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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 THE SUMMER SKY

On July 09, 2018 0

바르셀로나의 초여름 햇살 아래서 더욱 빛난 유리의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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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 27만8천원 썸띵굿 (Something Good). 브라운 프레임의 보잉 선글라스 21만9천원 뷰(Vieu).

드레스 27만8천원 썸띵굿 (Something Good). 브라운 프레임의 보잉 선글라스 21만9천원 뷰(Vi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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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 38만원, 드레스 99만원, 슈즈 가격 미정 모두 코치(C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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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럴 시프레 계열의 향수로 부드러움과 강인함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끌로에 노마드 오드 퍼퓸 50ml 12만9천원 끌로에(Chloe′). 원피스 가격 미정 꼼데가르송(Comme des Garç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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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운 매트 텍스처가 특색인 라이트 매트 컬러 #106 1만7천원 어뮤즈(Amuse). 원피스 1백98만원 이자벨마랑(Isabel Marant). 반지 가격 미정 르미닛(Le M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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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 24만원, 스커트 80만원 모두 코치(C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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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우스 57만8천원 이자벨마랑 에뚜왈(Isabel Marant Etoile). 스커트 77만8천원 이자벨마랑 (Isabel Marant). 귀고리 가격 미정 아느작(A.neuj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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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 텍스처로 착색 없이 밀착되어 선명한 컬러를 구현해주는 라이트 매트 컬러 #201 1만7천원 어뮤즈(Amuse). 원피스 39만8천원 클럽모나코 (Club Mon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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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스트라이프 티셔츠 13만9천원, 아이보리 플랫폼 슬링백 슈즈 34만9천원, 레드 토트백 53만9천원 모두 메트로시티(Metrocity). 스커트 썸띵굿 (Something Good). 선글라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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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 9만7천원, 골드 체인의 블루 크로스 백 39만7천원 모두 메트로시티(Metrocity). 스커트 19만8천원 블리다(Vle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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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장미 향으로 시작해 은은한 프루티 향으로 마무리되는 어메이징 그레이스 발레 로즈 60ml 6만9천원 필로소피 (Philosophy). 원피스 2백38만원 블루마린 (Blumarine). 이어링, 앵클릿 모두 가격 미정 플로움(Flowoom).

원피스 4백30만원 에트로(Etro). 
귀고리 가격 미정 디엘핀(D.elfin).

원피스 4백30만원 에트로(Etro). 귀고리 가격 미정 디엘핀(D.elfin).

원피스 4백30만원 에트로(Etro). 귀고리 가격 미정 디엘핀(D.elfin).

화보로는 오랜만인 것 같아요.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요?
하반기 방영 예정인 드라마 <마음의 소리 시즌 2&3>을 촬영했어요. 많은 분이 알다시피 <마음의 소리>가 10년 넘게 연재되며 사랑받는 웹툰이라 부담이 많았어요. 하지만 원작을 재미있게 본 팬으로서 욕심이 나는 작품이었죠. 주인공 애봉이의 밝은 에너지를 제가 표현할 수 있게 된 것 자체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작업이었어요.


애봉이로의 변신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기쁘지만 부담감을 갖고 임했는데요. 현장 분위기가 원작답게 경쾌했기 때문에 연기를 한다기보다는 분위기에 맞춰 자연스럽게 애봉이에 스며들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저에게는 즐거운 기억들이 많은 작품이고요. 언젠가는 하고 싶었던 장르였기 때문에 행복한 마음으로 임했는데, 그런 현장 분위기가 작품에도 잘 배어나왔으면 좋겠어요.


