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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은 대체 어디에

On October 12, 2016

요즘 뜨는 맛집은 대문짝만 한 간판을 싫어한다. 자기 PR 시대를 역행하는, 간판 없는 가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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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 오일을 사용해 부드럽고 풍미가 깊은 휘카레 1만3천원.

코코넛 오일을 사용해 부드럽고 풍미가 깊은 휘카레 1만3천원.

코코넛 오일을 사용해 부드럽고 풍미가 깊은 휘카레 1만3천원.

정성껏 끓인 카레 한 그릇 휘카레

친형이 만들어주던 카레에 꽂혀 군대 후임인 셰프와 합심해 열었다는 휘카레는 재미있는 인테리어가 먼저 눈에 띈다. 공사하고 남은 벽돌로 만든 간판 아닌 간판에 동네 할머니가 버린 자개장으로 리폼한 테이블까지, 뉴욕에서 디자인을 공부한 사장의 아이디어라고. 큼직한 쇠고기를 시작으로 아낌없이 들어간 재료부터 사이드로 나오는 아게다시도후까지, 잘 대접받았다는 느낌을 준다. 매콤한 카레를 좋아하는 카레 덕후라면 엄지를 치켜들고 ‘히트’를 외칠지도.

위치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27가길 10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오후 3~5시 브레이크 타임), 일요일 휴무
문의 070-8958-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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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프레스 5천원.

프렌치프레스 5천원.

프렌치프레스 5천원.

한옥에서 즐기는 커피 베어카페

<킨포크>와 <베어> 매거진을 발행하는 출판사 디자인이음이 독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오픈한 카페. 간판이 없어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벌써부터 입소문이 자자해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외관만 한옥으로 개조한 카페들과 달리, 베어카페는 앞뜰 정원까지 그대로 살려 한옥 특유의 고즈넉함이 살아 있다. 테라스에 앉으면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은 ‘느리게 살기’라는 슬로건과도 썩 잘 어울린다. 원두를 천천히 내리는 프렌치 프레스 방식으로 추출한 커피는 크랜베리 향이 가득해 커피 특유의 신맛을 즐기는 이들에게 강추!

위치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24길 24
영업시간 낮 12시~오후 7시, 월·화요일 휴무
문의 070-7775-6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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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한 차슈와 고소한 바질향이 인상적인 미도리카메 9천원.

두툼한 차슈와 고소한 바질향이 인상적인 미도리카메 9천원.

두툼한 차슈와 고소한 바질향이 인상적인 미도리카메 9천원.

일본의 아기자기함이 있는 잇텐고

잇텐고는 ‘일본 라멘 집’이다. 일본 분위기를 내고자 손수 제작한 간판을 문 옆에 걸었다. 심야 식당이 떠오르는 U자형 테이블도 마찬가지. 그러나 일본 정통 라멘의 진수는 토치로 구워 불맛을 살린 면에 있다. 코팅된 면발은 시간이 지나도 붇지 않고 꼬들꼬들하다. 잇텐고의 간판스타, 일명 ‘바질 라멘’인 미도리카메는 일본에서조차 흔치 않은 메뉴니 꼭 맛보길. 여자 손님들의 편한 시식을 위해 준비한 머리끈부터 라멘의 맛을 해칠까 싶어 김치 대신 만들어내는 무절임까지, 무뚝뚝해 보이지만 섬세한 두 주인의 손길이 가득 담긴 곳이다.

위치 서울시 마포구 포은로 11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 30분(오후 3~5시 브레이크 타임), 일요일 휴무
문의 02-337-7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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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샌드위치 1만원, 커피숲라떼 5천원.

연어샌드위치 1만원, 커피숲라떼 5천원.

연어샌드위치 1만원, 커피숲라떼 5천원.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는 카페 씨멘트

카페 씨멘트는 심각하지 않아서 좋다. 마음 맞는 친구들과 ‘재밌는 걸 해보자’는 뜻에서 복합 문화 예술 공간을 지향하는 ‘씨멘트’를 오픈했다. 예산이 부족해 간판도 못 달았는데, 오히려 이곳의 정체가 궁금해 찾아오는 손님이 많다고. 시멘트 벽돌로 꾸민 테라스와 달리 가게 안은 소녀 감성이 묻어나는 곳이 많아 취향껏 골라 앉기 딱이다. 가정집 콘셉트의 주방에서 뚝딱 만들어내는 브런치 메뉴와 녹차·에스프레소가 만난 커피숲라떼는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이곳의 추천 메뉴.

위치 서울시 마포구 희우정로20길 72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월요일 휴무
문의 070-7501-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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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몬 가루를 얹은 수제 도넛 6천9백원, 솔티드카라멜라떼 7천3백원.

시나몬 가루를 얹은 수제 도넛 6천9백원, 솔티드카라멜라떼 7천3백원.

시나몬 가루를 얹은 수제 도넛 6천9백원, 솔티드카라멜라떼 7천3백원.

인생 도넛을 찾아서 페리로스터즈

경리단길 골목 한편에 한국의 건강한 도넛 문화를 꿈꾸며 순항 중인 페리호가 있다. 획일화된 간판 대신 내건 깃발은 이곳의 상징과도 같은데, 실제로 옥상을 배 갑판처럼 시공해 카페 전체를 페리호처럼 꾸밀 예정이라고. 주문 즉시 깨끗한 기름에 튀겨내는 도넛은 물론이고, 핑크 솔트의 짭조름함을 마시멜로가 달래주는 솔티드카라멜라떼는 테이블마다 주문할 만큼 베스트 메뉴다.

위치 서울시 용산구 회나무로 34-8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월요일 휴무
문의 02-6015-2022

요즘 뜨는 맛집은 대문짝만 한 간판을 싫어한다. 자기 PR 시대를 역행하는, 간판 없는 가게들.

Credit Info

2016년 10월호

2016년 10월호(총권 83호)

이달의 목차
EDITOR
장정진, 강석영(프리랜서)
PHOTO
송인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