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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ISE TO FRANCE

On July 16, 2018

DIOR @샹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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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온 여성 기수들의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었던 디올.

멕시코에서 온 여성 기수들의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었던 디올.





GUCCI @아를 

스모그 효과가 더해져 고대 로마 시대의 묘지에서 열린 쇼가 더욱 극적이었던 구찌 쇼장.

스모그 효과가 더해져 고대 로마 시대의 묘지에서 열린 쇼가 더욱 극적이었던 구찌 쇼장.

스모그 효과가 더해져 고대 로마 시대의 묘지에서 열린 쇼가 더욱 극적이었던 구찌 쇼장.


까다로운 심미안으로 고른 세계 곳곳의 스폿에서 선보이는 크루즈 컬렉션. 하지만 지난 5월 샤넬을 시작으로 디올, 루이비통, 구찌 등의 패션 하우스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프랑스에서 2019 크루즈 컬렉션을 선보였다. 물론 패션사적 관점에서 프랑스는 패션의 수도와 같은 곳이고, 디자이너들에게 무한한 영감을 주는 원천이라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하지만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의 패션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정책 때문이라는 의견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그 이유가 어찌 됐든 프랑스로 모여든 4개의 브랜드는 한 나라 안에서 저마다 특색 있는 크루즈 컬렉션을 선보였다. 먼저 지난해 LA에서 웨스턴 무드의 크루즈 컬렉션을 선보인 디올은 프랑스 샹티이 성의 마구간에 런웨이를 세웠다. 우아한 승마술을 선보이는 멕시코의 여성 기수들인 에스카라무사 (Escaramuza)에서 영감받은 컬렉션으로, 승마복을 떠올리게 하는 가죽 소재의 뷔스티에와 와이드 벨트 등이 돋보였다. 또한 이런 요소들은 보디라인의 실루엣을 강조해 브랜드의 수장인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 특유의 페미닌 룩을 보여주기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소재와 프린트의 선택 역시 돋보였다. 샹티이가 전통 있는 레이스 제조 도시인 만큼 다양한 레이스 소재의 드레스가 등장했고, 프랑스의 고전 기법이자 전원풍의 중세기 정경을 담은 날염 무늬인 ‘투알 드 조이’가 눈에 띄었다. 무엇보다 멕시코에서 날아온 8명 기수들의 퍼포먼스와 마치 무대 장치와도 같았던 비가 쇼를 더욱 극적으로 만들었다.

2019년 봄/여름 컬렉션을 밀라노가 아닌 파리에서 선보이겠다고 발표한 구찌는 일찌감치 남프랑스 아를에서 크루즈 쇼부터 진행했다.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패션쇼 장소로 고른 ‘알리스캉’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자 고대 로마 시대의 공동묘지다. ‘죽음과 사후 세계’라는 컬렉션 주제를 생각하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장소다. 밤 9시가 지나서 시작된 쇼에는 불길로 런웨이가 만들어졌고, 십자가 모티브의 액세서리와 장례식을 연상시키는 블랙 롱 드레스가 등장했다. 뿐만 아니라 맥시멀리즘의 대가 미켈레는 플로럴·애니멀·체크 등 화려한 패턴 플레이를 놓치지 않았고, 그 사이사이 스웨트셔츠와 샌들 같은 커머셜한 피스들을 자연스레 녹여냈다.

 

마그 재단 미술관의 작품 사이로 루이비통의 크루즈 컬렉션을 입고 걷는 모델들.

마그 재단 미술관의 작품 사이로 루이비통의 크루즈 컬렉션을 입고 걷는 모델들.

마그 재단 미술관의 작품 사이로 루이비통의 크루즈 컬렉션을 입고 걷는 모델들.

LOUIS VUITTON @생 폴 드 방스

건축미가 뛰어난 공간에서 크루즈 컬렉션을 선보여온 니콜라 제스키에르가 이번에 선택한 곳은 그가 25년 전 처음 방문하고 그 아름다움에 반해 종종 들른다는 마그 재단 미술관이다. 스페인 출신의 거장 후안 미로의 작품 사이로 걷는 모델들에게는 니콜라 특유의 미래적인 무드가 풍기면서도 한층 웨어러블해진 옷들이 입혀졌다. 특히 이번 컬렉션에서는 패션 에디터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그레이스 코딩턴과 협업한 고양이 모티브의 액세서리가 돋보였다.






압도적인 크기의 여객선을 
그랑팔레에 세운 샤넬.

압도적인 크기의 여객선을 그랑팔레에 세운 샤넬.

압도적인 크기의 여객선을 그랑팔레에 세운 샤넬.

CHANEL @파리

샤넬은 메인 컬렉션을 주로 여는 그랑팔레에 실물 크기의 모형 여객선을 세우고 크루즈 컬렉션을 열었다. 여객선에 쓰인 ‘La Pausa’는 코코 샤넬이 1930년 초반에 지은 별장 이름이자 이번 컬렉션을 만드는 시작점이 되었다.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휴식을 취하자는 뜻의 이름은 리조트 컬렉션의 성격과도 일맥상통한다. 거대한 여객선에서는 스트라이프 패턴의 팬츠와 원피스, 과감하게 찢어진 데님 팬츠를 입은 머린 걸들이 줄지어 등장했다.

 






댄디한 룩을 입은 엑소 세훈과 루이비통의 수장 니콜라 제스키에르.

댄디한 룩을 입은 엑소 세훈과 루이비통의 수장 니콜라 제스키에르.

댄디한 룩을 입은 엑소 세훈과 루이비통의 수장 니콜라 제스키에르.

체크 패턴 앙상블로 미켈레의 맥시멀리즘을 완벽히 소화한 구찌 쇼의 엑소 카이.(사진 왼쪽)
러플 장식이 돋보이는 루이비통 톱을 입은 배두나.(사진 오른쪽)

체크 패턴 앙상블로 미켈레의 맥시멀리즘을 완벽히 소화한 구찌 쇼의 엑소 카이.(사진 왼쪽) 러플 장식이 돋보이는 루이비통 톱을 입은 배두나.(사진 오른쪽)

체크 패턴 앙상블로 미켈레의 맥시멀리즘을 완벽히 소화한 구찌 쇼의 엑소 카이.(사진 왼쪽) 러플 장식이 돋보이는 루이비통 톱을 입은 배두나.(사진 오른쪽)

AND WE ARE HERE!
크루즈 컬렉션 기간 동안 한국 남자 셀럽으로는 유일하게 엑소가 프랑스를 찾았다. 세훈은 루이비통 쇼에, 카이는 구찌 쇼에 각각 초대받은 것. 한편 브랜드의 앰배서더인 여자 배우들도 출석 도장을 찍었다. 샤넬 쇼에는 김고은이, 루이비통 쇼에는 작년 크루즈 컬렉션 피날레를 장식했던 배두나가 참석해 의리를 지켰다.

Credit Info

2018년 07월

2018년 07월(총권 104호)

이달의 목차
EDITOR
진정아
PHOTO
Getty Images, ©Dior, Gucci, Chanel, Louis Vuit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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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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