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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유료 서비스, 이용하시겠어요?

On May 0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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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가 부분 유료화 서비스를 실시했다. 승차 거부를 막기 위해서라지만 실효성이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 그 가치가 1천원보다 나을지는 당신의 선택에 달렸다.

카카오택시가 부분 유료화 서비스를 실시했다. 승차 거부를 막기 위해서라지만 실효성이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 그 가치가 1천원보다 나을지는 당신의 선택에 달렸다.


YES
집이 한남동인데 삼성동 일대의 강남권 교통이 영 불편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시간, 택시를 타면 20분이 걸려 늘 택시를 이용했다. 오늘도 택시를 타려고 애플리케이션을 켰더니 카드를 등록하란다. 나 참, 어이가 없다. 참고로 난 단절에 편안함을 느끼는 쪽이다. 그런 면에서 카카오택시는 기사에게 일일이 길을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무척 편리했다. 택시를 잡기 위해 큰길까지 나갈 필요도, 추위에 떨 일도, 더위에 허덕일 일도 없다. 1천원이면 커피 반 잔 가격도 안 된다. 충분히 쓸 수 있는 돈이라고 본다. 택시비가 부담되어 한동안 ‘카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적도 있다. 운전자와 목적지가 비슷하면 가는 길에 태워주는 서비스. 택시보다는 저렴하고 운전자는 퇴근길 용돈벌이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가는 내내 말을 해야 하고, 모르는 사람과 어색한 게 싫어서 다시 카카오택시로 갈아탔다.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돈’이라는 말이 점점 와 닿는다. 바쁠 때 편하게 타라는 게 택시인데 1천원이 아깝다면 대중교통이 끊기기 전에 집에 가야지, 뭐. 자유 경쟁의 원칙에 의해 시장에서 가격이 형성되는 ‘시장 경제’에 가장 부합한 서비스일지도. 이제 본인들의 선택에 달렸다. 카카오택시가 생기기 전 원래 콜택시 비용도 1천원이었는데, 새삼스럽게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난 3천원이 되더라도 꾸준하게 이용할 것 같다. 이 서비스로 ‘승차 거부’하는 택시들도 줄어들길. 주말 밤 강남역, 홍대, 이태원은 정말 지옥이다. _김유진(애플리케이션 개발자)


NO
카카오의 큰 그림에 놀아난 기분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결국 그들도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인 것이다. 처음 카카오택시가 무료로 시행됐을 때, 업계에서는 개인 정보와 위치 기반 빅 데이터를 수집하여 또 다른 수익 구조를 창출할 거라 전망했다. 아니나 다를까. 유료화를 노리고 그간 택시 운전사와 사용자를 모은 셈이다. 카카오는 올해 안으로 고급 콜택시 및 대리 운전 유료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 택시 업계는 운송업과 관계없는 플랫폼 사업자가 요금을 좌지우지하는 것에 이미 반발하는 중이다. 애초에 실시하려고 했던 5천원의 ‘즉시 배차’ 서비스는 국토부 경고에 부딪혀서 무산됐다. 카카오 측은 아니라고 하지만 가격은 점점 더 오를 것이다. 늘 그러했다. 치킨 가격도 1천원씩 올리다가 어느새 2만원이 넘어갔으니까. 이러다 몇 년 뒤에는 기본요금이 1만원부터 시작할지도 모를 일이다. 무엇보다 카카오의 사업 수완에 화가 난다. 문어발식 가격 후려치기로 콜택시 중소 업체를 죽이고 독점, 그리고 유료화. 그 요금이 모두 택시 기사에게 가는 것도 아니다. 가격은 점점 오르는데 생산자와 소비자는 힘들어지고 중간 유통자만 폭리를 취하는 구조다. 카카오는 옵션이 두 개가 있으니 알아서 선택하라지만 소비자는 울며 겨자 먹기를 할 수밖에 없다. 어쨌든 나는 당분간 이용하지 않을 생각이다. 이번 기회에 티맵이나 네이버 택시를 이용해볼 계획. 1천원이 아까워서가 아니다. 이번에 살을 내주면 다음에는 뼈를 취하려 할 것 같아서다. _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  

    97%
    전체 콜택시 시장에서 카카오택시가 차지하는 비율.

     

  •  

    1700만 명
    카카오택시 이용자 수.

     

  •  

    약 400만 건
    하루 평균 콜택시 접수 현황.
    _한국스마트카드

     

And
you said...

@facebook.com/graziakorea

“카카오택시 유료 서비스, 이용하시겠어요?”라는 질문에
<그라치아> 독자들의 의견은 대부분 부정적이었다.

 

NO
승차 거부를 막고 출퇴근 시간의 승차난을 해소하겠다는 목적으로 유료화한다는 이상한 논리가 납득되지 않네요.
급할 때는 사용을 고려해보겠으나 갑작스런 유료 서비스가 반갑지는 않네요. _김민재

NO
가뜩이나 택시 요금이 비싼데 추가 지출이 있어야만 지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러고도 택시를 대중교통에 포함시켜달라는 말이 나오나요? 절대 이용하지 않을 거예요. _현수김

NO
기존의 시장 질서를 위협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파생 산업을 늘려 삶은 편리하게 하고, 자원 효용성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일반인들을 이용한 카풀 활성화만으로도 공유 경제는 실현될 겁니다. _하준서

 

Credit Info

2018년 05월

2018년 05월(총권 1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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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LANCE EDITOR
박한빛누리
PHOTO
Getty Images 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