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투브 네이버 포스트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오늘의 이슈

제가 잘하는 것에만 집중했어요

On July 03, 2018

3 / 10
/upload/grazia/article/201806/thumb/39062-317466-sample.jpg

 

메이크업 실력이 향상된 건 100% 유튜브 덕분이에요. 댓글에 피드백이 바로바로 달리거든요.
제가 부족하다 싶은 건 수용을 빨리 하고 고쳐나가죠.
속눈썹 안 붙이고, 덜어내는 화장법이 더 어울린다는 사실도 유튜브를 통해 체득했어요.
그래서 구독자들은 제 채널 보면 발전하는 재미가 있대요. 하하.



본명이 ‘하늘’이에요?
네. 성이 하고 이름이 늘, 외자예요. 많은 분이 저를 웹툰 <외모지상주의> 때문에 박하늘이라고 오해하는데, 그냥 하늘이에요. 가족이나 친한 친구들은 ‘늘아~!’ 하고 부르죠.


맞아요. 웹툰 <외모지상주의>의 실제 모델로 이름을 알렸죠. 그전엔 유명한 얼짱 출신이었다면서요?
중학교 때였어요. 당시 성행하던 얼짱 커뮤니티가 있었는데, 거기에 제 사진이 올라가는 덕분에 모델 일도 빨리 시작하게 됐죠. 방송에도 출연하게 됐고요. 아, 벌써 10년 전 일이네요.


지금은 잘나가는 속옷 쇼핑몰 CEO인데,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사업 하나만 해도 바쁠 것 같은데….
쇼핑몰을 저 혼자 운영했으면 시작도 못했을 거예요. 점차 직원이 많아지면서 시간적 여유가 생기고, 재밌는 것들이 하나둘 보이더라고요. 그동안 일하느라 못했던 거 하나씩 해보다가 시작하게 됐어요.


회사 분위기는 어때요?
현재 직원이 30명 정도 되는데, 전부 20대이고 스물아홉이 최고 연장자예요. 그래서 그런지 뭔가 대학교에서 과제를 수행하는 분위기랄까요? ‘이번엔 이거 해볼까, 아니 저거 해볼까?’ 하며 굉장히 파이팅 넘치고 자율적인 편이죠. 복장도 자유롭고요, 머리 안 감고 출근해도 될 정도로. 하하하.


사장님, 모델, SNS 스타, 그리고 이젠 뷰티 유튜버에 화장품 브랜드까지 론칭했어요. 시대를 잘 타고난 걸까요, 아니면 사업 수완이 뛰어나서일까요?
시대를 잘 읽은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엄청 노력파거든요. SNS만 해도 앞으로 뭐가 또 뜰까 계속 눈여겨보고, 다른 채널을 찾고, 지금에 만족하지 않아요. 그리고 제 이미지도 어떻게 하면 새롭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늘 연구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에 대해서도 항상 고민하죠.


유튜브 개설 1년 만에 구독자가 42만이 넘었더라고요. 기분이 어때요? 엄청 많은 숫자인데….
진짜 솔직히 말하면 제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100만 정도니까 유튜브 구독자도 처음부터 확 뛸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하. 그런데 유튜브는 천천히 차곡차곡 쌓아가는 채널이더라고요. 되게 신기하고, 기분도 너무 좋죠. 저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40만 명이 넘다니,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영상에 달린 댓글 중 인상 깊었던 것은 뭐예요?
저로 인해 행복해졌다는 글이오. 제가 영상에서 밝게 진행하는 걸 보면서 힐링이 된다, 덩달아 밝아진다, 에너지를 얻는다고 밝힌 댓글들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계속해서 더 좋은 영상을 올려야겠다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고요.


영상 밖에선 어떤 사람이에요?
아, 항상 밝은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 댓글들이 한편으로 부담도 됐죠. 그런데 또 제가 진솔한 얘기를 할 때는 정말 친구처럼 공감해주는 걸 보고 고마웠어요.


뷰티에 관심 있는 것과 화장품을 직접 만드는 건 되게 다르잖아요. ‘피치씨’ 론칭을 마음먹은 이유가 있나요?
제가 좋아하는 색조를 직접 만들고, 또 그걸 여러 사람과 함께 나누고 싶었어요. 진짜 제가 좋아하는 제형과 색만 모은, 오롯이 제 취향으로 똘똘 뭉친 그런 제품이오. 그래서 시행착오도 많았죠. 컬러가 아주 조금만 달라도 수정에 수정을 반복하다 보니 1년이 걸렸네요.


원하는 컬러가 나올 때까지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겠어요?
네, 엄청요. 샘플들 나올 때마다 제 입술에 하나하나 테스트를 하다 보니 상처도 생겨 입술이 성할 날이 없었어요.


피나는 노력에 의해 낳은 아이들이네요. 지금 완판 행렬 중이죠?
진짜 애착이 강하게 담겨 있어요. 메인 컬러인 ‘청순씨’는 SNS에 올린 지 3일 만에 완판됐답니다. 흐흐흐. 지금 현재는 다섯 컬러 중에 네 개가 완판돼서 재입고를 기다리는 중이에요.


아닌 게 아니라 피치씨 인스타그램을 보고 있노라면 구입 욕구가 샘솟던데, 립 셀카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전날에 입술 관리를 잘해야 돼요. 각질 부각 없는 최상의 입술 컨디션에서 가장 예쁘게 발색되니까요. 그리고 본래 입술보다 더 오버해서 필러를 맞은 듯 도톰하게 표현하면 얼굴 면적이 상대적으로 작아 보인답니다.


