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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OPS OF MORNING DEW

On June 04, 2018 0

이른 아침, 맑은 공간에서 마주한 이제훈의 투명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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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 컬러 셔츠 하버색 by 비이커(Haversack by Bea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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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 오프화이트 (Off-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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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 알렌느(Haleine). 티셔츠 살바토레 페라가모 (Salvatore Ferragamo). 화이트 진 팬츠 컬러 by 10꼬르소꼬모(Kolor by 10 Corso Co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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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 자수 니트 미쏘니(Missoni). 와이드 팬츠 살바토레 페라가모(Salvatore Ferragamo). 매트리스에 놓인 에스파드리유 에르메스 (Herme‵s).

플라워 자수 니트 미쏘니(Missoni). 와이드 팬츠 살바토레 페라가모(Salvatore Ferragamo). 매트리스에 놓인 에스파드리유 에르메스 (Her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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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브리스 톱 비이커 (Beacker). 손에 든 제품은 달팡 ‘하이드라스킨 라이트 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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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팡 하이드라스킨 라이트 크림

중성, 복합성 피부를 위한 가벼운 타입의 수분 젤 크림. 불필요한 유분이나 끈적임 없이 피부가 딱 필요로 하는 수분만을 공급한다. 버터플라이 라벤더, 석류, 유레아, 폴리쿼터늄 성분이 하루종일 최상의 보습력을 유지시키며 지친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50ml 6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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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 디테일이 독특한 카디건 오디너리피플 (Ordinary People). 티셔츠 오프화이트(Off-White). 반바지 에디션 M.R by 비이커 (Edition M. R by Beacker).

소매 디테일이 독특한 카디건 오디너리피플 (Ordinary People). 티셔츠 오프화이트(Off-White). 반바지 에디션 M.R by 비이커 (Edition M. R by Beacker).



못 본 새 더 잘생겨졌어요. 특별한 비법이 있는 거예요?
정말인가요? 하하. 음… 굳이 찾자면 전 물이 없으면 불안해요. 그래서 습관적으로 물을 자주 마시려고 해요. 탄산음료도 좋아하지만 의식적으로 적게 마시려고 노력하고요. 하지만 그 무엇보다 몸과 정신이 모두 건강하려면 잠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아무래도 직업상 생활이 불규칙할 수밖에 없는데, 그나마 컨디션이 좋은 때가 바로 잠을 잘 잤을 때거든요.


오늘 컨디션은 어때요? 새벽까지 촬영하고 왔다면서요.
오늘은 괜찮았어요. 수면 시간이 짧더라도 양질의 수면이라는 게 있잖아요. 영화로 밤낮이 바뀌는 상황이 많아 집에 암막 커튼을 좀 쳐야 하나 생각은 했는데, 아직도 실행에 옮기지 못했네요(웃음).


평소 피부 관리는 어떻게 해요?
촬영하고 나면 피부가 많이 건조해져 팩이라도 붙이면서 관리하려고 해요. 피부가 너무 건조한 것은 아닌지 늘 유념하며 관리하고 있죠.


오늘 유난히 피부가 촉촉해 보이는 이유군요(웃음). 이제훈이 가장 빛날 때는 언제일까요?
이렇게 많은 스태프가 만져주고 꾸며줄 때인 것 같아요. 평소의 저는 이렇게 빛나지 않거든요. 스태프 여러분이 있기에 제가 이렇게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들이 남는 거겠죠. 하하하.


요즘 영화 <사냥의 시간> 촬영으로 바쁘다면서요.
지난 1월 초부터 촬영을 시작해서 이제 70% 정도 끝낸 것 같아요. 6월 초 크랭크업을 목표로 달리고 있어요.


<사냥의 시간>은 어떤 작품인가요?
독립 영화 <파수꾼> 때 함께했던 윤성현 감독님과 두 번째 만난 작품인데, 그때 제가 맡았던 캐릭터와 어느 정도 부합되는 면이 있어요. 거친 면을 지닌 동시에 아이들을 이끌고 가는 리더 역할이라 강인한 모습들이 주로 비쳐질 것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머리도 짧게 잘랐고요.


최우식, 안재홍, 박정민 등 지금 충무로가 주목하는 배우들과 함께하고 있어요. 현장 분위기는 어때요?
너무 좋아요(웃음). 제가 또래 남자 배우들과 연기한 게 <파수꾼> 이후 거의 없거든요. 주로 선배님 혹은 후배들과 함께했었죠. 그런데 이렇게 성격 좋은 또래 배우들과 함께하니 정말 재미있어요. 박해수 선배를 제외하고는 제가 제일 나이가 많은데, 넷이 함께 모이면 시간 가는 줄도 몰라요. 힘든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독려하며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죠.


