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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Mood for Love

On April 22, 2016

국적도 성격도 취향도 다르지만 버나드박과 혜림에겐 통하는 게 있다. 서로의 목소리를 좋아한다는 것. 그리고 꼭 한 번 같이 작업해 보고 싶었다는 것. 4월의 따뜻한 봄날, 그 작은 바람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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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림의 미니드레스 산드로(Sandro). 스트랩 슈즈 CH캐롤리나 헤레라 (Carolina Herrera). PVC 뱅글 겟미블링(Get Me Bling). 드롭 이어링 프란시스케이(Franciskay). 버나드박의 체크 패턴 슈트, 셔츠 모두 바톤 권오수(Baton Kwonohsoo). 스니커즈 푼크트(Punkt). 시계 스와치(Swatch).

혜림의 미니드레스 산드로(Sandro). 스트랩 슈즈 CH캐롤리나 헤레라 (Carolina Herrera). PVC 뱅글 겟미블링(Get Me Bling). 드롭 이어링 프란시스케이(Franciskay). 버나드박의 체크 패턴 슈트, 셔츠 모두 바톤 권오수(Baton Kwonohsoo). 스니커즈 푼크트(Punkt). 시계 스와치(Swatch).

혜림의 아일릿 블라우스 M미쏘니(M Missoni). 슬릿 스커트 로우클래식(Low Classic). 스트랩 슈즈 빔바이롤라(Bimba Y Lola). 싱글 이어링 H&M. 오른손 검지의 반지, 실버 뱅글, 왼손의 브레이슬릿 모두 해수엘(Haesoo.l). 왼손 검지의 반지 겟미블링(Get Me Bling). D 뱅글 프란시스케이(Franciskay). 
버나드박의 턱시도, 화이트 셔츠 모두 권오수클래식(Kwonohsoo Classic). 슈즈 푼크트(Punkt).

혜림의 아일릿 블라우스 M미쏘니(M Missoni). 슬릿 스커트 로우클래식(Low Classic). 스트랩 슈즈 빔바이롤라(Bimba Y Lola). 싱글 이어링 H&M. 오른손 검지의 반지, 실버 뱅글, 왼손의 브레이슬릿 모두 해수엘(Haesoo.l). 왼손 검지의 반지 겟미블링(Get Me Bling). D 뱅글 프란시스케이(Franciskay). 버나드박의 턱시도, 화이트 셔츠 모두 권오수클래식(Kwonohsoo Classic). 슈즈 푼크트(Punkt).

혜림의 아일릿 블라우스 M미쏘니(M Missoni). 슬릿 스커트 로우클래식(Low Classic). 스트랩 슈즈 빔바이롤라(Bimba Y Lola). 싱글 이어링 H&M. 오른손 검지의 반지, 실버 뱅글, 왼손의 브레이슬릿 모두 해수엘(Haesoo.l). 왼손 검지의 반지 겟미블링(Get Me Bling). D 뱅글 프란시스케이(Franciskay). 버나드박의 턱시도, 화이트 셔츠 모두 권오수클래식(Kwonohsoo Classic). 슈즈 푼크트(Punkt).

턱시도, 화이트 셔츠 모두 권오수클래식(Kwonohsoo Classic).

턱시도, 화이트 셔츠 모두 권오수클래식(Kwonohsoo Classic).

턱시도, 화이트 셔츠 모두 권오수클래식(Kwonohsoo Classic).

음, 둘이 같이 있는 모습이….
혜림 어색해요?

아직 익숙지 않아서 그런가 봐요. 두 사람은 어때요?
버나드박 이해돼요. 저도 처음에는 어색했어요.
혜림 진짜? 난 안 그런데? 우리 어색해?
버나드박 그런데 노래가 그런 느낌이어서 괜찮은 것 같아요.
혜림 아니야. 우리 노래는 이제 막 시작하는 연인의 느낌이야.

그럼 썸 정도로 봐야 하나요?
버나드박 대략 썸의 전 단계?
혜림 한창 좋을 때죠. 지금 딱 그런 느낌이 나지 않나요?
버나드박 음… 아니어도 그렇게 만들어야죠. 아직 음반 나오려면 시간이 좀 남았으니까!

두 사람은 동갑인가요?
혜림 제가 한 살 많아요. 저는 9월생이고 버나드는 1월생이니까. 사실 4개월 차이밖에 안 나서 친구나 마찬가지죠.
버나드박 우리는 영어로 대화를 하니까 존댓말 같은 거 필요 없어요.

