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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December 09, 2016

배우 한예슬과 파리에서 만났다. 2017 봄/여름 샤넬 컬렉션에 한국 대표로 초대된 그녀는 현재 샤넬 뷰티 모델로 활약 중이기도 하다. 샤넬의 러브콜에 ‘만세’를 외치고 그 인연이 ‘영광’이라고 말하는 한예슬. 화려함에 둘러싸여 있던 그녀는 요즘 여행에 푹 빠져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새로운 나라에서 살아보는 것. 좀 더 자유롭고 여유 있는 생활을 느끼고 싶다고 말하는 한예슬과의 패션, 뷰티 그리고 인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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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젤리제 근처의 아파트에서 촬영한 화보. 고풍스러운 복도를 마음에 들어했다. 니트 가격 미정 샤넬(Chanel). 청바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샹젤리제 근처의 아파트에서 촬영한 화보. 고풍스러운 복도를 마음에 들어했다. 니트 가격 미정 샤넬(Chanel). 청바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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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마음으로 쇼를 기다리며 프런트 로에서 미소를 보내는 한예슬.

설레는 마음으로 쇼를 기다리며 프런트 로에서 미소를 보내는 한예슬.

  • 설레는 마음으로 쇼를 기다리며 프런트 로에서 미소를 보내는 한예슬.설레는 마음으로 쇼를 기다리며 프런트 로에서 미소를 보내는 한예슬.
  • 촬영장에서 한예슬은 오래된 건물의 냄새와 삐걱거리는 바닥의 소음, 어두운 조명마저도 낭만적이라고 표현했다.촬영장에서 한예슬은 오래된 건물의 냄새와 삐걱거리는 바닥의 소음, 어두운 조명마저도 낭만적이라고 표현했다.


샤넬 쇼 어땠어요?
긴말이 필요 없죠. 늘 그렇듯 멋졌어요. 작년 서울에서 열린 크루즈 컬렉션 이후 다시 만났네요.

샤넬은 파리 패션위크의 상징적인 쇼잖아요.
참석하게 되어서 기뻤어요. 샤넬 쇼는 스케일도 크고, 여자들이 좋아하는 동화적인 요소도 많아요. 패션 판타지랄까? 이번 컬렉션 역시 파스텔 톤 캔디 컬러가 기억에 남아요. 레이어링해서 입을 수 있는 아이템들도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고요. 무엇보다 젊은 세대들에게 다가가려고 하는 시도가 엿보였어요.

요즘은 한 벌로 입는 것 보다 샤넬 재킷에 청바지를 매치하는 게 더 쿨해 보이는 것 같아요. 이번 공항 패션처럼요.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 이번 쇼에서는 핫 핑크와 파스텔 핑크 사이의, 처음 보는 컬러 톤의 핑크 트위드 재킷이 기억에 남았어요. 찢어진 청바지랑 스니커즈에 매치하면 화사하게 보일 것 같았죠. 그린 컬러에 스트라이프가 포인트로 들어간 재킷도 눈에 띄었고요. 가장 맘에 들었던 룩은 화이트 시폰 소재에 크리스털이 장식된 옷. 모델이 마치 여신처럼 보였죠.

쇼를 보면서 어떻게 입을까를 생각하는군요.

맞아요. 제 경우엔 마음을 끄는 색깔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샤넬 뷰티 모델로 활약 중이에요. 처음 모델이 되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만세! 만세!”를 외쳤어요. 샤넬은 많은 여성들이 좋아하기도 하고 기존에는 뷰티 모델을 쓰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더 기뻤죠.

샤넬 립스틱이 ‘한예슬 립스틱’으로 불리기도 해요. 특별히 마음에 드는 아이템이 있나요?

이전에는 아이라이너나 섀도로 눈에 힘을 주고, 입술은 주로 매트하게 연출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눈을 자연스럽게 연출하고 입술에 포인트를 주는 메이크업을 즐기죠. 생기 있어 보이도록 말이에요. 샤넬 뷰티 제품 중에서는 단연 립스틱을 가장 많이 써요. 파운데이션으로 피부 톤을 가볍게 연출하고 립에만 포인트를 주는 편이죠.