그건 촬영 외의 시간에도 마찬가지겠죠?
그럼요. 이렇게 촬영하면 어떤 힘든 현장도 웃으면서 잘 넘어갈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 정도죠.


어느 인터뷰에서 ‘윤성현 감독과의 작업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함께하겠다’라고 말한 답을 봤어요. 한창 촬영 중인 요즘, 오랜 기다림이 보상되던가요?
촬영을 하면서 하나씩 완성되는 신들마다 ‘와… 우리가 꿈꾸었던 그림들이 기대치보다 더 높게 나온다’ 하는 마음이에요. 굉장히 고무적이죠. 솔직히 지독하게 연출하고 있어서 정말 힘들거든요(웃음). 다른 배우들도 힘들어하지만 그만큼 결과물이 좋으니까 이렇게 웃을 수 있는 것 같아요. 한계에 몰아붙이는 순간들이 굉장히 많은데도 영화가 잘 나오고 있어 개인적으로 기대가 커요.


이번 작품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했나요?
첫 독립 영화이자 주연을 맡았던 작품의 감독과 다시 만난 거라 그때 생각이 많이 나요. 그리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간 듯한 마음이고요. 그 작품을 찍은 게 벌써 7~8년 전인데도 윤성현 감독을 처음 만났을 때의 느낌과 그때 찍었던 상황들, 그리고 결과물을 보면서 우리가 느꼈던 감정이 다시금 되살아나는 기분이죠. 그래서 이번 작품을 통해 무언가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 크네요.


여러모로 의미 있는 작품이 되겠네요.
제 인생에 이렇게 작품을 하면서 턴 어라운드하는 작품이 또 있을까 싶어요. 그래서 더 잘하고 싶고, 좋은 결과물로 관객들에게 내놓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것 같아요.


이야기를 들을수록 빨리 보고 싶은 기분이에요.
저도 빨리 보고 싶어요(웃음). 내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이제훈은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 중 하나잖아요. 다음엔 어떤 모습에 도전하고 싶어요?
음… 직업적인 부분은 제가 하지 않은 것들이 오히려 더 많아요. 반면에 영화의 장르로서 해보지 못한 것들, 이를테면 미스터리나 스릴러 및 호러 등은 그 속에 있는 제 모습을 상상해본 적이 거의 없거든요. 그런데 최근 들어 한두 번씩 제가 그 안에서 뛰노는 모습을 상상해본 것 같아요. 언젠가 한번쯤은 해보고 싶은 욕심이 드네요.


평소에도 영화를 즐겨 본다고 들었는데, 최근에 개인적으로 자극받은 작품이나 배우가 있었나요?
3월에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되고 좋은 작품이 많이 나왔잖아요. 그중에 <쓰리 빌보드>나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레이디 버드> 등은 모두 봤어요. 특히 <쓰리 빌보드>의 샘 록웰이나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티모시 샬라메의 연기가 와 닿더라고요.


좋은 작품이란 무엇일까요?
개인적으로는 ‘너무 재미있었다’ 혹은 ‘너무 가슴 아팠다’와 같이 영화를 보고 나서 여러 잔상이 남는 동시에 무언가를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그럼 이제훈이 개인적으로 꼽는 좋은 영화는 뭐예요?
하나만 꼽으려니 어려운걸요(웃음). 어릴 적에 왕가위 감독의 작품들을 보면 남겨진다는 것에 대해서 어떤 정의도 내릴 수 없는 무언가가 있었어요. 특정 이미지나 느낌들이 굉장히 크게 다가왔던 작품이었죠. 이러한 것들을 보면 영화가 매체로서 미치는 영향이 정말 큰 것 같아요. 이야기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범죄 영화 중에서도 굉장히 센 영화를 만드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작품이나 대중적인 영화로 알려진 <쇼생크 탈출> <노팅힐> 같은 작품들을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언급한 작품을 보면 대중적인 작품부터 예술 영화까지 그 폭이 꽤나 넓어요.
대중을 상대로 작품을 하는 배우이다 보니 그런 부분까지 함께 고려하게 되더라고요.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스토리텔링이 조금 더 깊은 작품들을 좋아해요. 이런 작품들과 대중적인 접점이 클 수 있는 작품을 하는 게 제 목표이기도 하고요. 두 마리 토끼를 잡기란 쉽지 않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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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 컬러 셔츠 하버색 by 비이커(Haversack by Beacker). 데님 팬츠 오프화이트(Off-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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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브리스 톱 비이커(Beacker).

저는 평생 연기하고 싶다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20대에 지녔던 조급함이나 무언가를 이뤄내야 한다는 욕심보다는,
깊이 있고
좋은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커요.
그래서 한 작품 한 작품 잘해 나가자 하는 마음이에요.