두 사람이 듀엣이라니 좀 의외였어요. 디지털 싱글 앨범을 낸다고요?
버나드박 네. 에코브리지 형이 작사·작곡한 곡이에요. 처음에는 제 솔로 곡으로 낼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노래를 부르다 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지루한 거예요. 그래서 중간에 임팩트를 줄 만한 래퍼를 찾게 됐죠.

래퍼라면 원더걸스의 유빈도 있는데, 혜림 씨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혜림 유빈 언니는 조금 센 느낌이죠.
버나드박 유빈 누나보다는 혜림이가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서요. 가볍고 밝은 노래거든요.
혜림 유빈 언니의 이미지가 있잖아요. 목소리도 저음에 허스키하고요. 이 노래는 제가 더 잘 어울리는 걸로(웃음)!

각자가 생각하는 첫인상과 지금의 이미지가 많이 다른가요?
혜림 에서 버나드를 봤을 땐 낯가리고 수줍음이 많을 것 같았어요. 그래도 목소리가 너무 좋아 친해지고 싶었는데, 막상 친해진 뒤에 보니까 장난기가 되게 많더라고요. 그래서 좀 놀랐어요. 시도 때도 없이 이상한 표정 짓고. 매니저 언니를 못살게 굴어요.

버나드박은 혜림 씨를 어떻게 생각했어요?
버나드박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죠. 원더걸스 멤버니까. 제가 처음 회사에 들어갔을 땐 다가갈 수 없는 대스타처럼 느껴졌어요. 혜림이 원더걸스 앨범을 준비하던 때라 회사에서 많이 마주쳤거든요. 하루 종일 기타 연습하는 걸 보고 참 성실하단 생각을 했고요.
혜림 아, 맞다. 요즘 우리 둘이서 같은 선생님한테 기타를 배우고 있어요.

그럼 누가 더 잘 쳐요?
혜림 버나드가 훨씬 잘 치죠. 전 외워서 치는 거라…. 저는 기타 연주보다 암기력이 좋은 걸로! 하하하.

이번 작업을 해보니 두 사람의 음악적 성향이 잘 맞는 편이던가요?
버나드박 저는 혜림이가 처음에 썼던 랩 가사가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사실 이 곡이 나온 지 꽤 돼서 그동안 수정이 많았죠.
혜림 랩이 계속 바뀌었어요. 처음 가사를 쓸 때는 앨범이 겨울에 나온다고 해서 ‘내 마음이 눈처럼 녹아내려’ 같은 가사도 있었는데, 다 뺐죠. 그때 그 가사 참 시적이었는데, 아쉽다. 그런데 오래돼서 기억도 잘 안 나요.

혜림 씨는 버나드박과 같이 작업해 보니까 어땠어요?
혜림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계속 듣게 돼요. 그래서 혼자 있을 때도 버나드박 노래를 자주 듣죠.
버나드박 아, 진짜?
혜림 응. 그런데 맨날은 아니고 아주 가끔(웃음).

둘이 같이 부르는 듀엣곡이 궁금해요.
버나드박 봄에 딱 어울리는 곡. 제가 그동안 슬픈 노래만 불렀는데, 이번에는 밝고 사랑스러운 느낌이에요.
혜림 이 노래를 들으면 머릿속에 이미지가 그려져요. 가사가 잘 들려서 약간 그 상황에 빠지게 되는 노래 있잖아요. 그래서 들으면 들을수록 기분이 좋아져요.

발매되면 몇 위쯤 할 것 같아요?
혜림 음, 글쎄요? 버나드는 몇 위쯤 할 거 같아?
버나드박 I have no idea. 저는 정말 이런 순위 잘 못 맞혀요.

이번에도 못 맞히면 되죠. 한 번 말해 봐요.
버나드박 그럼 일등!
혜림 그래, 기왕 하는 거 일등 하자.

요즘 <태양의 후예> OST가 상위권을 다 차지하고 있는데, 괜찮겠어요?
혜림 그 드라마 너무 재미있어요. 그럼 우리 노래도 OST로…. 어? 우리 노래 <태양의 후예> OST로도 잘 어울릴 것 같은데요?

에 나왔을 당시, 박진영 PD가 ‘버빠’(버나드박에 빠졌다)라고 말할 정도로 버나드박을 극찬했잖아요. 지금도 계속 좋아해 주나요?
버나드박 잘해 주시죠. 그런데 처음에 이 곡을 녹음했을 때는 별로 안 좋아했어요. 느낌을 너무 못 살린다고…. 며칠 뒤에 다시 녹음하자며, 그때도 안 되면 연기학원 보낼 거라고 했죠. 저는 확실히 슬픈 노래가 더 잘 맞는 듯해요. 이렇게 달달한 곡을 처음 불러보거든요. 그래서 그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도 많이 했어요.