<마음의 소리 시즌 2&3>의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뭘까요?
이번 작품에서 ‘이만큼이나 망가져도 되나?’, ‘이렇게 내려놔도 되나?’ 싶을 정도로 거침없이 연기했는데요. 그래서 스스로 모니터조차 할 수 없을 정도였죠(웃음). 애봉이의 달콤 살벌한 캐릭터를 기대해주시고요. 특히 평소의 저와는 전혀 다른 결의 느낌이라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가수로서는 벌써 데뷔 12년 차예요.
작년에 10주년 앨범을 냈는데 또 1년이 지났네요. 데뷔 시절에는 제게 이런 날이 올 거라 생각 못했는데요, 어느 순간 후배들의 인사를 받는 입장이 되었다는 게 아직도 참 신기해요. 10년 넘게 꾸준히 활동하느라 힘들 때도 많았지만, 돌이켜보면 우리 멤버들 때문에 이 자리까지 온 것 같아요. 서로 보완이 많이 되었거든요. 개인 활동이 많았기 때문에 내가 힘들어할 때도 다른 멤버들이 빈자리를 채워주는 식으로 지금에까지 왔죠.


그러고 보니 데뷔 시절에는 댄스 포지션 아니었어요?
맞아요(웃음). 동방신기 유노윤호 오빠와 같은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된 동기였고요. 댄스를 위주로 하는 멤버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는데, 소녀시대 전체가 칼 군무에 익숙하다 보니 제 포지션은 두드러지지 않았던 것 같아요. 활동하면 할수록 포지션을 나누는 것 자체가 무의미해지더라고요. 센터나 비주얼 포지션도 돌아가면서 맡았으니까요.


당시 남자 연예인들의 대표적인 이상형이었죠!
‘소원을 말해봐’를 부르던 시절, 그때 제가 센터를 맡았었거든요. 그 당시 갖가지 프로그램이나 인터뷰에서 저를 이상형으로 지목하는 연예인들이 꽤 있었다고 하는데 너무 바빠서 그때는 잘 몰랐죠. 신기하고 감사했어요.


꾸준히 활동하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것 같아요.
아직까지도 힘들면 멘탈이 흔들리는 게 사실이에요. 제 미래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하게 되고, 어떻게 해야 하나란 고민에 조심스러워지는 것 같아요. 뭔가 새로운 걸 무모하게 도전하기에는 나이가 적지 않고, 그래서 중심을 잡기에도 어려운 시기이니까요.


평소 보기에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굉장히 최적화된 성격이라 생각했어요.
아니에요. 상처를 많이 받는 타입이다 보니 이 직업이 참 버겁다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무슨 행동이든 피드백이 워낙 강하고 빠르다 보니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칭찬도 비난도 많이 받는 직업이니까요. 그걸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는 데에 많은 노력이 필요했죠.


예를 들면 어떤 노력이 필요했나요?
일 자체가 워낙 일정하지 않은 패턴이다 보니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지 않으면 몸도 마음도 망가지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정해놓은 일상 패턴을 꼭 지키려고 노력해요. 그렇게 해야 저만의 가치관도 지켜지는 것 같아서요. 일상을 최대한 스케줄화시켜서 그걸 따르는 건데요. 너무 좋은 일이나 너무 힘든 일이 생겨도 크게 휩쓸리지 않고 중심을 유지할 수 있어요.


돌이켜보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손에 꼽기 어려울 것 같은데.
대상을 받았다거나, 5만 명 팬들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거나, 아시아를 대표하는 걸 그룹으로 무대에 섰다거나. 소녀시대로서 가장 큰 영광과 영예를 누렸던 때는 오히려 무덤덤해지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세상에서 가장 행복했을 때’라는 개념 자체가 없고요. 오히려 ‘소녀시대로 데뷔했을 때’가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일 정도예요. 그래서 하루하루를 그냥 잘 지내는 게 더 중요하다고 느껴요.


보통의 또래에 비해 참 화려한 시절을 보내긴 했잖아요.
그때마다 심플하게 살려고 노력했어요. 생각이 많아지고 너무 진지해지면 힘들어질 것 같아서요. 그래서 ‘내가 이렇게 살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 적이 없어요. 그냥 저에게 주어진 현실을 받아들이며 지냈죠. 그래서 인터뷰가 좋아요. 평소 해보지 않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고 그게 기록되니까요. 나중에 제 인터뷰 기사를 뒤적여보면 ‘내가 이런 말도 했었나?’ 할 때가 있어요.


유리만의 좌우명이 있나요?
좌우명까지는 아니지만, 제가 좋아하는 음악 용어가 있어요. 이탈리아어로 ‘A piacere, ma non troppo’인데요. ‘자유롭게, 하지만 지나치지 않게’란 뜻이에요.


