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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기간이 '얼마나' 지속되면 불안한가요?

On February 10, 2017 0

이달의 핫 이슈, <그라치아>가 던진 이야기에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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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의 한 장면. 조선시대 이후 수백 년만의 운명의 짝을 만난 인어 심청.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의 한 장면. 조선시대 이후 수백 년만의 운명의 짝을 만난 인어 심청.

You Only Live Once. 마치 내일이 오지 않을 것처럼 하루를 보내는 욜로 라이프가 유행하고 있다. 혼술, 혼밥 트렌드가 떠오르자 수많은 솔로가 쌍수를 들며 환영했다. 핫 플레이스에서 홀로 식사하고, ‘나를 위한 선물’도 쇼핑한다.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며 사는데 솔로인들 또 어떠하리. 하지만 아무리 본인이 괜찮다 해도 주변에서 가만히 두질 않는다.

혼자가 익숙하다 못해 편해질 때 즈음, 친구들의 결혼과 출산 소식 역시 화려한 솔로 라이프에 서서히 균열을 일으키는 요소 중 하나다. ‘이렇게 살면 안 되는 건가?’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9명(89.5%)은 솔로 기간이 길어지면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유는 다양하다. 날이 갈수록 커지는 외로움, 내가 매력 없는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자괴감, 평생 짝 없이 혼자일까 싶은 두려움 등. 혼자인 게 점점 편하고 즐거워지는 것도 불안한 요소 중 하나로 꼽혔다.

그럼 대체 솔로 기간이 얼마나 지속되면 불안할까? 이 질문을 <그라치아> SNS에 올렸더니 순식간에 1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가장 많았던 대답은 1년. 한 독자는 이별 후 몇 개월은 상대방에 대한 예의라 하더라도, 그 이상이 되면 ‘내가 매력이 없나?’라는 불안감이 엄습해 온다고 했다. ‘그동안 없었으니 앞으로도 없을까 싶었는데 진짜 쭉 없더라’ 하는 가슴 아픈 댓글도 있었다.

‘그렇게 10년 동안 솔로로 지냈더니 오히려 편해지더라’란 댓글은 눈물샘을 자극했다. 솔로라는 조바심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일찍 찾아오는 듯하다. 한 설문 조사에서 여성 다수는 솔로 ‘1년 이상~2년 미만’(35.3%)에 불안감을 느낀 반면, 남성 다수는 솔로 ‘2년 이상~3년 미만’(37.9%)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솔로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문제다. 많은 솔로가 부족하다(35.4%), 안쓰럽다(31.9%), 피폐하다(11.8%)란 시선을 느낀 적이 있다고 했으니까. 공허한 마음을 달랠 길 없는 그들을 위해 남은 솔로 기간을 계산해 주는 사이트까지 생겼다. 이름만 입력하면 되는 근거 없는 분석이지만, 벌써 160만 명이 이곳을 방문했다.

요즘 SNS에서는 ‘솔로를 괴롭히는 순간들’이라는 글이 떠돌아다닌다. 날씨가 끝내주게 좋은 날, 당장 가고 싶은 맛집을 찾았을 때, 달달한 드라마를 봤을 때, 내 편이 필요할 때, 일과를 마친 밤 등 재미있지만 공감이 돼서 더 슬펐다. ‘화려한 싱글이 최고야’라고 외치고 있어도 결국은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솔로들의 마음 한구석은 공허하다. 곧 다가오는 설 같은 날이면 결혼 적령기의 솔로들은 가시방석이 따로 없다.

미혼 직장인의 60%가 ‘결혼은 언제쯤?’, ‘애인은 있니?’라는 친척들의 질문 공세를 두려워한다고. 이게 문제다. 정작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솔로가 죄인 것처럼 주변에서 가하는 압박들 말이다. 많은 직장인이 ‘솔로 탈출’을 2017년 새해 목표로 세웠다고 한다. 어떤 이유로 솔로가 됐고 그 기간이 얼마나 됐든지 간에 2017년에는 모두가 제짝을 찾을 수 있기를.

12%
‘솔로 탈출’을 2017년 목표로 세운 직장인 비율. _취업 포털 커리어

89.5%
솔로 기간이 길어질수록 불안과 초조함이 느껴진다고 답한 비율. _결혼 정보 회사 듀오

22.5%
‘왜 솔로냐’는 주변의 압박 때문에 불안하고 초조하다고 답한 비율. _결혼 정보 회사 듀오

 

And you said...

@facebook.com/graziakorea
<그라치아> 독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2년
2년 정도 솔로로 지내니 연애라는 것에 무심해지더라고요. 드라마를 통해 연애를 학습할 때, 친구의 연애 상담을 들을 때 서럽죠. 그때가 위험 신호인 것 같아요. _윤가영

3개월
3개월 뒤부터 불안해지기 시작해요. 헤어지고 나서 한두 달 정도야 상대에 대한 예의, 내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이라고 여길 수 있지만 그 이상이 되면 초조해지죠. _정유라

6개월
두 계절 정도 지나고 나면 불안한 것 같아요. ‘그동안 없었는데 앞으로도 없을까?’ 이렇게 위로했는데 쭉 없더라고요. _안정완

1년
1년이 지나면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절로 들어요. ‘내가 매력이 없나?’ ‘뭐가 문제지?’ 하면서 그때부터 자책하게 되죠. _유석선

10년
1개월 되면 심심해지고, 1년 되면 불안해지고, 10년 되면 편안해져요. 10년이 넘으면 혼자가 제일 편하거든요. 제 경험담입니다. _김제경

이달의 핫 이슈, <그라치아>가 던진 이야기에 답한다.

Credit Info

2017년 2월호

2017년 2월호(총권 87호)

이달의 목차
EDITOR
박한빛누리
PHOTO
SBS

2017년 2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박한빛누리
PHOTO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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