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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퍼스트 레이디?

On June 06, 2016

멜라니아 트럼프의 패션이 그녀를 백악관으로 보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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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와 24세 차이인 아내 멜라니아 트럼프는 그동안의 영부인 후보들과는 많이 다르다. 인터뷰를 통해 “저는 캠페인장에 다니지 않기로 했어요. 정치는 남편의 일이니까요”라고 선을 긋더니, 미 전역으로 방송된 CNN과의 인터뷰에서는 “선거 캠페인장에서 남편이 사용했던 단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테드 크루즈의 부인, 하이디 크루즈는 어린 두 딸을 데리고 다니며 선거 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멜라니아의 남편 디스(?) 발언에도 불구하고 이틀 뒤에 도널드 트럼프는 7개 주의 예비 선거에서 승리했다. 그녀가 TV에서 보여준 매력적인 스타일이 제대로 먹힌 셈이다.

사실 그녀의 패션 센스는 어찌 보면 당연하다.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파리와 밀라노에서 모델로 활동한 그녀는 스타일에 확실한 철학이 있다. “저는 순간의 유행을 따르지 않아요. 제가 평소 좋아하는 걸 많이 생각해 보는 편이죠.” 참고로 그녀의 ‘단골집’은 구찌, 루이비통, 샤넬, 발렌티노 같은 명품 브랜드들. 트럼프 진영도 그녀의 의상과 스타일이 도널드 트럼프에게 등을 돌렸던 여성 유권자들의 표를 가져올 방법임을 인식하고 그녀의 합류를 두 팔 벌려 환영했다. 트럼프의 전(前) 정치 컨설턴트이자 트럼프 부부의 오랜 친구인 로저 스톤은 “재키 케네디 이후 가장 매력적인 퍼스트레이디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언급했다.

그렇다고 그녀를 ‘스타일’로만 판단하는 건 위험하다. 그녀가 정말 백악관에 입성한다면 매우 역사적인 영부인이 될 테니까. 우선 유고슬라비아(현 슬로베니아) 출신인 그녀는 공산주의 국가에서 태어나고 자란 첫 영부인인 동시에, 미국의 6대 대통령 존 퀸시 애덤스의 영부인 이후 191년 만에 처음으로 외국에서 태어난 영부인이 된다. 그뿐만이 아니다.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딴 주얼리 브랜드의 디자이너이며(자기만의 패션 브랜드를 갖고 있는 영부인이 있었던가?), 영어를 포함해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 등 5개 국어에도 능통하다(아마도 언어적 재능이 가장 뛰어난 영부인이 되지 않을까). 그래도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일은 없을 거라고? 글쎄, 테드 크루즈까지 사퇴했으니 멜라니아가 영부인이 될 확률은 그만큼 더 높아진 것 같은데?

멜라니아의 대선 스타일링 법칙

  • NEUTRAL

    평소 그녀가 즐기는 컬러는 차분한 느낌을 주는 뉴트럴 컬러다. 그중 요즘 그녀가 가장 자주 선보이는 컬러는 화이트와 베이비 핑크. 아무래도 순수한 느낌의 컬러이다 보니 그녀 옆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까지 착해(?) 보이는 효과를 낸다.

  • RED, WHITE & BLUE

    그녀는 애국심을 자극하는 코드로써 미국을 상징하는 세 가지 컬러로 전신을 ‘깔맞춤’하기도 한다. 미국 국기 속의 파랑과 채도까지 같아 보이는 게 착각은 아닌 듯. 이런 경우, 트럼프도 타이 컬러를 맞춘다.

MADE IN USA

자국의 패션 브랜드를 애용하는 미셸 오바마나 케이트 미들턴처럼 ‘그녀도 미국 브랜드의 옷을 입을 것’이라고 측근은 전했다. 중국에 대해 막말을 쏟아놓은 트럼프 덕분에 그녀를 주시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을 고려했을 때, 그녀의 결정이 한층 현명해 보인다.

OVER SHOULDER

옷을 ‘입는다’기보다는 ‘걸치는’ 스타일. 야후는 이것을 보고 그녀가 ‘패션 에디터처럼 옷을 입는다’고 평했다. 사실 이런 패션은 정말 부의 상징이다. 손을 어깨 위로 올리는 순간 코트가 떨어지기 때문에 일하지 않는 계층만 소화할 수 있는 스타일이니까.

멜라니아 트럼프의 패션이 그녀를 백악관으로 보내줄까?

Credit Info

2016년 06월 01호

2016년 06월 01호(총권 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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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백지영
PHOTO
Getty Images, Splashnews/Top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