어떤 노력을 했는데요?
버나드박 녹음할 때 디렉터 형이 자세히 설명을 해줬어요. “이 부분은 좀 더 가볍게 불러야 한다. 가성을 써야 한다”는 식으로요. 어떤 가이드를 줬을 때, 그걸 쉽게 따라 하는 편이거든요. 다 그 형 덕분이에요.

버나드박은 그동안 듀엣 작업을 많이 했어요. 악동뮤지션의 이수현, 피프틴앤드의 박지민, 배우 고현정에 혜림까지 함께했는데 각각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버나드박 지민이랑 했을 때는 완전 편했어요. 워낙 친한 친구라서 아무 문제없이 연습하고, 무대에서도 편하게 노래했고요. 악동뮤지션의 수현이와는 각자 연습하고 무대에 설 때만 같이 불렀어요.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죠.

고현정 씨와는 어땠어요?
버나드박 현정 누나와는 원래 듀엣으로 노래 부르려고 했는데, 마지막 날 누나 컨디션이 안 좋아 저 혼자 불렀죠. 그것도 아쉬워요.

그럼 혜림 씨는 어땠어요?
혜림 오, 기대!
버나드박 우리도 녹음은 따로 했어요. 직접 랩 가사를 쓴 걸 보면 음악에 대한 열정이 엄청난 친구예요. 뮤직비디오랑 앨범 재킷 촬영하면서 고생했는데 그것도 고맙고요.
혜림 고맙기만 한 건가요?
버나드박 그리고 제 목소리랑 너무 잘 어울려요. 우리 노래, 정말 사랑스러워요.

버나드박은 감미로운 목소리가 매력이잖아요. 혹시 ‘이 사람 목소리가 참 좋다’라고 생각한 뮤지션이 있나요?
버나드박 임세준과 벤이 듀엣으로 부른 ‘오늘은 가지마’라는 곡 아세요? 요즘 그 노래에 반해서 거의 매일 듣고 있어요.
혜림 맞아요. 저도 임세준 씨 목소리 좋아해요.

4월 초에 앨범이 나올 예정이니까, 이제 슬슬 활동을 준비하고 있겠네요?
혜림 어제 버나드랑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왔어요. 너무 추워서 둘 다 몸살에 걸렸죠.
버나드박 아침 7시에 시작해서 새벽 1시에 끝나 너무 힘들었어요. 전부 야외인 데다 산 속에서 찍었거든요.

어떤 콘셉트이기에 산 속까지 간 거예요?
버나드박 친구들이랑 커플 캠핑 가는 콘셉트요.

오, 그럼 둘이 연인으로 나오겠네요?
혜림 우리는 약간 애매한 관계로 간 거고, 같이 간 친구들이 커플이었죠. 그 커플도 어제 처음 보는 사람들이었는데, 연기를 너무 잘해 줘서 좀 편하게 찍을 수 있었어요.

이번 화보 시안을 혜림 씨가 직접 보내줬잖아요. 원래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편인가요?
혜림 이번 앨범이 상큼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이에요. 그래서 화보는 아예 다른 느낌으로 해보고 싶었죠. 그동안 한 번도 안 해본 콘셉트, 꼭 해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어 못했던 화보 등 예전에 다 저장해 놓은 사진들 중 골라서 보낸 거예요.

그런데 시안을 보면 스킨십이 많더라고요. 여자가 남자 무릎 위에 앉는 포즈 등. 그래서 ‘너무 붙어 있는 것 아닌가’란 생각도 들었거든요. 괜찮겠어요?
혜림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앉아보겠어요? 하하하. 농담이고요, 외국 모델 사진이라 더 그런 느낌이 나는 거 아닐까요. 전체적인 화보 콘셉트는 시크한 커플 느낌이거든요. 제가 보내드린 화보의 포커스는 스킨십이 아니라 그런 몽환적인 분위기예요.

버나드박은 미국에서 살다 왔으니까 이런 스킨십쯤은 아무렇지 않죠?
버나드박 I have no idea.
혜림 하하하. 할 말 없으면 다 영어로 대답하네. 괜찮아, 말해도 돼.