추천해 주고 싶은 제품이 있나요?

신상품으로 나온 틴트 형식의 잉크 립스틱이오. 발색력이 마음에 들어요.

<그라치아> 커버 걸로 촬영을 마쳤는데, 소감이 어때요?
무엇보다 장소가 마음에 들었어요. 파리 하면 떠오르는 시내 모습은 이제 식상하잖아요. 마치 현지인처럼 생활 속의 모습을 표현하는 것 같아 너무 좋았죠.

광고와 화보 등 많은 촬영으로 카메라 앞에 서요. 카메라 렌즈를 바라볼 때 어떤 생각을 하나요?

포토그래퍼와 대화를 한다고 생각해요. 연기하듯이 표정을 짓기보다는 마음속으로 카메라 너머의 포토그래퍼와 이야기를 나눈다고 생각하면 어색하지 않죠. 가끔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집중이 안 될 땐 멍해지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 내 모습을 깨닫게 되면 불편하죠,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 그럴 때 찍은 사진을 보면 혼란스러운 머릿속이 사진에 드러나요. 똑같이 무표정한 모습이어도 생각을 하고 있는 사진과 그렇지 않은 사진에는 차이가 있죠.

커버 컷을 촬영할 때는 몰입도가 200%였어요. 현장에 있던 저도 숨을 못 쉴 정도였죠.

저도 그랬어요. 찰나의 집중을 놓쳐버리면 맹한 표정이 등장하거든요(웃음).

최근 공항 패션이나 인스타그램 속 사진을 보면 스타일이 좀 더 내추럴해진 것 같아요. 이전이 화려한 장미였다면, 지금은 은은한 라벤더랄까?

라벤더라니 너무 낭만적이네요. 확실히 20대였을 때와는 스타일이 달라졌어요. 자연스러운 흐름인 것 같아요. 20대에는 에너지가 넘쳤죠. 패션에 관심도 많았고, 모든 트렌드를 따라가고 싶었고, 모든 게 다 예뻐 보여 시도하고 싶었어요. 그러다 보니 화려하게 된 것 같아요. 30대가 되니 편안함을 찾게 되더라고요.

귀찮아진 면도 좀 있죠.
맞아요. 과하게 몸매 관리도 못하다 보니 편한 룩이 좋아요. 그것이 곧 30대의 멋스러움인 것 같고요. 그리고 요즘 여행을 많이 다니다 보니까 차려입을 수가 없어요. 힐도 못 신고, 아무래도 편안한 차림을 즐기게 되었죠.

그렇게 스타일이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20대에 다 경험한 뒤, 30대에 내 스타일을 찾는 거죠.
그래서 찾은 제 스타일은 스키니 팬츠보다는 넉넉한 청바지예요. 여기에 스니커즈와 티셔츠, 그리고 심플한 아우터 하나를 걸치는 식이에요.

헤어스타일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어요. 일명 ‘한예슬 라면 머리’라고 불리는 지금의 펌 스타일, 어떤 계기로 바꾸게 된 건가요?

어느 순간 늘 하던 웨이브 헤어나 생머리, 즉 예쁘고 안정적인 헤어스타일이 너무 지루했어요. 재미있는 헤어스타일을 해보고 싶더라고요. 옷을 입을 때도 헤어스타일이 지루해 보여 색다른 느낌을 주고 싶었죠.

조언을 받거나 영감을 받은 사진이 있나요?

아니요. 저는 그때그때 원하는 걸 시도해요. 이 헤어스타일도 처음엔 주변에서 다 말리더라고요. 이제는 시간이 흘러 저랑 나름 맞춰진 것 같아요. 익숙해졌어요.

소화하기 힘든 스타일이라 더 특별하죠. 본인이 자연스러워하니 더 멋져 보이기도 하고요.

제가 좋아서 하는 거니까요. 제가 마음에 들면 다른 사람들은 신경 안 써요.

최근의 여행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들이 감각적이던데요.

