이랄까? 이틀 동안 힘든 줄도 모르고 재미있게 다닌 거 같아요.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흥행이 좋은 컨디션에 한몫했다고 봐요. 찍기 전부터 굉장히 기대가 많고 애착이 컸다고 들었어요.
좋은 사람들과 재미있게 촬영해서 작품에 대한 애정이 더 깊어졌어요. 처음 작품을 시작할 때 너무 어렵게 생각해서 굉장히 부담이 컸는데, 그런 걱정들이 신기하게도 촬영하며 소거됐죠. 스토리도 동화 같아서 더 좋았던 거 같고요. 어찌 보면 유치하고 비현실적이지만 찍으면서 그게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드라마를 보는 분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잠깐 이 유치한 이야기에 빠져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내려놓게 된다.’ 이 말을 듣는데 너무 기분이 좋았죠. 찍는 사람도, 찍히는 배우도, 보는 시청자들도 모두 즐거웠으면 그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거니까.


주변에서 ‘김미소’ 캐릭터가 박민영 본인과 비슷하단 이야기를 한다면서요. 촬영하면서 캐릭터에 자신의 어떤 점을 반영하려고 노력했나요?
친구들이 이전까진 제 진짜 모습이 TV에 나온 적이 없다고 말했어요. 언제나 박민영이 아닌 드라마 속의 인물들을 가공하고 캐릭터에 맞게 연기를 해왔죠.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원작을 본 친구들이 미소는 저랑 많이 비슷하니까 ‘박민영답게’ 연기하면 된다고 얘기하더라고요. 그래서 기존에 해오던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덜고, 김미소 캐릭터에 저를 좀 더 투영했죠. 늘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구체화하는 단계에서 스트레스가 컸는데, 제가 김미소란 친구를 만나면서 그 중압감을 깬 거 같아요. 또 감독님이 제 해석을 굉장히 유연하게 받아주셔서 더 잘 녹아들었고요. 하지만 미소는 저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에요. 프로페셔널하고 자신을 컨트롤하는 데 능하죠. 연기를 하면서 김미소란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본받으려고 노력하게 되더라고요.


진한 애정 신도 드라마의 흥행 요소 중 하나라고 봐야겠죠?
저도 처음이었어요. 사실 실제 연인들이 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잖아요. 화면에 예쁘게 나와야 하니까 사소한 것도 신경을 써야 해요. 코가 뭉개지지 않을까, 어떤 각도가 예쁘게 나오나 등 계산이 필요한 신이라 보는 것만큼 현장은 로맨틱하지 않거든요. 하하. 많은 분이 좋아해주시는 만큼 예쁘게 나와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그 때문인지, 스캔들도 있었어요.
그러게 말이에요. 딱 드라마 안에서 끝났어야 했는데, 본의 아니게 많은 분에게 피해를 드렸어요. 드라마가 예쁘게 나와서 그런 이야기들도 나온 게 아닌가 싶어요. 사실 스태프들이랑 훨씬 친해요. 촬영 날 서로 드레스 코드를 맞춰 입고 오기도 하고요. 그렇게 팀 전체가 친해질 수 있는 것도 복이니까, 화목한 분위기에서 일어난 해프닝이라고 생각해요.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막 끝났지만, 벌써부터 박민영표 로맨스 코미디가 기대돼요.
저도 로맨스 코미디란 장르에 빠졌어요. 또 해보고 싶어요.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굉장히 매력적이더라고요. 다음에는 제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역할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굉장히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왔잖아요. 작품을 고르는 기준이 있을 거 같은데.
전 굉장히 단순한 사람이에요. 시나리오든 시놉시스든 제가 처음에 읽을 때 한 번에 술술 읽혀야 돼요. 사람이 TV를 보다가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건 그만큼 프로그램의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얘기잖아요. 똑같아요. 제가 한 번에 쭉 읽고 ‘재미있다’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을 골라요.


특별히 드라마만 다작하는 이유가 있어요?
아쉽게도 타이밍이나 사정이 잘 안 맞았어요. 영화도 좋아하니까 이제는 도전해봐야죠.


