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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On November 23, 2017

어린 나이에 치열한 사회로 뛰어든 콰라 소프트의 손보미 대표. 그녀의 목표는 하나다. 누구 하나 소외받지 않는 삶이 영위되는 사회를 만드는 것.


 

PROFILE
존슨앤존스에서 마케터로 재직 당시 세계경제포럼 20대 리더 글로벌 셰이퍼로 선정되며 글로벌 인재로 주목받았다.
그 후 프로젝트 AA라는 글로벌 마케팅 기업을 창업, 조금 더 쉽게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일을 하다가 핀다로 옮겨 금융 상품 마케팅을 하기도 했다. 지난 8월 핀테크 기업 콰라 소프트에 합류했다.


지난 8월부터 핀테크 스타트업 ‘콰라 소프트’에 합류했어요. 콰라는 어떤 업체인가요?
온라인으로 자산 관리를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예요. 자산 관리라 하면 소수의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라 여겼지만 밀레니엄 세대부터는 달라졌다고 봐요. 은행에 돈을 넣어도 이윤이 적고 마이너스가 되기 일쑤니까요. 그래서 많은 사람이 쉽게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모바일이나 로보어드바이저라는 기계 학습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하죠. 소프트웨어 같은 경우엔 B2B 로 여러 회사에 공급하는 동시에 B2C로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기 위한 론칭도 함께 준비하고 있어요.


그러면 어떤 서비스가 가능해지죠?
구글이나 알리바바, 아마존 주식 등 해외 주식을 산다고 가정해 보죠. 지금은 한 주를 사고 수익이 발생하더라도 세금을 떼고 나면 실질적으로 남는 게 없어요. 그래서 콰라는 불필요한 수수료는 없애고 조금 더 쉽고 간편하게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앱을 상용화하려는 거예요. 아직 국내에선 여러 금융 규제 때문에 당장은 어렵지만, 미국이나 중국 등의 해외에선 활발하게 애용 중이죠.


이 외에 또 어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나요?
보통 투자에 앞서 전체 흐름을 이해하는 게 필요하다고 하잖아요. 시장 상황을 한 달간 분석해 웹사이트에 공개 하려고 해요. 그렇게 판단한 근거는 무엇인지, 그리고 30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나온 숫자니 오늘 시장이 몇 년 전과 닮았는지 한눈에 볼 수 있게 되죠.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이 ‘딥러닝’이라는 기술로, 특허도 받았어요.


이전엔 ‘프로젝트 AA’로 예술 관련 일을 했다면, 지금은 IT 금융으로 분야를 바꿨어요.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제가 일을 시작한 이유가 사회적인 문제를 풀기 위해 창업 을 하고 사업에 뛰어든 거예요. 어려운 것들, 혹은 귀한 것들을 소수만이 영위하는 게 사회 문제라 여겼고 이를 대중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느꼈거든요. 이를테면 미술은 가진 자들만 향유할 수 있는, 그들만의 문화였어요. 이를 쉽게 하기 위해 아트 놀이터를 만든 것처럼 있는 사람만 정보를 알고 PB 등의 서비스를 받던 것을 일반 사람들도 누릴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게 제 목표죠. 그것이 바로 제가 사회를 보고 일을 바라보는 관점이고요.


IT에서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한 걸까요?
어려운 영역을 대중화하는 게 제 목표라면, 그 목표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사용된 게 IT인 경우가 많았어요. 대중화라면 대중이 많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하잖아요. 오프라인보다는 모두가 쉽게 접속하고 서비스를 누리는 게 대중화라는 의미에 더 맞는 것 같더라고요. 그 과정에서 모두가 어렵게 느끼는 귀한 정보들을 대중화하는 데 IT라는 수단이 적합하다는 결론에 도달한 거죠.


현재 콰라에서 어떤 일을 담당하고 있나요?
B2C, 즉 앞으로 나올 앱 등을 고객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요. 해외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기 위해 그 가능 여부를 체크하는 일도 담당하고요. 그동안의 글로벌 사업 경험을 토대로 얻은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가지고 콰라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남성들이 독점하다시피 했던 IT 업계에 여성의 비중이 늘고 있다는 뉴스를 봤어요. 이는 곧 여성의 강점을 필요로 한다는 의미로 봐야겠죠.
보통 남성들이 기술적으로 깊게 들어간다고 하면, 이를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표현하는 것은 확실히 여자들이 잘하는 것 같아요. 똑같은 내용이라도 숫자나 기호로 표현하는 것이 더 쉽고 깔끔하다고 생각하는 남자와 달리 여자는 한글이나 이미지로 표현하거든요. 대중적으로 알리는 데 만큼은 여성이 우위에 있다고 봐야죠.


2012년 세계경제포럼에서 20대 리더 글로벌 셰이퍼로 선정된 후 수많은 여성 리더를 만났어요. 대표님이 파악한 그들의 공통점은 뭔가요?
우선은 자기표현을 잘한다는 것. 말할 때 보면 그들의 개성이 드러나요.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지혜라고 해야 할까요. 지적인 면에서 남다르게 뛰어난 부분도 있고요. 제가 어린 나이에 창업을 하게 된 것도 그들의 조언 덕분이죠.