하늘만의 오버 립 비법이 있나요?
자연스레 번진 립을 좋아해서 손가락으로 쓱쓱 경계를 허물어트리는 방식을 고수해요. 아니면 매트 립 위에 글로시 제형을 살짝 덧발라 볼륨감을 준다든가.

 

/upload/grazia/article/201806/thumb/39062-317467-sample.jpg

입술에 바르자마자 존재감이 ‘빡’ 살아나는 컬러가 좋아요.
바른 듯 안 바른 듯한 색깔은
제 스타일이 아니에요.

하늘의 파우치를 열어봤다. 직접 만든 
피치씨 립스틱 중 ‘최애’ 컬러인 ‘청순씨’는 데일리용으로 항상 들고 다니는 제품. 
바비 브라운의 ‘앤티크 로즈’ 아이섀도, 3CE의 ‘모노 핑크’ 블러셔, 나스 쿠션, 페리페라 
펄 립글로스도 필수템이다.

하늘의 파우치를 열어봤다. 직접 만든 피치씨 립스틱 중 ‘최애’ 컬러인 ‘청순씨’는 데일리용으로 항상 들고 다니는 제품. 바비 브라운의 ‘앤티크 로즈’ 아이섀도, 3CE의 ‘모노 핑크’ 블러셔, 나스 쿠션, 페리페라 펄 립글로스도 필수템이다.

하늘의 파우치를 열어봤다. 직접 만든 피치씨 립스틱 중 ‘최애’ 컬러인 ‘청순씨’는 데일리용으로 항상 들고 다니는 제품. 바비 브라운의 ‘앤티크 로즈’ 아이섀도, 3CE의 ‘모노 핑크’ 블러셔, 나스 쿠션, 페리페라 펄 립글로스도 필수템이다.

요즘 <그라치아> 편집부 내에서도 화제인 유튜브 뷰티 프로그램 <블랙 라벨>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 볼까요? MC 역할을 너무 잘하는 것 같아요.
아휴, 제가 말을 조리 있게 못해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사람들이 반감을 사지는 않을까 하고요. 그런데 막상 시작하니까 오히려 많이들 좋아해주는 것 같아 다행이다 싶죠. 특히 제가 너무 많은 걸 얻어가요. ‘쌤’ 두 분이 정말 많이 격려해주고 ‘잘한다, 잘한다’ 하며 응원해주니 절로 힘이 나죠. 이제는 사적으로도 자주 만나는 사이가 됐어요.


방송을 통해 접한 후, 애정하게 된 제품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너무 많아요. 일단 제가 귀가 얇아서 블랙 라벨로 선정된 제품을 다 샀어요. 특히 좋았던 건 슈에무라 마스카라, 입생로랑 루쥬 볼떼 샤인 립스틱, 그리고 메이크업 포에버 블러셔…. 실은 MC 하기 전의 시즌 것들도 다 영업 당해서 구매했죠. 역시 믿고 사는 블랙 라벨입니다, 하하.


출연 후 얻은 건 뭐예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저를 수식하는 단어들이 많잖아요. 뭐 SNS, 속옷 등등. 그런데 <블랙 라벨> 출연을 계기로 뷰티 유튜버라는 타이틀 하나는 확실히 얻은 것 같아요. 뷰티 업계에 자리를 잡은 느낌이랄까요? 하하하.


이렇게 상큼 터지는 캐릭터는 원래 성격이에요?
원래 성격이죠~! 남들보다 긍정적인 편이고, 또 제 장점 중 하나가 금세 잊는다는 거예요. 안 좋은 일들을 빨리 잊고, 항상 좋은 것만 기억하려고 노력하죠.


그런 하늘이 즐겨 보는 유튜브 채널이 궁금해요.
시드니 언니의 브이로그, 디씨즈마테 님, 그리고 로즈하 친구!


오늘 새로운 뷰티 아이콘 자격으로 인터뷰이가 됐어요. 앞으로 그 타이틀을 어떻게 유지할 계획인가요?
좋아하는 걸 나누는 게 너무 행복해요. 앞으로 좋은 제품을 더 많이 개발해서 나누고 싶고, 제가 추천하는 아이템도 널리 공감받고 싶고, 좋은 정보도 많이 알려드리고 싶어요. 뷰티 하나에 국한된 게 아니라 다방면의 ‘크리에이터’로서요. 더 디테일하게 소통하는 유튜버가 되길 원하죠.


실제로 만나 보니 왜 ‘인간 비타민’이라고 하는지 알겠어요. <그라치아> 독자들에게도 조언 한마디 부탁해요. 매사 상큼 터질 수 있는 ‘하늘’만의 비법 공유로!
와하하. 인생은 한 번 사는 거잖아요?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즐기면서 사는 게 좋지요. 주변에서 하는 나쁜 말은 한 귀로 흘려버리세요. 그리고 삶에서 어느 정도는 ‘포기’와 ‘수용’도 필요하답니다. 제가 포기랑 수용이 빠르거든요. 하하. 경영을 할 때도 저보다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항상 믿고 맡기는 성격이에요.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 받을 일도 거의 없죠.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해서 주의를 기울여보세요.

Credit Info

2018년 07월

2018년 07월(총권 104호)

이달의 목차
EDITOR
임현진
PHOTO
김효석
HAIR
연두(쌤시크)
MAKEUP
오모레(쌤시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