연기를 통해 꼭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뭐예요?
제가 제니퍼 로렌스를 굉장히 좋아해요. 때로는 푼수 같은 모습으로, 때로는 카리스마 있는 여전사로, 또 사랑에 모든 걸 다 거는 여자가 되기도 하잖아요. 굉장히 연기 폭이 넓은 그 배우를 보면서 많이 반성했어요. 저도 하나의 캐릭터에 머무르고 싶진 않아요. 제 배우 인생에서 가장 지양하는 게 그런 부분이기 때문에 끝없이 도전하고 싶어요. 어차피 연기는 평생 할 거니까, 천천히 길게 보려고요.


연기하면서 권태로울 때는 없어요?
혼자서 밀당 중이에요. 연기를 짝사랑하다가도 혼자 토라지기도 하죠. 작품을 하면서 호평을 받아 이불 속에서 눈물을 흘릴 만큼 기쁜 적도 있고, 마음이 시리고 아팠던 적도 있어요. 그렇게 10년을 넘게 연기하면서 얻은 게 있다면 일을 대하는 평정심이에요. 사람이 너무 들뜨면 마음이 앞서가잖아요. 그럼 다리가 그 마음을 쫓아가지 못하고 균형을 잃고 넘어져요. 이번 작품도 호평 속에서 마무리됐지만, 그 기쁨을 온전히 누리기보단 제 자신을 좀 눌러주려고요. 반대로 지난해에는 생각했던 것보다 작품이 잘되지 않았어요. 근데 주저앉지 않고 나아가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다시 새 작품을 만나고…. 배우란 직업이 그래요. 결과를 모르니 재미있죠.


배우 아닌 사람 박민영은 어때요?
머리를 질끈 묶고 대체로 민낯인 사람? 원래 그래요(웃음). 평소에 화장도 잘 안 하고, 일단 집 밖을 잘 나가지도 않아요. 일할 때는 최대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데, 사람이 그렇게만 살 순 없잖아요. 집에서는 축 늘어지죠. 강아지가 쓰는 ‘마약 방석’이 있어요. 저는 집에 돌아오면 그 방석에 앉아서 잠깐 멍 때리다 씻고 자요.
그냥 그게 좋아요.


이제는 신비주의 여배우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런 모습들을 대중에게 보여줘도 좋을 거 같은데.
그래서 <범인은 바로 너>라는 예능을 시작했어요. 사실 솔직한 모습을 보여줘도 좋겠다는 생각을 한 것도 최근이에요. 건어물녀 같은 제 모습을 보여줘도 괜찮을까 생각했죠. 제가 파스타를 집에서 만들어 먹어요. 배달 시켜 먹으면 식고 불어서 맛없잖아요. 맛있는 파스타가 먹고 싶어서 어쩔 수 없이 만드는 사람? 이런 모습도 보여드리면 재미있을 거 같긴 해요.


예능은 해보니까 어때요?
처음에는 팀에서 브레인 같은 역할을 하고 싶어 셜록 홈스 시리즈도 다시 읽고 그랬어요. <문제적 남자>를 생각하고 갔는데 <런닝맨>인 거 있죠? 하하. 미로에 갇히고, 섬에 갇히고, 때때로 미친 듯이 뛰어다녔죠. 하루하루가 진짜 다이내믹하게 흘러가니까 너무 재미있는데, 또 그만큼 체력을 엄청 쏟아내야 하더라고요. 그래서 예능인들의 에너지에 굉장히 감탄했어요. 그렇게 힘든 걸 그분들은 일주일에 두세 번 하니까요.


해보고 싶은 예능도 있을 거 같은데요?
리얼리티. <나 혼자 산다>를 굉장히 재미있게 보고 있거든요. 안타깝게도 저는 가족들과 함께 살아 출연은 못하지만요. 재미있을 거 같아요.