어떤 조언을 해줬나요?
직장 생활도 가치 있을 수 있지만 사회로 나와 사회를 만드는 일을 하라고 조언했어요. A부터 Z까지 제가 온전히 만들어서 하는 것과 월급 받으면서 일의 일부를 하는 건 생각의 크기가 다르지 않느냐고 하면서요. 또 사업을 하더라도 어릴 때 해야 리스크가 적으니 적극적으로 도전해 보라는 말도 했죠.


최근에 만난 여성 리더 중 기억에 남는 분이 있나요?
세계경제포럼에서 만난 박유현 대표님이오. ‘DQ’(Digital Quotient)라는 단어를 만든 분인데, 앞으로 디지털을 잘 이해하는 사람일수록 감성이나 인격, 지성이 모두 높아질 테니 보호하고 지켜나가야 한다는 필요성을 알렸죠.


커리어에 있어 끊임없이 도전을 하고 있어요. 그런 열정의 원천을 꼽는다면 뭘까요?
사랑에 빠지는 거랑 비슷해요. 단순히 일로 그치지 않고 내 생활이나 비전과도 맞으면서 완전히 빠져 재미있다고 느껴질 때가 있거든요. 이처럼 온전히 저와 잘 맞는 일을 만나게 되면 다른 걸 안 해도 행복한 것처럼, 제게 일은 그런 존재인 것 같아요.


아직도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하는 분위기가 남아 있음을 체감하나요?
금융계에 와서 또 한 번 느꼈어요. 남자가 10명이면 여자가 왜 이렇게 목소리가 크냐는 식으로 얘기하더라고요. 어릴 때부터 그렇게 자라지 않아 더 힘들었어요. 존슨앤존스 재직 당시 아시아 한국 사장님이 여성이었고, 훗날에 북아시아 사장님이 됐거든요. 신입 때부터 여자가 사장인 게 당연했으니 마주한 현실은 더했죠. 그래도 예전과 비교해 많이 좋아졌어요.


최근에 여성 기업인으로서 생긴 고민이 있다면 뭔가요?
요즘 제가 느끼는 건 금융이나 창업 분야에 여자들이 많이 모이긴 했지만, 일반 여자들이 아직은 뛰어들지 못하는 것 같아 조금 더 그런 문화가 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그리고 편견에서 조금 더 자유로워지는 한국 여성들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그런 문화가 익숙해지는 데 일조하고 싶어요.


성공한 커리어 우먼이자 선배로서 노하우를 전한다면?
일에 있어서 성장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스스로 정체되어 있고 배울 게 없다고 여기면 걱정되잖아요.
‘이거 아니면 다른 일 못하는 거 아닌가?’ 싶고. 회사를 다니면서도 헤드헌터를 만나 피드백도 받고 이력서도 업데이트하며 현재 내 커리어에 무엇을 하면 더 좋을지, 플러스알파가 될지를 고민하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사내에서 충족되면 좋겠지만, 그럴 여건이 안 된다면 그다음을 생각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사실 회사를 다니면서 그다음 단계를 준비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무엇을 할지도 고민이고요.
최근에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퇴사를 졸업이라고 생각하라는 내용이 나오더라고요. 졸업 전 대학교에서 이것저것 스펙도 쌓고 인턴 경험도 쌓는 것처럼, 우리도 사내에서 졸업 준비를 하면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게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게 맞을 듯하고요. 이를 위해선 주말을 잘 활용하는 게 중요하죠.


다음 도전과제는 뭔가요?
나라를 위해서 일하고 싶어요. 사업을 어느 정도 궤도에 올린 뒤에는 사회 정책을 바꾸는 데 기여하고 싶거든요. 정치를 해서 권력을 얻겠다는 건 아니에요. 현재 제가 스타트업에 있으면서 불편한 정책들을 수준에 맞게끔 끌어올리는 데 일조하길 바라죠.


 


도전하고 변화하는 여성을 응원합니다!

#womennow

<그라치아>의 #우먼나우는 여성에게 도움이 되는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것을 알아가고 변화하며 더 나은 여성이 될 수 있도록 응원하는 캠페인입니다. 10월 18일에는 수원 삼성전자 임직원을 대상으로 손보미 대표와 함께 ‘글로벌 여성 리더들에게서 배울 점과 좋은 습관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이 캠페인은 뜨거운 열정으로 이 시대를 이끌어가는 앞선 여성과 가장 잘 어울리는 브랜드 BMW와 함께합니다.

어린 나이에 치열한 사회로 뛰어든 콰라 소프트의 손보미 대표. 그녀의 목표는 하나다. 누구 하나 소외받지 않는 삶이 영위되는 사회를 만드는 것.

Credit Info

2017년 11월

2017년 11월(총권 96호)

이달의 목차
EDITOR
장정진
PHOTO
박성제
ASSISTANT
조성진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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