요즘같이 휴식기에 드는 생각은 뭐예요?
바쁘게 사는 게 몸에 배어서 그런지 휴식기가 주어져도 쉬는 게 되질 않아요. 몸이 아파야 강제로 쉬게 되죠. 얼마 전에는 나 스스로 충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강제 휴식기를 가지기로 했는데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뭘 해야 할지 선택이 쉽사리 되질 않더라고요. ‘잘해보자’ 하고 마음을 먹어도 이내 무너지고, 대중에 내 모습이 노출되고 사랑받아야만 내가 존재하는 거라 착각하게 되고, 저 자신을 잊게 되더라고요.


데뷔 10년 차가 넘어가면서 더 고민이 많아질 것 같아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어떤 상황이든 ‘나’는 존재하기 마련이잖아요. 왜냐하면 연습생 때부터 써왔던 다이어리를 봤는데요. 17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더라고요. 여전히 달라지지 않는 모습에 반성하면서도 인생은 그냥 이런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 고민을 하지 말고 즐기는 게 낫다는 생각이오. 그래서 내린 결론은 하루를 온전히 느끼면서 살면 된다는 거예요. 나를 좋아해주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게 가장 소중하다는 걸 느꼈어요.


긍정적인 성격이 많이 도움이 되었겠어요.
나를 아프게 한 사람이나 내가 아팠던 순간을 굉장히 빨리 잊는 편이에요. 이건 타고난 천성인 듯해요. 이 일을 하기에는 이 성격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반면에 감정을 잘 숨기지 못하는 게 단점 같아요. 보이는 게 그대로예요. 방송에는 단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재미없으면 그게 얼굴에 다 드러나니까요.


지난 10여 년의 삶을 되돌아보면 어떤 것 같아요?
나를 알아봐주고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하나만 있어도 행복하잖아요. 그런 면에서 SM에서, 소녀시대에서 지낸 건 최고의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여전히 저의 가능성을 믿고 지원해주거든요. 회사도 매니저도 멤버들도요. 그런 면에서 저는 만족해요. 늘 보는 사람들이지만 서로의 감정을 궁금해하고 관심을 가져주는 그런 사이가 마음에 들어요.


인터뷰를 하면서 새로운 유리의 모습을 보았어요.
인터뷰 횟수가 많아질수록 어쩌면 조금은 낯설고 어쩌면 대중들에게 새로울 수 있는 날것의 나 자신과 대면하는 일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인터뷰를 하면 할수록 좀 더 나라는 사람에 대해 알아가는 것 같고, 그것이 겹겹이 쌓이면서 좀 더 권유리스러운 모습들을 찾아가고 변화해 가는 것 같고요. 그러고 보니 인터뷰 내내 제가 너무 진지했나요(웃음)?


남은 2018년에 대한 마음가짐이나 계획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벌써 2018년도 반이 지났네요. 너무 빨라요! 2018년 상반기는 애봉이라는 캐릭터 때문에 체중을 평소보다 5~6kg 증량을 했는데요, 서울로 돌아가면 체중 감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에요. 건강을 되찾으면서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많은 시간을 투자할 계획이고요. 못해본 것들에 대해 많이 도전해보고 싶어요. 다방면으로 공부도 많이 하고 싶고요. 요리나 꽃꽂이, 그리고 서점 구석구석 돌아다니는 유리를 만날 수 있을 거예요.

바르셀로나의 초여름 햇살 아래서 더욱 빛난 유리의 존재감.

Credit Info

2018년 7월

2018년 7월(총권 104호)

이달의 목차
CONTRIBUTING EDITOR
LIM KYUNG MI
PHOTOGRAPHER
LEE YOUNG HAK
HAIR
이선영
MAKEUP
이영
STYLIST
서수명

2018년 7월

이달의 목차
CONTRIBUTING EDITOR
LIM KYUNG MI
PHOTOGRAPHER
LEE YOUNG HAK
HAIR
이선영
MAKEUP
이영
STYLIST
서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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