예능이 아니더라도 자신을 보여줄 방법은 또 있잖아요. 때때로 SNS로 소통하는 모습이 좋아 보이는데.
제가 정말 기계치예요. 인스타그램의 시스템도 잘 모르고 시작했어요. 저는 늘 제 이름을 포털이나 SNS에 검색해보는데, 가끔 저도 모르게 ‘좋아요’를 눌러요. 팬들이 이야기해줘서 그제야 알아채고 취소한 적도 있다니까요. 저 같은 사람은 잘못하면 큰일 나겠구나 싶더라고요. 하하. 그래도 팬들이랑 소통할 수 있는 게 좋아 계속하려고 노력해요. 감사를 전하고 싶은데 소속사를 통해 하자니 팬들과의 거리가 멀게 느껴지잖아요. 제 진심을 직접적으로 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계속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일까요? 아이돌 그룹 못지않은 팬덤을 갖고 있어요.
물론 그 정도는 아닐 거예요. 옛날부터 꾸준히 좋아해주는 분들이 있어요. 또 제가 해외 활동을 하면서 중국이나 홍콩 팬들도 많이 생겼고요. SNS로는 한계가 있어서
제가 느끼는 감사함을 직접 만나 전하고 싶어지더라고요. 제가 얼마 전 사인회를 진행했는데, 저를 보고 눈물을 흘리는 팬들도 있는 거예요. 그 마음이 전해지니까 저까지도 울컥했어요. 그래서 좋은 기회가 생기면 팬미팅을 진행해보면 어떨까 생각 중이에요. 아, 그러면 춤 연습도 해야 할 텐데(웃음).


SNS를 보니 여행도 좋아하는 거 같던데, 새로운 여행 계획이 있나요?
안 그래도 친구들과 여행을 가려고 계획 중이에요. 중학교 친구들과는 ‘여행계’를 만들어서 꾸준히 가고 있어요. 아마 이번 겨울에도 가지 않을까 싶어요. 평소에는 엄마랑 많이 다녀요. 엄마랑 단둘이 다니니까 엄마와 친구가 되더라고요. 또 제시카와는 엄마 두 분도 서로 친해서 4명이 함께 여행을 다니기도 하고요. 다음 달쯤에도 함께 여행을 다녀올 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박민영에게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은 뭐예요?
아, 며칠 전에 ‘소확행’이란 단어를 배웠어요. 하하. 지금 이 순간, 제 이야기를 듣고 진심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을 때. 진심이에요(웃음). 힘들어서 지치다가도 한 사람이라도 제 이야기를 들어주고 제 진심을 알아주면 한 걸음 더 뻗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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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치코트 가격 미정 니나리치(Nina Ricci). 원피스 24만9천원 제이청(J. Chung). 더블 링 1백50만원, 골드 링 2백18만원 모두 지넷뉴욕(Ginette NY). 레오퍼드 백 가격 미정 하이칙스(High Chee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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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트 재킷 29만8천원, 팬츠 19만8천원 모두 아바몰리 (Ava Molli). 이어링 15만5천원 뚜아후아(Trois Rois). 숄더백 가격 미정 하이칙스(High Cheeks). 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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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아이, 립까지 멀티 하이라이터로 자연스러운 아우라를 연출해주는 아이 멀티 하이라이터 아우라 듀 #03 코스믹, 아이라이너 마이크로 라이너 잉크 #02 브라운, 하이라이터 이너글로우 치크 파우더 #09 앰비언트 화이트, 립 락커잉크 립샤인 #309 옵틱 로즈 모두 시세이도(Shiseido). 블랙 드레스 29만원 인스턴트펑크(Instant Funk). 이어링 가격 미정 토마스사보 (Thomas S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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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 톱, 스커트 모두 가격 미정 니나리치(Nina Ricci). 선글라스 22만8천원 스틸러(Stea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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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2백42만원, 체인 숄더백 80만원 모두 롱샴(Longchamp). 슈즈 37만원 율이에(Yuul Yie). 브레이슬릿 가격 미정 토마스사보(Thomas S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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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19만8천원 제이청 (J. Chung). 슈즈 가격 미정 지미추(Jimmy Choo). 이어링, 반지 모두 가격 미정 토마스사보(Thomas Sabo). 브레이슬릿 12만원 캘빈클라인 워치앤주얼리(Calvin Klein Watches & Jewelry). 체인 숄더백 1백27만원 롱샴(Longchamp).

배우 박민영이 내딛는 파리는 어제보다 더 달콤한 향이 난다. 홀로 떠난 그녀의 여행이 이토록 로맨틱한 이유.

Credit Info

2018년 09월

2018년 09월(총권 106호)

이달의 목차
CONTRIBUTING EDITOR
CHOI HAN NA
PHOTOGRAPHER
KIM HYUK
HAIR
예강(김활란 뮤제네프)
MAKEUP
하나(김활란 뮤제네프)
STYLIST
김고은보미, 김은민(인트렌드)
PRODUCTION
정기범
LOCATION
Saint James Par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