오스트리아, 헝가리, 터키 등 여행을 많이 다녔어요. 세상엔 너무 볼 게 많잖아요. 시간과 여유가 된다면 될 수 있는 한 많이 경험해 보고 싶어요.

최근에 여행 갔던 곳 중에서 어디가 가장 좋았어요?

마음을 열고 다니면 각 나라마다 매력이 다 있어요. 그래서 한 곳을 꼽기가 어렵네요. 한때는 터키를 너무 좋아했었죠. 고대 문명과 현대의 모던함이 공존하는 곳이거든요.

새로운 것을 향유하기를 정말 좋아하나 봐요.

가슴이 마구 뛰거든요.

파리는 어땠어요? 많이 와봐서 익숙한 곳일 듯한데….
파리는 주로 화보 촬영 때문에 왔어요. 제가 느끼기에 화려한 도시죠. 물론 소소한 매력도 있겠지만, 항상 여유가 없었어요. 다음에는 개인적으로 시간을 내서 지내보고 싶어요.

요즘 좋아하는 거나 영감을 받는 것이 있나요?

이것도 여행의 일부이긴 한데, 오랜 기간 20대부터 연예인 생활을 했기 때문에 제가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 게 아닌 반대로 사람들을 관찰하기를 좋아해요. 마치 투명 인간이 된 것처럼 말이죠. 여행지에서 현지인들이 생활하는 모습, 교류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리프레시가 되기도 하고요.

여행지에서는 한국보다 사람들의 시선과 주목을 덜 받으니까 가능하겠네요.

저를 아무도 모른다는 그 느낌이 재미있고 새로워요. 자유롭고요. 어디에 가든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그 느낌이 좋아요.

앞으로 인생의 계획이 있다면?

물론 일은 계속하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른 나라에서 살아보고 싶어요. 미국에서 살며 미국 문화를 알고 한국에서 살며 한국 문화를 알았듯, 제3의 나라에서 살며 그 문화와 언어를 배우고 싶어요. 제3의 나라에서 한 부분이 되어 사는, 그 가슴 뛰는 느낌이 좋아요.

샤넬 쇼를 보기 전, VIP 라운지에서 만난 릴리 로즈 뎁과 기념 촬영을 남겼다.

샤넬 쇼를 보기 전, VIP 라운지에서 만난 릴리 로즈 뎁과 기념 촬영을 남겼다.

샤넬 쇼를 보기 전, VIP 라운지에서 만난 릴리 로즈 뎁과 기념 촬영을 남겼다.

그녀의 인스타그램에는 여행지에서 찍은 이국적인 색감이 가득한 사진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녀의 인스타그램에는 여행지에서 찍은 이국적인 색감이 가득한 사진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녀의 인스타그램에는 여행지에서 찍은 이국적인 색감이 가득한 사진들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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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추천한 샤넬 메이크업 제품. 왼쪽부터 샤넬 루쥬 알뤼르 잉크 148 리베레, 샤넬 칼리그라피드 샤넬 65 이뻬트블랙.

그녀가 추천한 샤넬 메이크업 제품. 왼쪽부터 샤넬 루쥬 알뤼르 잉크 148 리베레, 샤넬 칼리그라피드 샤넬 65 이뻬트블랙.

배우 한예슬과 파리에서 만났다. 2017 봄/여름 샤넬 컬렉션에 한국 대표로 초대된 그녀는 현재 샤넬 뷰티 모델로 활약 중이기도 하다. 샤넬의 러브콜에 ‘만세’를 외치고 그 인연이 ‘영광’이라고 말하는 한예슬. 화려함에 둘러싸여 있던 그녀는 요즘 여행에 푹 빠져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새로운 나라에서 살아보는 것. 좀 더 자유롭고 여유 있는 생활을 느끼고 싶다고 말하는 한예슬과의 패션, 뷰티 그리고 인생 이야기.

Credit Info

2016년 12월호

2016년 12월호(총권 85호)

이달의 목차
EDITOR
사공효은
PHOTO
원범석
HAIR
정효빈(보보리스)
MAKEUP
박혜령
STYLIST
김지혜
PRODUCTION
지윤선
 
이 기사는 샤넬의 협조를 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