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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정이브라히모비치, 포켓몬 마스터가 되는 게 꿈이죠

On September 23, 2016

속초로 내려간 ‘포켓몬 GO’ 마니아, ‘정준영 밴드’라는 이름을 버리고‘드럭 레스토랑’으로 전국을 투어 중인 밴드의 프런트 맨. 솔직해도 너무 솔직하다. 록 스피릿 충만한 정준영과의 아슬아슬한 수다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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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 레이토그(Rayetog). 블랙 데님 팬츠 아크네스튜디오(Acne Studios). 벨트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셔츠 레이토그(Rayetog). 블랙 데님 팬츠 아크네스튜디오(Acne Studios). 벨트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내이름_ 정이브라히모비치

개명하려고 한 적 있죠?
우스갯소리로 한 건데. 나 아니에요, 나 그런 사람 아니에요.

정말?
옛날에 바꾸려고 찾아봤는데 2만원 내야 된다고 해서.

시도는 한 거네요.
이브라히모비치. 폼 나잖아요.

무한대로 이름을 지을 수 있다면 그 뒤에 새롭게 덧붙이고 싶은 이름 있어요?

없어요. 난 계속 이브라히모비치. 그냥 정이브라히모비치.

왜 그 선수를 좋아해요?
멋있어요. 자기가 짱이라고 생각하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정준영도 자기가 짱이라고 생각하는 스타일 아닌가요?
에이, 난 그 정도는 아니죠. 그런데 그 사람은 진짜 짱이니까 괜찮아요.

축구 게임이 취미죠? 이기고 나서 상대방 약 올리는 세리머니를 잘할 것 같아요.
미친 듯이 욕하죠. “야, 이 XXXXXXX에 XXXXX 같은 XXXX야! 그냥 접어!”

승부욕이 강한 편인가 봐요?
그렇죠. 특히 뭐 하나 걸려 있으면 더 심해요. 그게 상이든 벌칙이든.

위닝할 땐 뭘 걸어요?
아무것도. 그건 자존심 싸움이거든요.

질 때도 있죠? 상대방이 뭐라고 놀려야 제일 기분 나빠요?
못 놀리죠. 내가 다 이기는데.

어떻게 맨날 이겨요?
정말 내가 다 이기는데. 그래서 하는 거예요. 애초에 난 내가 잘하는 것만 하거든요.
 

 

재킷 소윙 바운더리스(Sewing Boundaries). 셔츠, 팬츠 모두 카루소(Caruso). 선글라스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

#나쁜_상상

만약 24시간 후에 죽는다면 어떨 것 같아요?
진짜?

무대에서 죽고 싶다고 하진 않겠죠?
미쳤어요? 아, 그런데 왠지 <1박 2일> 찍다가 죽을 것 같아.

제사상에는 어떤 음식이 올라가면 좋을까요?
꽃게탕? 원래도 해산물을 너무 좋아하는데, 요새 특히 꽂혔어요. 오늘도 끝나고 꽃게탕이나 먹으려고요.

이 세상에 ‘정준영 비디오’가 공개된다면 무슨 내용일 것 같아요?
술 먹고 뻗어 있는 거겠죠.

누구랑 자주 마셔요?
승리, FT아일랜드의 종훈, 그리고 사이먼 디.

그래서 <쇼미더머니 5>도 방청 간 거예요?

네. 쌈디 형 보려고.

정준영이 힙합 대통령이었다면 어땠을까요?
못했을걸요. 왜냐하면 가사를 못 외워서. 크크크.

주량이 어떻게 돼요?
몰라요. 그냥 아침이 밝을 때까지 많이 마셔요. 어제도 남자 여섯 놈끼리 한 25병 마셨나.

해장은 꽃게탕으로?
술 마시고 나면 입맛이 없어서 밥을 안 먹고, 그러다 배고파지면 방 안에 있는 안주와 술로 다시 해장해요. 이렇게 살면 살이 안 찝니다.

정말 싫어하는 사람 두 명과 한 방에 갇혔어요. 펀치를 딱 한 대 시원하게 날릴 수 있다면 어떻게 할래요?
겁~나 세게 명치를 치고 얼굴을 빡.

펀치는 한 대만 쓸 수 있어요.
그럼 한 놈을 후려치고 스치면서 팔꿈치로 빡!

무슨 일에든 겁이 없어 보여요. 정준영을 두렵게 하는 건 뭔가요?
일적인 면에선 없어요. 난 하고 싶은 일만 하니까. 내 오버워치 티어가 떨어지는 게 날 두렵게 하죠.
 

 

재킷, 팬츠 모두 에이치에스에이치 (Heich es Heich). 슈즈 생로랑 (Saint Laurent). 모자 에뛰드 스튜디오(Etudes Studio).

#로커의_자질

무대에서 제일 크게 해본 실수가 뭐예요?
기타 볼륨을 안 올리는 거? 제 파트가 세컨드 기타인데 그게 빠지면 사운드가 확 비거든요. 전원 켜는 걸 까먹고 무대에 올라가서 계속 치면서 속으로 욕하죠. ‘아, 음향이 뭐 이렇게 쓰레기냐.’

그랬는데 알고 보니 범인은 본인이고요?
크크크. 얼마 전에도 지방 방송국에서 기타를 치는데 소리가 안 나오는 거예요. ‘아, XX 짜증나네’ 이러다가, 내 잘못인 걸 깨닫고 티 안 나게 쓱 켜는 거죠. 맨날 그래요. 흐흐. 노래도 첫 음을 못 잡을 때가 있거든요. 내가 못 잡은 건데 괜히 막 인이어 안 들리는 척하고.