일부러 그러는 거 같은데요(웃음)? 두 사람 다 한국어 잘하잖아요. 한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외국 친구들을 보면 어때요?
혜림 TV를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요. 어쩜 저렇게 기죽지 않고 잘하는지. 게다가 잭슨은 MC까지 맡고 있어서 더 대단해 보여요.
버나드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건 한국 사람들에게도 어려운 일이잖아요. 저도 한국어가 많이 늘었지만, 아직도 카메라 앞에서 말할 때는 긴장돼서 얼어버리거든요.

최근에 배운 신조어가 있어요?
버나드박 What? 신조어?
혜림 유행어! 요즘 애들이 쓰는 용어 말이야.
버나드박 아, 있어요. 불금! 검색해 봤는데도 무슨 말인지 안 나오더라고요. 불금이면 Fire Gold?
혜림 풉, 정말 그렇게 해석했어?
버나드박 응. 그래서 친구한테 물어봤더니 ‘금요일이니까 재미있게 놀아야 한다’ 뭐, 이런 뜻이라고.

혜림의 백리스 드레스 CH캐롤리나 헤레라(Carolina Herrera). 버나드박의 화이트 슈트 바톤 권오수(Baton Kwonohsoo). 슈즈 푼크트(Punkt).

혜림의 백리스 드레스 CH캐롤리나 헤레라(Carolina Herrera). 버나드박의 화이트 슈트 바톤 권오수(Baton Kwonohsoo). 슈즈 푼크트(Punkt).

혜림의 백리스 드레스 CH캐롤리나 헤레라(Carolina Herrera). 버나드박의 화이트 슈트 바톤 권오수(Baton Kwonohsoo). 슈즈 푼크트(Punkt).

혜림 씨는 어때요? 요즘 여성들 사이에서 ‘넘나 OO하는 것!’이란 말이 인기잖아요.
혜림 ‘너무나’라는 뜻이에요? 으, 이상해. 저는 줄임말을 싫어해요. 그냥 ‘너무나’ 하면 될 걸 왜 굳이 줄여서 그렇게 말하는 거예요? 저는 카카오톡을 할 때도 웬만하면 그냥 맞춤법에 맞게 쓰려고 해요.
버나드박 저도 아직 서툴러서 계속 한국어 레슨을 받고 있어요. 한국어 자체에 한자가 많이 나오잖아요. 그래서 한자 공부도 하고 있어요.

혜림 씨는 리포터로도 활동하잖아요. 얼마 전에는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 두 주인공도 인터뷰했고,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만났어요. 할리우드 스타들을 직접 만나보니까 어때요?
혜림 그냥 똑같아요. 매너 좋고 잘생긴 아저씨랄까? 완전 젠틀맨이에요. 특히 디카프리오는 인터뷰에 너무 집중해서 떨리는 것도 모르고 만났어요. 영화에서 보던 사람이 눈앞에 있으니까 신기하더라고요. 뭔가 TV 화면이랑 얘기하는 느낌?

뭔지 알아요. 저도 지금 혜림 씨가 그래요. 인터뷰가 끝나고 디카프리오와 따로 연락처라도 주고받았나요?
혜림 전혀요. 할리우드 스타들은 인터뷰 시간을 칼같이 지켜요. 그때 주어진 시간이 5분이어서, 딱 5분만 인터뷰하고 갔어요. 시간이 다 되면 앞에서 ‘Last Question’(마지막 질문) 팻말을 들어요. 그 질문이 끝나면 촬영팀은 가차 없이 장비를 정리하고 철수하죠. 장난 아니에요. 사진도 겨우 한 컷 찍었다니까요. 아, 우리 원더걸스 앨범도 기념으로 줬네요.

맨날 질문을 받다가 직접 질문해 보니 어떤 것 같아요?
혜림 질문하면서 떨거나 긴장하는 사람을 몇 번 본 적이 있거든요. 특히 동남아 쪽에 가면 원더걸스를 처음 봤다고 유독 떠는 분들이 많아요. 그때는 이해가 안 갔는데, 제가 리포터 입장이 되어보니 알겠더라고요. 이 짧은 인터뷰를 위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하고, 또 기다리는지…. 그래서 저도 되도록이면 좋은 대답을 하려고 노력하죠.

우리의 노고를 이제야 알았군요. 그럼 이제 할리우드 스타들이 오면 전부 혜림 씨가 인터뷰하는 건가요?
혜림 지금은 에릭남이 그 역할을 하고 있죠. 주변에서 하도 에릭남이 인터뷰를 잘한다고 하기에, 그에게 문자를 보냈어요. ‘나 조만간 디카프리오 만난다. 네가 그렇게 인터뷰를 잘한다는데, 나한테 팁 좀 달라’고. 아, 물론 영어로요.