내가 좋은 작품이라 생각해서 선택해도 대중의 공감을 얻지 못하면 절반의 성공이라 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더더욱 밸런스 조절을 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게 곧 배우의 역할일 테고요.


어느덧 데뷔 11년 차 배우예요. 처음 배우를 꿈꾸었을 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어쩌면 다른 사람들보다 늦은 나이에, 그리고 군대에 가지 않은 상태에서 데뷔를 하다 보니 굉장히 치열한 동시에 조급한 마음도 있었던 것 같아요. 많은 것을 스스로 해내야 한다는 욕심이 컸죠. 그러나 지금은 한 작품 한 작품 잘해 나가자라는 마음으로 바뀌었어요. 지금 당장 어떤 성과를 바라거나 빨리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은 없죠(웃음).


빨리 성공해야 한다는 욕심이 없다는 의미일까요?
저는 평생 연기하고 싶다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20대에 지녔던 조급함이나 무언가를 이뤄내야 한다는 욕심보다는 깊이 있고 좋은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커요.

이제훈에게 연기의 맛은 무엇인가요?
2시간 동안 어떤 캐릭터를 보면서 그 사람을 이해하고 실제로 존재할 것 같다는 느낌, 그런 맛을 느끼게 하는 역할들이 발견될 때가 있어요. 그게 저를 흥분시키죠.


연기를 하다 보면 스스로 벽에 부딪히는 기분을 느낄 때도 있을 텐데 그땐 어떻게 해소해요?
굉장히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화가 나죠. 감독이 원하는 그림과 모습들이 있을 텐데 충족시켜주지 못할 때, 그리고 내가 그를 해나가면서도 한참 모자라다는 생각이 들 때. 그때 화가 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기 위해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것 같아요. 제3자 입장에서 조금 더 자유롭고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제 자신을 계속 조절하려고 하죠. 작품을 하면서 쌓인 여러 경험이 이런 여유가 나올 수 있도록 돕는 듯싶어요.


내가 원하는 것과 감독이 원하는 것이 다를 때도 있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영화라는 매체가 참 좋아요. 각자가 합일점을 찾아서 한 번에 오케이 될 때도 있지만 서로가 원하는 방향성이 다르기에 테이크를 많이 갈 때도 있거든요. 내가 좋은 느낌을 추구해서 찾아가는 테이크가 있다면 감독이 온전하게 원하는 모습의 연기를 보여주는 테이크가 있죠. 이렇게 다양하게 여러 번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이 영화의 매력인 것 같아요.


그래서 영화를 주로 하는 걸까요(웃음)?
조금 더 디테일하게 세공을 한달까? 그렇기 때문에 제게 더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지는 것 같긴 해요. 개인적으로 드라마도 좋아하고 기회가 된다면 계속하고 싶어요. 연기를 할 수 있는 장만 주어진다면 매체는 가리지 않아요. 언젠가 연극에도 도전해보고 싶고요.


뮤지컬은 어때요?
뮤지컬은 제 노래 실력 때문에… 하하하. 혹 제가 노래를 잘했더라면 해보겠지만 지금 상태로는 한참 연마해야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언젠가 자신만의 영화를 만들고 싶어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고 했어요. 그 계획은 얼마나 진행됐어요?
확실히 작품을 하는 동시에 병행한다는 게 쉽지는 않아요. 그래도 준비 과정에 있긴 해요(웃음).


연기도 직접 할 생각인가요?
그건 열려 있어요. 제가 어떤 롤을 맡느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아요. 제겐 작품을 만든다는 의의가 더 크거든요.


어떤 장르가 될까요?
아직 미정이에요. 아이템들은 많으니 그중에 골라봐야죠.


바쁜 스케줄에도 준비를 많이 했나 봐요.
제가 할 줄 아는 게 이것밖에 없어서…. 그래서 더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 것 같아요. 2018년도 벌써 1/3이나 지났잖아요.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에요.


지금도 충분히 열심히 살고 있잖아요.
한때는 작품을 병행한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도 쉽지 않거든요. 앞으로 제가 얼마나 더 많은 작품을 할 수 있을지 모르니 요즘은 그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인 듯해요.


평생 연기하고 싶다면서요(웃음).
정말 많은 작품을 하고 싶지만 선택과 집중이 또 필요하죠. 그렇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 하지 않을까요.


요즘 이제훈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촬영장에 윤 감독과 최우식, 안재홍, 박정민이 있다는 것 자체가 제겐 힐링이에요. 그 친구들이 없었더라면 이렇게 좋지 않았을 것 같아요(웃음).


그럼 최근에 새롭게 꽂힌 것이 있다면?
지금 촬영 중인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보면 굉장히 거친 부분들이 있어요. 그걸 이미지화한 것이 바로 스트리트 패션이거든요. 그래서 최근 여기에 관심 갖기 시작했어요. 제가 무엇이 어울리는지 보고 있죠.


