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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도그 '토리'의 청와대 입성기

On August 0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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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이 검은색을 띠는 ‘검은 개 증후군’ 탓에 매번 입양 순위에서 제외됐던 토리. 센터로 옮겨진 지 2년 만에 문재인 대통령을 새 주인으로 맞이했다.

온몸이 검은색을 띠는 ‘검은 개 증후군’ 탓에 매번 입양 순위에서 제외됐던 토리. 센터로 옮겨진 지 2년 만에 문재인 대통령을 새 주인으로 맞이했다.

2년 전, 토리는 동네 주민의 신고로 도살 직전의 상황에서 구조됐다.

2년 전, 토리는 동네 주민의 신고로 도살 직전의 상황에서 구조됐다.

2년 전, 토리는 동네 주민의 신고로 도살 직전의 상황에서 구조됐다.


"오랜 세월 반려동물과 함께해 온 만큼,
문재인 대통령이 식용이나 관상용으로 키우는 동물에게도 관심을 뒀으면 해요.
특히 ‘개 식용 금지’ 이슈는 근래 동물권 단체들이
강력하게 요구하는 정책이죠.
참고로 지난 6월 2일,
이를 실현하기 위해 광화문 앞에서 ‘개 식용 금지’,
‘동물권 헌법 명시’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도 진행했어요.

_임영기 (동물권 단체 ‘케어’ 사무국장)



문재인 대통령이 10여 년 전부터 길러온 마루는 그가 제16대 대선 후보였을 당시부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여 년 전부터 길러온 마루는 그가 제16대 대선 후보였을 당시부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여 년 전부터 길러온 마루는 그가 제16대 대선 후보였을 당시부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고양이 ‘찡찡이’와 풍산개 ‘마루’에 이어 동물 입양 센터에서 생활하던 ‘토리’를 새 식구로 맞았다. 이 소식은 토리가 전 주인에게 학대를 당한 데다 ‘온몸이 검은색을 띤다’는 이유로 줄곧 입양 후보에서 소외됐던 탓에 남다른 메시지를 전한다.

토리가 문재인 대통령과 처음 연을 맺은 것은 지난 4월 중순. 17대 대선 후보들이 한창 선거 유세를 전개하던 시기로, <한겨레>가 국내 3대 동물권 단체인 카라·동물자유연대·케어와 함께 ‘유기견을 퍼스트 도그로!’라는 캠페인을 전개한 것이 만남의 계기가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세 단체 중 ‘케어’를 선택한 과정에 대해 케어의 김은일 팀장은 이렇게 설명했다.

“세 단체에서 각각 한 마리씩 추천했는데요. 당시 대선 후보였던 심상정,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토리를 데려가겠다’고 했어요. 최종적으론 대통령에 당선된 문재인 후보가 토리의 새 주인이 됐죠. 그렇다고 해서 케어가 어떤 이득을 취한 부분은 전혀 없어요.”

그 후 토리는 청와대로 이사할 날을 기다리며 케어에서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생활했다. 예비 퍼스트 도그라는 이유로 특별 대우를 받지는 않았다는 뜻.

그런가 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토리의 새 가족으로 적합한가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이들도 있다. 토리를 비롯한 두 마리의 강아지를 학대했던 장본인이 바로 ‘나이 든 남성’이었기 때문. 참고로 전 주인은 토리와 함께 폐가에서 방치하다시피 키우던 다른 한 마리를 쇠꼬챙이로 찔러 죽일 만큼 잔인한 학대를 일삼았다. 이 현장을 직접 목격한 이웃 주민은 ‘곁에 있던 강아지라도 구하자’라는 생각으로 케어를 찾았다고.

이에 관해 김은일 팀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토리가 가끔 중년 남성의 목소리나 큰 제스처를 무서워하더라고요. 당연히 과거의 일들이 트라우마로 남았겠죠. 하지만 처음 센터에 왔을 때보다 경계심이 많이 줄었고, 앞으로 더 괜찮아질 거라 믿어요.” 센터로 옮긴 후 깨끗이 단장해 놓으니까 마치 ‘밤톨’처럼 생겨서 토리라 이름 지었다고. 청와대에서 시작될 토리의 인생 제2막에 응원을 보낸다. “토리야, 이제 꽃길만 걷자!”



경남 양산 사저에서 마루와 함께 생활했을 당시의 문재인 대통령 부부.

경남 양산 사저에서 마루와 함께 생활했을 당시의 문재인 대통령 부부.

경남 양산 사저에서 마루와 함께 생활했을 당시의 문재인 대통령 부부.

문재인 대통령의 트위터(@moonriver365)를 통해 전해진 ‘퍼스트 캣’ 찡찡이의 근황.

문재인 대통령의 트위터(@moonriver365)를 통해 전해진 ‘퍼스트 캣’ 찡찡이의 근황.

문재인 대통령의 트위터(@moonriver365)를 통해 전해진 ‘퍼스트 캣’ 찡찡이의 근황.



꼭 지켜주세요!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동물 5대 공약


1 표준진료제 도입
‘표준 진료비’가 마련되지 않은 탓에 지역과 병원별로 비용이 천차만별이다. 만약 기준에 따라 진료비를 통일하면 기본적인 비용 부담이 주는 건 물론이고, 반려동물 보험에 대해서도 보다 디테일한 방법을 마련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자유한국당의
민경욱 의원은 지난 5월 17일, ‘동물 의료비용 체계 개선을 위한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농림축산식품부에 소속된 동물복지위원회가 표준 비용을 조사하고, 보험제도를 개선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2 반려견 놀이터 확대
최근 집이 아닌 외부에서의 반려견 목줄 착용이 의무화됐다. 하지만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 방침을 이해하는 한편, 서운한 마음도 들 수 있다. 그에 따른 절충안을 찾기 위해 반려견이 목줄 없이도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놀이터를 늘려갈 예정.

3 반려동물 교육 인력 육성 및 지원 센터 건립
반려동물을 키우려면 어느 정도의 상식을 갖춰야 한다. 동물도 사람처럼 각자의 특성이 있기 때문. 무지로 인한 사고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동물의 행동과 심리를 연구하고 교육할 전문 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다.

4 유기 동물 입양 활성화
유기 센터로 옮겨진 동물 중 대부분은 얼마 지나지 않아 안락사 진단을 받는다. 따라서 유기 동물들이 제2의 인생을 찾을 수 있도록 입양 활성화에 대한 방안 마련.

5 길고양이 급식소와 중성화 사업 확대
주인이 없는 고양이, 즉 길고양이의 개체 수가 부쩍 늘었다. 기본적으론 급식소를 만들어서 그들이 온전히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울 방침. 그런 한편 중성화 수술을 통해 무분별하게 늘어나는 개체 수를 관리하는 일도 검토할 예정이다.

 

Credit Info

2017년 7월

2017년 7월(총권 92호)

이달의 목차
EDITOR
김수정
PHOTO
김혜수(토리), 동물권 단체 케어, 청와대, Twitter(@moonriver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