그랬더니 뭐라고 답장이 오던가요?
혜림 ‘그 사람의 백그라운드를 알아봐라.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미리 알아보고, 편안하고 친근하게 하면 된다’고 친절히 알려줬어요. 덕분에 많은 보탬이 됐죠.

버나드박은 최근 기사를 보면 농구 얘기밖에 안 뜨는 거 알죠? 다른 소식 좀 들려줘요, 뭐 하고 지내는지.
버나드박 음, 곡 작업 많이 하고 있어요.

오, 이제 작곡에 빠진 건가요?
버나드박 음, 작곡까지는 아니고 다른 작곡가들이랑 같이 작업하면서 멜로디라든가 아이디어를 내며 배우고 있죠.

농구는 왜 그렇게 열심히 하는 거예요? 선수 될 생각이에요?
버나드박 이 정도면 많이 줄인 거예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농구를 정말 좋아했거든요. 고등학교 때는 거의 매일 5~6시간 정도 했어요. 원래는 고등학교 농구팀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안 맞아서 못하다가 이제야 팀이 생긴 거죠. 팀으로 출전하는 건 이번 대회가 처음인데,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던 일이에요.

지금 어느 팀 소속이에요?
버나드박 ‘마음이’라는 팀이에요.

누구누구 있어요?
버나드박 영화 <마음이>의 오달균 감독님, 모세 형, 유건 형 등. 그런데 다들 바빠서 지금은 6명밖에 안 남았어요. 그래서 교체도 못하고 빡세게 뛰고 있죠.

농구할 때와 노래할 때의 스타일이 다를 것 같은데, 맞나요?
버나드박 농구할 때는 일대일 대결에 강한 편이에요. 몸싸움도 많이 하고 부딪히며 해야 재미있어서 좀 거칠게 운동하는 스타일이죠. 그런데 노래할 때는 잘 모르겠어요. 사실 무대에서는 생각 없이 부르는 스타일이거든요. 연습을 많이 했음에도 무대에 서면 다 까먹고 그냥 느낌 가는 대로 불러서 문제죠.

여자 앞에서는 어떤 편이에요?
버나드박 여자요? 아우… 말을 못해요.
혜림 맞아. 버나드는 낯가림이 엄청 심해요.

혜림 씨 앞에서는 안 그러잖아요.
버나드박 It’s different. 여자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요. 제가 낯을 많이 가려도 좋아하는 여자가 생기면… 뭐라고 하죠? 막 하는 거.

저돌적으로?
버나드박 네. 완전 남자다워져요.

얼마 전에 미쓰에이 수지와 원더걸스 선미랑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더라고요. 미국 친구들이 신기해하지 않아요?
버나드박 네. 친구들이 제일 많이 물어보는 게 “수지는 실제로 보면 예뻐?”예요.

그래서 실제로 보니까 예뻐요?
버나드박 예쁘죠, 예뻐요. 워낙 바쁜 분이라 저도 몇 번 못 봤어요.

혜림 씨도 예쁘죠?
버나드박 그럼요. 그런데 혜림은 이제 친구 같은 느낌이에요. 저는 영어로 대화하면 더 빨리 친해지거든요. 수지하고 선미는 영어 쓰면 싫어해요. “내 앞에서 영어 쓰지 마!” 이래요. 하하.

제 앞에서도 자제해 주세요. 못 알아들으니까(웃음). 이번 앨범 잘되겠죠?
혜림, 버나드박 잘될 거예요.

언제 나와요? 빨리 듣고 싶어요. 오늘 촬영할 때 틀어놨어도 어울렸을 텐데.
혜림 아직은 비공개예요. 4월 초에 나오니까 그때 많이 들어주세요.

두 사람이 부른 노래, 언제 들으면 좋을까요?
버나드박 음, 설레는 사람을 만나기 전에 준비하면서?

 

 

 

 

 

 

 

 

 

국적도 성격도 취향도 다르지만 버나드박과 혜림에겐 통하는 게 있다. 서로의 목소리를 좋아한다는 것. 그리고 꼭 한 번 같이 작업해 보고 싶었다는 것. 4월의 따뜻한 봄날, 그 작은 바람이 이루어졌다.

Credit Info

2016년 04월 02호

2016년 04월 02호(총권 75호)

이달의 목차
EDITOR
박한빛누리
PHOTO
전힘찬
VIDEO
김민주
HAIR
이현정
MAKEUP
건희(정샘물)
STYLIST
오주연
ASSISTANT
강석영, 허수현
LOCATION
푼크트(02-517-1263)