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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비서의 현실 오피스 룩

On August 0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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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사이트에 ‘김 비서’만 쳐도 ‘박민영 패션’, ‘박민영 블라우스’, ‘김 비서 목걸이’라는 연관 검색어가 쏟아진다. 그만큼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패션이 화제라는 이야기. 덕분에 드라마 PPL 중인 스톤헨지 반응 역시 역대급이라고 브랜드 홍보 담당자 이수영 대리는 말한다. 노출된 제품만 30여 가지인데, 그중 박서준이 박민영에게 선물한 ‘라스텔라’ 목걸이와 박민영이 피자집에서 데이트할 때 착용한 ‘코르스텔라’ 목걸이는 완판과 재입고를 반복하는 상황까지 연출되고 있다.

다소 평범해 보이는 김 비서 룩이 인기를 끄는 이유가 무엇일까? “현실 오피스 룩 같아서 그래. 따라 입기 쉬워 보이잖아.” 국내 K통신사의 임원 비서 출신인 친구에게 묻자 이렇게 답했다. 보수적인 중년 남성들이 많은 회사라 조금만 튀게 하고 출근하면 주목을 받아 싫었다고 덧붙이면서 말이다. 일부 상사는 굽 낮은 신발과 팬츠 차림도 반기지 않는다고. 그래서 매일 드라마 속 김미소처럼 블라우스와 H라인 스커트, 펌프스 차림으로 출근했다고 한다. “저 진짜 딱 김미소처럼 입어요.” 국내 패션 대기업인 L사 비서직으로 근무하는 지인 역시 이렇게 말했다. 너무 단조롭다 싶을 땐 굽이 아주 높은 힐을 신거나 화려한 가방, 미묘하게 알 크기가 다른 진주 귀고리 혹은 스카프로 변화를 줬다. 드라마 속의 김 비서처럼 말이다. 드라마 의상을 담당한 스타일리스트 김고은보미 실장은 김 비서 패션의 인기 비결로 ‘착한 가격대’를 꼽았다. “회사원이라 단정한 블라우스를 입어야 하는데, 명품 브랜드에는 그런 디자인이 없어요. 시스루이거나 패턴이 화려한 식이죠. 그래서 쇼핑몰과 중저가 내셔널 브랜드 옷을 찾기 시작했는데, 오히려 접근성이 좋아 판매로까지 이어지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이처럼 ‘튀지 않지만 예쁜’ 김 비서 스타일의 오피스 룩을 입는 포인트는 무엇일까? 김고은보미 스타일리스트는 블라우스의 네크라인에 신경 쓰라고 조언한다. 하이넥이나 스카프 같은 타이가 달린 블라우스는 뻔해 보이지 않아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피트 역시 중요하다. 최근 오버사이즈가 트렌드인데 블라우스도 예외가 아니다. 살짝 헐렁한 것을 골라야 스커트나 팬츠에 모두 잘 어울린다. 아담한 체구의 박민영도 하의는 타이트하게, 상의는 조금 크게 입어 시선을 위로 끌어올렸으니까. 주얼리 중에는 드롭 이어링이 의외로 오피스 룩과 잘 어울린다. 태슬처럼 내려오는 디자인이나 기하학적인 모양으로 골라서 높게 올려 묶은 포니테일 헤어와 매치하면 더 완벽한 김 비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원래 여름 시즌에는 긴 소매를 안 찾는데, 드라마 방영되고 6~7월에 ‘김 비서’ 블라우스 판매가 폭발했어요.
매출을 확인해보니 판매 베스트 3위 안에 들더라고요.

이런 게 방송의 힘인가요?
_정세라(커먼 유니크 운영팀 매니저)

박민영이 입은 민트색 블라우스는 원래 매장에 없는 제품인데 방송 이후 재출고됐어요.
흔한 경우는 아니에요. 전 직원이 ‘박민영 블라우스’라고 부르는 중이죠.
_조민정(린 홍보 팀장)

딱 두 번 노출되었는데, 나탈리 토트백 그레이와 나오미 백 베이지가 모두 완판되어 다음 주부터 예약 판매 들어가요.
각각 현재 브랜드 매출 1위와 2위이고요. 앞으로 더 많은 드라마 마케팅을 시도해보려고 해요.
_박윤혜(조이그라이슨 마케팅 팀장)


 

EDITOR’S PICK!
김 비서 베스트 아이템

 

  • 하이넥 블라우스

    자칫 답답해 보일 수도 있는 하이넥 블라우스. 박민영처럼 옅은 샴페인 컬러나 시스루 소재를 골라야 시원하면서도 우아해 보인다. 헤어는 목선을 가리지 않도록 높이 올려 묶을 것. 하의를 같은 톤으로 매치하면 단정한 원피스를 입은 듯한 효과를 내준다.

  • 실키한 셔츠

    블라우스와 셔츠의 중간 느낌을 낼 수 있는 실키한 소재의 셔츠. 여릿하면서도 프로페셔널해 보일 수 있는 비결이다. 김 비서는 주로 파스텔 톤 H라인 스커트와 매치했다. 허전한 목선은 깨알 펜던트 네크리스로, 손목에는 다이얼이 작은 가죽 시계로 포인트를 주기도 한다.

타이 블라우스

김 비서 시그너처 아이템. 목 부분 타이는 넥타이처럼 한 번만 감아 묶기, 리본으로 묶기, 스카프처럼 묶지 않고 늘어뜨리기 등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기본 주 3일을 다르게 입을 수 있는 가성비 갑 아이템.

Credit Info

2018년 08월

2018년 08월(총권 1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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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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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