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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하게 입어요

On November 14, 2016

옷 똑바로 입으라는 잔소리는 가볍게 무시하자. 이번 시즌에는 제멋대로, 더 정확히 말하면 삐딱하게 입은 옷이 대세니까.

바머 재킷을 마치 숄처럼 몸에 두른 리한나.

바머 재킷을 마치 숄처럼 몸에 두른 리한나.

바머 재킷을 마치 숄처럼 몸에 두른 리한나.

티셔츠도, 바머 재킷도 ‘삐딱하게’ 연출한 테일러 힐.

티셔츠도, 바머 재킷도 ‘삐딱하게’ 연출한 테일러 힐.

티셔츠도, 바머 재킷도 ‘삐딱하게’ 연출한 테일러 힐.

평범한 옥스퍼드 셔츠를 뒤집어 입어 완전히 다른 스타일을 연출했다.

평범한 옥스퍼드 셔츠를 뒤집어 입어 완전히 다른 스타일을 연출했다.

평범한 옥스퍼드 셔츠를 뒤집어 입어 완전히 다른 스타일을 연출했다.

발렌시아가의 ‘삐딱한’ 피코트 스타일링.

발렌시아가의 ‘삐딱한’ 피코트 스타일링.

발렌시아가의 ‘삐딱한’ 피코트 스타일링.

그냥 입었다면 되레 답답해 보였을 점퍼를 반쯤 벗으니 완전히 다른 실루엣이 완성됐다.

그냥 입었다면 되레 답답해 보였을 점퍼를 반쯤 벗으니 완전히 다른 실루엣이 완성됐다.

그냥 입었다면 되레 답답해 보였을 점퍼를 반쯤 벗으니 완전히 다른 실루엣이 완성됐다.

엄마가 등짝을 때릴 만한 옷차림이다. 어깨를 반쯤 내놓는 건 기본. 멀쩡한 셔츠를 뒤집어 입고 코트는 뒤로 바짝 젖혔다. 이 요상한 옷차림은 베트멍과 발렌시아가의 아티스틱 디렉터, 뎀나 즈바살리아 그리고 그의 스타일리스트 로타 볼코바의 손끝에서 시작됐다. 완벽하게 재단된 셔츠를 하의에 대충 구겨 넣고 겉옷은 한쪽 어깨에 걸치기만 한 스타일링을 런웨이에 선보였기 때문.

그리고 스트리트의 얼리어답터들이 이를 발 빠르게 응용하기 시작했다. 키아라 페라그니는 반쯤 벗은 것처럼 점퍼를 팔에 걸쳐 연출해 스트리트 포토그래퍼들의 셔터 세례를 받은 바 있다. 최근 리한나의 ‘파티 룩’도 이와 같은 맥락. ‘더워서 그런가?’라는 촌스러운 생각은 말아라. 볼레로인 것처럼, 아우터가 아닌 액세서리처럼 연출하는 게 이 룩의 포인트니까. 눈치챘겠지만 이들은 특별한 디자인이 더해진 옷으로 이런 룩을 완성한 게 아니다.

중요한 건 누구나 옷장에 있을 법한 기본 아이템을 이용해 연출법만 달리했다는 점에 있다. 이는 카디건이나 코트 또는 바머 같은 아이템에 적용 가능한 팁이다. 매일 입던 셔츠를 어깨가 드러나게 스타일링하거나, 살짝 둘러 입거나, 평범한 코트를 반쯤 벗은 듯 걸쳐보자. 물론 집을 나설 때 ‘옷이 그게 뭐냐’는 엄마의 핀잔은 피할 수 없을 테지만, 그럴수록 당당해야 한다. 상식을 깨는 스타일링, 즉 뭐든 약간 삐딱하게 입는 스타일이 지금 대세라고 받아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옷 똑바로 입으라는 잔소리는 가볍게 무시하자. 이번 시즌에는 제멋대로, 더 정확히 말하면 삐딱하게 입은 옷이 대세니까.

Credit Info

2016년 11월호

2016년 11월호(총권 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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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민지
PHOTO
Getty Images, Splashnews/Topic, Imax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