로커가 갖춰야 할 덕목 세 가지를 꼽는다면 뭘까요?
자존심, 당당함, 간지.

본인은 세 가지를 다 갖추고 있나요?
완전.

그렇다면 로커가 피해야 할 세 가지는?
그런 건 없어요.

립싱크도 괜찮아요?
네.

그래서 예능 출연에도 거리낌이 없나 봐요. 밴드 활동이랑 잘 병행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네.

저만 말하고 있으니까 어때요?
크크크. 이렇게 쓰면 되죠. “정준영, 예능과 음악은 별개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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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님 재킷 아크네스 튜디오(Acne Studios). 퍼 재킷 조이리치(Joyrich). 티셔츠, 스니커즈 모두 생로랑(Saint Laurent). 팬츠 랭글러(Wrangler).

데님 재킷 아크네스 튜디오(Acne Studios). 퍼 재킷 조이리치(Joyrich). 티셔츠, 스니커즈 모두 생로랑(Saint Laurent). 팬츠 랭글러(Wrangler).

#포켓몬마스터

인스타그램에서 ‘앞으로 내 장래 희망은 포켓몬 마스터’라고 포부를 밝혔어요.
다 잡을 거야.

속초에선 몇 마리나 잡았어요?
한 50마리?

잡은 것 중에 제일 애착이 가는 포켓몬은?
미뇽, 프테라! 잡기 좀 힘든 애들이에요.

정준영에게 속초란?
아무것도 아닌 것. 포켓몬 잡으러 갔는데 사람들이 너무 몰려서 좀 짜증났어요. 초딩들한테는 살기를 느끼게 해줬죠.

어떻게 해서요?
“야, 가라!” 그 말에 전부 멈춰 서던데요.

왜 그렇게 화가 났는데요?
와서 양해를 구하고 ‘사진 하나만 찍어줄 수 있어요?’라고 하면 저도 찍어주죠. 그런데 막 이렇게 카메라를 들이대면 솔직히 화나요. 그럼 나도 “네 얼굴이세요?”라며 막 하게 되죠.

그래도 포켓몬 마스터의 꿈은 현재 진행형이죠?
2년 뒤쯤엔 네팔에 갈 거예요.

왜 하필 네팔이에요?
거기에 잡기 ‘빡센’ 아이가 있거든요. 전설의 포켓몬이랄까. 에베레스트에 오르는 거죠.
 

SAVE_OR_KILL

둘 중에 마음에 드는 걸 하나씩만 고르면 돼요.자, 시작. 비틀스 vs. 롤링스톤스.
비틀스. 롤링스톤스의 무대를 더 좋아하긴 하는데, 노래는 비틀스 성향인 것 같아요.

존 레논 vs. 폴 매카트니.
존 레논.

마이클 잭슨 vs. 프린스.
프린스.

슈퍼맨 vs. 배트맨.
배트맨. 아, 슈퍼맨 자체가 재미 더럽게 없잖아요. 생긴 것도 징그러워요. 근육 막 튀어나와 있고. 배트맨은 딱 배트 모빌부터 간지니까.

차태현 vs. 김종민.
차태현.

왜요?
돈이 더 많아서.

부먹 vs. 찍먹.

찍먹.

누가 말 안 하고 탕수육 소스 부으면 화내고 그래요?

아니요. 난 귀찮아서 안 붓는 것뿐이에요. 젓가락으로 막 이렇게 이렇게(랩 벗기는 동작을 재현하면서) 하다 보면 엄청 짜증나는 거 알죠? 그것 때문에 아예 안 먹을 때도 있어요.

스쿠버다이빙 vs. 스카이다이빙.
둘 다 싫어요. 죽어도 할 일 없고요.

왜요?
귀찮아서. 그거 자격증 하나 따는데 막 여러 번 왔다 갔다 하고 40만원 내고 해야 된대서, 됐다 그랬어요.

파워 블로거 vs. 포켓몬 마스터. 둘 중에 뭐가 되고 싶어요?
지금은 ‘오버워치’ 장인이 되고 싶어요.

그새 바뀐 거예요?
요즘 오버워치에 완전 미쳐 있어요. 접속하면 맨날 들어와 있는 놈들만 들어와 있죠.

이를테면?
윤두준 같은 애들.

이기면 채팅방에서 또 욕하고 놀리면서?

거의 키보드 워리어죠. 크크.
 

#게임하는_여자

듣기로는 함께 담배 피우며 게임 같이할 수 있는 여자가 이상형이라고요. 아직도 유효해요?
여전히요. 그런 여자 있으면 완전 생큐죠. 여자 친구랑 데이트하는 것보다 친구들이랑 게임하는 시간이 더 행복하거든요. 나는 게임하는데, 여자 친구가 옆에서 심심해하면 얼마나 미안해요. 그럴 거면 같이 즐기는 여자가 좋죠. 나한테 더 궁금한 거 있어요?

다 물어봤어요.
예이~! 그럼 이제 꽃게탕 먹으러 갈래요.

속초로 내려간 ‘포켓몬 GO’ 마니아, ‘정준영 밴드’라는 이름을 버리고‘드럭 레스토랑’으로 전국을 투어 중인 밴드의 프런트 맨. 솔직해도 너무 솔직하다. 록 스피릿 충만한 정준영과의 아슬아슬한 수다 한판.

Credit Info

2016년 09월호

2016년 09월호(총권 82호)

이달의 목차
EDITOR
손안나
PHOTO
김영훈
HAIR
아리(라뷰티코아)
MAKEUP
가은(라뷰티코아)
STYLIST
남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