그동안 봐온 이제훈을 생각하면 그 모습이 그려지진 않아요.
보통은 깔끔하고 단정한 룩을 선호하긴 해요. 그런데 요즘엔 일부러라도 그렇게 입으니 집에서 양아치냐고 하더라고요. 하하하. 요즘엔 목걸이도 하고 다녀요. 살면서 한 번도 한 적 없는데 영화에서는 늘 하고 있으니 실생활에서 조금이라도 익숙해지려고 시도했더니 이게 또 굉장히 새로워요. 액세서리를 하나 했을 뿐인데 보이는 느낌이나 이미지가 다르더라고요. ‘내게 이런 모습이 있구나’ 하고 새로 발견할 때마다 재미있는 것 같아요.


이제훈의 삶에선 연기와 일상을 끊을 수 없나 봐요.
저는 좀 그런 편이에요. 연기와 실생활이 연결되었을 때 조금 더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타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드라마틱한 순간을 꼽는다면 언제일까요?
영화 <박열>의 크랭크업 때인 것 같아요. 스태프들과 이야기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그때 굉장히 북받쳐 오르더라고요. 개인적으로 고뇌하고 고민하면서 조심스럽게 준비했던 작품이었는데, 생각해보면 스태프들 하나하나가 저를 도와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거든요. 그게 제겐 굉장히 놀라운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스태프들의 얼굴을 보는데 ‘이분들이 있었기에 내가 해낼 수 있었구나.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굉장히 감사했던 것 같아요.


유독 <박열>을 끝내고 그런 마음이 든 건 왜일까요?
작품을 하면 할수록 스태프들 하나하나의 역할이 굉장히 크다는 것을 느껴요. 그래서 같이 의기투합해서 더 잘해내고 싶은 마음이고요. 제가 맡은 파트에서만큼은 그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좋은 장면으로 한 컷 한 컷 잘 만들어내고 싶죠. 그게 곧 순간순간 저를 독려하는 과제이자 목표인 것 같아요.


영화나 드라마 외에는 좀처럼 만날 수 없어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아요. 여전히 예능은 어려운가요?
저 또한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힐링하고 그 안에 속한 제 모습을 상상하기도 하거든요. 기회만 된다면 하고 싶어요.


만약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떤 프로그램이 좋을까요?
가족과 살고 있어서 <나 혼자 산다>는 어렵지만, 만약 독립한다면 한번 해보고 싶어요. 특별히 보여줄 것은 없어도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일상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재미가 클 것 같아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짠내투어>도 즐겨 보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데, 게스트가 아닌 설계자로 나와 직접 투어를 시켜주고 싶네요. 관광, 맛집, 애티튜드까지 모두 만족시킬 자신 있거든요(웃음).


어느 도시가 좋을까요?
개인적으로 홍콩은 자신 있어요. 이미 한 번 다뤄지긴 했지만 아직 보여주지 않은 부분도 많거든요. 제가 한번 해보고 싶어요. 하하하.


이제훈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만났을 때 기분 좋고 이야기 나누다 헤어지면 다시 생각나서 또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이오.


이미 그런 존재인 것 같은데요?
제발 그러길 바랍니다(웃음).


지금 이제훈에게 꼭 필요한 말이 있다면?
아무래도 지금 촬영 중인 작품에서 선보이는 액션 장면들이 굉장히 커서 체력적으로 지칠 때가 많거든요. 그로기 상태가 올 때도 있는데 조금만 더 인내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이제 얼마 남지 않았으니 힘내자고 저를 토닥이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올해 이루고 싶은 버킷 리스트를 꼽아보죠.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만나지 못했던 친구나 지인들을 만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조금 더 여유가 있다면 어디든 좋으니 여행 가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조카가 생긴 지 10개월 정도 되었는데 저만 보면 울더라고요. 조카와 친해지면서 웃게 만드는 게 제 목표예요.

이른 아침, 맑은 공간에서 마주한 이제훈의 투명한 얼굴.

Credit Info

2018년 6월

2018년 6월(총권 103호)

이달의 목차
EDITOR
Lim hyun jin, jang jeong jin
PHOTOGRAPHER
KM OI MIL
HAIR
김세욱(에이바이봄)
MAKEUP
서미연(에이바이봄)
STYLIST
신지혜(인트렌드)
SET STYLIST
이나경(CALLA7)

2018년 6월

이달의 목차
EDITOR
Lim hyun jin, jang jeong jin
PHOTOGRAPHER
KM OI MIL
HAIR
김세욱(에이바이봄)
MAKEUP
서미연(에이바이봄)
STYLIST
신지혜(인트렌드)
SET STYLIST
이나경(CALL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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